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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산줄기와만남/두타행의 산줄기이야기

주화산에 대해서 재질의

by 두타행 2011. 7. 5.

▶ 아래의 글은 주화산에 대해서 전북산사랑회한테 재질의 한 내용 입니다.

 

 

안녕하세요
진안문화원장 최규영 원장님의 답변에 감사를 드립니다.

 

먼저 이해가 안 되는 답변입니다
답변 내용도 미약하고 또 답변을 작성하신 날짜가 2006년 6월 2일이고.......

 

3정맥 분기점이(흔히 주화산이라고 말하는 곳)아무런 관심을 받지 않다가 정맥의 활성화로 인해 주화산이라는 지명과 함께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했는데........
"태백산맥은없다"의 이전에 쓴 산경표를위하여 에서 주화산이 거론되어 사람들은 그곳이 주화산인 줄 알고 정맥길을 걸었고 그곳이 주화산이라는 지명은 점차 확산되어 갔습니다.
그러나 점차 시간이 흘러갈수록 많은 사람들의 연구와 관심으로 산경표와 고지도의 내용이 일부 밝혀지기 시작하고 또 "태백산맥은없다"의 저자인 조석필님도 그곳이(흔히 주화산이라고 말하는 곳)주줄산인지 아니면 주화산인지 확신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정황으로 볼 때 현재는 주화산이라고 부를 수 있는 확고한 자료가 없습니다.

 

우리나라 지명은 대게 전해져 내려오는 역사적인 근거가 있습니다.
처음에 사람의 입으로 전달돼서 불려진 지명이라도 정확한 지명이 아니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생각되며 아무 생각없이 사용한다는 것은 우리의 문화를 전달하는데 혼선만 가중시킬 뿐입니다.
또 하나 예를 들어 백두대간상의 금남호남분기점인 1075.6봉을 흔히 영취산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어느 지형도를 찾아보아도 영취산이라고 표기된 지형도는 하나도 없습니다.
정확히 말해서 1075.6봉 이외에는 다른 이름이 없습니다.
앞으로 영취산이란 지명도 바로 잡아야할 문제지만.........

 

주화산이라고 불러진 시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사람의 이름이나 사물의 명칭이 틀리면 바로 잡고 정확하게 불러주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산의 지명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이미 널리 알려진 이름을 지명으로 하는 것이 온당하겠다는 것이....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애초에 산경표에 주화산이 거론되지 않았다면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하지만 우리의 지리역사에 나와 있는 지명을 정확한 고증도 없이 사용한다는 것은
많은 산악인들한테 혼선만 가중시키는 일이 되고 말 것입니다.
삼수봉이라는 지명은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주화산은 산경표에서 어느 곳을 말하는지 실체를 밝히지 않고서는 3정맥 분기점을 주화산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사료됩니다.

 

현재도 주화산에 대한 역사적인 자료가 없는데 어떠한 명분으로 진안문화원에서는 그곳을 주화산으로 할 것인지 이해가 안 갑니다
또 진안문화원 자료에도 주화산은 없다 라는 내용이 있는데도 어떠한 근거로 지명고시위원회에 지명제정 신청을 하며 또 지명을 사용할 것인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주화산에 대한 정확한 자료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당연히 조약치가 따로 있는데 그 곳을 조약봉이라고 부르는데도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또한 3정맥 분기점을 주화산, 삼수봉라고 부르는 것은 더 큰 오류입니다.
역사에 나와 있는 우리는 아무런 고증없이 사용하게 되는 꼴이 되며 사람들은 전북 산악인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의아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산줄기 체계는 대간이나 정맥에 의해서 흐름이 가고 있지만 아직 공식적인 명칭은 아니라고 생각되며 또 산경표가 주장하는 우리 산줄기가 우리 지리역사에 자리잡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길을 가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후일 검증이 된다면 몰라도 현재는 주화산 또는 삼수봉이라고 사용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생각되며 검증을 받기 전에 표지석을 세우고 지명을 사용한다는 것은 아기가 엄마 뱃속에서 태어나기도 전에 이름을 짓고 사용하는 것과 똑 같다고 생각됩니다.
지금은 3정맥 분기점이라고 부르면 제일 좋은 지명이라고 생각됩니다.

 

전북의산수 홈지기님의 답변을 들었으면 하며
마음을 상하게 하셨다면 널리 양해하여 주시기 바라며
건강과
전북산사랑회의 번영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