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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흔적 그리고 모습/두타행의세상사는이야기

동창회

by 두타행 2011. 4. 7.

동창회...........

 

大田으로 향한다
많은 사람들이 1년만에 갖는 모임
그것은 바로 同窓會.....
다들 故鄕 친구라
만남에는 반가움과 기쁨이 더 크고
설렘이 가득하다.
올해에는
얼마나 더
나이가 들어 보이는지
흰머리는 얼마나 더 늘었는지
中學校를 졸업한지 근 30년이 다 돼가는구나
보고 싶다 친구야
이제는 다들 中年이라고 해야되나

 


대전의 빈계산, 금수봉, 도덕봉을 山行 한 후
모임에 참석하기로 한다.
수통골 주차장
빈계산으로 오르는 길
찬바람과 함께 신선한 공기가
코 안 가득 들어온다.
조망이 좋은 곳에서는
도덕봉의 자태가 季節을 잃어버린 듯 하다.
작은수통골로 내려서는 안부
지난봄 산하사랑 회원들과 목을 축이던
주막은 온데 간데 없다.
금수봉으로 오르는 길
거친 호흡은 찬바람 때문에 더욱 크게 들린다.
바람이 없는 곳을 찾아들어 목을 축인다.
좌측의 계룡산에는 사이사이 흰눈이 쌓여 있다.
몇 번 내렸을만한 눈
올해는 이렇다할 눈 소식이 없다.
도덕봉 능선 길을 걷는다.
이렇게 걸을 때는
幸福이 무엇인지 나는 알 것 같다.
수통골 주차장에 내려서니 5시
4시간에 이르는 산행을 마치고
터벅터벅 유성으로 향한다.

 


大田
國土의 중심, 交通의 중심 또 物流의 중심
이제는 사람들의 만남도 中心에 서 있는 곳이다.
한밭벌이라는 대전
한때 젊은 날의 대전생활
그때 대전에서 눌러앉았으면
내 人生은 어떻게 변했을까
더 잘 됐을 것 같은 아쉬움도 남고
이것도 저것도 아닐 수도 있고
재미가 있는 대전생활이었고
웃음만 절로 난다.

 


친구들과 한잔 두 잔.....
유성의 밤은 그렇게 깊어만 가고
우리들은
故鄕도
學校도 없는
同窓會를 하였다.
친구들아 다음에 보자


2007년 1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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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봉 - 일부 암벽을 이루고 있지만 능선은 걷기 좋은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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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수봉으로 오르면서 내려다 본 수통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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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수봉과 마주하고 있는 빈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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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룡산 장군봉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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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봉에서 바라본 유성시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