頭陀行의 우리山河 나들이
정읍 변방의 山 - 두승산, 노적봉(원점회귀)
- 전북 정읍시, 고부면, 덕천면 -
주요 산행코스 : 정읍시 고부면 입석리 황토현푸른터 수련원 → 입석제2호 → 헬기장 → 유선사 → 두승산 → 말봉 → 끝봉 → 절터 → 노적봉 → 밀양박씨묘지 → 황토현푸른터 수련원
- 2014년 4월 12일(토요일), 흐림(박무)
- 산행자 : 울 와이프 그리고 나 2명
- 산행지 교통이용편【자가용 이용】
▲ 산행지 갈 때 : 집에서 → 호남고속도로 → 정읍IC → 29번 국도 이용 → 정읍시 고부면 입석교차로 → 황토현푸른터 수련원
▲ 집으로 갈 때 : 산행지 갈 때의 역순으로
▲ 산행시간 및 산행거리
- 산행시간 : 4시간 20분(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 산행거리 : 6.3km(GPS거리)
▲ 지나온 흔적
- 11:10 집 출발
- 12:10 산행들머리 도착(정읍시 고부면 입석리 황토현푸른터 수련원)
- 12:20 산행시작(두승산 등산로 안내도, 광주노씨세천비)
- 13:25 헬기장
- 13:27 유선사(이정표)
- 13:36 산불감시초소
- 13:54 두승산(443.5m, 스테인레스 정상석)
- 13:58 이정표(보문사 1.42, 유선사 0.09, 말봉 0.07km)
- 14:00 말봉(446m, 이정표)
- 14:00-14:40까지 중식 및 휴식
- 15:00 이정표(만수동 1.07, 끝봉 0.16, 말봉 0.59km)
- 15:06 끝봉(346m, 정자, 이정표)
- 15:22 이정표(말봉 1.23, 끝봉 0.44, 두승사 0.43km)
- 15:30 이정표(말봉 1.07, 관음사 0.58, 두승사 0.59km)
- 15:41 이정표(노적봉 0.58, 관음사 0.83, 끝봉 0.40km)
- 15:46 절터
- 15:51 이정표(노적봉 0.27, 말봉 0.64, 끝봉 0.71km)
- 16:02 노적봉(346m, 묘지, 10분 쉼)
- 16:16 밀양박씨 묘지
- 16:40 산행마침(황토현푸른터 수련원, 입석제2호)
- 16:55 황토현푸른터 수련원 출발
- 18:00 집 도착
【지도】국립지리원발행 1:25000 지형도, 도엽명 :
- 두승산, 노적봉 산행지도
- 두승산, 노적봉 위성지도
- 두승산, 노적봉 고도표
▲ 頭陀行의 두승산, 노적봉 산행기
집안 일을 끝내고 오전 11시쯤 정읍시 변방에 위치한 두승산, 노적봉을 산행하기 위해 집을 나선다.
고속도로 주변에 핀 벚꽃들은 봄을 무르익게 하고........
정읍IC를 빠져나와서 정읍에서 고창 방면으로 가다가 정읍 주천삼거리에서 김제 가는 29번 국도를 이용한다.
29번 국도가 근래에 4차선으로 확포장된 도로라 산행들머리로 가는 입구를 찾지 못해서 도로상에서 10여분을 헤맨다.
관음사 입구 지나서 생각되는데 좀처럼 찾지를 못하다가 입석터널 지나서 입석교차로에서 고부면 쪽으로 우회전하자마자 그리고 바로
우회전, 4차선 도로 위쪽으로 근래에 포장된 1차선 도로이다.
조금 가다가 포장도로는 끝이 나고 비포장 도로를 조금 따르면 이번 산행들머리인 황토현푸른터 수련원이 나온다.
주차장은 없고 수련원 근처 공터에다 주차를 하고 산행 준비를 한 다음 산행 길에 나선다.
우측으로 작은 저수지 입석제2호가 있고 두승산 등산로 안내도와 광주노씨세천비가 있는 곳에 산길이 열려 있다.
오른쪽은 보문사로 가는 길이다.
등로는 초입부터 넓은 길이며 간혹 가파르다가 뚜렷한 등산로이다. 그리고 주변으로는 커다란 산죽들이 많다.
땀이 송골송골 맺힐 즈음 조망이 터지는 헬기장이 나오며 곧바로 유선사이다
유선사(遊仙寺)는 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의 말사로서 신라 때 의상(義湘)이 창건한 사찰이라고 하며 신선들이 놀다 간 곳에
절을 지어 유선사라고 하였단다.
그리고 대웅전 오른쪽에 호랑이 상이 있는데 절이 들어선 위치가 백호맥(白虎脈)이 약하다는 풍수지리설에 따라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세운 것이라고 한다.
유선사에 이정표가 있고 가야할 말봉은 0.95km라고 적혀 있고........
산불감시초소와 통신시설물이 있는 곳을 바로 지나면 바위에 한자로 망화대라고 새겨져 있는데 "대" 자가 특이한 한자로서 "대" 자가
맞는지는 모르겠고 옆에도 작은 글씨로 한자가 새겨져 있다.
망화대........
신라 때 의상대사가 호남의 삼신산을 순례하던 중 이곳 망화대에서 좌선을 하다가 유선사가 있는 곳에서 일곱 신선이 놀다가 승천을 하는 것을 보고 그곳에 절을 짓게 하였다고 한다
두승산으로 가는 길은 거의 평지 같은 능선길........
등로 주변으로 아기자기한 바위들과 소나무, 평탄한 길, 두승산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산불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 곳에서 가야할 두승산과 말봉이 보이고 진행할 노적봉도 바로 눈앞에 있다.
걸음은 정읍의 변방에 위치한 두승산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두승산을 알리는 스텐인레스로 된 정상석이 있다.
두승산은.........
호남정맥 내장산과 백암산 사이의 분기점인 530봉에서 기맥 하나를 내려놓는다. 이 기맥은 호남정맥을 떠나서 서쪽으로 뻗어가며
동진강과 영산강을 가르며 입암산, 갈재, 방장산에 이르러서 두 갈래를 친다.
갈래를 친 산줄기 하나가 북쪽으로 방향을 꺾어서 정읍의 호남평야에 두승산을 솟게 하였다.
두승산의 물줄기는 서로는 고부천, 동으로는 정읍천의 분수령이 되며 동진강에 합수된다.
행정구역은 정읍시 용계동과 흑암동, 고부면, 덕천면에 경계해 있는 산이다.
옛부터 도순산(都順山), 영주산(瀛州山)으로 불렸던 두승산은 부안의 변산, 고창의 방장산과 함께 호남의 삼신산으로 불렸다.
소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진 말봉을 비롯해 9개의 올망졸망한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443.9m의 낮은 산이지만 평야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어서 사방으로 조망이 좋다.
두승산의 유래는 석두(石斗/돌로된 말), 석승(石升/돌로 된 되)을 써서 두승산이라 했으나 석두와 석승은 1883년에 나무꾼의 장난으로
없어졌다고 한다.
산의 남동쪽의 선인봉은 옛적에 귀인봉으로도 불렀고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선인봉 아래에 좋은 터가 있다하여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았다고 한다.
정상보다 조망이 더 좋은 말봉에 다다른다.
이곳에도 이정표가 있고 끝봉과 치재로 가는 갈림길이다.
말봉에 서면 좌측 바위에 수두목승(水斗木升), 우측바위엔 망선대(望仙坮)라 새겨져 있다. 그 한가운데에는 곡식을 재는 말과 되의
형상을 새겨 놓은 돌이 있다.
오늘은 미세먼지 때문인지 아니면 박무현상 탓인지 멀리 내장산이 희미하게 보일 뿐 조망은 제로다.
말봉에서 김밥과 구운계란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끝봉으로 가는 길에도 이정표를 만나게 되고 정자가 지어져 있는 끝봉에 다다른다.
정자에서 조망을 하고 두승사로 가는 길을 따른다.
길을 내려서다가 이정표가 있고 관음사로 가는 갈림길, 여기서 말봉으로 가는 길을 따른다.
다시 만나는 이정표, 나와 와이프는 노적봉으로 가는 길을 따르고 아름다운 연두빛을 띄고 있는 숲을 만난다.
아름드리 나무들이 있고 건물 흔적만 있는 것으로 보아서 옛날에 절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짧은 노적봉 오름 길, 오늘따라 와이프가 힘들어한다.
별다른 특징이 없는 노적봉, 조망도 없고 묘지만 있을 뿐이다.
그리고 노적봉은 지형도에 지명이 없는 산봉우리이다.
노적봉에 두 군데에 리본이 달려 있는데 원점회귀 하기 위해서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서 내려선다.
노적봉에서 내려서는 등로도 뚜렷하고 아주 좋다.
간혹 묘지 두서너 군데를 지나고 어떤 곳을 지날 때에는 산죽이 대나무처럼 자란 곳을 거치기도 한다.
노적봉에서 약 25분 정도 내려서니 입석제1호와 입석제2호 사이에 닿게 되고 수로를 건너서 오전 산행출발지인 황토현푸른터 수련원에
도착한다.
이로서 두승산, 노적봉 원점회귀 산행을 마친다.
왔던 길을 되돌아나가 여유로운 마음으로 운전을 하니 어느덧 집에 다다른다.
※ 참고사항
정읍시 고부면 입석리 황토현푸른터 수련원(입석제2호)에서 시작하여 유선사-두승산-말봉-끝봉-절터-노적봉으로 이어지는 원점회귀
산행은 등산로가 뚜렷하며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어서 길을 잃을 곳은 없다.
또 등산로가 대체적으로 완만해서 어린아이를 동반한 산행도 가능하며 체력에 따라서 이정표를 보고 하산하면 된다.
- 들머리에 있는 입석제2호....... 뒤쪽으로 노적봉이 보인다.
- 정읍시 고부면 입석리 황토현푸른터 수련원에서 오르는 두승산 들머리
- 들머리에 있는 두승산 안내도
- 유선사 전경(좌측 사진)과 유선사에 있는 이정표(우측 사진)
- 유선사 대웅보전과 유선사에 있는 백호랑이상
- 유선사를 지나면 산불감시초소와 망화대를 만나게 되고.......
- 가야할 말봉과 끝봉이 보이고.........
- 진행할 말봉과 끝봉 그리고 우측으로 노적봉
- 두승산 정상의 모습
- 말봉에 있는 이정표
- 말봉에 있는 망선대 그리고 가운데에 곡식을 재는 말과 되의 형상을 새겨 놓은 돌이 있다.
- 말봉에서 바라본 덕천면 방향
- 말봉 바위에 새겨져 있는 수두목승
- 말봉에서 바라본 노적봉(우측)
- 말봉에서 끝봉으로 가는 길
- 끝봉에서 바라본 말봉과 두승산
- 끝봉에서 내려선 후 말봉 쪽으로 진행을 하고.......
- 관음사 갈림길에서는 말봉으로 진행을 하고..........
- 끝봉 갈림길에서는 노적봉으로 간다.
- 아름다운 연두빚을 발하고 있는 두승산 숲
- 노적봉으로 가는 길........절터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 노적봉 오름길에 바라본 두승산 전경
- 노적봉의 모습.......묘지가 있고 황토현푸른터 수련원으로 내려서려면 우측길로 내려서야 한다.
- 오늘 산행 들머리이자 날머리인 입석제2호.......앞에는 황토현푸른터 수련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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