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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산줄기를 찾아서/전북의산 산행기

오봉산 - 소나무 향기가 그윽한 길

by 두타행 2012. 1. 26.

오봉산 - 소나무 향기가 그윽한 길
(소모마을 → 5봉(정상) → 4봉 → 3봉 → 2봉 → 1봉 → 소모마을)

- 전북 임실군 운암, 완주군 구이 -

 


   산을 찾은 날 : 2006년 4월 16일(일요일)
   일기는 : 맑음
   같이 오른 사람 : 나 홀로

 


☞  산행지 교통이용편【자가용 이용】
▶  갈 때 : 전주에서 27번 국도를 따라서 순창방면으로 진행 → 구이면 대덕삼거리 → 백여주유소 앞에서 좌회전 → 소모마을 → 오봉산장
▶  올 때 : 갈 때의 역순


☞  총 산행거리 : 도상 약 ㎞
☞  총 산행소요시간 : 3시간 40분(휴식시간 포함)

 

☞  시간대별 주요지점 및 진행상황
▲   10:10  전주출발
▲   10:40 
소모마을 오봉산장 도착
▲   10:50 
산행시작
▲   11:10 
해발 200(정상 2.3㎞, 소모 1, 대모 2.2)
▲   11:25 
4봉, 정상 갈림길
▲   11:55 
오봉산 정상(▲513.2, 초당골 4.2㎞, 365봉 2.5, 소모 2)
▲   12:15 
오봉산 4봉(국사봉 갈림길)
▲   12:25 
오봉산 3봉
▲   12:55 
오봉산 2봉(호남정맥 갈림길)
▲   13:00 
오봉산 1봉
▲   13:05 
해발 450(남석사 1.7㎞, 소모 1.4, 정상 2.8)
▲   13:25 
해발 170(소모 0.9㎞, 3봉 2.3, 5봉 1)
▲  
하산길에 약 20여분 정도 휴식 취함
▲   14:30 
산행완료(소모마을, 오봉산장)
▲   15:10  전주도착

 


♣ 참고사항 및 구간별 설명
【지도】국립지리원발행 1:25000 지형도, 도엽명 : 원천

【전체개요】
- 오봉산은 전주 근교에 위치하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그런 관계로 등로도 잘 나 있고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는 등 길 찾기에 수월한 곳이다.
오봉산은 U자 형태로 둘러 쌓여져 있어 산행기점을 1봉(치마바위)이나 5봉(정상)으로 오르더라도 원점회귀가 가능한 곳으로써 산행시간은 코스에 따라서 3∼5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 또 오봉산 정상에서 호남정맥길인 옥정호 순환도로쪽으로(초당골 방향)내려 설 수가 있으며, 4봉에서는 국사봉을 경유해 옥정호 도로쪽으로 내려 설 수가 있고 또 오봉산 2봉에서는 호남정맥 길을 따라 염암재로 내려 설 수가 있다.

 

【오봉산장 - 시멘트길 - 옥천가든 - 오른쪽 계곡길 - 해발 200m지점 - 4,5봉 갈림길 - 정상 - 4봉 - 국사봉 또는 3봉, 2봉, 1봉 - 소모마을】
- 오봉산장에서 시멘트 길을 따라 조금 오르면 정자나무가 있는 곳이며 계곡 갈림길에서 직진하는 길은 1봉을 경유해서 정상으로 가는 길이며 오른쪽 길을 따르면 계곡을 끼고 오르다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직진하는 길은 4봉쪽 방향으로 정상을 오르는 길이며, 표지기가 많이 달려 있는 길은 곧장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다.
고도를 높인 다음 또 다른 갈림길에서 왼쪽길이 정상으로 가는 길이며 정상직전 오른쪽으로 빠지는 길은 호남정맥으로서 옥정호 순환도로나 초당골로 내려설 수가 있다.

- 정상에서 이정표가 있는 안부로 내려섰다가 조금 고도를 높이면 4봉이며, 4봉에서 좌측 길은 3봉, 2봉, 1봉을 경유해서 오봉산을 모두 둘러 본 후 오봉산장으로 내려서는 원점회귀 코스이며 2봉에서는 호남정맥인 내량마을과 염암재로 빠질 수가 있다.

- 4봉에서 국사봉 가는 길은 오른쪽 길이며, 2∼3번의 오르내림 길을 반복하면 국사봉에 도착하게 되고 국사봉에서는 옥정호 순환도로 쪽으로 내려 설 수가 있다.

 

▲ 오봉산 산행안내
○ 제1코스 : 백여주유소~소모 마을~안부~정상(제5봉)~제4, 제3, 제2봉(호남정맥)~제1봉(치마바위)~묘소봉~소모 마을~백여주유소<8km, 3시간50분 소요>

○ 제2코스 : 백여주유소~소모 마을~정상(제5봉)~소모 마을~백여주유소<5km, 2시간20분 소요>

○ 제3코스 : 염암 마을~49번 도로~(3km )~염암재~제2봉~제1봉(치마바위)~제2봉~제3, 제4봉~(4km)~정상(제5봉)~호남정맥~(6.5km)~운암 초당골(마근댐)<13.5km, 6시간30분 소요>

 

【들머리 찾기】
- 오봉산장쪽의 들머리 찾기는 전주에서 27번 국도를 따라서 순창방면으로 진행하다 구이면 대덕삼거리 지나서 백여주유소 앞에서 좌회전하여 5분 정도 진행하면 들머리인 오봉산장이 나오며 주차장소는 다소 불편하므로 오봉산장에 주차하면 된다.(과거에는 무료이었지만 주차료 2,000원을 받는다)

 

[식수구하기]
- 산행중에 식수를 구할 수가 있는 곳은 전혀 없으므로 산행전에 미리 보충해 갖고 나서는 것이 좋다.

 

[숙박]
- 전주시내와 전주에서 27번 국도를 따라서 순창방면으로 가다 보면 구이면 계곡리 대덕삼거리에 모텔단지가 있는데 이곳에서 숙박하면 된다.

 

[찾아가는 방법]
▣ 자가용 이용자 : 갈 때의 교통편 참조

▣ 택시이용 : 전주시내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 버스편(전주시내 중앙시장, 전동, 평화동광장에서 974번, 975번, 978번 버스를 타고 백여주유소에서 하차하여 오봉산장까지 걸어서 올라가면 된다)

▶하나로클럽-정비공단-팔복동-덕진-팔달로-전동-평화광장-교도소-동적골-구이-정자리-막은댐(대모:1대경유)-하운암(가는정 일부운행) : 974번 버스
- 하나로클럽 출발 : 07:00, 08:20, 10:00, 11:20, 13:00, 14:20, 16:00, 17:20, 19:00, 20:20, 22:00
- 하운암 출발 : 08:30, 09:50, 12:50, 14:30, 15:50, 18:50, 20:30, 21:50
※ 참고사항 06:50, 11:30, 17:30=가는정 운행

▶ 하나로클럽-정비공단-팔복동-덕진-팔달로-전동-평화광장-교도소-동적골-구이-정자리-막은댐(대모:1대경유)-운암교 : 975번 버스
- 하나로클럽 출발 : 06:20, 07:20, 08:00, 08:40, 09:20, 10:20, 11:00, 11:40, 12:20, 13:20, 14:00, 14:40, 15:20, 16:20, 17:00, 17:40, 18:20, 19:20, 20:00, 20:40, 21:20, 22:20
※ 참고사항 14:00, 17:00, 20:00=대모경유(오전 올 때, 오후 갈 때)
- 운암교 출발 : 06:30, 07:10, 07:50, 08:50, 09:30, 10:10, 10:50, 11:50, 12:30, 13:10, 13:50, 14:50, 15:30, 16:10, 16:50, 17:50, 18:30, 19:10, 19:50, 20:50, 21:30, 22:10
※ 참고사항 06:30, 09:30, 12:30=대모경유(오전 올 때, 오후 갈 때)

▶기린중-전주역-금암아파트-시외버스터미널-고속버스터미널-팔달로-전동-평화광장-교도소-동적골-구이-정자리-원백여 : 978번 버스
- 기린중 출발 : 06:00, 09:00, 12:00, 15:00, 18:00, 21:00
- 원백여 출발 : 07:30, 10:30, 13:30, 16:30, 19:30

 

 

▲ 오봉산 산행개념도

 

 

  오늘 내가 찾은 산줄기는(槪要).........
오봉산은 湖南正脈의 줄기로서 이어져온 흐름을 찾아보면...
덕유산, 육십령, 깃대봉을 거쳐서 南進하는 白頭大幹은 함양 백운산으로 달려가기 전에 1,075.6봉(영취봉)에서 錦南湖南正脈이라는 산줄기 하나를 分岐하게 된다.
分岐한 줄기는 무룡고개를 거쳐 십이宗山의 하나인 장안산을 지나 밀목재, 사두봉, 수분재, 신무산으로 이어 달린 후 자고개를(국도 13호선)향해 잠시 내려섰다가 팔공산을 향해 숨 가쁜 오름 길로 달려간다.
장수읍과 진안군 백운면 境界에 우뚝 솟아 있는 팔공산에서는 북쪽으로 서구리재, 오계치, 삿갓봉, 신광재로 달려가다가 진안 성수산을 향해서 高度가 솟구친다.


줄곧 장수군을 달려온 줄기는(錦南湖南正脈)성수산을 벗어나면서 진안군으로 완전히 기수를 틀어 709.8봉, 옥산동고개, 30번 국도를 지나고 마이산을 향해 오름을 한 후 강정골재(26번 국도)로 이어지다가 부귀산을 향해서 다시 한번 고도가 솟구친다. 이후 오룡동 26번 국도로 이어지면서 標高가 비슷한 줄기를 따르다 錦南正脈과 湖南正脈이 分岐되는 조약봉에(진안 모래재 터널 위쪽)다다른다.


조약봉 分岐點에서는 北으로는 보룡고개, 연석산, 주줄산(운장산)서봉으로 달리는 錦南正脈을 보내 놓고 남쪽으로는 湖南正脈이 뻗어나가게 되는데 전북 진안군과 완주군의 境界를 따르면서 웅치를 지나 만덕산을 향해 고도가 솟구친 후 슬치(17번 국도)를 거쳐서 장치, 쑥치, 경각산, 불재, 염암재를 지나서 오봉산을 일구어 놓는다.


이 줄기는 옥정호 순환도로 쪽으로 마루금이 이어지면서 완주군 구이면과 임실군 운암면의 境界이며 또 27번 국도상인 초당골에 다다른 후 南進하면서 내장산, 추월산, 백운산 등을 지나 섬진강 河口에 뿌리를 내리는 줄기로 오봉산은 호남정맥의 줄기이며, 국사봉이라는 작은 줄기 하나를 分岐하게 된다.


오봉산의 물줄기는 동쪽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옥녀동천이나 옥정호로 곧바로 흘러든 후 섬진강 本流를 따라 南海로 흘러들고 서쪽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삼천천을 따라 전주천과 合水되고 이 물은 만경강 본류를 따라 黃海로 흘러드는데 오봉산은 만경강과 섬진강을 가르는 分水嶺이 되는 곳이다.


山經表에 나타난 오봉산 地名(個)
影印本인 朝鮮光文會의 山經表 92項 7階段을 보면 塞墻峙라고 적혀 있는데 現 五峰山이 아닌가 생각되며 지시문에는 전주 남쪽에 위치한다고 적혀 있다.


大東輿地圖에 나타난 오봉산
조선일보사가 영인축쇄판으로 발행한 大東輿地圖 17-4 鎭安, 全州에서 오봉산에 대한 줄기를 찾아보니
대동여지도에 오봉산 구간의 호남정맥 산줄기가 그려져 있는 등 정각산, 대원치, 한장치, 유점치 등 주변의 地名은 나와 있지만 오봉산에 대해서는 나와 있지 않고 오봉산과 가까운 유점치는 現 불재가(완주 구이-임실 신덕간 지방도)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오봉산에서 발원한 물줄기
▲ 만경강과 섬진강의 물줄기로서
- 만경강 : 삼천
- 섬진강 : 옥녀동천 등이 발원한다.


오봉산 답사에 필요한 地形圖(1:25000)
▲ 원천(1장)


☞  오봉산에 대한 由來를 살펴보면................
행정구역상 완주군 구이면, 임실군 운암면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갓 피어난 연꽃 모습의 연꽃봉, 떡시루 형상의 시루봉, 동양화 같은 병풍바위, 요염한 여인의 치마를 닮은 치마바위, 삼베 짜는 형상의 베틀바위 등 각양각색의 암봉들이 오봉산의 매력 포인트다. 게다가 단애를 이룬 산의 남쪽 자락에는 사시사철 맑고 푸른 옥정호가 넘실거리고, 계곡으로 길게 연이어지는 폭포는 마를 날이 없으며 울창한 송림은 삼림욕하기에 최적이다. 한마디로 작지만 갖출 것은 다 갖춘 옹골찬 산이다.


산세도 완만해서 가족과 초보산행에 제격이다. 암봉으로 이루어져 산행이 위험할 것 같지만 육산과 암봉이 조화를 이룬 등산로가 등산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정상 조망은 서로는 모악산, 북으로 경각산과 고덕산, 동으로 눈을 돌리면 가까이에는 옥정호의 맑은 물이 길게 산허리를 감싸고 굽이굽이 이어져 있고, 그 너머로 지리산 연봉들이 아스라이 하늘금을 그린다. 남쪽은 무등산, 국사봉, 내장산, 강천산, 회문산, 추월산 등이 얼굴을 내민다.
사람들은 치마바위를 남산(500m)으로 부르며 단애를 이룬 암릉과 노송이 조화를 이룬 자연경관은 오봉산에서 최고 절경을 자랑한다. 조그만 봉우리까지 합하면 10개가 넘는다.


구이면 백여리 소모 마을을 중심에 두고 다섯 봉우리가 마치 말굽 모양으로 둘러싸고 있다. 오봉산의 정상이 제1봉이냐, 북쪽의 치마봉이 제1봉이냐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이 문제로 많은 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한 결과 소모 마을의 주민들에 의하면 오봉산의 주봉인 정상을 제1봉, 치마봉은 제5봉, 병풍바위는 제3봉, 그 뒤편 봉우리를 제2봉으로 불러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그래서 다수의 사람들도 정상인 제1봉에 이정표를 설치하고 남쪽에서 북쪽으로 돌아가며 제2, 제3, 제4, 치마봉을 제5봉으로 명명한 바 있다.
그러나 산 이름과 정상이 잘못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혼선을 피하기 위해 정상은 제5봉, 국사봉 분기점을 제4봉, 치마바위는 제1봉으로 통일코자 한다.


☞ 山河 길 나들이에 앞서서........
금남호남천황지맥 구간을 시작해 놓고 3월 한달과 4월 초순을 이런 이유 저런 이유로 또 다른 산행으로 미루다 2구간을 시작하려고
준비를 하던 차에 아버지께서 갑작스럽게 뇌경색으로 쓰려지셨다.
순간 당한 일이라 마음도 그렇지만 重患者 실에서 많은 苦痛을 겪고 계시는 아버님을 곁에 두고 山河를 돌아다닐 사정도 못되지만 다닌다고 한들 마음 또한 편치 않을 것 같다.
앞으로 아버님의 病患이 어떻게 進行될지 모르고 또 看護問題 등으로 인하여 당분간은 長距離 산행은 힘들 것 같아 근교산행이라도 나선다.


  頭陀行의 오봉산 나들이 
병원 면회시간이 정해져 있는지라 아침 일찍 어머님을 모시고 병원에 가서 아버님을 뵙고 난 후 반나절 산행지를 찾던 중에 오봉산이
제격일 것 같아 간단하게 간식을 챙겨들고 오봉산이 있는 구이면 소모마을로 향한다.


都心을 조금만 벗어나도 피부로 느낄 만큼 공기가 상쾌하다
사람들의 움직임이 그렇고 주변의 環境 또한 이 季節에 잘 어울린다.
코 속으로 들어오는 흙 냄새가 사뭇 틀리며 바람으로 인해 흙먼지는 날리지만
아름다운 날에 좋게만 느껴진다.


들머리 계곡에 흐르는 물은 벌써부터 시원스럽게 느껴지고 여기 저기 연두색으로 많이 변해 있다.
여기 저기서 내려오는 물은 크고 작은 실폭포를 이루며 내려간다.
역시 산에는 물이 있어야 제 멋인 것 같다.


그렇게 힘들지 않은 길을 통해 정상인 5봉을 향해 오른다.
봄 산행에는 진달래, 제비꽃만큼 좋은 친구도 없다.
정상인 5봉에 오르니 옥정호는 늘 수묵화 같은 모습이다.


5봉에서 4봉, 3봉, 2봉으로 가는 길은 부드럽다.
내가 아는 산들은 항상 그 자리에 묵직하게 서 있다.
이제는 키가 큰 나뭇가지에도 새순이 제법 많이 트였다.


어떤 봉우리 밑에는 斷崖를 이루기도 하고 다른 形象을
만들기도 하고 自然만의 힘인 것 같다.
때로는 바람이 강하게 분다
소나무 향기가 그윽하며 그 아래를 걷는 발길은 잠시
세상을 잊어버린다.

 
양지바른 곳에 앉아 배를 채운다
캔맥주 하나가 세상 부러움 없이 만든다.
다시 소모마을에 도착하니 따사로운 오후다
그저 山이 있어서 幸福하다.


▲  오봉산을 거닐고 나서............

호남정맥의 오봉산은 코스에 따라서 반나절 산행, 3∼5시간 소요되는 산행으로 산 전체가 대체적으로 부드러워 가족들과 또는 어린아이를 동반하여도 산행이 무난한 곳이며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  참고자료
- 영진5万지도(영진문화사 발행)
- 전주시청 홈페이지/교통정보/시내버스
- 국가수자원관리종합정보 홈페이지/하천/우리가람길라잡이/하천지도정보
- 신 산경표(박성태 著)
- 산경표/영인본 조선광문회
- 대동여지도/영인축쇄판(조선일보사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