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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산줄기를 찾아서/전북의산 산행기

잘 알려지지 않은 성치산, 성봉, 봉화산 산행[全北 鎭安]

by 두타행 2012. 5. 9.

 

잘 알려지지 않은 성치산, 성봉, 봉화산 산행[全北 鎭安]

성치산(城峙山 670.4), 성봉(648), 봉화산(烽火山 670.6)
(전북 진안군 주천면, 용담면, 충남 금산군 남이면)


☞ 일  시 : 2005년 4월 24일(일요일)
☞ 날  씨 : 매우 화창함
☞ 같이 오른 사람 : 와이프와 함께

 

☞ 산행지 교통이용편【자가용 이용】
▶ 갈 때 : 전주에서 26번 국도를 따라서 진안방면으로 이동 - 부귀 교차로에서 정천, 주천면 방면으로 진입(49번 국지도) - 정천면 월평 삼거리에서 좌회전 - 정천면소재지 경우 - 정천휴게소 삼거리에서 좌회전 - 725번 지방도를 따라서 주천면으로 이동 - 주천면 삼거리에서 우회전(주천주유소) - 충남 금산방면으로 이동(55번 국지도) - 주천면 용덕리 등나무가든 - 주천면 용덕리 용덕1교
▶ 올 때 : 갈 때의 역순

 

▶ 주요 산행 코스 : 용덕1교 - 임도 - 날등 - 성치산 능선 - 성치산 - 암릉지역 - 봉화산, 광석 갈림길 - 성봉 - 약 630봉 - 도 경계, 봉화산 갈림길 - 봉화산 - 남쪽능선 - 동쪽안부 - 회룡마을 농로 - 용담면 회룡마을 - 회룡2리(대박식당, 13번 국도변)

 

☞ 산행 소요 시간 : 7시간(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 산행 거리 및 구간별 시간 : 약 11.5㎞
- 09:10  전주출발
- 10:20  성치산 들머리 도착(주천면 용덕리 용덕1교)
-  10:25  산행시작
- 10:45  처음 만나는 묘지 2기
- 11:35  약 620m 능선상
- 12:00  성치산(실제 성치산은 아니며, 성치산이라고 쓰인 작은 표지판 있음)
- 12:45  봉화산, 광석마을 갈림길
- 13:10  약 580봉
- 13:45  성봉(648)
- 13:45 ~ 14:25 중식 및 휴식
- 15:25  도 경계, 봉화산 갈림길
- 15:45  봉화산(670.6)
- 16:20  벌거숭이 묘지 2기
- 16:40  묘지 흔적이 있는 곳
- 17:05  회룡마을 농로(시멘트 길)
- 17:30  용담면 회룡2리(산행완료, 13번 국도변)

- 18:10  차를 회수하러가기 위해 주천면으로 이동
- 18:30  주천면 출발
- 19:30  전주도착

 

♣ 참고사항 및 구간별 설명
【지도】 1:25000지형도  도엽명 : 용담, 안천
【전체개요】
- 전북 진안군 주천면과 용담면에 위치한 성치산, 성봉, 봉화산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산이며, 등로는 대체적으로 뚜렷하지만 간혹 희미한 길과 갈림길에서는 독도에 주의해야될 구간도 있으며, 또 성치산에서 봉화산으로 가는 길은 대부분 좌측으로 이어진다.(금산쪽으로 가는 경향이 있음)

- 성치산에서 봉화산까지는 全北과 忠南의 道 境界길이며 암릉지역과 대부분 능선길을 걷지만 위험지역은 전혀 없으며, 충남 금산쪽은 고도가 뚝 떨어지는 반면에 주천, 용담쪽의 줄기는 완만한 산등성이이며, 대둔산, 진악산, 서대산, 구봉산, 운장산, 명덕봉, 태평봉수대산, 덕유산, 적상산, 지장산 등 조망이 좋고 또 능선길은 진달래와 호젓한 소나무 숲길이 많아 능선산행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가 있지만 잡목 구간에서는 지형 識別이 어려운 곳도 있으며, 이정표는 전혀 없는 대신 성치산부터 성봉까지는 간혹 표지기는 달려 있다.

 

【들머리 찾기】
- 진안군 주천면 소재지를 경유해서 오는 경우는 충남 금산방면으로 약 3㎞ 정도를 진행하다 주천면 용덕리 등나무가든과 용덕1교를 바로 통과하면 오른쪽이 들머리이며, 충남 금산방면에서 오면 주천면 방면으로 용덕2교를 지나고 용덕1교를 건너가기 직전 왼쪽이 산행들머리이며, 산행들머리인 55번 국지도 도로변에는 벚나무가 식재 되어 있고, 주차장 시설은 없으나 등나무가든쪽에 몇 대의 소형차만 주차가 가능하다.

 

【용덕1교 - 임도 - 능선 - 성치산 - 실제 성치산 - 봉화산,광석 갈림길-성봉】
- 용덕1교에서 전방에 소나무와 한전철탑을 보고 임도를 따라서 1백여미터 오르면 벌거숭이 지역이 나오고 직진해서 20여미터 오르면 낮은 능선에 도착하게되며, 길은 오른쪽으로 꺾어지면서 본격적인 성치산 오름길이 시작된다.

- 처음으로 묘지 2기가 있는 곳을 지나게 되면 낙엽으로 인해 길은 다소 희미하지만 산등성이를 타고 오르면 길은 오른쪽으로 꺾어지면서 대둔산이 조망되는 등 주 능선길을 걷다가 작은 표지판이 있는 성치산에 도착하게 된다. 여기서 실제 성치산은(지형도)오른쪽으로 왕복 1백여미터 거리에 있어 갔다가 되돌아와야 하며 실제 성치산에는 넓은 공터와 헬기장, 삼각점 등이 있다.

- 성치산에서 봉화산 가는 능선 길이 좌측으로 전체적으로 조망되며 아름답고 위험하지 않은 암릉길과 호젓한 소나무 숲길이 이어지다가 역삼각형으로 된 넓은 공터의 갈림길에서는 성봉, 봉화산은 좌측 길을 따르면 되고, 오른쪽으로 꺾어지면 지금은 수몰이 되어 없어졌지만 주천면 신양리 광석마을로 내려 설 수가 있고, 이 갈림길에서 1시간 정도 걸으면 약 640봉을 지나면 바로 성봉에 도착한다.

 

【성봉-약 630봉-도 경계, 봉화산 갈림길-봉화산-벌거숭이 묘지 2기-남쪽방향 동쪽방향-묘지 흔적 있는 곳-안부-회룡마을 농로-회룡마을-대박식당】
- 성봉은 별다른 특징은 없고 성봉에서 좌측은 충남 금산군 남이면과 남일면 경계이며, 우측길이 봉화산 가는 길이며 또 가야할 봉화산이 조망되고 약 630봉에서는 등로가 좌측으로 꺾어지면서 내리막길이며, 이 길도 거의 능선길이고 오른쪽으로 용담면 옥천암과 용담호가 조망된다.

- 이후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전라북도 경계밟기 전라일보사라고 적힌 노란색 표지기가 있고 여기서 북동쪽은 전북과 충남의 도 경계길이며 남쪽으로 20여분 정도 걸으면 봉화산이며, 다시 남쪽으로 20여분 정도 걸으면 벌거숭이 묘지 2기를 지나게 되고 등로는 동쪽방향으로 꺾어지면서 동로는 다소 희미하고 잡목구간을 내려서면 묘지 흔적이 있는 넓은 지역을 지나고 바로 아래쪽에 묘비명이 있는 묘지 1기를 지나 다시 잡목구간을 내려오면 개울과 만나게 되고 조금 걸으면 회룡마을 농로에 닿게 된다.

- 회룡마을 농로를 따라서 걸어 내려오면 용담면 회룡마을을 지나고 곧 회룡2리 대박식당이 있는 용담댐 국도 13호 도로에 닿는다.

 

[식수구하기]
- 식수를 구할 수가 있는 곳은 전혀 없으며, 산행전 미리 구해 가는 것이 좋다.

 

[숙박]
- 숙박은 진안읍, 주천면 운일암반일암에 있는 민박집이나 충남 금산읍에서 하면 된다.

 

[찾아가는 방법]
- 자가용 이용자 : 갈 때의 교통편 참조
- 택시이용 : 진안군 주천면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 버스편
※ 성치산을 들머리로 잡을 경우 진안에서 주천면까지는 군내버스를 이용하면 되고 주천면에서는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주천면에서 용덕1교까지 택시요금 3,000원)
- 진안읍 출발 - 정천면 - 구봉산 - 주천면 도착 군내버스 시간표 : 07:50, 09:00, 11:30, 13:30, 14:50, 17:05, 18:20, 19:10 (8회 운행)
- 주천면 출발 - 구봉산 - 정천면 - 진안읍 도착 군내버스 시간표 : 07:15, 08:05, 09:30, 10:50, 13:10, 15:50, 17:10, 18:50, 19:50 (9회운행)
※ 성치산으로 올라서 봉화산을 통해 용담면 회룡마을로 하산해서 주천면으로 차를 회수하러 갈 경우 군내버스가 많이 없는 편이며, 진안읍 출발 - 용담면 송풍리 경유 - 주천면으로 가는 버스가 하루 4회 운행한다.
- 07:10, 10:10, 15:30, 18:00(진안시외버스터미널 출발 시간임)

 


♬ 성치산~성봉~봉화산 나들이 ♬
♠ 작년에 1500산 김정길 선배님의 安否를 묻던중 전북 진안군 용담면의 봉화산 산행중이라는 소식을 접하면서 나의 고향 뒷산이라 마음에 두고 있던 차에 올 1월에 한국의 산하 산행기란에 재넘이님의 성치산~성봉~봉화산 산행기가 눈에 들어왔다.
산행기를 꼼꼼히 읽어보고 산행정보에 대해서 숙지하다 십이 했지만 내가 알기로는 오지에 속해 찾는 이가 별로 없을뿐더러 이 산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다. 좀더 자세한 情報를 얻고자 재넘이님한테 댓글 형식으로 등로상태 등 몇 가지 정보를 얻고 시간이 되는 데로 산행길에 나서기로 한다.
일요일 오후 늦게 비가 온다는 予報는 있지만 금방은 오지 않을 것 같고 날씨는 다소 좋다.
9시 10분 나와 와이프는 집을 출발하여 26번 國道를 타고 진안방면으로 가다가 부귀교차로에서 정천방면으로 진입한다.
정천면을 지나서 구봉산옆을 지날때는 구봉산을 오르는 산행인들이 눈에 띄고 들밖에는 농사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주천면 소재지를 경유하여 충남 금산방면으로 약 3㎞정도 진행하니 등나무가든이 나오고 바로 산행들머리인 용덕1교이며, 주차시설이 없는 터라 林道 초입에 차를 주차시킨다.
10시 25분 성치산 山行이 시작된다.
전방에는 소나무와 한전철탑이 보이고 임도를 따라서 약 1백여미터 오르니 벌거숭이 지역이며 왼쪽에 묘지 1기를 끼고 오르니 낮은 능선에 도착한다.
여기서 등로는 오른쪽으로 꺾어지며 성치산 밑으로 철탑 3개와 좌측 밑에도 철탑이 있다. 또 본격적인 성치산 산행이 시작되는 곳이며, 남쪽으로는 구봉산과 가야할 성치산이 잘 보인다.
조금 걸어가니 10시 45분 처음으로 묘지 2기가 있는 곳을 만나게 되고 또 처음으로 표지기가 눈에 보이는데 반가운 사람의 표지기다.
성치산에 대해서 정보를 얻었던 재넘이님의 표지기다. 사람을 만난 듯 반가움이 더 하다.
오르는 길은 아직까지는 완만하지만 잡목과 소나무가 많고 낙엽은 많이 쌓여 있기도 하지만 등로는 그런 데로 뚜렷하다.
산행을 하던 와이프가 잠시 고사리를 꺾어다가 꽃뱀을 보고 기겁을 한다.
다시 묘지가 있는 곳을 지나 고도는 초입보다 높여지고 길은 다소 희미하며 나뭇가지 사이로 왼쪽은 대둔산이, 오른쪽은 성치산이 조망된다.
나와 와이프는 낙엽으로 인해 미끄러운 길을 안간힘을 쓰고 올라서니 조금 전 보다는 대둔산이 시원스럽게 보이고 주천면의 용덕마을이 산뜻하게 보인다.
약 580미터쯤의 능선상이며 성치산은 오른쪽으로 꺾어지며 여기서부터는 全北과 忠南의 道 境界길이며 독도에 주의해야될 구간이다.
11시 35분 약 620미터의 능선상이며 서남쪽으로 멀리 운장산과 구봉산에 이르는 능선길, 복두봉, 구봉산, 명도봉 그 아래로 주천면 소재지가 가깝게 다가온다.
나와 와이프는 목을 축이고 성치산으로 향하며 지금까지 걸어온 길보다는 등로도 뚜렷하며 능선길이 아주 좋다. 진달래가 지천으로 피어있고 아기자기한 소나무가 山行의 운치를 더해준다.
12시 은색으로된 작은 표지판이 있는 성치산이다.
이 곳이 성치산은 아니며 실제 성치산은 오른쪽으로 왕복 1백미터 거리에 있으며, 누가 설치를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성치산이 따로 있는데 이 곳에 성치산이라고 표지판을 세워놨다.
오른쪽 왕복 1백여미터의 거리에 있는 성치산은 헬기장과 삼각점이 있고 정상은 넓으며 초입보다는 다녀간 사람들의 표지기가 눈에 보인다.
정상석처럼 생긴 것이 있긴 하지만 훼손되어 알 수가 없고 아마도 정상석이 아니었는가 생각이 든다.
성치산에 대한 이렇다할 내력은 없다. 찾는 산행인들도 별로 없고 또 인근의 운장산, 구봉산, 태평봉수대산, 명덕봉, 명도봉에 가려져 빚을 보지 못하였던 산이다.

 

☞ 성치산은 행정구역은 전북 진안군 주천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높이는 670.4미터이며 백두대간 영취봉에서 달려온 금남호남정맥은 조약봉분기점에서 남으로는 호남정맥을 보내고 북으로는 금강정맥인(朴成泰님의 新山經表)입봉, 보룡고개, 연석산, 운장산, 싸리재로 이어 달리다가 싸리재 분기점에서는 부소산에서 끝을 맺는 금남기맥(山經表 : 錦南正脈)을 보내고 싸리봉 6.2㎞ 벗어난 지점에서 한 개의 산줄기를 떨어트리게 되는데 이 줄기가 약 45㎞에 달하는 성치지맥이다.
이 지맥은 선봉에서 명덕봉에서 끝을 맺는 작은 줄기를 떨어뜨리고 주천면의 성치산으로 달린다.
성치산의 물줄기는 주천 쪽은 용덕천을 통해 주자천으로 흘러들고 용담호에 合水되어 서해바다로 흘러가며 금산 남이면의 물줄기는 봉황천을 통해 금강으로 흘러간다.


성치산에서 봉화산가는 길은 남동쪽이며 가야할 봉화산 능선길과 주천면 광석쪽으로 빠지는 능선길이 한눈에 조망된다.
아름다운 능선길이며 바위틈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가 성치산의 아름다움을 대변해주고 피어 있는 진달래는 절정이다. 와이프는 산행하랴 진달래 따먹으랴 정신이 없다.
충남 금산 쪽은 절벽에 가깝고 주천쪽은 완만한 줄기이며, 봉화산으로 가는 길은 고도가 낮추어지며 등로 상태도 그런 데로 괜찮고 좋은 소나무 숲길이다. 또 완만한 길이다.
오른쪽으로 구봉산, 운장산, 명도봉을 옆에 두고 산행을 한다.
12시 45분 성치산에서 약 40여분 걸으니 역삼각형으로 된 넓은 공터지역이다.
우측으로 가면 옛 수몰지역인 주천면 신양리 광석마을로 내려서는 길이 있을 것 같고 주천면과 용담면의 面界이기도 하며, 봉화산은 좌측으로 꺾어지며, 봉화산으로 가는 길에는 2~3개의 표지기도 달려 있다. 또 독도에 주의해야될 구간이다.
12시 56분쯤에는 오른쪽으로 용담면 고무동마을과 채석장, 신정교, 선화교가 조망되며, 13시 10분쯤에는 약 580미터 지점인데 길은 희미하지만 고무동으로 내려서는 길이 아닌가 생각된다.
봉화산, 광석 갈림길에서 완만한 길을 걸은 후 경사가 심하지 않은 길이 이어지며 좌우로 나무가 있어서 조망은 불편하며 사방사업의 흔적들이 여기저기서 눈에 띄며, 나와 와이프는 고사리를 뜯느라 잠시 時間을 지체한다.
13시 45분 640봉을 바로 지나 648봉 성봉에 도착하며 성치산에서 달려온 성치지맥이다.
나와 와이프는 성봉에서 점심을 먹는다.
성봉도 별다른 특징은 없으며, 성치산과 마찬가지로 은색으로된 작은 표지판이 있고 왼쪽은 충남 금산군 남이면과 남일면의 경계이기도 하고 또 全北과 忠南의 道 경계이기도 하다.
또 성봉에서 남일면의 신동저수지가 조망되고 가야할 봉화산 능선길이 관측된다.

성봉의 물줄기는 금산쪽은 신동천으로 흘러들어 신정천에서 합수되고 또 금강의 지류인 봉황천에서 합수되어 금강으로 흘러들며, 용담쪽의 물줄기는 바로 용담호에 흘러들며 금강하구둑으로 빠진다.
등로가 대부분 왼쪽으로 꺾어지는 곳이 많았는데 성봉에서 봉화산은 오른쪽으로 틀어진다.
성봉에서 봉화산가는 길도 거의 능선길이다.
과거에 땔감을 나무로 쓰던 시절에 용담면 사람들이 이곳까지 와서 나무를 하던 지역이며, 성치산, 봉화산 구간이 돌이 많고 지질이 마사토가 많아 나무가 자라지 않는 이유도 있었지만 눈 만 뜨면 나무를 하던 산이라 그로 인해서 벌거숭이가 되고 황폐화돼버려서 내가 어렸을 적에 사방사업을 많이 하던 산이다.
지금도 보니까 흔적이 여기저기 많이 남아 있다. 산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쌓아놓은 石築하며 숲을 만들기 위해 심어 놓은 오리나무와 아까시아 나무들이 그 흔적들이다.
지형도에 나와 있는 630봉에 닿게 되는데 등로는 좌측으로 꺾이면서 내리막길이다.
가는 도중에 오른쪽으로 용담면의 옥천암과 매봉재 등 낯익은 지형들이 사뭇 새롭다.
15시 25분 道 경계와 봉화산 갈림길이다.
성봉에서 달려온 성치지맥은 여기서 봉화산을 떨구어 놓고 국도 13호 솔재를 넘어 충남 금산쪽으로 성덕봉, 덕기봉, 소사봉으로 달리다가 봉황천에서 끝을 다하고 금강 지류인 봉황천은 금강으로 合水된다.
15시 45분 성치지맥에서 조금 벗어나 있는 670.6미터의 봉화산이다.
봉화산도 성치산과 마찬가지로 별다른 특징이나 내력이 없다.
행정구역은 진안군 용담면에 位置하고 있으며, 봉화산의 물줄기는 남쪽은 곧 바로 용담호에 흘러들고 동쪽은 방화천을 통해 용담호로 흘러들어 서해로 흘러간다.
또 봉화산에는 정상석은 없지만 국방부지리연구소에 세운 대삼각점이 있으며 성치산과 성봉에서 본 1500산 김정길 선배님의 답사하셨다는 표지기가 봉화산에도 달려 있다.
이 곳에서도 조망은 아주 좋다. 남덕유에서 향적봉에 이르는 덕유 주릉길이  뚜렷이 보이고 주천면의 태평봉수대산도 보인다.
봉화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용강산으로 가기 위해 남쪽 능선을 타고 내려오며, 등로는 확연하지만 무성한 소나무로 인해 지형 판단이 어렵다.
한참을 걸어 내려오니 16시 20분 잔디가 거의 없는 묘지 2기가 있는 곳이며 여기서도 조망은 좋은 편이다.
남쪽으로는 용담호와 마이산, 덕태산이 또 동쪽으로는 적상산, 지장산, 지소산이 조망된다.
이 곳을 지나 조금 내려오니 오른쪽(남쪽) 잡목사이로 용강산가는 능선과 용강산이 조망되지만 용강산으로 꺾어지는 길을 찾을 수가 없다. 분명 옛날에 往來하던 길인데.... 조금 進行하면 나오겠지 하면서 등로는 동쪽방향으로 틀어지고 다소 희미한 길과 잡목사이를 빠져나오니 용강산 가는 길은 찾지를 못하고 16시 40분 묘지 흔적이 있는 곳이다. 용강산으로 가는 길을 놓치고 만 것이다.
혹시 여기서 용강산으로 가는 길이 있는지 나와 와이프는 10여분 동안 찾아보았지만 찾지는 못하고 용강산으로 붙는 등로는 발견하였지만 확실치 못해 포기하고 되돌아온다.
재넘이님의 의견대로 봉화산에서 내려오면 벌거숭이 묘지 2기가 나오고 바로 용강산으로 가는 길이 있다. 분명 남쪽으로...
묘지 흔적이 있는 곳에서 바로 밑에 묘비명과 묘지 1기가 있는데 밑으로 길이 있다. 여기도 길은 희미하고 잡목이 많다.
과거에는 용담면 회룡마을 사람들이 나무하러 오르던 곳이라 뚜렷한 길이었는데 지금은 왕래가 없으니 있던 길도 흐려지는 것 같다.
조금 내려서니 개울이 흐르고 이 개울은 회룡마을 앞을 통과해서 방화천으로 흘러들고 용담호에 合水된다.
17시 05분 조그마한 공터이고 시멘트길이다.
회룡마을의 田畓이 있고 農路이며 길을 따라서 내려오니 회룡마을이다. 과거에는 큰 마을이었는데 고향을 많이 떠나 간 듯 가구수가 많이 줄어들었다. 25분 정도 걸어오니 회룡2리이며, 대박식당이 있고 충남 금산과 진안 안천을 연결하는 국도 13호 도로다. 이제는 산행을 마치고 주천으로 차를 회수하러 가는 것이 큰 걱정이다. 버스도 자주 없고.....
갈증이 나 캔맥주도 하나 살겸 가게에 들러 버스편을 물어 보니 없는 것 같다고 말씀하신다. 돌아갈 일이 참으로 난감하다.
가게 주인하고 몇 마디 주고받던 차에 가게 주인이 차를 세운다. 서로가 아는 모양이다.
주천까지 이분들을 태워달라고 말씀하시니 흔쾌히 승낙하시고 나와 와이프는 차에 탄다.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몇 말씀 여쭈어 보니 아주머니이신데 주천면에서 양조장을 하시면서 이 곳 회룡마을까지 배달 왔다가 돌아가는 중이시란다. 적절한 시간과 이렇게 고마우신 분을 만나다니 기회가 있으면 주천에 들러 막걸리라도 몇 병 팔아드려야겠다.
주천에 도착해서 용덕1교까지 택시요금 3,000원을 주고 차를 회수하러 가고 18시 30분 주천면을 출발 조금은 과속해서 全州에 도착하니 19시 30분이다.
사람들이 별로 찾지 않고 大衆交通利用과 하산해서 차를 회수하러 가는 方法이 다소 불편한 것도 있지만 성치산~성봉~봉화산 산행은 조용하고 여유로운 산행을 즐길 수가 있으며, 암릉지역과 거의 대부분인 능선산행은 山行의 운치를 더해주고 전 구간 높이가 비슷해 全北과 忠南지역으로 뻗은 산줄기들이 시원스럽고 조망 또한 四方으로 좋다.
다소 희미한 길과 잡목구간도 있지만 진달래와 어우러져 걷는 소나무 숲길은 기분마저 상쾌하며, 이정표와 정상석 설치, 또 조망이 좋은 곳에서 잡목제거 등 登山路 整備가 이뤄졌으면 한다.


- 봄철 산행시 독충에 주의하시고 안전산행 하세요

 

 

-  성치산에서 주천면 신양리 광석마을로 내려서는 산줄기

 

- 성봉으로 진행하면서 바라본 구봉산(좌측)과 복두봉줄기(가운데), 운장산(뒤쪽 조금 보이는 산)보이는 마을은 주천면 소재지

 

- 앞쪽 우측이 명도봉, 가운데 작게 보이는 산이 운장산, 좌측이 복두봉줄기

 

- 성치산 암릉지역과 봉화산 줄기와(좌측)광석마을 줄기(우측)

 

- 봉화산 가는 호젓한 길

 

 

- 봉화산의 모습 - 가운데 보이는 것이 대삼각점

 

- 봉화산에서 만난 1500산 김정길 선배님의 표지기(우측)

 

- 성봉의 작은 표지판(좌측)

 

- 성치산의 암릉지역

 

- 성치산의 모습

 

 

- 성치산 들머리인 주천면 용덕리 등나무집과 용덕1교

 

- 성치산 오름길에 바라본 용덕마을과 대둔산(멀리 보이는 산)

 

- 봉화산에서 바라본 지장산과(앞쪽) 덕유산(뒤쪽 멀리 보이는 산)

 

- 봉화산에서 만난 할미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