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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산줄기를 찾아서/전북의산 산행기

또 하나의 진안의 명산이자 용담호의 조망처 - 고산(대덕산), 감투봉

by 두타행 2014. 4. 29.

 

또 하나의 진안의 명산이자 용담호의 조망처 - 고산(대덕산), 감투봉
- 전북 진안군 상전면, 동향면 -

주요 산행코스 : 진안군 상전면 외송 죽도고개 → 병풍바위 → 고산 → 헬기장 → 감투봉 → 쉼질바위 → 고산골 → 대덕사

 

- 2014년 4월 26일(토요일), 흐림
- 산행자 : 울 와이프 그리고 나 2명
- 산행지 교통이용편【자가용 이용】
▲ 산행지 갈 때 : 집에서 → 진안군 부귀면 소재지 → 49번 지방도 이용 → 상전면 소재지 → 49번 지방도 이용 → 상전면 외송 → 죽도고개
▲ 집으로 갈 때 : 산행지 갈 때의 역순으로

 

▲ 산행시간 및 산행거리
- 산행시간 : 6시간 40분(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 산행거리 : 9.2km(GPS거리)

 

▲ 지나온 흔적
- 08:50  집 출발
- 09:50  산행들머리 도착(진안 상전면 외송 죽도고개, 49번 지방도)
- 10:00  산행시작(고산 등산안내도)
- 10:19  이정표(고산 4.6km)
- 11:01  이정표(고산 3.6, 죽도 1.4, 장전 1.6km)
- 11:11  나무사다리(로프)
- 11:12  병풍바위(암릉지역)
- 12:53  고산(875.4m, 대덕산, 깃대봉, 이정표, 삼각점)
- 12:53-14:10까지 중식 및 휴식
- 14:16  헬기장
- 14:24  첫 번째 고산골 갈림길(이정표)
- 14:34  두 번째 고산골 갈림길(이정표)
- 14:59  감투봉(838m, 푯말)
- 15:07  외송, 구대구평, 대덕사 갈림길(이정표, 독도주의)
- 15:31  쉼질바위, 구대구평, 고산골 갈림길(이정표)
- 16:24  작은계곡 건넘
- 16:30  고산골 계곡 건넘(등산로 푯말)
- 16:38  대덕사
- 16:40  산행마침(대덕사 입구, 시멘트도로 삼거리, 고산 등산안내도)
- 17:00  진안 개인택시를 이용하여 차를 회수하러 감
- 18:20  집 도착

 

【지도】국립지리원발행 1:25000 지형도, 도엽명 : 대량

 

 

- 고산(대덕산) 산행지도

 

 

 

 


▲ 頭陀行의 두승산, 노적봉 산행기


울 와이프가 어릴 적 자라면서 늘 바라보던 산, 대덕산(고산).........
처가 동네에 자리잡고 있는 산이다.
처갓집에서 바라보면 완만한 산으로 보인다.
오늘 이 산을 찾기로 한다.
행정구역은 진안군 상전면 월포리에 있다.
동네 주민들은 이 산을 대덕산으로 부르고 있다.
하지만 이 완만한 산은 쉼질바위가 있을 뿐 실제 지명은 대덕산이 아니다.
진안군 상전면에는 죽도를 가운데 두고 남북으로 두 개의 대덕산이 위치하고 있다.
실제 대덕산이라는 지명을 가진 602미터의 산은 같은 상전면 외송 쪽에 위치하고 있고, 근처인 상전면 월포리에 있는 또 하나의

대덕산이라고 하는 산은 더 뒤쪽으로 있고 이 산의 실제 지명은 고산이라고 하는데 산줄기 전체를 통틀어서 대덕산이라고 동네

주민들은 부른다.
또 지역주민에게 큰 덕을 베푸는 산이라 전하는 대덕산은 주봉은 고산인데 옛날 이 산에 있었던 사찰에서 북소리를 들었다는 의미이며, 일제강점기 고산에 깃대를 꼽고 측량을 했다 하여 깃대봉으로도 불린다.
상전면의 명산으로 불리는 대덕산은 한국전쟁 때 수리밭골에서 국군과 빨치산간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어도 사망자가 한 명도

없었다고 하여 주민들에게 큰 덕을 베푼 산이라 전한다.

고산(대덕산)은 주변의 마이산, 운장산, 구봉산, 덕태산, 천반산 등 유명산에 가려져 사람의 발길이 뜸한 곳이지만 최근 상전면에서

등산코스를 개발한 후 등산객들의 입 소문으로 알려지면서 용담호의 조망처로 주목을 받고 있는 산이다.


고산(대덕산)을 오르는 들머리는 진안군 상전면 외송 쪽의 죽도고개와 이 고개를 넘어서 동향면의 진밭마을에서 오르는

두 곳이 있다.
우리는 외송 지나서 있는 죽도고개를 들머리로 잡는다.
용담댐 수몰로 인하여 새로 생긴 신 상전면 소재지를 지나면 외송마을을 지난다.
내송마을 입구를 지나서 진안군 동향면 쪽으로 오르다보면 죽도고개가 나타난다(49번 지방도)
이곳에는 소형차 대여섯 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들머리는 약 10미터쯤 떨어진 곳에 있다.
배낭을 꾸리고 산행에 나선다.
등산로 입구에는 고산(대덕산) 등산안내도와 등산로 푯말이 세워져 있고 표시기가 달려 있다
등산로는 사면을 따라 편안한 길로 시작된다.
약 15분 걸으니 처음으로 깃대봉(고산)4.6km라고 적혀 있는 이정표를 만나고 길은 비로소 능선에 붙는다.
울 와이프, 조금 있는 고사리 끊기에 바쁘고.....
숲은 갈수록 진한 연둣빛으로 단장을 하고........
처음으로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는 실제 대덕산과 죽도 쪽의 모습이 보인다.
산봉우리가 동그랗게 생겼고 두 번째로 이정표를 만나는 곳이다. 이곳이 장전마을에서 올라오는 곳과 합류하는 지점이다.
조금 진행하니 가야할 암릉지역이 바로 앞이고 정상인 고산도 보인다.
나무사다리가 설치되어 있는 곳, 오래 전에 설치돼서 나무는 다 썩었고 로프를 잡고 내려서는 것이 더 편리하다고.........
암릉지역에 다다른다. 위험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안전사고에 주의를 해야한다고.......
이곳을 병풍바위라고 한단다.
조망이 좋은 곳이다.

곧바로 나타나는 바위지역, 로프가 없어서 손발을 써가며 조심 조심 오른다.
진행하면서 뒤돌아보니 구량천이 천반산 아래로 휘돌아 흐르는 모습이 아름답고..........
또 한참을 진행하면서 되돌아보니 걸어온 길이 선명하게 보인다.
입구부터 심한 가파른 길 없이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또 쉬엄쉬엄 걷다보니 3시간여만에 도착한 고산(대덕산, 깃대봉)
고산 정상에서 조망은 별로 이다. 별다른 특징은 없고 삼각점과 이정표, 나무에 고산이라고 새겨진 푯말이 정상을 알리고 있다.
고산은 덕유산에서 뻗어 나온 줄기이다.
고산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찬은 김치 종류인 김치하고 파김치, 조촐한 찬이지만 여기에 막걸리 한잔을 곁들이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더라.


점심과 휴식을 마치고 다시 길을 진행한다.
고산 정상에서 우측(동쪽)으로 등산로라고 적힌 푯말이 있는 것을 보니 동향면 쪽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는 것 같고 우리는 대덕사

쪽으로 가기 위해서 좌측(서쪽 방향)으로 진행한다. 독도에 주의해야될 곳이다.
헬기장에 다다르며 운장산 라인이 조망되며 진행할 쉼질바위가 나뭇잎 사이로 보인다.
진행하다가 이정표가 있는 첫 번째, 두 번째 고산골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지나게 된다.
점심을 먹고 진행한지 1시간여만에 감투봉이라는 곳에 도착한다.
지형도에는 없는 지명이지만 탕건 형상이라고 해서 동네 주민들은 감투봉이라고 부른단다.
푯말이 있는 감투봉에서 몇 발자국 진행을 하면 봉우리에 다다르는데 이 봉우리에서 작은 대덕산, 대덕사, 구 대구평으로 가는

갈림길이지만 바위로 인해 곧장 가는 길이 없고 외송 쪽으로 조금 내려서면 이정표를 만나게되고 우리가 진행할 길은 우측으로

꺾어진다. 독도에 주의해야될 곳이다.
길은 이 봉우리를 사면으로 돌다가 곧 능선에 붙는다.
조망이 시원스런 곳에 다다른다.
앞에는 암봉의 쉼질바위가 놓여 있고 용담호와 처가 동네가 지척이다.

진행을 하다가 등로는 쉼질바위 밑으로 우회한다.
선답자들에 의하면 이 쉼질바위는 오를 수가 없는 바위이고 처갓집에서 바라보면 밋밋하게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니 위압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쉼질바위 우회로에서 세 번째 고산골 갈림길 이정표를 만난다.
이곳에서 작은 대덕산을 거쳐서 대덕사로 내려갈 계획이었지만 조금은 힘들다는 와이프와 목감기로 인해 컨디션이 안좋은 나, 조금은

갈등이 일지만 미련을 버리고 고산골 1km라고 적혀 있는 길로 하산을 한다.
내려서는 길은 뚜렷하다가도 사람의 발길이 거의 없다보니 낙엽으로 묻혀버리고 또 가파르다 보니 미끄러워서 조심조심........
와이프, 이런 길만 다니느냐고 투덜댄다.
고산골로 하산하는 길에는 상전산악회 표시가 간혹 달려 있고 낙엽에 길이 묻혀 있기도 하지만 조금만 신경을 쓰면 길을 찾을 수가

있고 갈림길이 없기 때문에 독도에 주의해야될 곳도 없다.
쉼질바위 갈림길에서 고산골 1km라고 적혀 있는데 내려서다 보니 1km는 더 되는 것 같고..........
우리는 물이 없는 작은 계곡을 건넌 다음 곧이어 맑은 물이 흐르는 고산골에 닿는다.
입구에는 등산로라고 적힌 푯말이 세워져 있다.
소로를 따라서 조금 내려오면 대덕사에 닿고 다시 조금 내려오면 시멘트 도로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곳 삼거리에는 고산 등산안내도가 있고 구 대구평과 대덕사 갈림길이다.
또 하나의 진안의 명산이자 용담호 조망처인 고산(대덕산) 산행을 마친다.
진안읍 개인택시를 호출하여 죽도고개로 차를 회수하러 간다.
요금은 미터기 요금을 적용하여 22,000원이 나온다.


※ 참고사항
진안군 상전면 외송 죽도고개에서 시작하여 암릉지역(병풍바위)-고산-헬기장-감투봉-쉼질바위-고산골로 이어지는 산행은 등산로가

뚜렷하고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어서 길을 잃을 곳은 없다.
다만 고산 정상에서 구 대구평이나 외송으로 진행할 시 또 감투봉 옆 봉우리에서 구 대구평이나 고산골 방향으로 진행할 시 독도에

신경을 써야한다.
구 대구평이나 고산골(대덕사)로 하산시 차량을 회수하려면 진안읍 개인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 상전면 외송 죽도고개의 산행들머리(좌측 사진) 전봇대가 있는 곳에 등산안내도가 있고 약 10미터쯤 떨어진 곳에 소형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우측 사진)

 

 

- 죽도고개 산행들머리에 있는 고산(대덕산) 등산안내도

 

 

- 죽도고개에서 오르면 처음 만나는 이정표

 

 

 

- 고사리 꺾는 울 와이프

 

 

- 숲은 아름다운 연둣빛으로 더욱더 치장을 하고.........

 

 

- 약 600미터 봉우리에 있는 이정표, 이곳이 장전마을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는 지점이다.

 

 

- 가야할 암릉지역, 뒤쪽으로 고산 정상이 살짝보인다.

 

 

- 사다리식으로 설치된 나무계단, 썩어서 로프를 잡고 내려서는 것이 더 편리하다고.........

 

 

- 암릉지역에서..........

 

 

- 뒤쪽 능선이 감투봉에서 외송으로 가는 능선길이다.

 

 

- 동향면 쪽의 모습

 

 

- 이곳 바위를 올라 설 때에는 손발을 다 써야한다고.........

 

 

- 이정표가 있는 600봉우리

 

 

- 천반산 아래로 휘돌아 흐르는 구량천

 

 

- 로프가 있지만 위험하지 않는 길

 

 

- 걸어온 암릉지역, 뒤쪽으로 실제 지명을 가진 대덕산이 보인다.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가면 장전마을, 우측으로 가면 죽도고개라고........

 

 

 

- 걸어온 길, 고산 직전에서 찍은 것임

 

 

- 고산 정상의 모습(동네 주민들은 이 산 전체를 대덕산이라고도 하며 깃대봉이라고도 한다. 실제 지명은 고산이다)

 

 

 

 

- 헬기장

 

 

- 헬기장에서 바라본 산군들.........

 

 

- 헬기장 지나서 만나는 첫 번째 고산골 갈림길

 

 

- 헬기장 지나서 만나는 두 번째 고산골 갈림길

 

 

- 감투봉, 탕건 형상이라고 하며 지형도에는 없는 지명이다.

 

 

- 감투봉 조금 지나서 만나는 갈림길, 직진하는 길은 외송으로 가는 길이며 구대구평은 감투봉을 사면으로 돌아서 진행한다.

 

 

- 쉼질바위

 

 

- 용담호와 운장산 라인이 조망된다.

 

 

- 좌측이 감투봉이다.

 

 

- 세 번째 고산골 갈림길, 우리는 이곳에서 고산골로 하산한다.

 

 

- 세 번째 고산골 갈림길 이정표.......고산골이 1km라고 적혀 있지만 걸어보면 1km는 더 되는 것 같다고............

 

 

- 고산골 하산길에 만나게 되는 상전산악회 표시기.........내려가는 길에 도움이 된다고

 

 

- 작은 계곡을 건너는 지점

 

 

- 고산골 계곡(좌측 사진), 고산골 계곡에서 오로는 등산로 초입(우측 사진)

 

 

- 대덕사 전경

- 오늘의 산행종착지이다.

대덕사 입구에 있는 등산로 이정표(좌측 사진), 대덕사 입구의 삼거리(우측 사진)좌측으로 가면 대덕사, 우측으로 가면 구대구평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진안 개인택시를

호출하여 차를 회수하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