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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산줄기를 찾아서/전북의산 산행기

지리산 서북부 능선 - 고리봉, 만복대 다녀오기

by 두타행 2011. 9. 29.

- 걸은 길 : 성삼재(09:10)-작은고리봉(09:55)-묘봉치(10:43)-만복대(11:48)-15분 휴식-50분에 걸쳐서 점심과 휴식

-정령치(14:00)-큰고리봉(14:27)-약 1시간 넘게 머무름-고기삼거리(17:10)-전주(20:30)


전주역에서 06시 06분에 출발하는 전라선 여수행 열차,
지리산 서북부 능선중 작은고리봉, 만복대, 큰고리봉을 올라볼 요량으로 구례로 간다.
저 동쪽 멀리 능선 너머로 붉은 빛이 솟아오르고 있다.
초가을, 고요함 속에 자연의 하루가 시작되는 것이다.
이른 아침 기차를 타러 나온 몇몇 사람들의 바쁜 걸음...........
여행길에 오르는 바쁜 걸음,
목적지를 찾아가는 바쁜 걸음,
나 또한 산을 찾아가는 바쁜 걸음이다.
열차는 곡성을 지나 구례구로 달려간다.
섬진강변에 피어나는 물안개,
자연에게도 하루가 있듯이
위대한 자연은 강 이쪽 저쪽에서 그 하루의 서막을 알린다.
아침을 먹기 위해 구례터미널 앞 전일식당에 들른다.
메뉴는 그냥 콩나물국밥,
식당 벽에 걸려 있는 문구,
구름은 바람 없이 못 가고
인생은 사랑 없이 못 간다.
진리중의 참진리다.
산도 내 걸음 없이는 못 간다.
마한시대 때 성씨가 다른 세 명의 장군이 지켰던 고개라 하여 붙여진

성삼재,
가을 하늘, 청명 그 자체이다.
성삼재에서 만복대로 가는 길,
하나도 바쁠 것도 없다.
아름다운 산하,
여기, 저기 구경하면서 걷는다.
살짝 내어준 천왕봉,
모든이들의 그리움일 것이다.
대판골, 대소골, 심원계곡
그리고 봉산골, 도장골, 만복대골..........
수많은 세월 동안 저 자태,
한 때는 민족의 아픈 눈물이 흘렀을 지어라.
큰고리봉에 있는 작은 비석.......
아픔, 슬픔
또 고통..........
누구를 잃었을까.
그토록 그리운 사람이었겠지.
얼굴도 모르는 이지만 명복을 빌어 봅니다.
세걸산 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한참 지나서 걸음을 멈춘다.
부운치까지 갈 요량이었지만
하루해가 짧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의 목적지,
내 발 품을 더 팔아야 하는 것도 욕심이다.
작은 결단으로 다시 큰고리봉으로 향한다.
대간 길을 따라서 내려선 고기삼거리,
오늘 하루는 그렇게 흘러갔다.
※ 고기삼거리에서 18시 20분에 남원가는 시내버스 있음

 

2011년 9월 24일, 홀로
지리산을 다녀와서..........

 

- 성삼재에서 바라본 작은고리봉

 

 

- 성삼재 아래로 지리산 온천지역과 산수유 마을, 그 뒤로 견두산과 견두지맥이 뻗어 있다.

 

 

- 성삼재에서 본 견두지맥

 

 

 

- 성삼재에서 만복대로 가는 길목이다(사진 상.하)

 

 

 

 

 

- 작은고리봉에서 반야봉은 지척이다.

 

 

- 노고단과 종석대

 

 

- 잘록한 곳은 시암재휴게소

 

 

- 견두지맥은 변방산으로 뻗어간다.

 

 

 

- 작은고리봉에서 바라본 것이다.

 

 

- 작은고리봉에서 본 묘봉치와 만복대(사진 상.하)

 

 

 

 

- 하늘 아래 만복대, 묘봉치에서 올려다 본 것이다.

 

 

- 묘봉치의 이정표

 

 

- 만복대로 가는 길

 

 

 

- 만복대에서 뻗어가는 견두지맥

 

 

- 견두지맥의 영제산

 

 

- 묘봉치 너머로 작은고리봉, 노고단, 종석대

 

 

- 반야봉과 노고단

 

 

 

 

- 만복대에서 분기하는 견두지맥, 좋은 산길이다.

 

 

- 만복대에서 본 서북부능선, 큰고리봉, 세걸산, 그 뒤로 바래봉도 아스라이.........

 

 

- 반야봉에서 뻗어내린 심마니 능선

 

 

- 멀리 삼봉산이 시야에 들어오고.........

 

 

- 정령치로 가면서 뒤돌아 본 만복대

 

 

- 견두지맥의 다름재가 지척이다.

 

 

- 만복대에서 정령치로 가는 길

 

 

- 백두대간 자락 아래로는 지리산 둘레길이 지나가고........

 

 

- 고리봉, 세걸산(사진 상.하)

 

 

 

- 운봉 들녘 뒤로 대간 줄기가 이어진다.

 

 

- 정령치

 

 

- 큰고리봉에서 본 만복대

 

 

- 큰고리봉에서 본 반야봉과 심마니능선

 

 

 

- 큰고리봉에서 본 바래봉

 

 

- 중북부 능선인 영원령, 삼정산이 길게 이어져 있고 천왕봉은 하늘과 맞닿아 있다.

 

 

- 큰고리봉에 있는 젊은이의 슬픔, 구절초가 소담스럽게 피어 있다.

 

 

- 산행날머리인 고기삼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