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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산줄기를 찾아서/전북의산 산행기

2005년 새해 덕유산 산행......강풍+추위

by 두타행 2012. 1. 30.

 

2005년 새해 산행 - 덕유산(강풍+추위)

【전북 무주․장수, 경남 함양․거창】

 

 

산소개〔덕유산은....〕

▶ 덕유산의 이름은 덕이 많아 넉넉한 산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1975년 2월 1일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총 면적은 219㎢이며, 동물 200여종, 식물140과 346속 450여종이 분포하고 있다.

덕유산국립공원지역은 전북 무주군, 장수군과 경상남도 거창군, 함양군의 2도 4군 8개 면에 걸쳐있다.

▶ 덕유산 주봉인 향적봉에서 남덕유(1,507m)에 이르는 15km의 주릉에 중봉, 무룡산(1,492m), 삿갓봉 등 높고 큰 봉우리들이 연이어 솟아있고 덕유평전과 넓고 넉넉한 초원이 펼쳐져 있어 장중할 뿐만 아니라 광대하기도 하다.

해발 1300m 이상의 봉우리가 5개나 되며 주릉을 가지쳐 나간 산줄기에도 1000m 이상의 봉우리들이 많다.

▶ 향적봉의 동쪽에 못봉(1,302m), 투구봉(1,248m)이 있으며, 주릉의 서쪽에 망봉(1,047m)과 시루봉(1,105m) 그리고 남덕유산과 형제처럼 나란히 서있는 남덕유의 서봉(장수덕유)이 있다. 덕유산은 남북의 길이가 30km가 넘고 1,000m 이상의 봉우리가 20개가 넘으며, 8개의 큰 계곡이 있으며, 그 중에서 구천동은 장장 90리 계곡이다.

백련사를 비롯 13개의 대와 10개의 못, 숱한 폭포 등 33경을 자랑하는 절경이 있어 뭇 사람들을 유혹한다.

 

☞ 일  시 : 2005년 1월 2일 (일요일)

☞ 날  씨 : 흐림

☞ 같이 오른 사람 : 와이프와 함께

 

산행지 교통이용편【택시 및 시내버스 이용】

갈 때 : 전주→진안(26번 국도)→장계(26번 국도)→무주군 안성면(19번 국도)→안성매표소

올 때 : 구천동 버스터미널에서 직행버스를 타고 무주로 이동→안성으로 이동(직행버스 이용)→안성매표소(차를 회수하러 군내버스 타고 이동)

 

주요 산행 코스 : 안성매표소 - 칠연폭포 갈림길 - 향적봉 5.0㎞지점 - 동업령 - 백암봉 - 향적봉 - 설천봉 - 하산시 곤도라 이용 - 무주리조트

 

산행 소요 시간 : 4시간 20분(09:50 ~ 15:30)

※ 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산행 거리 및 구간별 시간 : ㎞

 ▴ 08:00  전주출발

 ▴ 09:40  안성매표소 도착

 ▴ 09:50  산행시작

 ▴ 10:20  칠연폭포 갈림길[칠연폭포 0.3㎞, 안성매표소 1.2㎞]

 ▴ 11:30  향적봉 5.0㎞지점

 ▴ 12:00  동업령

 ▴ 13:20  백암봉

 ▴ 13:45  중봉

 ▴ 14:00  향적봉 대피소

 ▴ 14:00 ~ 14:40  중식

 ▴ 14:50  덕유산 향적봉

 ▴ 15:10  설천봉(곤도라 이용)

 ▴ 15:30  무주리조트

 ▴ 20:00  무주→안성→전주도착

 

참고사항 및 구간별 설명

【전체개요】

 - 덕유산은 국립공원이라 이정표 등이 잘되어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다만 식수를 구할 곳이 많지 않아서 충분한 식수를 가지고 가는 것이 좋으며, 특히 겨울철에는 월동장비를 완전히 갖추고 산행에 나서야 한다.

【들머리 찾기】

- 안성매표소 : 안성면 소재지에서 통안 마을쪽으로 10분 정도 가면 안성매표소가 나온다.

【안성매표소 - 칠연폭포 갈림길 - 동업령】

- 안성매표소에서 동업령까지 길을 잃을 만한 구간은 없으며, 경사도 대체적으로 완만한 편이다.

- 안성매표소에서 동업령까지 2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동업령에서 왼쪽은 덕유산 향적봉, 오른쪽은 삿갓재를 거쳐 남덕유산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동업령 - 백암봉 - 중봉 - 향적봉】

- 이 구간도 길을 잃을 곳은 없으며 백암봉과 중봉을 빼고는 완만한 능선길이이며, 백암봉에서는 송계사로, 중봉에서는 오수자굴을 경유해 백련사로 내려서는 길이 있으며, 향적봉까지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식수구하기]

- 향적봉에서 구할 수 있으며, 수량은 많지가 않다.

 [교통]

- 전주출발→안성行 직행버스 시간표(무주도착) : 06:20, 07:30, 09:30, 10:20, 11:45, 12:30, 14:40, 16:40, 18:30, 19:30, 20:30

전주 금암동 시외버스터미널 전화번호 : 063-270-1700

- 안성면 출발→통안行 군내버스 시간표(안성매표소) : 09:00, 11:20, 12:50, 14:10, 16:30, 18:00(되돌아 나온다)

안성면 시외버스터미널 전화번호 : 063-323-0292

 - 구천동 출발→무주行 직행버스 시간표 : 07:20, 07:40, 09:00, 09:30, 10:00, 11:00, 12:00, 13:30, 14:00, 14:40, 15:00, 16:20, 17:10, 18:00, 19:30

무주시외버스터미널 전화번호 : 063-322-2245

무주리조트 셔틀버스 운행 시간표

- 구천동 출발→리조트行 : 05:40, 05:55, 08:00, 08:15, 08:30, 08:45, 10:00, 10:15, 11:30, 11:45, 13:30, 13:45, 14:30, 14:45, 16:30, 16:45, 17:30, 17:45, 19:15, 19:30

- 리조트 출발→구천동行 : 09:30, 09:45, 11:00, 11:15, 13:00, 13:15, 14:00, 14:15, 16:00, 16:15, 17:00, 17:15, 18:20, 18:35, 19:00, 19:15, 20:30, 20:45, 22:30, 22:45

- 무주읍 출발→설천면 경유→리조트行 : 05:00, 05:20, 06:00, 08:00, 08:20, 08:45, 10:30, 10:50, 11:15, 14:00, 14:20, 14:45, 17:00, 17:20, 17:45

- 리조트 출발→설천면 경유→ 무주行 : 09:30, 09:55, 10:20, 13:00, 13:25, 13:50, 16:00, 16:25, 16:50, 18:20, 18:40, 19:05, 20:30, 20:55, 21:20, 22:30, 22:55, 23:20

※ 셔틀버스 탑승 장소

- 무주 : 라제파크,, 시장사거리, 산림조합 앞

- 설천 : 사거리, 아파트 앞, 신촌, 재궁

- 구천동 : 관리공단 주차장, 삼공리 다리, 보안리, 현대슈퍼 앞

곤도라 이용안내

- 이용시간 : 평일 10:00~16:00, 토요일 10:00~16:30, 일요일/공휴일 09:30~16:00

- 곤도라 이용요금 : 어른(왕복 10,000원  편도 6,000원) 어린이(왕복 7,000원  편도 4,500원

※ 무주 리조트 안내전화 : 063-322-9000

 

♬ 2005년 새해의 덕유산 나들이 ♬

♠  2004년 12월 31일까지 이래 저래 모임이 이어졌다.

다른 해보다 횟수는 적었지만 모임의 내용이 술과 곁들여지게 마련이고 그러다 보면 스케줄이 틀어지게 마련이니 술이 죄인인가 먹은 사람이 죄인인지

남들은 해돋이 간다고 야단법석인데 난 그놈의 술 때문에 1월 1일 방에 누워 X레이 촬영에 혼신을 다했다.

 

와이프한테 설산을 구경하러 덕유산에 가자고 했더니 간다고 한다.

코스는 안성매표소에서 올라 향적봉에서 곤도라를 타고 하산하는 방향으로 코스를 정하고 산행준비를 한다.

아이들이 챙겨먹을 수 있도록 식사준비를 해 놓고 차를 가지고 안성으로 향한다.

도로 가상 자리에는 밤사이 살짝 내린 눈들의 흔적이 있고, 간간히 눈도 내린다.

하늘을 보니 제법 많이 내릴 것 같지만 조그마한 땅에서도 기후가 이렇게 바뀌어 버리다니 안성매표소가 가까워질수록 날씨가 좋아진다.

 

09:50 산행을 시작한다.

단체 산행객들과 개인 산님들이 줄 지어 올라간다.

다시 진눈깨비가 내리고 나와 와이프는 배낭 커피를 씌우고 자켓을 꺼내서 입고 발걸음을 옮긴다.

아직 눈은 없다. 칠연폭포 갈림길도 지나고 고도가 높여지는데도 눈은 없고 계곡은 꽁꽁 얼어 있다.

그렇게 까지 춥지는 않고 호젓한 겨울 산행이 이어진다. 빙폭이 이뤄진데서 사진 1컷을 찍고 동업령이 가까워질 즈음 백색의 세계가 보이기 시작을 한다.

또한 동업령에 도착하니 바람도 장난이 아니다. 나와 와이프는 다시 중무장을 하고 향적봉으로 향한다.

 

주능선상에 눈은 많지는 않지만 아쉬운 대로 설화가 피어 아름다운 덕유의 겨울 자태를 한껏  뽐내고 있다.

물을 마시려고 했으나 얼어서 먹지 못하고 다행이도 보온병에 담아온 따뜻한 물이 있어 나와 와이프는 배고픔을 초코파이로 채운다.

등로가 간혹 미끄러운 곳도 있지만 산행에 불편하거나 위험하지는 않다.

강풍이이라 얼굴도 제대로 들지도 못하고 안면에 보온장비도 철저히 했지만 파고드는 바람 탓에 얼굴은 떨어져 나갈 것 만 같다.

백암봉을 지나서는 흩날리는 눈 때문에 앞을 가누기가 힘들다.

중봉에 도착했을 때에는 바람의 세기가 더하다.

몸까지 기우뚱거리고 사진을 찍으려고 자세를 잡지만 바람 때문에 도저히 찍을 수가 없다.

 

중봉에서 향적봉으로 가는 길에는 지형상 바람이 세기가 덜 하다.

주목과 많은 나무 가지에 쌓인 눈들이 덕유상고대를 한껏 자랑하고 여기에 고사목이 운치를 더해준다.

향적봉 대피소에서 추위를 라면으로 달래고 향적봉을 거쳐 설천봉으로 향한다.

설천봉에는 인공눈이 뿌려지고 설산을 구경온 관광객들이 많다.

곤도라를 타고 아래를 내려다보니 많은 스키어들이 설원의 세계를 질주하고 온 세상이 아름답다.

무주리조트에는 사람과 자동차들로 가득하다.

안성매표소에 다시 들러 차를 회수하고 집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