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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흔적 그리고 모습/책속의 글

趙廷來 大河小說 太白山脈속 주인공들(ㅇ~ㅎ)

by 두타행 2015. 11. 13.

趙廷來 大河小說 太白山脈속 주인공들(ㅇ~ㅎ)

 

 

 

※ 태백산맥문학관 資料를 引用한 것임.

 

안서규 ; 안창민의 아버지. 안재윤의 아들. 투전판을 들락거리고 주색에 빠져 재산의 반 이상을 날렸다. 안재윤이 죽고 나자 전답 거의를 헐값에 팔아치워 어디론지 자취를 감추어버렸다. 그것으로 안재윤의 집안은 겨우 논 30여 마지기를 가진 소지주로 전락하였다. 종적을 감춘 안서규는 3년이 미처 못 되어 남원에서 객사.

안재윤 ; 창민의 조부. 한말까지 행정의 중심을 이루었던 낙안 고을에 해해로 뿌리를 내려온 안씨 문중은 그 뼈대로나 재력으로나 넉넉히 큰기침을 할 만했다. 학문도 꽤 깊었고 덕망도 갖춤. 말년에 망나니 아들로 속을 썩이다가 화병을 얻어 죽음.

안창민 ; 빨치산. 홀어머니 신씨 슬하. 염상진의 사범학교 후배이며, 김범우보다 1년 아래이다. 지주 집안의 아들. 북초등학교 선생으로 있었으나 1948년 사건 때 신분이 노출된다. 해방 직후 염상진이 피신해 있는 동안 읍내 지하조직을 움직여나간 그림자 없는 손이었다. 1948년 염상진의 퇴각 이후 입산하여 사상무장 교육을 책임진다. 후일 벌교 보성 군당 위원장이 되며 전쟁 중 인민군이 퇴각하면서는 조계산지구 정치위원이 된다. 이지숙과 1952년 산중에서 당의 허락으로 결혼한다. 결혼과 동시에 1952......

안창배 ; 변호사. 국회의원, 봉림리 안 씨의 아들. 광주에서 변호사를 하다가 2대 국회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최익승을 누르고 당선됨. 전쟁 중 부산에서 좌익 혐의가 있는 변호사 이덕우와 내통하였다는 혐의로 국회의원임에도 불구하고 고문을 당한다. 실상은 거창사건과 국민방위군사건의 진상 규명에 나선 것이 미움을 받은 것이었다. 최익승의 계략도 한몫하였다.

암스트롱 ; 미군. 한국인을 경멸한다.

양 동무 ; 빨치산.

양병갑 ; 벌교 읍내에서 제일 큰 포목점 광주상회 주인. 양효석의 아버지. 염상진에 의해 처형된다. 대를 물린 보부상 집안 출신으로 싸전도 크게 벌인다. 되질 장난하고, 고리대금업도 하는 등 유지 노릇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돈을 목적으로 사는 인물이다.

양효석 ; 국군 장교. 벌교 번화가에 있는 포목상 광주상회의 아들. 순천 매산중학교 졸업. 통학 열차를 주름잡는 주먹이었다. 빨갱이 원수를 갚고, 신분 상승을 꾀하기 위해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하여 장교가 된다. 거창 양민학살에 참여하였으며 벌교 토벌군 사령관으로 부임하기도 함. 송경희를 좋아하지만 번번이 무시당한다. 벌교 사령관으로 있으면서 동생 송성일에 대한 징집 영장을 미끼로 송경희를 꺽으려 하지만 부대 이동으로 무산된다. 최전방에 투입되어 전투 중 부상을 입는다. 전투 수훈으로 소령 특진. 군인정신에 투철한 인물이다.

염무칠 ; 염상진의 아버지. 열여섯 살 때 지주 최 씨네에서 꼴머슴살이를 벗어나 숯가게에 취직, 배달원 생활 6년 만에 숯행상에 나섬. 맹무식이었던 그는 계산법을 완전히 익히고 있었고, 서툴기는 했지만 주판알을 굴릴 줄도 알았다. 장사문리가 트이면서 이재의 방법에 눈뜨게 됨. 반년 숯장사, 반년 산판에서 품을 팔았다. 염상진을 사범학교에 진학시키고 그것을 자랑스러워하였다. 작은아들 상구는 두통거리였다.“그의 생각은 오로지 두 가지에 집착해 있었다. 사람으로서 그 신분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과, 장사를 통해서 갖게 된 돈의 효능에 대한 신뢰였다...

염무칠의 아버지 ; 염상진의 할아버지. 인심 사납기로 유명한 낙안벌의 토호 최씨네의 가복이었음.

염상구 ; 염상진의 남동생. 염무칠의 작은아들. 염상진과는 달리 염무칠에게 두통거리였음. 역전이나 차부를 얼씬거리며 왈패들과 어울렸으며 염상진에게 시기와 분노의 감정을 어렸을 적부터 가졌다. 형에 대한 원한이나 복수심이 절절하다. 완전히 주먹패가 되어 철교 아래 선창에서 칼부림을 해 일본 선원을 찔러 죽이고 도망친다. 해방과 함께 돌아와 일본놈을 용감하게 처치한 당당한 독립투사로 행세하였다. “자취를 감추었던 몇 년 사이에 그는 기골이 달라졌을 뿐만 아니라 언변도 변사 뺨칠 만큼 늘었고, 특히 온몸에 서늘한 살기를 감고 있었다.” “검은 동자가..

염상진 ; 빨치산. 염무칠의 아들. 염상구의 형. 광주사범 졸업. 30대 초반. 벌교 출생. 김범우의 2년 선배. 아버지의 강압에 의해 다닌 광주사범학교를 나오고도 교편을 잡지 않고 농사를 지었다. 일제시대 때는 적색 농민운동을 독립운동과 같은 맥락으로 밀고 나갔다. 소작회사건으로 징역살이 2년을 하고 징집 영장을 피해 자취를 감추었다. 해방까지 3년간의 행적은 묘연. 해방 직후 공산당 활동이 불법화되면서 체포되어 1년 형을 살고, 1948년 사건 때 5일 동안 벌교를 장악하였다. 남로당 보성군책, 즉 군당 위원장이었다. 전쟁 직전 지구사..

영식이 ; 북소마을 방앗간집 아들.

영자 ; 벌교전화국 교환수.

예당댁 ; 남편이 정현동을 살해하고 사형당함.

오동평 ; 오 서방. 윤 부자네 집안의 마름.

오씨 ; 윤태주, 윤옥자의 어머니. 염상구를 사위로 맞는다.

오원식 ; 빨치산/ 도당 정치부장. 동계 대공세 때 투항함.

오칠복 ; 들몰에 사는 소작인

오칠성 ; 염상구 휘하의 청년단원. 전쟁 중 인민재판에서 총살당함.

오판돌 ; 빨치산. 조성 태생. 간도 땅에서 15년 남짓 살았다. 중학교 2년에서 아버지의 죽음으로 학업 중단. 염상진의 하부조직인 조성책이었으며, 전쟁 중 인민군이 퇴각하면서는 군당 위원장이 됨.

옥자 : 유동수의 딸.

왕주댁 : 외서댁을 살려낸 아낙네. 큰아들이 국방군으로 전사.

외서댁 : 빨치산. 강동식의 아내. 두살박이 딸 하나와 염상구에게 겁탈당하고 낳은 아들이 있음. 전쟁 중 남편 강동식의 뒤를 이어 빨치산이 된다. 후방 투쟁을 마다하고 화선 투쟁 자원함. 하대치 부대 천점바구 자리의 중대장이 된다. 여자답지 않은 용맹성으로 그 이름이 높았다.

운정 : 승려. 1946년 월남하였다. 26년 전 뜻하지 않게 피섞음의 인연을 맺어 아들 하나가 있다.

원종구 : 이태식 휘하의 빨치산. 빈농 출신. 빨치산한테 등짐질을 해주다 발각되어 도망쳐 빨치산이 되었다. 겁이 많아 총을 잡지 못한다.

월녀 : 무당. 소화의 어머니. 정하섭의 할아버지 정 참봉과 관계를 맺어 소화를 낳음. 월녀의 굿은 신통력이 높기로 근동에 소문이 짜했다. 일찍부터 보성, 고흥 일대를 발판으로 삼고 있는, 가락 좋고 춤사위 좋기로 그 이름을 떨친 당골네였다. 그녀는 굿판도 굿판이지만 그 미모가 빼어났다. 그녀가 딸 소화에게 대물림굿을 장만한 것은 해방되기 2년 전이었다. 중풍을 맞아 사망함. 소화와 정하섭의 관계로 속병을 앓다 끝내 말못하고 죽었다.

월주 ; 선암사 승려.

윌리엄스 ; 미군.

유 서방 ; 빨치산. 샘골댁의 남편. 아들은 칠상이.

유 소위 ; 군인. 아버지가 국회의원. 구타 사망 사고를 일으키고 훈련소로 파고든 인물로서 춘천 야전병원에서 심재모와 다시 만남.

유동수 ; 빨치산. 들몰에 사는, 윤 부자네 소작인이었다. 전쟁 중 빨치산이 되나 중도에 도망쳐 나옴. 그러나 자수한 소화다리에서 양효석의 명령으로 총살당함.

유만복 ; 빨치산. 1952년 전사.

유인철 ; 순천중학교 수학 선생. 1948년 염상진이 물러간 뒤 우익에 의해 총살됨.

유재웅 ; 국도신문기자.

유주상 ; 송기묵의 뒤를 이어 부임한 벌교 금융조합장. 청년단을 대한청년단으로 개편하여 단장이 된다. 서운상이 난감한 처지에 빠지자 서운상으로부터 논을 헐값으로 사들인다. 벌교 보성지구 좌익척결위원회 결성을 주도하고 총무 자리를 차지한다. 염상구에게 논을 빼돌렸으나 오히려 떼먹히기도 하였다. 정치색이 강한 인물로 시대 상황을 이재수단으로 십분 활용한다.

윤 부자 ; 윤영부를 말한다. 윤영춘과 친형제. 딸 여섯에 막내가 아들. 포악한 지주. 고리대금업자. 근동 소작인들에게 고리로 돈을 빌려주고는 도저히 갚지 못하게 된 집의 딸을 범함. 염상진 일행에게 1948년 처형당함. 아내 송 씨는 백남식에게 농간을 당한다.

윤 상사 ; 심재모 휘하의 군인.

윤 주사 ; 읍사무소 직원.

윤가 ; 서울상회 주인.

윤기병 ; 중부경찰서 서장. 반민특위를 습격. 폭력으로 해체함.

윤삼걸 ; 솥공장 윤 부자의 사촌이고 남초등학교 사친회장. 해방 후 최익승이 쌀을 매점매석하던 것을 방해하여 이재를 취하려 함.

윤영춘 ; 적산인 솥공장과 정미소를 가지고 있으며 고리대금업자이다. 윤태주의 아버지. 염상진에 의해 처형됨. 여색을 밝혀 공장 직공 중에서 반반한 여자는 두고 보지 않는다.

윤옥자 ; 윤태주의 여동생. 염상구의 모략으로 빨갱이로 몰리고, 그에게 강간을 당하며 강제 결혼을 함.

윤익현 ; 국민방위군 부사령관. 대령. 방위군 예산을 착복하기 위해 심재모를 회유하려 함.

윤재일 ; 전남도당 빨치산. 탈주하다 잡혀 총살당함.

윤태주 ; 솥공장과 정미소를 가지고 있는 윤영춘의 아들. 큰아버지는 윤영부. 해방 직후 자칭 멸공단 단장. 광주에 있는 상과대학을 다니지만 공부에는 뜻이 없고 운동과 여자에 더 정신을 팔고 있었다. 책방집 딸 문정님을 탐낸다. 양효석, 송성일, 현오봉, 최서학과 함께 1948년 보복 행동을 감행해 하대치의 아버지 하판석 영감을 때려죽인다. 전쟁 중 인민 재판에서 총살형을 당한다. “미간이 좁고 양쪽의 턱뼈가 유난히 불거져서 얼굴이 네모나 보이완력깨나 쓸 것 같은데다가 잔인한 인상을 풍겼다.”

윤태중 ; 우익 선생 선우진의 제자. 선우진의 고문을 통해 다른 학생 입에서 좌익 학생으로 지목됨.

이 판사 ; 순천재판소의 판사. 김범우의 중학교 선배.

이근술 ; 경찰. 자원하여 율어면 지서장이 됨. 경찰 본연의 임무와 자세에 충실한 인물이다. 예비 검속을 하지 않아 인민군이 퇴각하고 나서 경찰복을 벗음. 벌교에서 튀밥 튀기는 일을 하다가 서민영의 권유로 휴전 회담 시기에 야학교사가 된다. “그는 껑충하게 큰 키에 얼굴마저 펑퍼짐하면서 길었다. 그래서 키는 더 커 보이는데다, 얼굴 전체에 담긴 선하디선한 웃음은 큰 키와 함께 그 인상을 그야말로 싱겁게 보이도록 하고 있었다.”

이덕우 ; 변호사. 민족주의자이나 좌익 혐의를 받음. 예비 검속 때 죽음.

이명준 ; 순천중학 선생.

이병주 ; 벌교 읍장.

이승엽 ; 남로당 고급 간부. 전쟁 후 북에서 처형됨.

이씨부인 ; 김사용의 아내. 김범우의 어머니.

이옥주 ; 투항한 빨치산. 투항하라는 비행기 선무방송을 하였다.

이원조 ; 해방일보편집국장. 남로당 계열의 당이론가요, 문학평론가이다. 피난하여 평양에서 평남 로동신문총책임인 주필이 됨. 전쟁 후 북에서 숙청당함.

이지숙 ; 빨치산. 담양 태생. 담양 지주 이장원의 41녀 중 막내인 고명딸, 공주사범 졸업. 셋째 오빠의 영향으로 사회주의에 경도. 셋째 오빠는 일경의 체포를 피해 도주하다가 총에 맞아 죽었다. 남국민학교 선생은 일종의 은신책이다. 전쟁 중 여맹위원장을 맡는다. 1952년 전투 중 당의 허락을 받고 안창민과 산중에서 결혼함. 결혼과 동시에 1952년 결정으로 위장 귀순하지만 체포되어 무기징역을 선고받는다. “별로 예쁘다고 할 수 없는 인물이었다. 그러나 영리하고 강단 있게 생긴 얼굴이었다. 윤기 있게 빛나는 큰 ..

이춘삼 ; 지삼봉이가 머슴살이를 하던 집의 주인. 마누라는 박 씨. 전쟁 중 지삼봉에 의해 죽음.

이태식 ; 머슴 출신으로 구빨치산. “항시 웃음기 도는 부드러운 인상과 달리 강철이란 별명을 가질 정도로 싸움에 강인했고, 통솔력이 뛰어났다. ‘강철부대로 불리는 그의 부대는 백아산 지구의 최강부대이기도 했다.” 조원제를 특히 아꼈다. 1952년 전투에서 투쟁 영웅이 되지만 그해 전사함.

이학송 ; 해방일보기자. 김범우보다 네 살 위. 아들 태기가 있음. 해방 후 국도신문정치부 기자로 일한다. 법일 스님, 김범우 등과 교유가 있다. 1950년 남로당 관련 혐의로 체포되어 고문당함. 서울 재탈환 후 서울에 오지만 가족을 찾지 못한다. 따뜻하고 사려 깊은 인물이다.

이해룡 ; 빨치산. 보성 지주 이상원의 셋째 아들. 김범우보다 순천중학교 1년 선배. 보성전문 법학부에 다니다 학병에 끌려가게 되자 염상진을 따라 자취를 감추었다. 두 형은 광주에서 공무원과 은행원으로 그를 극력으로 반대한다. 염상진의 하부조직인 보성책이었다. 전쟁 중 인민군이 퇴각하면서는 유치 지구 연대장이 됨. 19539월 김범준과 함께 전사. 상급 지휘관으로서의 무게와 여유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왼쪽 볼에 길게 흉터가 나 있다.

이현상 ; 50. 지리산 유격사령부 사령관. 전쟁 중 남반부 유격대 총사령관이 된다. 각 도당 유격대는 그 지휘 아래 들어감. 휴전 후 전사.

이호 ; 치안국장.

임 서방 ; 안창민 모친, 신 씨의 소작인.

임만수 ; 벌교의 토벌 대장. 국회의원 선거 뒤 떠나감. 남원장의 기생 춘심이가 애를 배 봉변을 당한다. “유난히 좁은 이마에 곱슬거리는 머리칼은 또 별나게 검었다. 콧잔등이 심하게 꺼져 있어서 콧구멍 부위가 흉할 만큼 커보였고, 움푹 들어간 눈의 흰자위에는 핏기가 서려 있었다. 천기가 흐르는 생김인데다가 어딘지 모르게 잔인스러운 냄새를 풍겼다.” 기회주의적이고 탐욕스러운 인물이다.

임철수 ; 서울에서 정하섭을 세뇌 교육한 중간 간부.

장경근 ; 내무부차관, 반민특위 습격을 명령한 친일 공무원.

장길춘 ; 보성경찰서 형사부장. 김범준 때문에 해방 직전까지 김사용 집안을 감시한 인물. 미군정하에서 형사부장 자리를 차지함. 최익승의 명령으로 김범우를 체포하고 이지숙을 고문한다.

장문해 ; 빨치산. 조원제와 같은 부대.

장칠복 ; 윤 부자네 소작인.

장칠봉 ; 빨치산. 무당의 아들. 조원제와 같은 부대.

장터댁 ; 하점생(하대치)과 관계를 맺고, 그를 좋아하게 됨. 빨치산의 옷 등을 지어주게 된다.

장흥 이모 ; 외서댁의 이모.

장흥댁 ; 김복동의 아내.

전매소장 ; 벌교 유지 가운데 하나.

전명환 ; 자애병원 원장. 김범우보다 10년 이상 연상. 사상적 통찰은 없지만 시대 상황을 걱정하고 좌익에게 심정적인 동조를 보낸다. 부상당한 안창민을 치료해 주고 그로 인해 염상구에게 고문당함. 순천지법으로 넘어가 1년 실형을 선고받고 집행유예로 풀려난다. 돈을 탐하지 않는 사람으로 보성, 조성, 고흥까지 그의 후덕함은 널리 알려져 있다. 경찰서장 권병제의 도움으로 예비검속 때 살아난다.

점례 ; 남편은 자동차 운전수. 화순으로 시집감. 벌교댁이라 사람들이 부름.

정 중령 ; 군인. 심재모 소령의 상관 대대장. 양심적인 군인이다.

정 참봉 ; 정현동의 아버지. 월녀와 관계를 맺어 소화를 낳음.

정재남 ; 순천재판소 판사.

정하섭 ; 특수 임무를 맡은 비밀당원. 정현동의 아들. 순천중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떠나 ㄱ대학 법과를 다님. 김범우가 선생으로 있는 중학의 좌익 서클의 핵심 인물이었으며, 대학 초 중앙당의 특수 임무를 위한 비밀당원이 됨. 중학 시절 염상진에게 3개월 간 사상 학습을 받기도 하였다. 중학생 때 소화의 춤추는 몸짓을 본 뒤 그녀를 사랑해 오다 소화를 집으로 잠입시키는 임무를 받고 실행하면서 인연을 맺는다. 전라남도 도당이 피해 입을 때 총상당함. 전쟁 중 광주에 왔다가 중간 간부 양성을 위한 전문교육을 위해 평양으로 다시 간다. 거제도 포로수..

정현동 ; 정하섭의 아버지. 정 참봉의 아들. 해방 직후 일본인으로부터 양조장을 흥정하여 넘겨받았다. 아들 정하섭 때문에 염상진으로부터 살아남기도 하고, 경찰서장 남인태, 심재모 등에 의해 유치장에 갇히고 재판을 받기도 한다. 역시 아들 때문에 토벌대 민간후원회 회장을 억지로 떠맡는다. “세상에 부러울 것 없는 정 사장에게 아들 정하섭의 존재는 쳐낼수도 물리칠 수도 없는 액운이고 횡액이었다. (중략) 경찰서장과 맞먹기에도 뭔가 손해 보는 것 같은 지체였는데 아들놈이 좌익에 빠져들고부터는 말단 순경들에게까지 굽신거리는 신세가 된 것이 정 사장으..

조병하 ; 빨치산. 총사 조직위원.

조성댁 ; 노덕보의 아내.

조원제 ; 빨치산. 동복 태생. 18. 그의 아버지는 일제시대부터 조직원이었으며, 비밀당원이다. 그는 19539월 현재 신분을 위장하고 고위 공무원으로 재직 중이다. 조원제는 서중학교 세포책이었으며 후퇴하다가 염상진을 만난다. 정보과 분트에서 후방부대장 연락병을 거쳐 입당을 하면서 문화부 중대장으로 자리를 옮김. 부대 개편시 1대대 지도원 겸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연대 부정치위원이 된다. 당이론에 뛰어나고 말재주가 뛰어나다. 원리원칙을 중시하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갖추고 있어 여러 동지들의 신뢰와 존경을 받는다.

조한규 ; 상업학교 주임 선생. 일제 말에 학교에서 신사 참배를 열성적으로 독려함.

종남이 ; 하대치의 작은아들.

주문철 ; 빨치산. 염상진보다 한 살 위. 고흥 출신. 염상진이 정치위원으로 있는 지구의 사령관이다. 여순반란의 주력인 14연대 중사 출신.

주미령 ; 김범준과 중국에서 조직 활동을 함께했던 여자. 김범준과 사랑했던 사이였으나 김범준의 이동으로 이별한다.

죽산댁 ; 염상진의 아내. 본명은 임끝순. 생활력이 강하고, 자식들에 대한 애정이 깊어 염상진이 벌교를 장악했을 때도 훗날을 염려하여 적극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다.

중도 ; 고리대금업을 함. 동양척식주식회사의 돈줄로 벌교의 간척사업을 한 일본인.

중천댁 ; 외서댁의 아웃 아낙네.

쥬리안토스들이 ; 영국군. 김범우와 조우하여 말을 나눈다.

지삼봉 ; 머슴. 입산한 지필구의 동생. 부엌일 하는 점예를 마음에 두고 있다. 전쟁 중 주인 이춘삼을 살해하고 인민재판에서 총살당한다.

지점동 ; 이지숙의 야학에 다니는 학생.

지필구 ; 빨치산. 장양리의 소작인이었다. 세 명의 자식을 두고 있으며 총각 때 여수로 나가 배를 탔다. 무학이지만 해방 후 염상진의 명령에 따라 강독식에게 포섭되어 사회주의 물을 먹기 시작하여 회정리 총책이 된다. 좌익이 된 것을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지현 ; 승려. 개혁에 앞장서는 승려들을 비난한다.

천 서방 ; 김사용 집안의 노비.

천수 ; 조성댁의 아들.

천점바구 ; 빨치산. 군당 야산에서 제일 나이가 어리다. 17. 백정의 아들이다. 천점바구는 왼쪽 볼에 콩알만한 점이 박혀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인물이 제법 생긴데다가 몸도 실팍했다. 그의 꿈은 염상진처럼 되는 것이다. 까막눈이지만 산중에서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이다. 결국 하대치, 안창민의 추천으로 당원이 되고 대대장이 된다. 1952년 전사한다. “조계산지구에서 가장 나이 어린 소대장이라서 총각대장이었고, 밤눈이 유난히 밝아 올빼미였고, 전과를 올리면서도 사상자를 내지 않아 아마 적의 총탄을 들이마셔버리..

초지댁 ; 유동수의 아내.

최가네 ; 정미소 주인.

춘매 ; 남원장 기생.

춘복이 ; 정현동의 술도가 일꾼.

춘심이; 남원장 기생. 토벌대장 임만수의 애를 가짐.

출판과장 ; 빨치산. 서중학교 교장 출신.

칠복이 ; 소작인. 성은 장.

칠상이 ; 샘골댁의 아들. 칠상이 아버지는 빨치산 유 서방.

피보길 ; 지주 서운상의 집 머슴. 강동기가 서운상을 가해한 뒤 다른 두 사람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였으나 하대치와 염상진에게 끌려갔다 돌아온 뒤 말을 바꾸어 소작인들이 무죄가 되게끔 함.

하대치 ; 빨치산. 소작인 하판석의 아들. 아내 들몰댁과의 사이에 아들 둘(길남, 종남)을 두었다. 일본인 지주를 상대로 소작쟁의를 하였으며 쟁의를 함께 벌였던 조작회(염상진이 이끌었음)의 다른 12명과 함께 징용으로 끌려갔다. 북해도 탄광으로, 여기저기 비행장을 닦는 데에 5년여를 끌려다니다가 해방과 함께 돌아왔으며, 그 기간 중 사회주의 사상에 경도되었다. 전쟁 중 인민군이 퇴각하면서는 조계산 지구 기동대장이 되고 1952년 전투에서 투쟁 영웅이 된다. 1952년 겨울에는 지구 부사령관이 된다. 휴전 후까지 살아남은 몇안되는 빨치산 가운..

하판석 ; 하대치의 아버지. 고향은 나주. 소작농의 비애와 운명을 기탄하였다. 그의 아버지는 나주벌의 대지주 송 진사댁의 대를 물리는 가복이었다. 그런데 그의 아버지는 미천한 신분에 어울리지 않게 글을 깨치고 있었다. 열다섯 살 때 아버지가 매타작을 당해 죽었다. 화전민의 딸과 결혼하여 연이어 딸 넷을 낳았고 서른아홉에 아들 대치를 낳았다. 양반이고 상것의 차등을 두지 않고 글을 가르치는 학교라는 곳이 있는 곳, 그런 별천지에 뿌리내리고 살면서 아들을 사람답게 키우고 싶어 벌교로 나와 일본인 중도의 간척 사업에서 일하고 소작지를 배당받았다. ..

하판석의 아버지 ; 하대치의 할아버지. 동학사상에 물들어 동학의 선봉에 섬. 동학군을 피해 달아났다 돌아온 송 진사에게 매타작을 당해 서른네 살의 나이에 죽었다.

한 서장 ; 보성 경찰서장.

한 선생 ; 정하섭과 접선하는 조직원.

한 장수 ; 노인. 아들 내외의 단칸 오두막에 자리가 없어서 머슴 지삼봉의 방에서 잠자리 구걸을 한다. 강동기, 마삼수, 김복동, 노덕보 등과 가깝다.

한 차석 ; 율어면 지서의 차석 순경.

한갑수 ; 낙안댁의 친정 동생.

한동일 ; 벌교 주둔계엄군에 심어져 있던 세포. 해남 태생. 22. 오판돌의 지시로 부대를 탈출한다.

한상근 ; 빨치산. 하대치 부대 문화부 중대장. 교양 지도원이며 북에서 파견된 대학생으로, 특히 당이론에 밝다. 언제나 차가운 인상이었고 비판적인 말을 잘하면서, 다른 이북 출신들에 비해 우월감이 좀 많은 편이었다. 강동기와 문제를 일으킨 인물.

한일호 ; 순천중학 체육 선생. 1948년 염상진이 물러간 뒤 우익에 의해 총살됨.

한창길 ; 순천 주재 미군정청 직원. 군정이 끝나고 순천경찰서 형사부장으로 옮겨감. 김범우에게 모욕을 당한 뒤 그에게 깊은 적의를 가진다. 순천경찰서로 넘겨진 김범우를 취조한다.

허 순경 ; 벌교경찰서 순경.

허 하사 ; 군인. 현오봉 소대의 하사.

허명길 ; 손승호의 반 학생.

허점생 ; 하대치가 피복을 조달하기 위해 주모와 관계할 때 사용한 이름.

허출세 ; 마름. 허 서방. 정현동의 소작인들을 닦달한다. 소작인들의 약점을 이용하여 재물을 취하고, 비열한 행동을 서슴지 않는다. 남편들 없는 틈을 타 낙양댁과 목골댁을 겁탈한다. 두 아낙네의 얘기를 들은 이지숙 여맹위원장의 주도로 처형된다.

헌병 중위 ; 심재모를 용공 행위로 체포함.

현 부자 ; 읍내에 하나뿐인 남도여관 주인 현준배.

현오봉 ; 현준배의 아들.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하여 전쟁 중 소위로 임관. 낙동간 전선에 투입된다. 잔인한 소대장이 됨. 중공군의 월경으로 전사. 한때 좌익 사상에 솔깃해서 학생 지하운동에 발을 넣은 적이 있었지만 아버지 현준배의 매질로 끝장냈다. 무개성한 생김, 모난 데 없이 무덤덤한 편. 그러나 한번 화를 내면 황소기운을 발휘한다.

현준배 ; 현오봉의 아버지. 읍내에 하나뿐인 남도여관 주인. 거드름 피우기를 좋아하는 그는 대한청년단 단장 직함을 손써가며 따냈고 유지 행세를 하다가 염상진의 표적이 되어 처형당한다.

호산댁 ; 염상진, 염상구의 어머니. 두 아들 사이에서 마음고생이 심하지만 내심 큰아들 염상진의 행동을 두둔하고 있다.

홍성문 ; 학생. 선우진의 제자. 선우진이 다른 학생을 고문하여 좌익 학생임이 드러난다.

화이트 대위 ; 1948년 순천 주재 미군정청 청장. 김범우에게 통역관을 제의했으나 거절당한다.

화자 ; 다방 종업원.

황순직 ; 월남한 목사. 서민영을 찾아와 개척 교회를 여는 데 도움을 구하나 거절당한다. 공산주의를 증오한다.

황해룡 ; 독립투쟁할 때 김범준의 동지.

희숙이 ; 김범우의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