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평원 - 재약산(1,119m), 천황산(1,189.2m), 능동산(983.0m)
(밀양 표충사 흥룡폭포 고사리분교터 → 재약산 → 천황재 → 천황산 → 샘물상회 → 임도 →
쇠점골약수터 → 능동산 → 배내고개)
- 경남 밀양, 울주 -
▲ 언제, 날씨는 그리고 누구랑 : 08년 9월 20일(토), 약간 흐림, 혼자서
▲ 산행지 교통이용편【대중교통 이용】
- 갈 때 : 전주 → 대전(고속버스이용) → 밀양(열차이용) → 표충사(택시이용)
- 올 때 : 배내고개 → 언양 → 부산(버스이용) → 전주(고속버스이용)
▲ 총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도상 약 : 12.8㎞, 10시간(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 지나온 흔적
▲ 9월 19일 전주출발
▲ 06:10 밀양 표충사(산행시작, 재약산 5.2km)
▲ 07:02 이정표(표충사 2km, 층층폭포 1.2km)
▲ 07:04 흥룡폭포 전망대(첫 관측지점)
▲ 07:31 첫 번째 구름다리
▲ 08:00 층층폭포(칭칭폭포)
▲ 08:10 재약산 작전도로(이정표)
▲ 08:21 고사리분교터
▲ 09:40 재약산(수미봉)
▲ 50분에 걸쳐서 조식과 휴식 취함
▲ 11:19 천황재
▲ 12:09 천황산(사자봉, 휴식 취함)
▲ 13:24 샘물상회(알바 20분)
▲ 14:35 임도
▲ 15:34 쇠점골 약수터
▲ 15:48 능동산
▲ 16:13 배내고개(산행완료)
▲ 19:00 부산 출발
▲ 22:10 전주 도착
【산행길잡이】
【지도】국립지리원발행 1:25000 지형도, 도엽명 : 상북, 남명
1. 표충사에서 옥류동천을 끼고 얼마간 임도를 따르다가 산길로 접어들게 되고 가파른 길이 이어지면서 흥룡폭포와
층층폭포를 거치면 재약산 임도(작전도로, 이정표)에 닿게 된다.
2. 재약산 임도에서 고사리분교터를 거쳐 재약산에 오르는 동안 임도와 산길을 번갈아 가며 오르게되는데 길이
여러 갈래로 나 있어서 독도에 주의해야되며 산길로 접어드는 곳에는 표시기가 달려 있으며 길은 좋다.
3. 재약산, 천황재, 천황산, 샘물상회까지는 등로가 넓고 좋은 편이라 길을 잃을 만한 곳은 없다.
4. 샘물상회 앞에서 임도로(임도를 따라가도 배내고개에 닿을 수 있음)가지 말고 표시기가 달려 있는 감나무에서
좌측으로 따라야하며(독도주의)조금 올라섰다가 내려서면 임도에 닿게 되는데 여기서부터는 얼마간 길이 임도와
산길로 번갈아(임도를 따르더라도 무방함)이어지며 이정표가 있는 쇠점골 약수터에서 임도는 곧장 배내고개로 가는
길이며 목계단으로 이어지는 길은 능동산을 거쳐 배내고개로 이어진다.
쇠점골 약수터에서 배내고개를 갈려면 능동산을 거쳐서 가는 것이 빠르다.
【표충사 들머리 찾기】
- 표충사에서 좌측 길은 한계사, 내원암을 통해 재약산으로 오르는 길이며 우측 길은 옥류동천을 끼고 흥룡폭포,
층층폭포, 고사리분교터를 지나 재약산으로 오르는 길인데(나무에 작은 이정표가 붙어 있음)재약산까지
5.2km 거리라 다소 지루한 길이다.
【식수 구하기】
- 표충사, 천황재에서 우측으로 1백미터 거리(수량이 많지 않음), 샘물상회, 쇠점골약수터(임도에서 능동산 오르는 길)
【기타참고사항】
- 밀양 ↔ 표충사 버스시간표
밀양 출발 : 06:50 ~ 20:10
표충사 출발 : 07:30 ~ 20:20
매30분 간격으로 운행, 소요시간40분 [밀성여객 T.055-354-6107]
- 밀양에서 표충사까지 택시요금은 22,000원(미터요금 적용)
언양 ↔ 배내골 버스시간표
언양출발 [터미널 후문 승강장]탑승
06:20 / 10:00 / 16:30 / (하루 3번 운행)
언양에서 배내골까지는 약 55분~60분 소요예정
언양에서 배내고개까지는 약 35분~40분 소요예정
- 천황재(데크 설치되어 있음), 새물상회 근처에서 비박도 가능하다
▲ 재약산, 천황산, 능동산 1:50,000 .......
▲ 구글로 본 재약산, 천황산, 능동산의 모습 ....가지산, 운문산 줄기들이 꿈틀거리고....
☞ 오늘 내가 찾은 산줄기의 흐름은 이러하다.
낙동정맥 능동산에서 분기한 천황산은 4개의 줄기를 分岐하게 되는데 그중 한 줄기가 재약산, 향로산,
향로봉으로 가는 줄기이며 영남알스프의 자랑거리인 억새평원 사자평이 이곳에 위치하고 있다.
♬ 頭陀行의 재약산, 천황산, 능동산 나들이
마냥 넓은 등줄기를 밟고 싶었다
대전역에서 00:57분에 출발하는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싣고 눈을 부치려했지만 옆 손님께서 어찌나 코를 고는지
결국 눈만 깜박이다가 밀양역에 내려 대합실에서 잠시 눈을 부치지만
이것마저도 모기 때문에 쉽지 않고...
동틀 무렵 택시를 이용하여 표충사에 닿게 된다.
택시 기사님이 고맙다는 인사 치레로 뜯지 않은 껌 한 통을 주시는데
택시기사님을 믿지 못해서가 아니라 우리 社會의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해 있는 現實이라 그냥 배낭에 넣어둔다.
▲ 경남 밀양역 ..... 밀양, 과거에는 농업과 도자기가 발달한 도시였는데 공해없는 도시로 만들다 보니 지역 경기가 예전처럼 못하다는 택시기사님의 이야기, 택시를 이용하며 표충사로 간다.
▲ 담장 바깥에서 표충사를 처다보고만 만다 ..... 표충사 우측 길을 따른다.
654년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는 표충사는 눈팅만 하게되고....
옥류동천....
갈수기인데도 물이 제법 흐르고 고요한 골짜기다.
이 물은 시전천과 단장천을 통해 밀양강으로 合水된다.
林道는 끝이 나고 오르는 산길은 제법 가파르다.
흥룡폭포....
마치 여성분의 거시기 형상이다.
빗방울이 떨어진다. 먼데서 와서 본전은 뽑고 가야되는데
그치기를 기대해본다.
작은 구름다리 두 번째 건널 때 만나는 층층폭포(또는 칭칭폭포)
떨어지는 물은 적지만 시전천은 한참 그 위쪽에서 發源한다.
잠시 후 넓은 곳인 재약산 작전도로(넓은 임도)
여기서부터 고사리분교터를 거쳐 재약산까지 林道와 산길을 번갈아 가며
오르게 되고 또 길이 여러 갈래로 나 있어서 독도에 주의해야 된다.
하지만 눈앞에 보이는 재약산만 보고 오른다면 그리 어렵지 않은 길이라 생각된다.
고사리분교터에서 재약산이 코앞이지만 쉽지 않은 길이다.
은근히 올라가는 길이고 아침도 안 먹었으니 땅바닥에 자주 주저앉는다.
▲ 흥룡폭포 - 갈수인데도 물이 제법 흐른다. 마치 여자의 음부 형상이다.
▲ 작은 구름다리 2개를 건너게 된다 .... 층층폭포 앞의 구름다리다.
▲ 어느 정도 올랐을까 옥류동천에도 햇볕이 들기 시작하고 .....
▲ 선명하지는 못하지만 - 쑥부쟁이
▲ 층층폭포 바로 위의 재약산 작전도로 - 이곳에는 등산안내도와 이정표가 있다. 여기서부터 고사리분교터까지는
임도와 산길을 번갈아 가며 오르게 된다. 재약산까지 아직도 1.85km가 남았으니 발품을 좀 더 .....
▲ 이곳이 고사리분교터라고 생각되는데 .... 여기서부터 재약산까지 은근히 오르게 되고 재약산은 좌측으로 있다.
▲ 아직도 옥류동천 골짜기가 잘 보인다 .....좌측은 재약봉
재약산
표충사에서 5.2km나 되니 짧은 거리는 아닌 것 같다.
햇반에 라면을 먹고 나니 좀 살 것 같다.
영축산, 신불산 방향은 운무로 인하여 좀처럼 조망이 쉽지 않지만
높은 山頂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기에 쉽사리 눈을 떼지 못한다.
재약산 정상석이 있다.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산내면과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의 경계에 있는 산
이곳 재약산을 수미봉(1,018m)이라고 부르고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사자봉을(1,189m)재약산 주봉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천황산이(사자봉) 일제강점기 때 붙여진 이름이라 하여 우리 이름 되찾기 운동의 일환으로
부르면서 생겨났다고 하는데....
현 지형도에는 수미봉은 재약산, 사자봉은 천황산으로 표기되어 있고
신산경표의 저자인 박성태님은 月刊山 2005년 12월호에 기고한 "우리 산 이름 이렇게 본다" 에서
산에 대한 地名은 우리의 국수적 해석이나 실수가 더 많고 대부분 우리가 잘못 인식해서 빚어진 일이라고 언급하였다
천황산(사자봉)이 일제강점기 때 붙여진 지명이라면 정확한 根據와 資料를 토대로 지명변경 등을 거쳐서
본래의 지명으로 되찾아주어야 할 것 같다.
인근 일대의 해발고도 1,000m 이상의 준봉들로 이루어진 영남알프스 산군(山郡)에 속하는 산이다.
산세는 부드러운 편이나 좌측으로는 암벽과 가파른 길, 우측으로는 완만한 산세를 이루고 있다.
재약산, 천황산, 능동산, 간월산, 신불산·영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드넓은 억새평원으로서 사자평
고원지대라고 부르는데 일대는 해발고도가 800m에 달해 목장으로 개발되었다고 한다.
재약산을 중심으로 大刹인 표충사(表忠寺)를 비롯하여 부근에 여러 암자들과 흥룡폭포, 층층폭포,
금강폭포 등 명소가 있고 천황산의 북쪽 사면에는 가마볼, 호박소 등의 명소 외에 여름에도 골짜기에
얼음이 어는 얼음골(천연기념물 224)이 있다고 하니 .......
▲ 영축산, 신불산 방향의 운무 ..... 아침 밥을 먹는 동안 내내 이런 풍경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라면 맛도 더욱 좋았고...
▲ 수미봉이라고 부르는 재약산 .... 여기서부터 표충사까지 5.2km, 천황산까지 2.0km
▲ 사자평 일대 .....
▲ 재약산에서 천황재로 가는 길이다.
▲ 억새평원 ..... 난 이렇게 피지 않은 것이 더 좋다.
▲ 재약산의 암봉
▲ 길은 잘 정비되어 있지만 우리들의 발걸음으로 산하는 몸살을 앓고 있다.
재약산에서 천황재로 이어지는 길은 넓고 좋으며 천황재에는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서
비박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간이매점을 하고 있는 털보아저씨한테 식수 구할 곳을 묻자 우측으로 1백미터쯤 내려가면 본인이 호스를
설치한 곳이 있으니 물을 받으라고 한다. 다만 갈수기에는 水量이 부족할 것 같고 ......
천황산(사자봉)에서는 세상을 바라보기에는 그만이다.
확트인 사자평과 능동산으로 가는 능선이 일품이다.
억새평원 .....
아직 피지 않은 은빛 억새가 더 좋다.
완연하게 핀다면 가을벌레들의 울음소리도 줄어들게 될 테니까...
▲ 천황재 - 산에 이런 시설물을 설치한다는 것은 좀 그렇긴 한데 비박장소로는 안성맞춤 .....우측으로 1백미터쯤
내려가면 식수를 구할 수가 있다. 간이매점도 있다.
▲ 천황재와 재약산
▲ 운무에 쌓인 재약산 - 사진이 좋지 않다
▲ 과연 일본인들이 지은 지명일까
▲ 천황산에서 능동산으로 가는 능선 .... 난 참 이런 능선이 맘에 든다.
▲ 뒤돌아 본 천황산 - 여기도 억새군락지다.
▲ 소 등같은 천황산 - 마냥 뒹굴고 싶다.
능동산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간이매점 .....
임도를 따르는 등 20여분 정도 알바를 하게된다.
(여기서 임도를 따라서도 능동산과 배내고개로 갈 수가 있음)
나중에서야 간이매점이 샘물상회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
길은 간이매점에서 좌측으로 열려 있다
조금 걷다가 다시 나타나는 林道 .....
用度에 따라서는 임도가 필요하겠지만 무분별한 임도개설은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데 ......
여기서부터는 얼마간 마루금이 임도로 나 있고 산길을 번갈아 가며 오르자 쇠점골 약수터 入口 ......
임도를 버리고 약수터 쪽으로 오른다.
수량도 풍부하고 물맛이 그만이다.
약수터에서 조금 오르면 낙동정맥인 능동산 .....
배내고개로 내려서면서 비박꾼들을 자주 만나게 되고 .....
같이 내려오는 분에게 배내고개에서 언양으로 가는 차편을 묻자
어디까지 가시는데요
언양까지 갑니다.
제가 울산까지 가는데 언양까지 태워다 드릴 테니 타실래요
그런데 차가 워낙 낡아서 .....
별 말씀을 다하십니다.
이게 산꾼들의 마음 아닌가
이 자리를 빌어 울산의 산님께 고맙다는 말씀 드립니다.
또 아름다운 발걸음을 할 수 있도록 좋은 정보를 주신 산거북이형, 영남의 산우 붕부리님, 한울타리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언양을 거쳐 부산 노포동 터미널에 도착하니 1시간 여유가 생기고 .......
부산의 산거북이 형님과 간단하게 통화 후
소주 생각이 나 돼지국밥을 주문하였는데 얼큰한 전라도 式의 국밥과는 사뭇 거리가 멀다.
다음에는 영남알프스의 어느 山群을 택할까
땀 냄새가 진동하는데도 잠은 잘 온다.
좋은 길이 뚫리니 한층 더 빨라졌다.
비박을 취소한 것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 천황산에서 능동산 가는 길목에 있는 샘물상회 ..... 동동주 등 먹거리를 파는 것 같다.
▲ 쇠점골 약수터 입구 - 조금 오르면 능동산이며 임도를 따라서도 배내고개로 갈 수가 있다.
▲ 물 맛이 좋은 쇠점골 약수터
▲ 천황산에서 걸어온 길이다.
▲ 능동산에는 돌무더기도 있고 ......여기서 석남고개나 배내고개로 갈 수가 있다.
배내고개에서 능동산으로 오르는 들머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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