趙廷來 大河小說 太白山脈속 주인공들(ㄱ~ㅅ)

趙廷來 大河小說 太白山脈속 주인공들(ㄱ~ㅅ)

 

 

※ 태백산맥문학관 資料를 引用한 것임.

 

대하소설 태백산맥 등장인물

 

- 가실댁 : 방 서방의 아내. 방 서방은 안창민 모친 신 씨의 소작

- 간호원 : 자애의원의 간호원. 안창민 사건에 연루되어 염상구로부터 고문을 받으며, 순천 지방법원에서 1년 실형을 선고받고 집행유예로 풀려난다.

- 감골댁 : 빨치산인 고두만의 어머니. 심재모와 염상진의 도움으로 어렵게 손자를 보게 된다.

강경애 : 여자 빨치산. 이태식 연대에 소속되어 있다. 1952년 현재 22세. 소학교 졸업. 1952년 돌격대로 나서서 싸우다 죽음. 구빨치산이었던 오빠의 영향을 받아 남편을 버리고 좌익에 참여하였다. 자상하고 정이 많으면서도 여자답지 않은 용맹성을 겸비하고 있다. 동그스름한 얼굴에 고운 눈매를 지니고 있다.

강대진 : 소년 빨치산 연락병. 주막에서 더부살이를 하다가 16세에 구빨치산 “아저씨들이 좋아서” 입산하였다. 지리산 동계 대공세 때 죽음. 나이가 어린 것에 비해 아주 총명하고 몸이 왜소한 것에 비해 강단이 대단하다.

강동기 : 염상진 휘하의 빨치산. 빨치산인 강동식의 사촌 동생이다. 20대 후반으로 정현동의 소작인이었다. 정현동의 농토를 산 서운상을 가해하고 바로 입산하였다. 1952년 경찰초소 습격 때 죽는다

강동식 : 염산진 휘하의 빨치산. 회정리에 살아온 소작인 집안의 자식으로서 아내 외서댁과의 사이에 딸이 하나 있다. 국민학교 5학년에서 학업을 중단하였다. 두 살 연하인 하대치와 함께 투쟁 경력이 화려한 염상진 휘하 조직의 중추이다. 아내가 염상구의 아이를 낳았다는 소식을 듣고 염상구를 죽이려 사촌동생 강동기와 함께 읍내에 침투했다가 염상구의 총에 맞아 죽는다. 보통 키에 근육질의 단단한 체구이며, 끈질긴 기질을 지니고 있다. 염상진에 대해 절대적인 존경심을 가지고 있고, 아내에 대한 사랑도 지극하다.

강명호 : 심재모 휘하의 계엄군

강상사 : 심재모 휘하의 계엄군

강원봉 : 순천중학교 국어과 선생. 해방 전에 적색 사상을 주입했다는 혐의로 5년 감옥살이를 하였다. 학생들로부터 존경받는 선생이며, 지하조직의 비중 있는 인물이다. 1948년 염상진이 퇴각한 뒤 신분 노출로 총살당한다.

경남이 : 성은 함. 정현동의 술도가에서 일하는 일꾼

고두만 : 염상진 휘하의 빨치산. 빨치산인 고두일의 사촌 형제. 어머니는 감골댁, 아내는 칠동댁이다. 지리산 투쟁 중 죽는다.

고두일 : 염상진 휘하의 빨치산. 배성오와 함께 읍내로 침투했다가 죽는다.

과수원댁 : 빨치산인 배성오의 어머니.

구룡댁 : 들몰댁 뒷집에 사는 아낙네.

권병제 : 경찰. 남인태가 좌천된 뒤 벌교 신임 서장으로 부임하였다. 일제하에서 가난 때문에 경찰이 되었으며, 자신의 처지에 대해 자괴감을 가지고 있다. 1950년 예비 검속에 죄의식을 느끼는 등 인간적인 면모를 잃지 않으려고 한다

권승렬 : 반민특위 검찰청장.

- 길남이, 종남이 : 하대치, 들몰댁의 두 아들이다. 길남이 형이고, 종남이 동생이다. 길남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의젓하게 동생 종남을 돌본다.

김 노인 : 김복동의 홀아버지. 59세에 사망.

김 동무 : 빨치산. 조원제가 소속된 중대의 중대장. 광부 출신으로 지리산 동계 대공세 때 죽음.

김 하사 : 소대장 현오봉 소대의 군인.

김갑주 : 해방일보 기자

김경찬 : 순천중학 선생

김광식 : 학생. 선생이었던 선우진에게서 좌익 가담 혐의로 취조를 당한다.

김달수 ; 보성군수

김동혁 : 빨치산. 소조장인 강경에 소조의 대원. 강경애를 사모한다. 1952년 정찰 나갔다가 매복조에 걸려 죽음.

김두식 : 순천중학 수학 선생. 1948년 염상진이 퇴각한 뒤 우익에 의해 총살당함.

김두집 : 빨치산. 솥뚜껑이 지휘하는 중대의 대원.

김미선 : 노동당원. ≪해방일보≫여기자. 전남여중을 나와 이화여전을 졸업하였으며, 승욱, 용욱 두 아들이 있다. 진작 월북했던 남로당 고급 간부의 부인이라는 말도 있다. 전쟁 중 체포되어 사형선고를 받으나, 소설가 이 아무개로부터 자서전 집필을 강요당하고 괴로워한다. 몸이 가냘픈 것만큼 작은 얼굴에 미모이다.

김범우 ; 아버지는 김사용. 형 김범준과는 열 살 터울이다. 아내와의 사이에 세 아이를 두었다. 순천중학교 졸업. 대학에서 사학을 전공하고 있다. 175센티미터가 넘는 훤칠한 키에 균형잡힌 체격이다. 사색적, 지성적인 성격이나 때때로 이율배반적인 행동을 하기도 한다. 1944년 학병으로 자원 입대하여 1946년 1월에 돌아와 순천중학 선생이 된다. 학병 시절 미군 포로가 되어 OSS 훈련을 받았으며 훈련 당시의 이름은 톰슨이었다. 2년 선배인 염상진과 20여 년 교유하였다. 순천중학 시절, 그는 지주의 아들로서 소작농들의 헐벗고 굶주리는 비참..

김범준 ; 인민군 소장. 김사용의 큰아들이며 김범우의 형. 김범우와는 열 살 터울이다. 사상적 기반이 확고하고, 사리가 분명하며, 냉철함과 포용력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1953년 9월 지리산에서 이해룡과 함께 죽음. 일제시대 때 동경 유학 1년이 지나 학생 지하운동에 가담했다가 발각이 돼서 일본을 탈출, 독립운동을 하였다. 조직 활동의 일환으로 중국 군관학교를 졸업하고 헌병 장교가 되어 투쟁하였으며, 조직 재편성으로 홍군 지역으로 넘어갔다. 전쟁 중 전남 서남 지구 사령관이 되어 나타남.

김복동 : 염상진 휘하의 빨치산. 30대 후반. 아들 용국이가 있다. 정현동의 소작인으로 회정리 3구에 산다. 강동기가 가해한 서운상 사건 때문에 감옥에 잡혀가기도 하였다. 전쟁 중 입산하여 투쟁하다 재귀열이라는 돌림병으로 죽음

김사용 : 김범준과 김범우의 아버지. 아내는 이씨. 유학적 세계관에 바탕을 둔 강단과 지조를 지닌 선비형 인물이며 양심적인 지주이다. 해방 직후 건국준비위원회 벌교 지부 위원장을 지냈으나, 문중의 국회의원 출마는 단호히 거부하였다. 염상진의 타고난 낮은 신분의 피를 전혀 개의치 않고 그의 총명함과 사리 분명함을 아끼고 사랑한다. 염상진의 도움으로 1948년 10월 숙청을 면한다. 독립운동을 하거나 해방 후의 사회개혁 운동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그런 것을 수용하고 따르려는 기본 자세만은 갖춘 지주였다. 농지개혁을 앞두고 논밭을 명의변경하거나 강매 행..

김삼홍 : 빨치산. 총사령부 조직위원.

김상돈 : 반민특위 부위원장.

김선우 ; 빨치산. 인천 출신. 중앙당을 통해 도당에 보내진 인물로서, 전남도당 위원장이었으나 전쟁 중 부위원장으로 자리가 바뀌었다. 후일 도당 총사령관이 된다. 철저한 원칙론자이면서 머리가 비상하며 사람을 휘어잡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김종연 : 염상진 휘하의 빨치산. 윤 부자네

김태규 : 의용군 사령관. 염상진의 사범학교 3년 선배. 목포상고에서 항일 시위를 주도했다가 퇴학당하고 2년간 복학한 바 있다.

김태선 : 서울시 경찰국장. 일제 특별고등경찰 출신으로, 반민특위 습격 명령을 내림.

김혜자 : 빨치산. 순천여중 졸업반에 다니다가 입산하였다. 천점바구를 사모한다. 그를 구하려다 함께 죽음.

나주댁 : 순덕이의 어머니.

낙안댁 : 정현동의 아내. 정하섭의 어머니. 아들과 소화의 관계를 알고 비정한 행동을 한다.

남경우 : 빨치산. 경남도당 위원장. 동계 대공세 때 죽음.

남양댁 : 빨치산 강동기의 아내. 딸 길자가 있다.

남인태 : 경찰. 장성 출신. 가난에 한을 품은 아버지의 매질로 성장하여 경찰에 발을 담금. 독학으로 검정고시를 치러 학력을 쌓았다. 기회주의적이며 탐욕스러운 인물이다. 벌교읍 경찰서장이었으나 좌천되었다. 그 뒤 뇌물로 보성 경찰서장으로 옮겨간다.

남판술 : 빨치산. 장돌뱅이 출신으로 백아산 지구의 후방부 특무장이다. 각종 물건을 조달한다.

노 서방 : 안창민의 어머니 신 씨의 소작인.

노덕보 : 정현동의 소작인으로 회정리 3구에 산다. 30대 후반. 아들 창성이 있다. 전쟁 중 심재모 부대의 노무자로 끌려갔다가 전선에서 사망한다.

노만석 : 빨치산 중대장. 철도 노동자 출신으로 20대 초반.

녹동댁 : 벌교 역전의 고구마 장수

덕순이 ; 염상진의 딸 여덟 살(1948년).

덕칠이 : 이태식 휘하의 빨치산. 무당의 아들이다.

도라지 : 하와이 거주 한국인 2세로 미국식 이름은 메리.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하다가 3학년에서 중단하고 군속이 되었다. 김범우, 박두병이 OSS훈련을 받을 때 그들과 교유한다. 해방을 맞은 조국의 장래에 대해 대단한 관심을 나타내며, 미국과 소련의 한반도 분할 점령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특히 미국이 제안하고 있는 신탁통치안에 대해서는 그 비판의 열도가 불같이 뜨겁다.

동명이 : 성은 김. 정현동의 술도가 일꾼.

동철이 : 회정리 2구에 사는 아이. 야학의 학생으로 이지숙 선생을 잘 따른다.

된지댁 ; 육군 장교인 양효석의 어머니. 주막집 딸로 태어나 봇짐장수와 결혼하였다. 장사가 잘되는 벌교에 자리 잡아 포목점 주인이 되었다. 남편은 염상진에 의해 숙청되었다

들몰댁 : 하대치의 아내. 아들 길남이, 종남이가 있다. 처녀적 이름은 순심이며, 18세에 19세인 하대치와 결혼하였다. 시집와서 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태반을 홀로 지냈다. 전쟁 중 체포되어 소화와 함께 5년 형을 선고받는다. 전체적으로 편안한 느낌을 주는 얼굴이다. 아무 배움이 없었지만 속이 깊고 심성이 착하다. 남편을 하늘 섬기듯 하고 효부이다. 남편과 힘을 합쳐 죽도록 일을 해서 자작농이 되겠다는 결심을 했지만 남편 때문에 포기하고 남정네의 일이라며 하대치를 이해한다. 시아버지 하판석의 죽음 이후 소화집으로 이사가 그녀와 함께 염상구..

땅벌 ; 염상구에게 주먹패 ‘오야봉’의 자리를 빼앗긴 벌교의 깡패.

마삼수 ; 염상진 휘하의 빨치산. 20대 후반. 회정리 3구에 사는, 정현동의 소작인 이다. 전쟁 중 입산하여 전사한다.

만복이 ; 염상구 휘하의 청년단원. 소작인의 아들.

말자 ; 송 씨의 셋째 딸. 21세. 계엄사령관 백남식을 좋아하다 그에게 겁탈당하고 그와 결혼한다.

먹장군 ; 빨치산. 화순군당 위원장.

목골댁 ; 빨치산인 마삼수의 아내.

목포댁 ; 경찰서장인 남인태의 아내.

문 서방 ; 김사용 집안의 가복.

문 소령 ; 군인. 양효석과 같은 병원에 있던 환자.

문기수 ; 빨치산 세포로, 벌교에서 책방을 한다. 딸 정님을 이용하여 정하섭에게 사회주의 사상을 먹이고 자기의 힘으로 벅찬 단계에 이르자 염상진에게 넘겼다. 사상적 확신이 없는 회색분자로서 보도연맹에 자발적으로 자수하고 벌교 지부 위원장이 된다. 예비 검속 때 처형됨

문정님 ; 책방집 문기수의 외동딸. 한때 정하섭을 사모하고, 빨치산 배성오도 내심 그녀를 좋아한다

민기홍 ; ≪서울신문≫기자. 20대 후반으로, 김범우, 이학송, 손승호 등과 교유한다. 종교적 신념으로 사회주의에 동조하지 않으며, 정치 조직을 경원하고 정치 행위를 명시한다. 미남이라 할 만큼 잘생긴 얼굴이다

박 씨 ; 지주 이춘삼의 아내.

박 소령 ; 군인. 전직 의원 최익승과 야합하여 사리사욕을 채운다.

박 영감 ; 빨치산. 조판공, 이학송, 김미선 등과 함께 북으로 후퇴한다.

박 형사 ; 조원제가 학생 때부터 잡혀 다니던 형사.

박난희 ; 빨치산. 손승호와 같은 부대에 속해 있으며 그를 사모한다. 연예대의 가요보급원이면서 단역배우이다. 서울의 덕성여중 시절부터 민학에 관계해 오다 해방전쟁을 따라 파견 나온 문화선봉대의 일원이다. 1952년 2월 지리산 동계 대공세 때 죽음.

박두병 ; 빨치산. 도당 조직부장. 완고한 아버지의 뜻에 따라 중학교를 졸업하고 장가를 갔다. 전주가 고향으로 법대를 다니다가 학병으로 끌려갔다. 김범우와 함께 학병 탈출 후 OSS훈련을 받았다. 전쟁 중 도당 조직부장이 되어 나타나며, 김범우, 손승호 등에게 여러 가지 도움을 준다. “보통 키에 비해 체력이 강했고, 평범한 얼굴에 코가 유난히 뭉툭하게 커서 그나마 개성을 유지하는 얼굴이었다. 약간 부족한 듯한 생김을 유감없이 보충하고 있는 것은 그의 목소리였다. 굵으면서도 맑은 울림을 가진 목소리에는 언제나 정감이 흐르고 있었고, 그 목소리..

박상춘 ; 빨치산. 조원제 중대의 대원으로 전사한다.

박영발 ; 경상도 태생. 일제 때부터 철도 노조를 기반으로 투쟁하였다. 불법화 이후 월북해서 모스크바 대학 단기 2년 졸업. 방준표와 고향부터 대학까지 경력이 같다. 전쟁 중 전남도당 위원장의 직책을 맡는다. 남반부 유격대 편입을 거부하고, 중앙당 지령에 따른 제5지구당 부위원장이 된다. “일정시대부터 투쟁을 해오면서 고문으로 다리를 상해 보행이 다소 불편한 위원장 박영발은 그 투쟁경력을 입증하듯이 지나칠 만큼 과묵했고, 얼굴에는 언제나 무겁게 느껴지는 우울이 담겨 있었다. 그는 말보다는 그 우울한 빛의 농담으로 더 많이 감정을 나타냈다. ..

박찬봉 ; 빨치산. 총사 조직위원.

박태웅 ; 학생. 손승호의 제자. 부잣집 아들이다.

밤골댁 ; 강동식의 장모, 외서댁의 어머니.

방 서방 ; 빨치산. 안창민의 어미니 신 씨의 소작인. 김범우네 소작인 방찬돌의 친동생이다.

방만복 ; 김사용의 작인인 방찬돌의 아들.

방준표 ; 빨치산. 경상도 출신. 30대 후반. 철도 노동자 출신으로 대구 항쟁을 주도하였다. 월북하여 당의 추천으로 모스크바 대학 단기 2년을 마치고 전북도당 위원장을 맡는다. 신선하고 맑은 인상이지만, 그 얼굴은 차가움과 예리한 번뜩임을 품고 있다.

방찬돌 ; 범우네 소작인. 들몰에 산다.

배 동무 ; 벌교의 세포.

배근우 ; 빨치산인 배성오의 아버지.

배삼성 ; 염상진 휘하의 빨치산. 병기과 비트에서 폭사함.

배성오 ; 염상진 휘하의 빨치산. 부자축에 드는 칠동리 과수원집 둘째 아들이다. 순천농업학교 출신. 순천농업은 순천에 있는 학교들 중에서 좌익세가 제일 강한 학교이다. 정하섭의 소학교 1년 후배이기도 하다. 그러면서도 책방집 딸 문정님 때문에 정하섭을 적대시 한다. 타고난 뼈대가 굵은 그는 유도에 남다른 솜씨를 보이면서 좌익 학생 세력의 중심부에 있었다. 졸업을 하고 나자 자연스럽게 염상진의 조직에 속하게 된다. 아버지와 형에게 수난을 받는다. 형 배윤오는 공무원. 단독으로 읍내에 침투했다 형의 밀고로 출동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망.

배윤오 ; 배성오의 형. 읍사무소 공무원이다. 어렸을 때부터 아우를 미워하였다. 과수원에 숨어든 아우를 밀고하여 그를 죽게 한다.

배점돌 ; 이태식 휘하의 빨치산. 머슴 출신으로 계급적 원한이 강한 인물이다.

배창수 ; 순경. 보투에 나선 이해룡에 의해 죽음을 당함.

백남식 ; 국군 장교. 30대 초반. 1945년에 장가를 가 아이가 하나 있으나 총각 행세를 한다. 심재모 뒤를 이어 보성 벌교지구 계엄사령관으로 부임한다. 염상진에 의해 숙청당한 윤영부의 집에서 하숙을 하면서 안주인 송 씨와 관계를 맺고 동시에 셋째 딸 말자를 건드려 송 씨 집 재산의 상당 부분을 갈취한다. 전쟁 중 대위로 진급, 헌병 장교가 된다.

박해식 ; 순천중학 영어 선생. 조선인 선생들중 유별나게 황국신민의 정신을 부르짖었다. 해방 후 도피한 뒤 군정청 통역관으로 재등장한다. 군정이 끝난 뒤에 장학관으로 변신.

법일 ; 승려. 아들 둘, 딸 둘을 두었다. 조계산 선암사 순천포교당의 부주지였으나, 절 사답의 소유권을 소작인에게 넘겨주자고 주장하여 부주지에서 해임된다. 열여섯에 출가하여 스물넷 즉 법랍 8년 만에 법사가 됨. 일본 유학까지 한 지식인으로서 만해의 총애를 받았다. 좌익으로 몰려 재판을 받기도 한다. 김범우와 교유가 있다.

변 서방 ; 농민. 정미소를 했던 일본인이 쫓겨가며 변 서방에게 집을 물려주지만 민 순경이 엉뚱한 죄를 씌워 집을 가로챔.

보성댁 ; 민 순경의 아내. 민 순경은 난리통에 총에 맞아 죽음. 아들 세훈이가 있다

복남이 ; 유동수의 딸.

비크스텝 ; OSS훈련 책임자. 대령.

샘골댁 ; 유 서방의 아내. 칠상이의 어머니.

서 순경 ; 벌교경찰서 순경.

서근일 ; 순천중학 학생.

서기상 ; 서운상의 동생

서민영 ; 고흥 사람. 기독교 재단인 순천 매산학교에서 중학교 마침. 동경제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광주사범 영어 선생으로 있었다. 일과가 끝나면 농민야학의 교장. 좌우익을 가리지 않고 매사에 합리적이며 사리가 분명하게 행동하는 인물로서,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그가 지향하는 바는 이상 농촌의 건설이고, 굳이 성분을 따져 이야기하자면 그는 기독교 사회주의자이다. 한때 염상진, 안창민, 김범우, 손승호 등이 그의 영향 아래 있었다. 1941년 치안유지법에 저촉된 공산주의자로 몰려 1년 6개월의 실형을 받음. 자신의 농토 전부를 공동농장..

서상철 ; 좌익 인물. 광주서중 교사. 교직을 떠나 지하로 잠적하며, 이지숙에게 명령을 내린다

서운상 ; 고흥의 부자. 정현동의 소작인들로부터 몰매를 맞고 식물인간이 된다.

서인출 ; 빨치산. 들몰댁의 남동생. 하대치의 처남. 딸 하나, 아들 하나가 있다. 윤 부자네 소작인이었으며 전쟁 중 입산한다. 병기과 비트에서 폭사함.

석구 ; 법일 스님의 작은아들.

선우진 ; 순천중학 영어 선생으로, 좌익 학생들에게 테러를 당한다. 전쟁 중 특무대원이 되어 순천경찰서에서 좌익 색출, 심문을 한다. 송지운에게 부탁하여 신문사 기자가 됨. 1946년 상반기에 황해도에서 월남한 인물로 지주였던 그의 집안은 토지개혁 실시로 파탄하였다. 공산주의에 대한 격렬한 증오심을 품고 있다.

세훈이 ; 죽은 민 순경과 보성댁의 아들.

소화 ; 무당. 무당 월녀의 딸로, 열일곱 살에 대물림을 받았다. 전쟁 중 정하섭의 아기를 가져 조계산 지구에서 지내다가 체포된다. 염상구의 계략으로 죽음을 면하고 순천재판소로 넘어가 5년 형을 언도 받고 감옥에서 정하섭의 아들을 낳는다. 정하섭과의 사랑을 운명이자 신령님의 뜻으로 생각한다. 정하섭, 이지숙 등의 여러 심부름을 해주며 좌익의 사상에 동조한다. 어머니의 미모를 타고났으며, 웃음이 없고 말수가 적은 품이 어떤 기품까지 느끼게 한다.

손승호 ; 빨치산. 그의 아버지는 재래식 무쇠솥 공장 노동자였으며, 그의 어머니는 손승호를 사범학교에 보낼 욕심으로 생선 행상을 하였다. 해방 직후 남국민학교 선생이었다. 보도연맹 가입을 거부하여 서울로 도망치고, 김범우와 이학송의 도움으로 출판사에 취직한다. 남로당 관련 혐의로 고문을 당하면서 사상적 변화를 겪으며, 열렬한 공산주의자가 된다. 전쟁 중 서울시당 문화선전부에서 일하며, 인민군이 퇴각하면서 빨치산이 된다. 전북도당 연예대로 전출되고 당원이 된다. 고향으로 잠입해 긴 투쟁을 시작하기로 결정되었으나 1952년 토벌군에게 사살당함.

송 선생 ; 승려. 법명은 법일.

송경희 ; 송기묵의 딸. 송성일의 누이. 이화여대 가정과 학생. 시인을 꿈꾸는 철없는 감상적인 여자이다. 한때 정하섭을 사모하였다. 전쟁이 발발하자 김범우의 도움을 받아 한강을 건너고 그와 관계를 맺는다. 최인석, 최서학 등과도 관계를 맺는 등 정조 관념이 희박한 여자다. 생각과 행동에 있어 계급적 한계를 전혀 벗어나지 못하는 인물이다.

송기묵 ; 금융조합장. 송성일, 송경희의 아버지. 마흔일곱에 염상진 등에 의해 처형된다. 일정 때부터 금융조합에 근무해온 사람이다. 인물이 준수한 편인데다가 호사가였다. 세련되게 멋을 부릴 줄 아는 것만큼 이재에도 밝다.

송성일 ; 송기묵의 아들. 서울대학 진학. 서울에서 국민방위군으로 끌려가다 도망쳐 벌교 집으로 돌아와 고시공부를 한다. 현오봉과 동창이며, 잘하는 공부에 인물이 그만하여 통학 열차의 여학생의 인기를 독차지하였다. 사상운동 같은 것에는 별 관심이 없다. 빈부의 차이란 인간 사회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현상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흰 바탕의 얼굴에 먹물 묻은 붓을 붙여놓은 듯 눈썹이 짙었고 쪽 곧은 코에 입술 윤곽이 뚜렷하다. 성깔이 있어 보인다.

송씨 ; 윤 부자의 아내. 사령관 백남식과 관계를 맺지만 그의 계략에 빠져 딸을 결혼시킨다. 그에게 집 재산의 상당 부분을 갈취당한다.

송지윤 ; 극우 인물. 선우진의 고향 선배이다. 서창단원으로 토벌 작전에 참가했다가 총상을 입고 입원 중에 선우진을 만나 그에게 특무대원이 되게 한다. 좌익에 대한 깊은 원한을 가지고 있다.

솥뚜껑 ; 빨치산. 머슴 출신. 전쟁 전부터 야산 투쟁을 하였다. 손승호 소대의 소대장이었고, 나중에 중대장이 된다. 자발적인 혁명의 열정과 과욕이 없는 겸손을 지니고 있는 인물로 손승호와 깊은 동지애를 나눈다. 전사함.

수돌이 ; 마름 허출세의 막내아들.

숙자 ; 마름 오동평의 딸.

숙향이 ; 남원장 기생.

순덕이 ; 문정님의 친구. 계엄사령관 심재모를 사모하여 그를 찾아 경기도 수원으로 가출한다. 전쟁 중 행방불명된다.

신기식 ; 『천일문학과 민족정신의 훼손』이라는 책을 씀. 손승호가 이 때문에 남로당의 혐의를 받고 끌려 들어감.

신동식 ; 전남도당의 빨치산. 탈주하다 잡혀 사형에 처해짐.

신석주 ; 좌익 요원. 김범우의 처남. 순천 금융조합 직원으로, 좌익 지하조직의 자금책 혐의로 1948년 사건 직후 구속된다. 광주고법으로 넘어간다.

신씨 ; 안창민의 어머니. 안서규의 아내. 안서규의 방탕으로 집안이 몰락해 가면서 직접 논두렁에 나서게 된다. 아들의 제의에 따라 소작료를 낮추고 농지개혁 때 농토를 소작인들에게 나누어준다.

심민자 ; 계엄사령관 심재모의 누이동생.

심슨 ; 미군. 한국인을 경멸한다.

심재모 ; 국군 장교. 경기도 수원 태생. 상업으로 대물림한 집안의 자식으로, 상과대학을 다니다 학병으로 끌려가 버마 전선에 참전하였다. 해방 후 경기지구 학도병 모임을 주도하였다. 학병시절부터 남다른 사격술을 가졌다. 벌교 보성지구 계엄군 사령관으로 부임하여 김범우, 손승호, 서민영 등과 가깝게 지낸다. 율어에 칠동댁을 들여보낸 등의 이유로 유주상 등 우익 유지들의 모함을 받아 용공 행위로 체포되었으나, 김범우 등의 노력으로 풀려난 뒤 태백산 지구 단양으로 간다. 전쟁이 나자 대위로 진급하고 신병 훈련의 책임 교관을 맡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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