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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흔적 그리고 모습/내마음의여행

당일치기 나들이 길 – 괴산 산막이옛길과 문경석탄박물관

by 두타행 2015. 8. 7.

당일치기 나들이 길 괴산 산막이옛길과 문경석탄박물관

 

 

언제 : 2015731(금요일)

어디를 : 충북 괴산 산막이옛길과 경북 문경시 가은읍 문경석탄박물관 그리고 가은철로자전거 타기

 

 

 

일탈에서 벗어나 가족과 함께 또는 친구와 함께 아니면 다정한 연인과 함께 정담을 나누면서 또 사색하면서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둘레길, 올레길, 옛길.

이런 길을 걷다보면 간혹은 실망할 때가 더러 있다.

지역에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환 일환으로 자치단체에서 너도나도 앞 다퉈 만들다보니 아무런 의미가 없는 길이 있기도 하고 조그마한 사유가 있다고 해서 만들다보니 둘레길, 올레길, 옛길 등 이미지에 맞지 않게 시멘트길이 있고 또 인위적으로 만들다보니 조금은 어색하고 또한 자유스럽지 못하고 그러다보니 주변 자연과 조화를 못 이루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올레길, 둘레길, 옛길.........

스토리텔링이 있고 가급적이면 자연적으로 조성되고 꾸며졌으면 하는 바램.

그리고 진정한 그 지역의 문화가 배어 있고 소박하면서 우리의 삶이 오롯이 살아 있는 길.

인간과 자연을 연결하고 소통해 주는 우리만의 길이 되었으면 한다.

 

 

다른 지역과 인기가 많고 잘 만들어 놨다는 충북 괴산 산막이옛길.

기회가 닿아 와이프와 작은 딸을 데리고 당일치기 나들이에 나섰다.

산막이길 초입에 들어서는 순간 아 여기도 이렇구나 하는 실망.......

그것은 시멘트길 이었다. 물론 다는 아니지만........

산막이길도 다른 지역과 별반 다를 게 없었다.

데크길이 태반이고 산막이길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이 부족했고 또 주변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었다.

다만 좋은 점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등산을 겸하며 걸을 수 있다는 것.

또 돌아오는 길에는 개인에 따라 유람선을 타고 원점회귀 할 수 있다는 것은 산막이길만의 특징이며 문제는 유람선 요금이 비싸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작은 딸을 데리고 걸은 산막이옛길.

산막이 마을에서 막걸리 한잔에 흘린 땀을 식혀보고 유람선을 타고 괴산호를 둘러본다.

모처럼만에 걸은 작은 딸은 운동부족이라나.

 

 

 

 

- 화살표를 따라서 걸어본다.

 

 

- 산막이길 초입에 특산물을 팔고 있는 상가가 있는데 괴산의 특산품을 볼 수가 없네요.

 

 

- 산막이길 조형물

 

 

- 산막이길 안내도

 

- 산막이길 초입의 시멘트길

 

 

- 모녀사이 약수 한모금 마시고........

 

 

- 산막이길에 있는 연리지랍니다.

 

 

 

- 괴산호를 배경으로......

 

 

- 괴산호를 운행하는 유람선

 

 

- 그네도 만들어 놓았네요.

 

 

- 또 출렁다리도 만들어 놓고.......

 

 

 

 

 

 

 

 

- 산막이길에서 등잔봉오르는 들머리랍니다.

 

 

 

 

- 괴산댐이 보이네요.

 

 

- 사람이 많이 들어갈 수는 없지만 정말 시원하답니다.

 

 

 

 

- 산막이길은 대략 4km 정도, 걸리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종점인 산막이마을에는 간단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들이 있지요.

나는 시원한 막걸리 한자, 모녀는 비빔국시와 열무국시, 그런데 국시가 맛이 별로라네요.

돌아갈 때에는 유람선을 타보기로 합니다.

배 시간은 자주 있는데 요금이 무려 1인당 5,000원, 그래서 얼마나 걸리나 봤더니 7,8분 정도 밖에 안 걸리네요.

3,000원만 받아도 괜찮겠는데...........

이 배는 차돌바위나루터로 갑니다.

 

 

- 유람선을 타고

 

 

- 도착지인 차돌바위나루터가 가까워 옵니다.

 

 

 

- 차돌바위 나루터, 걷지 않고 배만 타고 왔다 갔다 해도 됩니다.

 

 

 

- 차돌바위 나루터 매표소

 

 

- 산막이길에서 경북 문경시 가은읍 문경석탄박물관으로 발길을 돌린다.

가는데 40분 정도가 걸립니다.

석탄 체험을 하면 입장료가 5,000원, 우리는 그냥 일반 매표를 합니다.

 

- 석탄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자수정

자수정에 대해서 알아보니

2월 탄생석인 자수정은 현명함과 의지, 위엄과 권력을 상징하는 보석이다.

자수정의 영문 이름인 아메시스트(Amethyst)’, 그리스어 아메시스토스(Amethystos)’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아메시스토스

술에 취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그리스 신화에서 전해지는 자수정의 유래와 관련이 있다.

2월 탄생석인 자수정은 석영의 투명한 조립질 변종이다.

독특한 색상 때문에 수정 중에서는 황수정과 함께 보석으로 가치를 인정받는다.

자수정이 보라색을 띠는 것은 많은 산화철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무색에 가까운 옅은 보라색부터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붉은 빛깔의 자주색까지 있다. 자수정 중에서는 붉은 자주빛에 가까울수록 고급으로 평가된다.

한국에서는 육군 학사장교의 임관반지에 사용되기도 한다. 울산에서 생산되는 언양 자수정은 세계 최상급으로,

다른 자수정에 비해 매우 검붉은 빛깔이 특징이다.

신라시대 장식물에도 자수정이 사용되었던 흔적이 있다. 자수정은 브라질, 우루과이, 캐나다, 미국 등에서 산출된다.

 

 

 

- 연탄의 원료가 되는 괴탄이랍니다.

 

 

 

- 석탄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규장암

 

 

- 옛날에는 여기에다 밥도 해먹고 국도 끓여먹고.......풍로(곤로) 아련한 추억이 떠오릅니다.

석탄박물관을 더 구경을 해야되는데 날이 워낙 뜨거워서 포기하고 맙니다.

석탄박물관옆에 모노레일을 타고 가은 사극촬영장을 다녀오는 코스도 있답니다(요금은 5,000원이고 촬영장까지 4분 밖에 안 걸린다네요)

 

 

- 석탄박물관에서 조금 되돌아 나오면 폐역인 가은역이 있답니다.

이곳에 폐철도를 이용해 자전거타기가 있답니다.

요금표를 보니 4인승에 25,000원, 헐 왜 이렇게 비싸.........

두 눈 꼭 감고 한 번 타보기로 합니다.

가은역을 출발해서 먹뱅이 구간 왕복 6.4km를 타는 코스입니다.

안내자에게 힘이 드냐고 물어보니 그렇게 힘은 들지 않고 오르막에서만 조금 힘이 든다고.........전통모터가 달려 있기도 합니다.

막상 타보니 재미 있습니다.

속도도 제법 빠르고 같이 페달를 굴러주면 별로 힘이 안 듭니다. 시원하고 좋습니다.

언제 왕복 6.4km를 갔다오냐 했는데 금방 갔다 옵니다. 코스가 좀 길었으면 합니다.

한번 타 볼만 합니다. 어린이, 어른 다들 좋아합니다. 마치 기관사가 된 기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