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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흔적 그리고 모습/내마음의여행

小說 太白山脈의 中心 벌교를 가본다 - 3편(終)

by 두타행 2015. 8. 20.

 

小說 太白山脈의 中心 벌교를 가본다 - 3편(終)

 

소설 태백산맥에서 묘사된 장소인

철다리, 회정리교회, 조정래 작가의 생가, 중도방죽, 회정리3, 벌교상고, 선창,

경찰서, 벌교역, 장터거리, 차부, 남원장, 술도가 등 더 가보고 싶은 곳이 있지만

시간이 넉넉지 않아서 다음 기회에 미루기로 하고

벌교 읍내를 떠난다.

다음 발길은 득량면에 위치한 전통마을인 강골마을을 찾아 나선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전통마을, 민속마을, 사람은 거의 살지 않고 보여주기 식 건물이 태반인데......

아니나 다를까 전통마을 강골마을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냥 차에서 눈도장만 찍는다.

 

 

 

 

그 다음 볼거리는 옛 추억을 되살리게 만들어 놨다는 득량역으로 go go.....

한때는 북적거렸을 득량역도 이제는 열차를 타고 내리는 사람도 거의 사라지고

이제는  한산하고  조용한  시골 간이역..........

사람은 꿈과 추억을 먹고 산다고 했던가. 아련한 추억이 담긴 시간으로 변모했으니......

 

 

 

득량역에는 간간히 시간이 흐르고 있었다.

아주 느리게, 사람과 사람을, 세상과 세상을 조금씩 이어주고 있었다.

미약하게 흐르는 시간을 나도 맛 보리라.

 

 

이 쪽은 어디를 향해 달려갈까

또 반대편은 어디를 향해서 달려갈까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시골 역입니다.

역 건물 옆에 시원한 그늘이 있어서 머무르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이 통을 아시나요.  참으로 오랜만에 봅니다.

옛날 배달용 막걸리 통개랍니다.

이게 대도 한말짜리 될 것입니다.

짐바 자전거에 싣고 술집에 배달하던 풍경들이 선합니다.

 

 

 

시간을 거슬러 거슬러........

언제적에 보았던 간판이었가요. 60년대. 70년대

세발이라는 단어, 지금으로 말하면 컷트를 말하겠지요.

실제로 영업을 하고 있는 이발소입니다.

 

 

여기는 간판만 걸어놓았군요.

 

 

행운다방.....

영업을 하고 있기에 다방 차 한잔 마시러 들어가 봅니다.

1973년도부터 영업을 했다고 하는군요.

옛 것을 더러 갖춰놨지만 차는 현대식 커피잔에 타 주더군요. 좀 아쉬웠습니다.

옛날 투박한 커피잔에 타 줬으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

 

 

 

하 이 잡지........행운다방에서 볼 수가 있었습니다.

이 잡지 한권이면 버스나 열차를 타더라도 지루하지 않았죠.

또 잡지에 실린 내용은 머리에 너무나도 잘 들어오고..........

이 잡지를 1,000원 주고 사 본 것 같은데..........

 

 

 

잊혀지지 않는 잡지........선데이서울

그 때 화보의 모델들이 정윤희, 장미희, 유지인 등 유명한 톱 배우들이었죠.

 

 

잠시 옛 것이 뭍어 있는 득량역을 떠난다.

보성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또하나 있죠. 바로 녹차밭.....

유명한 녹차밭을 들릴까 하였지만 철이 지났기에 그냥 패스.......

녹차밭은 4월에서 6월 사이에 구경하는 것이 딱 좋겠지요.

그냥 봇재휴게소에서 구경만 합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가까운 율포해수욕장에 들러 모래사장을 걸어봅니다.

끈적한 바람이 부는 여름에는 바다가 별로 인 것 같습니다.

 

 

 

 

 

 

 

 

 

득량만 방조제 바로 지나서 들렸던 곳인데 여기가 어딘지 생각이 잘 나지 않는군요.

 

 

 

 

 

하루해가 뉘엿 뉘엿 넘어가고 있습니다.

여행은 그런 것 같습니다.

가 볼 곳은 많은데 늘 시간에 쫒기고,

또 무엇을 보고 무엇을 기록해야 할지 항상 과제인 것 같습니다.

큰 것이 아니고 비록 작은 것이라도 마음에 오래토록 남고 흡족해 한다면 여행자는 행복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