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은봉(想恩峰), 도지봉(棹止峰), 지초봉, 으름재, 둥지봉 - 작지만 아름다운 산
- 전북 임실군 신덕면 -
☞ 2012년 1월 14일(토요일), 맑음, 나 홀로.....
☞ 산행지 교통이용편【자가용 이용】
▶ 갈 때 : 집에서 → 완주 구이면 덕천리 → 불재(749번 지방도) → 임실군 신덕면 신흥리 희망주유소
▶ 올 때 : 갈 때의 역순
☞ 산행거리 및 산행시간
- 산행시간 : 6시간 45분(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 산행거리 : 9.2km(도상거리)
【지도】국립지리원발행 1:25000 지형도, 도엽명 : 원천
♬ 頭陀行의 상은봉, 도지봉, 지초봉, 둥지봉 나들이 ♬
임실군 신덕면에 아름다운 산이 있다는 선답자의 정보를 입수하고 2011년 12월 31일에 송년 산행지로 친구하고 이곳을 찾았다.
산행에 첫 발을 내딛기 전에 흔적을 남기고자 디카를 열어보니 아뿔싸, 메모리 카드가 없는 것이 아닌가, 좋은 산이라고 해서 벼르고 왔는데.......
순간 산행의 흥미가 없어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 날 친구하고 수박 겉 핥기 식으로 산행을 하였고 제대로 된 코스를 돌아보지 못하였다.
이번에는 빠짐없이 준비를 하고 기억에 남는 산행을 하고자 다시 찾는다.
09:20 집을 나와서 산행지로 향한다.
산과 들로는 눈이 쌓여 있고 햇살은 따뜻하게 느껴진다.
완주 구이면 덕천리를 거쳐서 불재를 넘어 산행들머리인 임실군 신덕면 신흥리 희망주유소 못 미쳐서 도착한다. 산행들머리는 도로변으로 마땅한 주차장이 없는 것이 흠이다.
들머리에는 등산안내도가 있고 이정표에는 상사봉 등산로 1번, 상사암 0.7km, 등산로 입구 4번 4.8km라고 쓰여져 있다.
초입부터 가파른 목계단이 시작된다.
상당히 헐떡거리는 숨소리.........
로프가 설치된 지역을 지나서 뒤돌아보니 조망이 환하게 트이면서 435.1봉과 희망주유소가 지척이다.
10:24 조망이 화려한 전망바위에 닿는다.
노적봉은 손을 뻗으면 닿을 거리에 있고 치마바위, 오봉산, 국사봉 라인이 시야에 들어오며 조금 멀리는 모악산도 보인다.
또 가야할 상사봉이 지척이며 임실 신덕면 소재지가 둥지봉으로 둘러 쌓여 있다.
전망바위에서 길은 달성서씨 묘지 쪽으로 이어진다.
이 산줄기에서 발원한 물은 옥정호를 통하여 섬진강으로 흘러간다.
10:40 상은봉(상사봉, ×402) 도착
1:25000 지형도 원천에는 한자로 상은봉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이 지역에서는 상사암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그 내력을 알 수가 없고 전망테크가 만들어져 있어서 화려한 조망을 즐길 수가 있는 곳이다.
상은봉 아래로는 단애를 이루고 있고 밑을 내려다보니 오금이 저려온다.
노적봉 뒤로 치마바위, 오봉산 라인이 펼쳐져 있으며, 가야할 도지봉, 둥지봉이 관측된다.
이정표에 기름재까지 1.3km라고 적혀 있다.
아이젠과 스패츠를 착용해야 될 것 같다.
상은봉에서 내려서는 길은 로프가 쳐져 있고 눈이 제법 쌓여 있다.
안부를 지나는데 우측으로 신덕면 소재지 쪽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11:16 이정표가 있는 기름재다.
상사암 1.3, 도지봉 0.6 라고 적혀 있고 신덕면 소재지 방면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11:35 가파른 길을 올라서니 도지봉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봉수대가 있었는지 돌로 둥그렇게 쌓여져 있고 일부 허물어진 모습이다.
선답자의 이야기를 빌리니 6.25때 쌓은 진지라는 말도 있고..............
11:39 월추암 이정표를 지난다.
주변에 아무 것도 없는데 암자를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바위를 말하는 것인지 모르겠고.........
진행하는 동안 좌측으로 옥녀봉, 경각산, 불재, 모악산, 치마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11:53 제비설날(×452), 무슨 말일까.
평풍바위 삼거리 0.9, 당산 1km라고 이정표에 적혀 있고
우측으로 내려선다.
조망이 좋은 능선 길을 걷다가 눈길에 사람이 지나간 흔적은 없고 동물 발자국을 따라 걷는다.
12:12 평풍바위 삼거리
평풍바위는 우회하는 길에 있는데 보지 않고 곧바로 능선 길을 따르며 선답자의 말을 빌리니 평풍바위 쪽으로 우회하는 길이 위험하다고 한다.
12:25 - 13:35 중식 및 휴식
임도를 따르는 길이 나오고 좌측으로는 넓은 묘지가 있다.
눈이 없는 자리를 골라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바람이 없고 아늑한 자리다. 라면과 밥, 커피 한 잔을 마시고 길을 재촉한다.
▲423.0봉을 올라 피재재로 내려서거나 아니면 그냥 임도를 따라 피재재로 내려서는 길이 있는데 몇 걸음 안 되는 거리이기에 올라가 보기로 한다.
삼각점이 있고 잡목 때문에 다시 내려와서 임도를 따라 피재재로 내려선다.
13:47 신덕면 소재지에서 월성리로 넘어가는 2차선 도로가 있는 피재재.
좌측으로 진행할 지초봉이 보이고 길을 이어가는 입구에는 표시기가 달려 있다.
지초봉을 향해 가파른 길을 올라선다.
14:10 이정표가 있는 지초봉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지형도에는 ×479라고 표기되어 있다.
여기서 으름재까지 0.4km..........
지금까지 걸어온 길은 전반적으로 뚜렷하고 좋다.
14:22 으름재
여기도 지초봉과 마찬가지로 지형도에는 ×482라고 표기되어 있다.
지초봉, 으름재 어떤 지명일까.
호남정맥 갈미봉으로 가는 길이 있는 곳이다.
진행하는 길은 좌측으로 이어진다.
내려섰다가 안부를 지날 즈음 좌측으로 골프장이 조망된다.
눈길에다가 사람 다닌 흔적이 없어서 발걸음이 다소 터덕거린다.
14:52 지형도상의 ×491봉이며 둥지봉이라고 하는 곳이다.
아마도 산이 둥그렇게 생겨서 둥지봉이라고 부르는 것 같다.
특이점은 없지만 정상은 넓게 형성되어 있다.
배나무골 정상까지 0.5km, 길은 우측 방향으로 내려선다.
15:09 지형도상의 ×444, 배나무골 정상
배나무와 관련된 지명이겠지?
호남정맥의 갈미봉과 옥녀봉이 관측되고 지나온 둥지봉이 둥그렇게 생겼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15:28 지형도상의 ×410
벌목한 지역이다. 15분 정도 쉬어간다.
걸어온 산들이 대체적으로 완만한 봉우리와 안부를 이루고 있다.
15:47 도끼샘에 도착한다.
샘터가 있는 곳인가.
이정표 앞에 샘터로 보여지는 작은 웅덩이가 있는데 얼어 있어서 정확하게 확인할 길은 없지만 스틱으로 구멍을 내어보니 샘터 같기도 한데 식수로서는 부적합할 것 같고.............
16:05 지형도상의 ×428이며 꽃밭날등이라고 부르는 곳이다.
왜 꽃밭날등이라고 부르는지는 모르겠고 이곳에도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좌측으로 경각산과 걸어온 지초봉, 으름재가 확연하게 보인다.
오전에 걸어온 도지봉을 바라보면서 하산하는데 등산로 입구까지는 1.2km 남았다.
등로에는 벌목한 나무를 쌓아 놓아 방해를 받지만 벌목한 구간을 벗어나면 확연한 길이 나타난다.
16:40 등산로 입구라고 쓰여진 이정표가 나오고 민가 골목을 빠져나온다.
신덕면 수천리에서 오르는 들머리이다.
이로서 산행을 마친다.
작지만 아름다운 산을 향해서
그리고 나 혼자 만의 오붓한 산행 길이었다고...........
17:15 오전 산행들머리로 되돌아옴
산행을 마친 다음 신덕면 소재지를 빠져나와 도로를 30여분 걸어 차를 회수한다.
그리고 불재를 넘어서 집으로 간다.
※ 참고사항
임실군 식덕면에 위치한 상사봉, 도지봉은 산 규모는 높지는 않지만 화려한 조망과 함께 좋은 산행을 할 수 있는 산행지이다.
등로는 전체적으로 뚜렷하게 잘 나 있으며, 이정표와 함께 표시기도 달려 있어서 특별히 길을 잃을 만한 구간은 없다.
또 몇 군데 하산하는 길이 있어서 자기 체력에 맞게 산행을 즐길 수가 있다.
물을 구할 수 있는 곳이 전혀 없으며, 충분한 식수를 챙겨 가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 상은봉, 도지봉, 지초봉, 둥지봉 산행지도(1:25000)
- 상은봉, 도지봉, 지초봉, 둥지봉 위성지도
- 희망주유소 쪽에서 오르는 상은봉 들머리
- 들머리에 있는 등산안내도
- 들머리에서 시작되는 목계단과 곧바로 나타나는 로프구간
- 내려다 본 희망주유소(도로 삼거리)
-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노적봉
- 전망바위에서 모악산도 조망된다.
- 전망바위에서 본 오봉산과 국사봉 라인
- 노적봉 뒤로 치마바위, 오봉산이 조망된다.
- 전망바위에서 본 상은봉(상사봉), 그리고 신덕면 소재지 뒤로 둥지봉과 꽃밭날등이 보이고...........
- 상은봉(상사봉), 밑으로는 천길 낭떠러지이다.
- 전망바위에서 길은 묘지 쪽으로.........
- 전망데크가 있는 상은봉과 이정표
- 상은봉에서 본 노적봉과 오봉산 2봉(좌측)
- 상은봉에서 오봉산 조망
- 상은봉에서 본 도지봉(앞쪽)과 둥지봉(우측)
- 상은봉에서 도지봉으로 내려서는 길
- 도지봉은 돌로 둥그렇게 쌓여져 있는데 진지라는 말도...........
- 월추암, 무엇을 말하는지 모르겠고............
- 경각산(좌측)과 옥녀봉(우측)
- 모악산(좌측), 불재(가운데), 경각산(우측)
- 왜 제비설날인지............
- 치마산 뒤로 모악산 조망
- 동물 발자국을 따라서(좌측), 평풍바위 삼거리
- 피재재에서 본 지초봉
- 2차선 도로가 있는 피재재
- 로프구간을 지나면 지초봉
- 갈미봉라인 조망
- 경각산(좌측)과 둥지봉(우측)
- 갈미봉
- 도끼샘 이정표 앞에 샘터로 보이는 웅덩이(우측 사진)
- 꽃밭날등에서 본 경각산(좌측)과 지초봉, 으름재(우측)
- 신덕면 수천리에서 오르는 들머리
- 신덕면 소재지
- 신덕면 소재지에서 본 도지봉
- 상은봉(상사봉) 전경
- 상은봉 전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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