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15년 8월 30일 ∼9월 1일(2박 3일)
어디를 : 강원 정선 땅에서 레일바이크타기, 화암동굴 및 향토박물관 관람, 삼시세끼 촬영장 둘러보기, 삼척 추암 촛대바위 구경 등
정선 덕산기계곡을 이번 시간에 기억할 장소로 남겨 놓기 위해서
눈으로 많이 바라보고 덕산기의 산과 나무, 모든 자연들을 내 저장매체에 기억을 해 둡니다.
덕산기계곡을 빠져나와 정선읍으로 나갑니다. 동해바다로 가기 위해서 말입니다.
동해바다까지 조금은 먼 거리지만 그래도 가는 길이 재미있습니다.
갑자기 비가 쏟아집니다.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린다고 하는군요
임계땅을 넘어갑니다. 자동차로 백두대간을 넘어갑니다.
자동차에서 굳이 내리지 않고 눈으로 보는 것 만으로 여행의 가치는 충분합니다.
이것이 이 지역의 매력이 아닐까요. 구불구불한 도로가 그렇고 또 산세가 그렇고 다시 와보고 싶은 충동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지금 지나가는 시간들을 전자제품에 의한 기계보다 소프트웨어에 차곡차곡 쌓아 둡니다.
어느덧 동해시에 다다랐습니다.
북평민속시장을 찾아 갑니다. 그런데 시장이 없습니다.
시민한테 여쭈어보니 이곳은 다른 재래시장과 달리 상시 시장이 있는 것이 아니고 5일장이 열리는 날만 그때 장이 선다고 합니다.
할 수 없지요. 이곳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지만 마땅한 식당조차도 없어서 그냥 삼척 추암 촛대바위로 향합니다.
역시 여행의 장소는 눈으로 보는 거와 렌즈를 통해 보는 것이 확실이 다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깨끗하지 못한 촛대바위 주변과 바다, 실망이 큽니다.
그냥 촛대바위 보는 것만으로 만족을 합니다.
- 이곳이 촛대바위랍니다. 아침해가 떠오를 때면 아름다울 것 같네요.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야할 시간입니다.
워낙 먼 거리라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조급해 하지 않기로 합니다. 그냥 자동차 바퀴 굴러가는 데로 가면 될 것 같습니다.
동해바다 7번 국도 길을 따라가다가 삼척 가곡을 넘어서 봉화 석포로 넘어갑니다.
고갯마루에 다다라서 잠시 쉬어가기로 합니다. 바람결이 좋고 말 그대로 첩첩산중입니다.
내려가는 길에 드넓게 펼쳐지는 고랭지 양배추밭......
다 큰 녀석들이 마냥 신기해 합니다. 고랭지 밭을 처음 봤으니 당연한 일이겠지요.
배가 고프니 뭘 먹고 가야겠지요. 이것도 여행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입니다.
배가 어느 정도 채워졌으니 출발입니다.
이제 집과 거리가 서서히 좁혀져 가고 있습니다.
가족간에 공유하고 소통은 얼마나 했을까요
부모가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아이들이 부모의 정을 조금만 느꼈어도 그것은 엄청나고 행복한 소통이 아닐런지요.
각자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이 조금은 차이가 있을 지언정
웃고, 떠들고, 또 단순하게 대화하는 것 만으로도 혼자가 아닌 가족 구성원이란 존재와 행복감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일정과 계획에 충실하고자 했던 시간들........
완벽보다는 좀 더 알찌게 돌아볼걸, 여기를 못가 봤네 이런 여운이 남는 것이 다음 시간을 만들기 위한 충동이 또 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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