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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흔적 그리고 모습531

지사(地師)에게 내 묘지를 물어보지 말라. 지사(地師)에게 내 묘지를 물어보지 말라. 마현의 황토마을은 회혼식 준비에 바빴다. 떡방아 찧는 소리, 고기 굽는 냄새, 전 부치는 냄새, 잔치를 치르기 위해 차일까지 쳤으며 온 동네 꼬마들이 모여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즐거워하였다. 친지, 친척, 제자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그 틈에 가.. 2016. 2. 3.
약용의 마지막 詩作 약용의 마지막 詩作 회혼식 사흘 전에 약용은 붓을 들었다. 오랜만의 일이었다. 육십 풍상의 歲月 눈 깜박할 사이에 흘러가 복숭아꽃 활짝 피던 봄 혼인하던 그해 같네 생이별 사이별이 우리 늙음 가져오나 슬픔 짧고 즐거움 길었으니 임근님 恩惠 감사하여라 오늘밤 목란사(木蘭詞)는 소.. 2016. 2. 3.
二書란 牧民心書와 欽欽新書를 말한다. 二書란 牧民心書와 欽欽新書를 말한다. 약용은 임오년(1822년) 회갑연을 맞이하여 그동안 자신이 著述한 책들을 조목조목 整理하였다. 약용의 學文은 대체로 육경사서(六經四書)로 修己하고 일표이서로 治人하는 것으로 정리될 수 있다. 여기서 육경이란 시경, 예경, 역경에 樂書와 춘추.. 2016. 2. 2.
박부추수(剝膚椎髓), 두회기렴(頭會箕斂) 박부추수(剝膚椎髓), 두회기렴(頭會箕斂)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사람이 찾아오면 우선 반가웠다. 멀리서 희끗희끗 사람이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使令들이 없는 것을 보니 나쁜 일은 아닌 것 같았다. 앞에서 활개를 치며 올라오는 사람은 어딘가 안면이 있는 듯싶었다. 김이교였다. .. 2016. 2. 2.
자산어보가 완성된 순간이었다 자산어보가 완성된 순간이었다. 흑산도 청년들은 약전이 타고 있던 배의 노를 빼앗아 다시 흑산도 쪽으로 젓기 시작하였다. 여기저기서 욕을 하고 악다구니를 써댔지만 별도리가 없었다. 어르신이 가시믄 안 되제. 흑산도 사람들이 모두 나와 약전을 다시 모셔 들었다. 양쪽 섬사람들이 .. 2015. 12. 16.
淸廉이란 목자의 본무요, 갖가지 善行의 原則이요. 淸廉이란 목자의 본무요, 갖가지 善行의 原則이요. 아침 일찍 일어나 뜰에 나선 추사는 찌뿌듯한 몸을 펴 한껏 기지개를 켰다. 약용이 호미질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선생님,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자제도 잘 잤는가. 텃밭 가꾸는 것이야 學童(학동)들을 시키시지 손수 이러십니까. 이.. 2015. 11. 17.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 -제4부 『동트는 광야』 (10∼12권) 줄거리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 - 제4부 『동트는 광야』 (10∼12권) 줄거리 10권 * 탈출하는 땅 코민테른 특파원으로서 원산에서 지하노동운동을 하던 윤철훈은 고정노동운동원이며 교사인 최현옥의 안내로 원산에서 탈출한다. 윤철훈은 코민테른의 명령으로 인민들 속으로 깊숙이 침투하여 .. 2015. 11. 13.
趙廷來 大河小說 太白山脈속 주인공들(ㅇ~ㅎ) 趙廷來 大河小說 太白山脈속 주인공들(ㅇ~ㅎ) ※ 태백산맥문학관 資料를 引用한 것임. 안서규 ; 안창민의 아버지. 안재윤의 아들. 투전판을 들락거리고 주색에 빠져 재산의 반 이상을 날렸다. 안재윤이 죽고 나자 전답 거의를 헐값에 팔아치워 어디론지 자취를 감추어버렸다. 그것으로 안재윤의 집안은 겨우 논 30여 마지기를 가진 소지주로 전락하였다. 종적을 감춘 안서규는 3년이 미처 못 되어 남원에서 객사. 안재윤 ; 창민의 조부. 한말까지 행정의 중심을 이루었던 낙안 고을에 해해로 뿌리를 내려온 안씨 문중은 그 뼈대로나 재력으로나 넉넉히 큰기침을 할 만했다. 학문도 꽤 깊었고 덕망도 갖춤. 말년에 망나니 아들로 속을 썩이다가 화병을 얻어 죽음. 안창민 ; 빨치산. 홀어머니 신씨 슬하. 염상진의 사범학교 후배이며.. 2015. 11. 13.
趙廷來 大河小說 太白山脈속 주인공들(ㄱ~ㅅ) 趙廷來 大河小說 太白山脈속 주인공들(ㄱ~ㅅ) ※ 태백산맥문학관 資料를 引用한 것임. 대하소설 태백산맥 등장인물 - 가실댁 : 방 서방의 아내. 방 서방은 안창민 모친 신 씨의 소작 - 간호원 : 자애의원의 간호원. 안창민 사건에 연루되어 염상구로부터 고문을 받으며, 순천 지방법원에서 1년 실형을 선고받고 집행유예로 풀려난다. - 감골댁 : 빨치산인 고두만의 어머니. 심재모와 염상진의 도움으로 어렵게 손자를 보게 된다. 강경애 : 여자 빨치산. 이태식 연대에 소속되어 있다. 1952년 현재 22세. 소학교 졸업. 1952년 돌격대로 나서서 싸우다 죽음. 구빨치산이었던 오빠의 영향을 받아 남편을 버리고 좌익에 참여하였다. 자상하고 정이 많으면서도 여자답지 않은 용맹성을 겸비하고 있다. 동그스름한 얼굴에 고운.. 2015. 11. 13.
茶道란 무엇입니까 茶道란 무엇입니까 다산초당의 면학열은 한결같았고 약용의 著述도 여전하였다. 몸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超人的은 그의 努力은 방대한 業績을 남길 수 있었다. 제자들도 몸을 아까지 않고 原稿 정리를 도왔다. 茶山草堂에 새 손님이 들어왔다. 초의였다. 사부님, 오랫동안 격조하였습.. 2015. 11. 12.
天下에는 두 가지 큰 基準이 있다(小說 牧民心書) 天下에는 두 가지 큰 基準이 있다(小說 牧民心書) 학연이 바라를 두들겨 아버지 解配를 呼訴한지 4년이 지났다. 약용은 다시 잊혀진 사람이 되어 세상의 관심 밖에서 조용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流配 초기에는 惡夢에 시달릴 만큼 두려웠고 조금 지나자 혹시나 解配될까 하는 希望을 .. 2015. 11. 11.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 - 제3부 『어둠의 산하』 (7∼9권) 줄거리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 - 제3부 『어둠의 산하』 (7∼9권) 줄거리 7권 * 또 하나의 음모 불이흥업주식회사에서 간척사업을 실시하면서 농민들을 상대로 인부들을 모집한다. 힘든 일이지만 개간비를 지불하고 영구 소작권을 주며 소작료를 처음 3년 동안 면제해준다는 호조건이었고, .. 2015.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