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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산줄기를 찾아서/모악지맥 산행기

모악지맥 1구간 - 훈훈한 사람들과 함께 걷는 길(모악지맥분기점-국사봉-모악산)

by 두타행 2011. 12. 19.

훈훈한 사람들과 함께 한 母岳支脈 1구간
(초당골-모악지맥 분기점-엄재-국사봉-밤티재-화율봉-배재-장군배-모악산-금곡사-중인리)
- 전북 전주시, 임실군 운암, 정읍시 산외, 완주군 구이, 김제시 금산

 


☞  일  시 : 2005년 11월 19일(토요일)
☞  날  씨 : 맑음
☞  같이 오른 사람 : 산하사랑 회원들과

 

☞  산행지 교통이용편【택시이용】
▶  갈 때 : 전주 서부시장 삼거리에서 택시를 이용하여 완주군 구이면 초당골로 이동(택시요금 20,000원)

▶  올 때 : 산행을 마치고 전주시 중인동 도계마을에서 회원들이 타고 온 차로 전주시내로 이동·귀가

  
※  숫자는 도상거리, (  )안의 숫자는 소요시간
알파벳은 등로 상태(A는 아주 좋음,  B는 보통,  C는 나쁨)
▶  주요 구간별 거리 및 소요시간
- 초당골 → 모악지맥 분기점 : 1㎞(30)/A
- 모악지맥 분기점 → △401.7봉 : 0.4㎞(15)/B
- △401.7봉 → ×373 : 1.5㎞(35)/C
- ×373 → 엄재 : 2.2㎞(40)/C
- 엄재 → ×389 : 1.3㎞(1:30)/C
- ×389 → ×401 : 2.2.㎞(1)/C
- ×401 → 국사봉 : 1.4㎞(50)/C
- 국사봉 → 밤티재 : 2.2㎞(35)/C
- 밤티재 → ×609 : 1.4㎞(50)/B
- ×609 → ×572 : 0.9㎞(40)/A
- ×572 → 배재 : 1.2㎞(10)/A
- 배재 → 장군재 : 1㎞(20)/A
- 장군재 → 모악산 : 1.7㎞(50)/A
- 모악산 → 매봉삼거리 : 0.7㎞(20)/A
- 매봉삼거리 → 중인리 주차장 : 3.3㎞(1:10)/A
☞  총 산행 거리 : 도상 약 22.3㎞
☞  총 산행 소요시간 : 10시간 50분(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
▲   05:40  집 출발
▲   06:20  전주 서부시장 삼거리에서 택시로 완주군 구이면 초당골로 이동
▲   06:40  완주군 구이면 초당골 도착(전주∼순창간 27번 국도)
▲   06:50  산행시작(초당골 원조어부집)
▲   07:20  모악지맥 분기점(해발416.2, 묵방산 1.3㎞, 모악산 15.8, 초당골 1)
▲   07:35  △401.7봉
▲   08:10  ×373
▲   08:50  엄재(정읍 산외∼완주 구이간 49번, 55번 국지도)
▲   09:12  호동마을 과수원
▲   10:20  ×389봉
▲   11:20  ×401봉
▲   12:10  국사봉(54?.0m, 원안덕 2.6km, 엄재 4.5km)
▲   12:10 ∼ 12:45까지 중식 및 휴식
▲   13:05  대구 배씨 묘지
▲  13:20  밤티재
▲   14:10  609봉
▲   14:50  화율봉(×572, 관리사무소 2,570m, 청룡재 710m)
▲   15:00  배재(정상 2.3km, 장군재 0.9km, 청룡사 620m)
▲   15:20  장군재
▲   16:00  모악산 남봉헬기장(×775)
▲   16:10  모악산 정상
▲   16:20  모악산 북봉헬기장
▲   16:30  매봉삼거리
▲   17:10  금곡사
▲   17:25  달성사
▲   17:40  산행완료(중인동 도계마을)


♣ 참고사항 및 구간별 설명
【지도】국립지리원 발행1:25000지형도, 도엽명 : 상두, 능교
【전체개요】
- 모악지맥 분기점에서(호남정맥 묵방산 약 1.3㎞ 못 미친 지점)에서 남쪽길은 호남정맥길이며 모악지맥 길은 북쪽으로 이어진다. 삼각점이 있는 △401.7봉을 지나서 지맥길은 좌측으로 이어지며 한참을 진행하다 보면 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약간 우측으로 이어지며 다시 능선 길을 진행하다 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앞쪽은 묘지가 있으며 지맥길은(모악산 가는 길)좌측으로 꺾어지는데 독도에 주의해야될 구간이며 이후 진행하면 완주군 구이면과 정읍시 산외면 경계인 엄재에 도착한다. 모악지맥 분기점에서 엄재까지 발길의 흔적은 뚜렷하며 낙엽이 많이 쌓여 있는 터라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길을 잃을 만한 구간은 없다.

 

- 완주군 구이면과 정읍시 산외면 경계인 엄재에서(49번, 55번 국지도)지맥길은 경계를 알리는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이어지며 바로 묘지 사이를 지나면 이동통신 철탑이 나오고 확연한 지맥길로 들어선다. 호동마을 뒤 과수원을 지나 직진하는 길이며 벌목지대와 왼쪽으로 약간 비켜 서 있는 묘지를 지나면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진 후 ×389봉이고 이후 능선길을 오르락내리락 하다가 잘 단장된 가족묘지에 도착하게 되고 고도를 높이다 보면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곳을 지나 한참 오르면 국사봉이다.

 

- 국사봉에서는 지맥길이(모악산 가는 길)우측으로 이어진 후 대구 서씨 묘에서는 우측으로 가야되며 가파른 내리막길을 걸은 다음 능선 길을 걷게 되고 조금 진행 후 우측으로 진행하다 묘지에서는 좌측으로 이어지며 또 다른 묘지에서 넓은 길을 따라서 내려서면 밤티재이다.

 

- 밤티재에서 한참 고도를 높이다면 보면 ×609봉이고 여기서 좌측은 금산사 주차장으로 내려서는 길이며, 지맥길은(모악산 가는 길)우측으로 꺾어지고 화율봉과 배재, 장군재를 지나면 모악산 정상이며 이 구간은 이정표도 있는 데다 등로가 뚜렷해 길을 잃을 만한 구간은 없다. 전체적으로 모악지맥 분기점에서 밤티재까지(원안덕)사람의 발길이 뜸한데다 가시덤불 구간과 낙엽이 많이 쌓여 있는 터라 길 찾기에 주의를 기울여야 되지만 길을 바꾸는 곳마다 1∼2개의 표시기가 달려 있어서 길 찾기에 별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이 구간이 표고차가 있기 때문에 체력안배를 요하는 구간이며, 밤티재에서(원안덕) 모악산까지는 확연한 길인데다가 이정표가 있어서 길을 잃을 만한 구간은 없다(독도에 주의해야 할 곳 산행기 참조)

 

【들머리 찾기】
- 모악지맥 분기점 : 행정구역으로는 완주군 구이면과 임실군 운암면의 경계이며 또 전주와 순창을 잇는 27번 국도가 지나가는 곳인데 호남정맥길이 원조어부집 왼쪽으로 이어지며 묘지와 휴경지를 지나면 뚜렷한 호남정맥길이 나오며 30여분 오르면 이정표가 있는 모악지맥 분기점이다.

 

[식수구하기]
- 식수를 구할 수 있는 곳은 산행전 초당골에서 구할 수가 있고 산행중에는 식수를 구할 수가 있는 곳은 전혀 없으며 산행전 미리 보충해서 나서는 것이 좋다.

 

[숙박]
- 전주시내와 전주에서 27번 국도를 따라서 순창방면으로 가다 보면 완주군 구이면 계곡리 대덕삼거리에 모텔단지가 있는데 이곳에서 숙박하면 된다.

 

[찾아가는 방법]
▣ 자가용 이용자 : 전주 순창방면 27번 국도이용→구이 초당골(막은댐)

▣ 택시이용 : 전주시내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전주에서 초당골까지 택시요금 20,000원)

▣ 초당골 버스편
- 전주 하나로클럽에서 출발하는 초당골行 975, 974번 시내버스가 하루 33회 운행하며,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청 홈페이지/생활정보/교통정보/시내버스편 참조

▣ 모악산에서 구이 상학이나 중인동 도계마을로 하산 할시 버스편 : 전주시로 나가는 버스편이 자주 있다

 

 

모악산은 모악이다

 

                 -김용택- 詩

 

  진달래 피어 오르는
  모악을 올라가며 보라
  모악이 언제
  제스스로 모악이라 하더냐
  그리하여 모악은 모악이 아니더냐
  닥치거라
  제 살을 허물어
  사람을 키우지 않고
  제 피를 흘려
  풀뿌리를 적시지 않고
  어찌 모악이
  모악이겠느냐
  눈 덮인 모악을 넘어
  세상을 이기러 가던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의 발자국마다
  늦게 눈이 녹고
  올해도 핏빛 진달래는
  눈부시게 나부낀다
  떨어지는 진달래 꽃잎을 밟으며
  모악을 내려와서
  모악을 올려다보라
  모악이 언제
  제 스스로 모악이라 하더냐
  다만 제 살과 제 피를
  사방으로 조용히 흘려주고
  흙 묻은 꽃잎을 주워 먹으며
  세상을 이기러 간 사람들을 기다린다
  그리하여 모악이
  모악이 아니더냐.

 

▩  母岳支脈 1구간 산행기 

☞ 母岳支脈이란  山經表의 백두대간 장안치(現 장안산)에서 분기한 錦南湖南正脈은 노치(현 밀목재), 수분현(현 원수분), 성적산(현 신무산), 팔공산, 성수산, 중대산(현 30번 국도), 마이산으로 이어 달리다가 조약봉 分岐點에서(560m, 진안 모래재 위)北으로는 입봉, 보룡고개, 연석산, 주줄산(운장산)으로 이어 달리는 錦南正脈을 보내 놓고 南으로는 湖南正脈인 만덕산, 슬치재, 옥녀봉, 경각산, 오봉산, 초당골(막은댐)까지 약 50km를 달려서 초당골 서쪽으로 이어 달리다가 호남정맥 묵방산 1.3km 못 미친 지점에 다다르게 되는데 이곳이 母岳支脈이 시작되는 곳이며, 이 支脈은 동진강과 만경강을 가르며 북쪽에 원평지맥을 나누어 놓는다.

여기서 母岳支脈은 북쪽을 향해 달리다가 엄재를 지나 국사봉에 이르러 또다시 하나의 산줄기를 떨어뜨리는데 서쪽으로 상두산과 천애산 방향으로 산줄기 하나를 보내놓고 북쪽으로 달리며 밤티재, 609봉, 화율봉, 배재, 장군재를 거쳐 모악산 정상에 다다른 후 모악산에서는 4개의 줄기를 떨어뜨린 후 母岳支脈은 매봉, 천잠산, 승반산, 두악산, 장등산, 이성산, 국사봉(심포), 진봉산, 봉화산 등 장장 약 76km를 달려서 심포의 만경강으로 뿌리를 내린다

 

이 구간을 세 번째 걷는다.
첫 번째인 2002년도에는 첫눈이 왔을 때 걸었으며 사람의 흔적은 별로 없어도 대체적으로 길은 뚜렷했다. 하지만 호동마을(과수원) 뒤를 지나서 ×389봉으로 오를 때 마루금을 잘 못 그어 1시간 이상 헤매었고 그 바람에 밤티재에서(원안덕 마을)끊어서 모악산까지 2회에 걸쳐 다녔고.....

두 번째는 후배의 제안으로 올해 9월초 낙엽이지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하다 보니 가시덤불과 사투를 벌어야 했고 또 약간은 알바와 후배의 다리 근육통으로 인하여 밤티재에서 하산을 하고 나머지 구간은 모악산에서 역순으로 進行을 하였다.

이번이 세 번째다.
후배한테 산행에 동행할 것을 제의를 하니 후배는 지난번 죽어도 이 코스만큼은 안가겠다고 했다 또 가냐고 한다. 산하사랑의 정기산행이며 가야된다고 하니 투덜대며 따라나서며 사실 좋은 길만은 아니다. 그래도 낙엽이 다 져있는 터라 이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이른 아침 산행시 자주 가는 분식집에 들러 2,500원짜리 얼큰한 짬뽕밥으로 요기를 하고 중식인 김밥을 몇 줄 사고 아직은 버스가 다니지 않은 시간이라 요금 20,000원을 주고 운암 초당골로 이동을 한다.
가는 도중에 운해형님한테 전화가 걸려 오기에 먼저 출발하시라고 말씀드리고 도로사정이 원활하여 20여분만에 06시 40분 초당골에 도착을 하며 막 운해형님과 불암산형님이 떠날 채비를 하고 계신다.
서서히 어둠이 걷히기 시작하며 이곳이 전북 완주군 구이면과 임실군 운암면의 郡 境界地域이며 또한 순창가는 27번 국도가 지나가는 곳이며, 湖南正脈 길이다. 날씨는 다소 쌀쌀하지만 좋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산행준비를 한 다음 06시 48분 母岳支脈길에 발길을 옮겨 놓으며, 분기점까지는 호남정맥길을 따라야 한다.
초당골에서는 전주∼순창간 27번 국도 상에서 원조어부집 왼쪽이며 서쪽방향으로 길이 시작되고.....
지난번 왔을 때보다 한결 수월하다 거미줄도 없어지고 가시덤불도 수그러들고
묘지사이와 休耕地를 빠져 나오니 뚜렷한 길이 이어진다.

고도는 서서히 높여지면서 몸에 땀이 베이기 시작하고 뒤를 돌아보니 초당골마을과 옥정호가 어둠속에서 벗겨지기 시작하고.....
고도가 높여진 다음 ×373능선에 도착한 후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07시 20분 모악지맥 分岐點이며 전북산사랑회에서 세운 이정표가 있다(분기점 350m, 묵방산 1.3km, 모악산 15.8km, 초당골 1.0km)
호남정맥 묵방산 약 1.3㎞ 못 미친 지점이며 남쪽으로는 호남정맥이다.
분기점에서 모악지맥 길은 북쪽으로 이어지며 국사봉과 밤티재를 지나 모악산으로 달려간다.
모악지맥이 分岐하는 곳은 동쪽과 남쪽에서 흐르는 물줄기는 섬진강으로, 북쪽에서 흐르는 물줄기는 만경강으로, 서쪽에서 흐르는 물줄기는 동진강으로 흘러드는 分水嶺이 되는 곳이며 三派水이기도하며, 행정구역은 북쪽은 완주군 구이면, 동쪽은 임실군 운암면, 서쪽은 정읍시 산외면 경계지역이다.
이곳 分岐點에는 모악지맥 방향으로는 2∼3개의 표시기가 있는 반면 남쪽 정맥길은 많은 표시기가 달려 있다.

 

 

▲ 초당골 호남정맥에서 달려온 모악산 분기점 - 좌측은 호남정맥으로 이어지고 우측은 모악지맥으로 이어진다

 

 모악지맥 분기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운해형님은 GPS 입력에 열중이시고 호남정맥 마루금에서 살짝 빗겨나간 묵방산이 나뭇가지 사이로 시야에 들어온다.
실질적인 모악지맥 산행길이 시작되며 지난번 가시덤불 구간에서 길 찾기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낙엽이 다 지고 나니 길 찾기가 조금은 수월하다. 하지만 사람의 흔적이 없는 터라 갈수록 낙엽이 많이 쌓인 탓에 예전보다 길도 흐릿해지고 정강이까지 낙엽속에 빠져버린다.

지맥길은 분기점에서 북서쪽으로 이어지며 깃대가 꽃아져 있는 △401.7봉에서 동쪽을 보니 옥정호와 나래산 뒤로 붉은 태양이 막 솟아오르고 운해형님이 한 컷 찍어주신다.

 가야할 모악산이 아득히 조망되며 남덕유에서 향적봉까지 종주를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모악지맥 능선이 마치 덕유능선처럼 꼬불꼬불 늘어서 있어서 저기를 언제가나 하는 생각만 든다.
여기서 길은 좌측으로 틀어지고 진행을 하니 낙엽으로 인해 길 흔적은 희미하지만 진행하기에는 별 어려움이 없다. 한참을 진행하다 길은 앞에서 뚝 끊어지고 우측으로 약간 틀어서 가파른 길을 내려서며(표시기 2개 달려 있음)다시 진행하다가 지맥길은 다시 우측으로 이어지는데 낙엽으로 인해 다소 흐릿하며 좋은 소나무 숲길을 걷다가 지맥길은 좌측으로 틀어진다.(표시기 달려 있고 바로 앞에는 풀이 무성한 묘지이며 독도주의)

조금 進行하다 오른쪽으로 완주군 구이면 백여리 윗터마을로 내려서는 길을 지나고 다시 ×373m 에서는 왼쪽으로 정읍시 산외면 화죽리 대골마을로 내려서는 길을 지나며 조금씩 고도가 낮아지다가 해발 약 350에서는 오른쪽으로 구이면 백여리 신정마을로 내려서는 길이 있는데 확인하지 못하였다.
선두 불암산 형님과 송수신을 하며 진행을 하고 엄계재로 빠지는 좌측길을 지나서 조금 진행하니 지맥길은 우측으로 이어진 후 내려서니 정읍시 산외면과 완주군 구이면을 잇는 49번, 55번 국지도이며 엄재다.

08시 50분 엄재에 도착하자마자 유종선 선배님이 뒤 따라와 도착하신다.
반갑에 인사를 나누고 휴식을 취한다.
올해 9월초에 왔을 때에는 없었는데 도로변에는 최근에 설치된 수준점과 설명문이 있다.
모악지맥 분기점에서 지금까지(엄재) 걸어왔던 길은 다소 흐릿하고 가시덤불 구간도 있고 또 표고차가 심하지 않지만 엄재부터 국사봉까지는 그렇지가 못하다.

 

 

▲ 최근에 설치된 엄재의 수준점 설명문

 

 

 

▲ 완주군 구이면과 정읍시 산외면을 잇는 엄재 - 지맥길은 완주군 구이면이라고 쓰여진 표지판에서 이어진다

 

 

엄재에서 지맥길은 郡 境界를 알리는 표지판 쪽에서 이어지며 구간은 짧지만 9월에 왔을 때에는 완전 가시덤불 지역이었는데 지금은 나아진 편이며 여러 개의 묘지 바로 위에 이동통신 철탑이 있으며 완만한 길이 이어지다가 구이면 백여리 호동마을 뒤편이며 과수원을 통과한다.(×244)
과수원을 지나자 마자 가시덤불 구간을 기어서 통과를 하고 가파른 구간을 오흐고 난 후 솔잎이 푹신하게 깔려 있는 쉬어가기 좋은 자리이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여기서 길은 표시기가 달려 있는 좌측으로 이어지며 진행하다가 우측으로 호동마을로 내려서는 길을 지나게 되고 지맥길은 직진하게된다.

 왼편으로 벌목지대를 지나서 진행하다 약간은 왼쪽에 비켜 있는 묘지부터는 다시 고도가 높여지며 첫 번째 왔을 때에는 이 구간에서 1시간 이상을 헤매었고 두 번째 오를 때도 만만한 구간은 아니었다. 간혹 1∼2개의 표시기는 보이지만 뚜렷한 길어 없어서 대충 치고 올라서야 되며 길이 가파른 데다 낙엽 때문에 미끄러지기가 일쑤이며 뒷다리가 댕길 정도로 경사가 심하다.
10시 20분 ×389봉이며 갈림길인데 왼쪽은 독금산과(388) 정읍시 산외면 화죽리 윗엄계로 가는 길이다.

독금산 갈림길에서 쉬었다가 지맥길은 북동쪽 방향으로 진행하며(진행방향 표시기 달려 있음)고도가 조금씩 높아지다가 해발 약 400에서는 지맥길이 좌측으로 틀어지며 가파른 길을 내려선다.
지난번 왔을 때에는 멧돼지의 흔적도 많이 보였는데 낙엽으로 인해 가려져 흔적을 찾아 볼 수가 없다.
한참 진행을 하고 난 후 안부를 지날 때에는 우측으로 내림굿을 하였는지 여러 가지 천을 쳐 놓고 칼로 난자질을 해 놓았으며 처다만 보아도 등골이 오싹거린다. 다시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진 후 갈림길이며(×401)산외면 구장마을과 만구저수지로 내려서는 길이다.
진행하다가 잘 단장된 가족묘에서 선두와 합류하여 휴식을 취한다. 타인의 묘지이지만 쉬어갈 수 있도록 자리제공을 해준 감사의 뜻에 불암산 형님한테 제라도 올리라고 했더니 초콜릿 1개를 갖다 놓는다.

잘 단장된 묘에서 휴식을 마치고 고도를 높여가며 산행길은 계속된다.
봉우리를 하나 넘을 때마다 국사봉이 바로 일려니 했는데 오르고 또 오르며 오른쪽으로 구이면 안덕리 양생동마을에서 올라오는 林道를 지나게 되고 멀리는 넓은 안덕저수지가 조망된다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지대를 올라서고 완만한 길을 따르다 벌목지대를 지나니 모악지맥 분기점에서 달려온 국사봉이다.
아침을 일찍 먹은 탓인지 시장기가 밀려오고 국사봉에서 중식을 하기로 중론을 모은다. 가지고 온 찬은 없지만 운해형님이 준비해온 반주 한잔씩을 곁들여 식사를 하게되고....

국사봉에는 전북산사랑회에서 세운 이정표와 정상은 헬기장이 만들어져 있으며, 국사봉에서는 상두산, 천애산, 명금산 줄기가 뻗어나가고 사방으로 시야가 트여 조망이 좋다. 가깝게는 고덕산, 경각산, 오봉산, 호남정맥의 작은불재, 치마산 등이 눈앞에 펼쳐지고 멀리는 주줄산(운장산)과 덕유능선이 또 가야산, 팔공산, 지리산 반야봉과 천왕봉, 내장산, 등이 조망되며 가야할 모악산을 바라보니 지그재그로 지맥길이 늘어서 있고 아직은 멀기한 하다.  

 국사봉에서 지맥길은 모악산을 바라보며 우측으로 이어지며 가파른 내리막길인데 수북히 쌓인 낙엽을 러셀을 해가며 내려서는데 뒤따라오던 후배가 낙엽에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는다. 고도는 계속 낮아지다가 대구 배씨 묘소에서는 지맥길은 우측으로 내려서며(독도주의)조금 진행하다 묘지에서는 좌측으로 이어지며 또 다른 묘지에서 곧장 내려서면 밤티재이다.(13시 20분)
밤티재에서 좌측은 김제시 금산 화율리 율치마을로 내려서는 길이며 우측은 완주군 구이면 원안덕 마을로 내려서는 길이다.
모악지맥길은 직진하는 길이며(표시기 2∼3개 달려 있음)곳 바로 고도가 솟구친다.

밤티재부터는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보다는 뚜렷하지만 조릿대 구간을 지나게 되고 바람이 불어 다소 쌀쌀한데도 땀은 흐르고 두 번의 봉우리를 치고 오르는데 후배가 그런다 산 넘어 산이라고 당연한 말아닌가 그럼 산에서는 산넘어 바다란 말인가 평야에서는 가도가도 끝이 없는 논이 펼쳐지고 바다에서는 그야말로 茫茫大海고...... 말을 주고받는 사이 바위지대를 지나 한번 더 솟구치니 14시 10분 ×609봉이다.
609봉에서 좌측은 금산사 주차장으로 내려서는 길이며 지맥길은 약간 우측으로 꺾어지는데 가야할 모악산은 아직도 멀기만 하다.(독도주의)

×609봉에서 고도는 조금씩 낮아지기 시작하며 음지라 낙엽속에 묻힌 길은 간혹 얼어 있기도 하고 20여분 걸으니 하얀 천에 모악랜드 방향이라고 쓰여진 곳을 지나게 되는데 지금 걸어온 길이 모악랜드 방향으로 가는 길이며 산죽이 있는 왼쪽으로는 금산사쪽 청연암으로 내려서는 길이다.(독도주의)
직진하여 완만한 길을 걷다가 ×592봉에 도착하게되고 시간도 14시 40분을 가리킨다
선두 불암산 형님과 현 위치 송수신을 주고받고 간식으로 초코파이를 먹는다.

14시 50분, 화율봉이며(×572봉) 이정표가 있다.
갈수록 모악산이 가까워지고 길이 좋다보니 오전에 힘들었던 생각은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화율봉에서 오른쪽으로 휀스가 설치된 구간과 산죽지대를 내려서니 안부이며 해발 약 500인 배재이며 이정표와 의자가 있고 갈림길이다.
배재에서 왼쪽은 금산사 청룡사 쪽으로 내려서는 길, 오른쪽은 완주군 구이면 안덕리 신암마을로 내려서는 길이며 모악산은 직진하는 길이다.(독도주의)

배재에서 고도를 높였다가 낮춰진 다음 좋은 길을 한참 진행을 한 후 15시 20분 장군재에 도착을 하게되고 길림길이다. 왼쪽으로는 모악정을 경유해서 금산사로 내려서는 길이며 모악산은 직진하는 길이다.
이제 모악산을 위해서 마지막 고도를 높여야 된다.
후배가 다리 근육통이 오는 바람에 속도가 조금씩 떨어진다. 같이 보조를 맞추면서 마지막 오름길이라며 힘을 불어 넣어준다.
9시간 정도를 진행하다 보니 조금은 지쳐 있고 오전보다 날씨는 추워지고 힘을 내는 수밖엔.......

16시 고도를 높이다 보니 모악산 남봉 헬기장이며(×775)늦은 오후 시간이지만 산행인들이 더러 있다.
남봉 헬기장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구이 상학으로 내려서는 길이며 헬기장에서 직진하여 좌측으로 난 계단길을 따라서 모악산 정상을 우회하니 북봉헬기장과 모악산 정상 갈림길이다. 여기서 북봉헬기장인 좌측으로 틀어서 진행을 하며 선두와 모악산 매봉에서 합류하기로 연락을 주고받는다.

 

◈ 산소개〔모악산은....〕
▶ 전라북도 전주시와 김제시, 완주군 경계에 있는 산
높이 793m이다. 전주시 남서쪽 12㎞ 지점에 위치하며, 아래로 김제평야와 만경평야가 펼쳐진다. 산 정상에 어미가 어린아이를 안고 있는 형태의 바위가 있어 ‘모악’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호남평야의 젖줄 구실을 하는 구이저수지, 금평저수지, 안덕저수지와 불선제, 중인제, 갈마제 등의 물이 모두 이 곳 모악산으로부터 흘러든다.
정상에 올라서면 전주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남으로는 내장산, 서쪽으로는 변산반도가 바라다 보인다. 동학농민운동과 6·25전쟁 등을 거치면서 큰 나무는 거의 베이거나 불에 타 사라졌지만, 4월에 피는 벚꽃과 배롱나무 꽃은 장관이다.
예로부터 논산시 두마면의 신도안(新都安), 영주시 풍기읍의 금계동(金鷄洞)과 함께 명당(名堂)이라 하여 난리를 피할 수 있는 피난처이자 각종 무속 신앙의 본거지로 널리 알려져 왔다.
모악산은 예로부터 미륵신앙의 본거지로 여겨졌고, 증산교 본부와 더불어 30∼40년대 각종 신흥종교의 집단지로 관심을 끌어왔다. 기록에 의하면 모악산 기슭에는 대원사, 귀신사, 수왕사 등의 사찰을 비롯하여 무려 80여 개의 암자가 있었다고 한다. 현재는 오리알 터의 증산법종교 등 수십 개의 신흥종교 단체가 모여 있어 종교단체의 집단지라 일컫는다.


 16시 20분, 모악산 북봉헬기장에서(모악산 북봉헬기장에서는 좌측으로 금산사로 내려서는 길이 있으며 독도주의)약간 우측길인 매봉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매봉삼거리에 이르러 앞으로 진행상황을 논의한다.
하산길도 족히 1시간 정도는 걸리며 귀가길이(회원분이 서울, 대전, 대구 등에서 오심)멀기에 하산을 하기로 결정을 보며 선두는 매봉에서 우측길인 연불암 쪽으로 탈출을 하고 나는 매봉삼거리에서 금곡사, 달성사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금곡사 계곡 쪽에도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며 늦게 올라오는 산행인도 더러 있으며 갈림길없이 내리막길을 진행한다.
17시 갈림길에서 양쪽 모두 중인동 도계마을에서 만나게 되지만 좌측으로 나 있는 길을 통해 계단길을 내려서며 선두도 곧 주차장에 도착하게 된다고 연락이 온다.
금곡사를 지나고 이후부터는 차가 다닐 수 있는 넓은 비포장길이며 달성사를 지나 곧 중인동 도계마을에 도착하게 되며 17시 40분 모악지맥 산행길을 마친다.
차안에는 먼저 도착한 선두팀이 기다리고 있고 정상철 형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시간이 늦어 가까운 중인동 순대국집에 들러 식사를 겸해 순대로 안주 삼아 소주잔을 나누며 못 다한 정을 나눈다.

불과 몇 사람만의 만남이지만 우리 산줄기에 대한 각자의 의견과 12월 만남에 대해서 對話를 나누다보니 시간이 짧기만 하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내일을 위한 時間으로 돌아간다.

 

모악지맥길
分水嶺이 되는 곳이며 三派水이기도 한 이 곳, 남쪽의 물줄기는 섬진강으로 보내고 서쪽의 물줄기는 동진강으로, 또 북쪽의 물줄기는 만경강을 가르면서 어머니의 산으로 달려가는 母岳支脈길!

산줄기 사이에는 계곡이 있고 계곡과 계곡 사이에는 산등성이가 있는 확연한 山自分水嶺의 지맥길이며, 마루금이 물줄기를 넘지 못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또한 물줄기가 산을 넘지 못하는 것을 확인했다.

대체적으로 뚜렷한 지맥길이지만 첫 번째보다는 갈수록 사람의 발길이 뜸한 곳이라 낙엽으로 인해 길이 묻히고 가시덤불이 자꾸 생기는 등 진행에 어려움이 있는 지맥길이다.
하지만 도로개설 등 1∼2군데를 제외하고는 마루금이 잘 연결돼 있고 국사봉에서 우리산하를 바라보는 풍경은 작은 줄기부터 큰 줄기까지 첩첩이 쌓여 있으며 아쉬운 것은 늘 느끼는 것이지만 어머니의 산이라고 불리는 모악산 정상에 자리잡고 있는 송신소가 이전돼서 하루 빨리 우리의 품으로 돌아왔으면 한다.

또한 적은 인원임에도 불구하고 부족함이 났다는 말이 있듯이 부족과 바쁜 시간속에서도 자연과 더불어 좋은 인정을 나누는 사람들이 있어서 아름다운 모악지맥길이었다.

 

※ 참고자료
- 영진5萬지도(영진문화사 발행)
- 전주시청 홈페이지/교통정보/시내버스
- 건설교통부/하천/우리가람길라잡이/하천지도정보
- 신 산경표(박성태 著)
- 조선광문회본 인쇄본/산경표  

 

 

 - 엄재 부근에 있는 호동마을

 

 

 - 모악지맥의 389봉, 독도에 주의해야될 구간이다.

 

 

 - 모악지맥 분기점에서 걸어온 마루금

 

 

 - 국사봉에서

 

 

 - 국사봉에서 본 경각산과 고덕산

 

 

 - 국사봉에서 본 모악산

 

 

 - 화율봉과 모악산이 조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