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숲을 찾아서.....모악산
걸은 길 : 중인리 도계마을 → 금곡사 능선길 → 모악산 정상 → 남봉헬기장 → 장근재 → 모악정 → 용안대 → 북봉헬기장 → 모악지맥 능선길 → 박씨제각 → 도계마을
- 산을 찾은 날 : 2007년 9월 30일(일요일)
- 일기는 : 맑음
- 산행시간 : 6시간 30분(휴식시간 포함)
♬ 頭陀行의 모악산 나들이
차를 가지고 중인리 도계마을로 향한다.
새벽녘에 약간의 비가 내린 탓인지 땅을 밟는 촉감이 좋다.
조용한 산 속이다.
땀은 연신 비오듯 쏟아지고 오름 길이 힘들다.
중간쯤 올랐을까 정상 부분이 힘들게 모습을 보여준다.
눈에 보이는 곳까지 가야되는 기대감이 있다.
담소를 나누어도 편안할 듯한 길이 계속된다.
▲ 내가 사는 도시에는 가까운 숲이 있어서 좋다.
흐린 탓인지 날씨가 을씨년스럽다.
장근재로 향하는 동안 나뭇잎은 또 다른 계절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걷는 동안 비상식량으로 몇 개의 산밤을 줍는다.
길이 가파르고 패이고 또 목계단 탓에
모악정에서 오르는 길은 고약스럽기 그지없다.
시간이 넉넉하여 자주 쉰다.
작년 여름 많은 비로 인하여 산사태가 나버린 모악산 서쪽 사면
자연의 힘은 무섭다.
산사태 자리의 복원은 고사하고 언제 다시 많은 비가 내리면
더 무섭게 패일 것이다.
그 위에 버티고 있는 철탑구조물이 참으로 흉물스럽다.
찬물을 몇 모금 마시니 몸에 찬기가 돌고 지독히 더웠던 지난여름이 생각이 난다.
계절이 바뀌어 가고 있다. 집에 가려면 3시간 정도는 발품을 팔아야겠다.
▲ 산길은 불편하더라도 좋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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