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동천의 줄기는 데미샘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보다는 짧지만 더 힘찰뿐더러 水量이 풍부하고 섬진강을 빚어내는데도 손색이 없으며, 우리 山河가 훼손되지 않는 한 데미샘과 백운동천은 213.3㎞에 달하는 섬진강의 물줄기를 쉼 없이 흘러 보낼 것이다. 』
섬진강 백운동천이 발원하는 그 곳 - 선각산(1,142), 덕태산(1,113.2)
[전북 진안 백운]
☞ 일 시 : 2005년 3월 20일(일요일)과 4월 2일(토요일)
☞ 날 씨 : 봄바람이 다소 불지만 날씨는 화창함
☞ 같이 오른 사람 : 와이프와 함께
☞ 산행지 교통이용편【자가용 이용】
▶ 갈 때 : 전주→17번 국도를 따라서 관촌방면으로 이동→관촌면 병암리 로터리에서 마령방면으로 진입(55,49국지도)→성수면 좌산삼거리에서 우회전→721, 742번 지방도를 따라서 백운방면으로 이동→백운면 오정삼거리에서 좌회전→30번 국도를 따라서 백운면 소재지로 이동→백운면 소재지에서 우회전하여 백운동계곡으로 이동→중백암→상백암→광명사→백운관광농원→백운동계곡 주차장
▶ 올 때 : 갈 때의 역순
▶ 주요 산행 코스 : 백운동계곡 주차장 - 임도 - 점전폭포 - 안부 - 전망이 좋은 바위지역 - 감투봉 - 임도 - 헬기장 - 선각산 - 삿갓봉 - 1,098봉 - 홍두깨재 - 잣나무 조림지역 - 점전폭포 - 덕태산 - 헬기장 - 시루봉 - 홍두깨재 - 잣나무 조림지역 - 백운동계곡 임도 - 점전폭포- 백운동계곡 주차장
☞ 산행 소요시간 : 10시간(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 산행거리 및 구간별 시간 : 12.8㎞(백운동계곡 임도 3.5㎞포함)
▣ 3월 20일(일요일)
09:00 전주출발
10:30 백운동계곡 주차장 도착
10:35 산행시작(점전폭포)
11:30 약 850m
11:35 전망이 좋은 바위지역
12:00 972봉(감투봉)
12:15 백운동계곡~대전마을간 임도
12:37 약 1,050봉
12:45 약 1,100봉/헬기장
13:10 선각산(1,142)
13:15 ~ 14:30 중식 및 휴식
15:05 오계재, 선각산 갈림길
15:13 삿갓봉(1,134)
15:35 1,098봉
16:20 홍두깨재
16:25 임도
16:45 바리케이트 설치된 곳
17:05 점전폭포
17:10 백운동계곡 주차장(산행완료)
▣ 4월 2일(토요일)
15:00 점전폭포(산행시작)
16:35 덕태산(1,113.2)
17:00 헬기장(1,103)
17:20 시루봉(1,147)
18:00 홍두깨재
18:10 백운동계곡 임도
18:40 백운동계곡 주차장(산행완료)
♣ 참고사항 및 구간별 설명
【지도】 1:25,000지형도 도엽명 : 평장
【전체개요】
- 석각산, 덕태산을 잇는 산행코스는 이정표는 없지만 등로가 잘 나 있어 길을 잃을 만한 구간은 없으며, 삿갓봉부터
시루봉까지는 호남정맥구간이라 표지기도 많이 있는 등 길이 뚜렷하고 선각산이나 덕태산 모두 사방으로 조망이 훌륭하다.
- 선각산, 덕태산을 잇는 산행시간은 7시간 정도가 걸리며, 삿갓봉에서 오계재를 통해서 장수와룡휴양림, 백운면
원신암 또 시루봉에서 신광재를 통해 백운면 하미치와 상미치, 와룡휴양림 입구인 중리마을로 내려설 수가 있다.
- 또 섬진강 최상류인 백운동계곡은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고 있어서 여름철 피서지로서 많은 사람들한테 각광을
받고 있으며, 가족단위의 여름철 피서지로서도 좋은 곳이다.
【들머리 찾기】
- 진안군 백운면 소재지에서 백운동계곡이라고 쓰여진 이정표를 따라서 중백암-상백암마을-백운동-광명사를 지나면
시멘트로 포장된 임도길을 따르면-백운관광농원이 나오고 조금 지나면 비포장인 백운동계곡 주차장이 나온다.
(백운면 중백암마을부터 백운동계곡 주차장까지는 도로 확?포장 공사로 인하여 대형버스 진입은 어려움이 많음)
- 차를 주차시키고 임도를 따라서 5분 정도 오르면 점전폭포가 나오며 오른쪽인 점전폭포를(위쪽) 건너면 선각산
들머리이며, 덕태산 들머리는 점전폭포에서 임도를 따라 조금 걸어가면 왼쪽으로 들머리가 나온다.
【점전폭포 - 972봉 - 임도- 선각산 - 오계재, 선각산 갈림길 - 삿갓봉】
- 오른쪽의 점전폭포를 건너면 표지기가 달려 있고 산죽이 있는 안부를 통해 산등성이에 오르면 972봉에(감투봉)
도착하게 되고, 내려섰다가 백운동계곡~대전마을간 임도를 거치면 고도가 높여지면서 헬기장을 거쳐서 선각산에
도착하게 된다.
- 선각산 지나서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오른쪽으로 가면 호남정맥인 오계재와 장수와룡휴양림, 백운면 원신암리로
내려서는 길이며, 덕태산은 왼쪽길을 따르면 된다. 이 갈림길은 독도에 주의해야 될 구간이다.
【삿갓봉-1098봉-홍두깨재-시루봉-덕태산 헬기장-덕태산-점전폭포】
- 삿갓봉에서 내려섰다가 올라서면 1,098봉이고 이후 완만한 내리막길을 걸으면 잣나무가 식재되어 있는 홍두깨재이다. 좌측으로 잣나무조림지역을 조금 내려오면 임도가 나오며 임도를 따라서 30분 정도 내려오면 백운동계곡 주차장이다.
- 호남정맥인 홍두깨재에서 직진하여 완만한 길을 오르면 헬기장이 나오며 여기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호남정맥인
신광재로 내려서는 길이며, 덕태산은 직진하는 길이며 시루봉을 거쳐서 완만한 능선이 이어지면서 헬기장을 지나
덕태산에 도착하게 된다. 덕태산은 정상석은 없으며 산등성이를 타고 내려서면 점전폭포에 도착한다.
[식수구하기]
- 식수를 구할 수가 있는 곳은 없으며 산행전 미리 구해 가는 것이 좋다.
[숙박]
- 숙박은 전주시내나 진안읍, 임실군 관촌면에서 하면 된다.
[찾아가는 방법]
▣ 선각산, 덕태산
- 자가용 이용자 : 전주→17번 국도를 따라서 관촌방면으로 이동→관촌면 병암리 로터리에서 마령방면으로 진입(55,49국지도)→성수면 좌산삼거리에서 우회전→721, 742번 지방도를 따라서 백운방면으로 이동→백운면 오정삼거리에서 좌회전→30번 국도를 따라서 백운면 소재지로 이동→백운면 소재지에서 우회전하여 백운동계곡으로 이동→중백암→상백암→백운동→광명사→백운관광농원→백운동계곡 주차장
- 택시이용 : 진안군 백운면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 버스편 : 버스 이용하기가 아주 불편한 지역이며, 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백운면간 직행버스가 07:25, 14:04 하루 2회 운행하며, 진안읍에서 백운동계곡간 군내버스가 14:10 하루 1회 운행, 백운동계곡 출발 진안읍으로 가는 버스는 15:25, 17:55 하루 2회 운행한다.
♬ 선각산, 덕태산 나들이 ♬
당초 계획은 소덕태산-972봉-선각산-삿갓봉-홍두깨재-시루봉-덕태산을 잇는 산행계획을 세웠으나 와이프와 함께
하는 산행이라 아이들 식사준비 문제로 時間이 지체가 되고 할 수 없이 소덕태산 코스를 빼고 변경을 한다.
전주를 지나 백운면으로 가는 도중 암릉으로 이루어진 임실 고덕산이 충동감을 불러일으키고 마령으로 잇는 내동산
역시 강한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백운면으로 들어서면서 육산인 석각산과 덕태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호남정맥이 하늘금을 긋는다.
백운면 소재지에서 필요한 물품을 사고 백운동계곡 이정표를 따라 중백암, 상백암, 백운동마을로 올라간다. 천혜의
백운동계곡이 있어서 사람이 많이 찾는데도 이제야 도로 확포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대형버스는 진입하는데 어려움이
많을 것 같다.
백운동마을을 지날 때는 몇 년 전 와이프하고 덕태산에 왔다가 들머리를 찾지 못하고 매실농원에 들러 매실을 사가지고 와서 매실주와 매실엑기스를 담은 적도 있다.
광덕사 입구를 지나 시멘트로 포장된 임도를 따라 올라가니 10시 30분 허름한 매표소가 있고 비포장인 백운동계곡
주차장에 도착한다.
10시 35분 주차장에서 산행은 시작된다.
비포장인 임도를 따라서 5분 정도 걸으니 표지기가 눈에 띠고 섬진강의 물줄기가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힘차게 떨어지는 백운동계곡의 점전폭포다.
안부를 통해서 오르는 길은 산죽이 많이 있고 경사는 그리 심하지가 않다.
고도를 높여 갈수록 육산인 덕태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날씨도 화창한 터라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위험하지는 않지만 산님들의 발길을 돕고자 설치한 7~8m의 로프를 잡고 올라서니 11시 35분 전망이 아주 좋은 바위지역이다.
소덕태산으로 내려서는 줄기가 시원스럽게 뻗쳐 있고 서북쪽으로 내동산이 한 폭의 병풍처럼 의연하게 서 있고 임실
고덕산은 박무현상으로 인해 시야가 좋지 않다.
◈ 백운동계곡
☞ 백운면 소재지(백암리)에서 계곡을 따라 5km쯤 올라가면 울창한 수목 사이로 30여 평의 널따란 점전바위와 높이
5m 가량의 폭포가 장관을 이루는 곳이 백운동 계곡이다.
시설물이 없어 가장 깨끗함을 자랑하는 청정지역으로 봄철에 골짜기를 가득 메우는 진달래꽃의 장관은 마치 선경을
연출하는 듯한 곳이다.
라장사의 전설과 점전바위 사이에 풀잎을 꽂으면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도 함께하는 덕태산(1,113.2m)주축으로
어우러진 계곡 사이사이에 기암괴석과 우거진 수목, 그 사이사이를 흐르는 벽계수는 가히 백운동의 비경이라
표현 되는 곳.
한편 백운면 소재지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섬진강의 발원지인 팔공산 밑의 신암리 저수지가 나오는데
이 골짜기 또한 백운계곡과 버금가는 절경이 숨어 있는 곳이다.
여름의 피서객뿐 아니라 봄철의 고사리 등 각종 산나물을 채취하고 진달래꽃의 그림 같은 분홍빛에 취하려는
관광객이 가을엔 은근한 단풍의 색깔을 즐기려는 풍류객이 모여드는 곳이기도 하다.(鎭安郡廳)
12시 972봉인데 감투바위라고 부르는 것 같다.
군더더기 하나 없이 사방으로 조망이 아주 좋다. 사진 몇 장을 찍고 선각산을 향해 길을 내려선다.
12시 15분 백운동계곡~대전마을 임도
임도에서 좌측은 백운동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이며 우측은 백운면 대전마을로 내려서는 길이다.
선각산을 향해서 다시 고도가 높여지고 지금까지 걸어온 등로는 양호한 편이다. 12시 37분 약 1,050봉을 거쳐서
12시 45분 헬기장이 있는 1,100봉에 도착한다.
남동쪽으로 팔공산과 서구리재, 임하리의 화암제가 조망되며 덕태산은 동쪽, 마이산이 선명하게 관측된다.
13시 10분 금남호남정맥에서 뻗어나간 선각산(1,142)에 도착한다.
◈ 산소개〔선각산은....〕
백두대간 1075,6봉(영취산)에서 분기한 금남호남정맥은 장안산, 팔공산, 서구리재, 오계재로 뻗어가다가 오계재 조금
지나서 선각산과 소덕태산을 잇는 줄기를 떨어트린다.
행정구역은 진안군 백운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선각산은 백운동계곡을 가운데 두고 서쪽은 소덕태산, 북쪽은 덕태산과 마주보고 솟아있다.
산의 남쪽에 있는 천상데미 아래에 있는 상추막이골의 데미샘은 섬진강의 발원지이다.
정상에서 보면 사방이 막힘이 없이 훌륭하다.
북으로 장자골 건너 덕태산에서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파노라마처럼 춤을 추고 그 너머로 마이산의 두 귀가
확연히 다가온다.
동으로 금남호남정맥의 오계치와 그 너머로 덕유산의 연봉들이 하늘금을 그린다. 남으로 신암마을과 팔공산이
지척이고 동으로 장수읍, 서남쪽은 임실 성수산이 다가오며, 서로는 백련산과 회문산, 원통산이 한눈에 들어 온다.
또 선각산의 물줄기는 백운동천을 통해 섬진강으로 흘러든다.
선각산 정상은 넓은 공터가 없고 뾰족한 능선이며 정상석이 있다.
가야할 삿갓봉은 북동쪽이며 서구리재에서 오계재로 내려서는 능선길을 바라보니 지난날 걸어온 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머리를 스친다.
선각산에서 내려서서 아늑한 곳에서 와이프와 점식을 먹는다.
15시 05 금남호남정맥인 오계재, 삿갓봉 갈림길이다.
우측으로 내려서면 오계재를 통해 장수와룡휴양림이나 서구리재, 백운면 원신암리로 빠질 수가 있다. 좌측으로
오르면 삿갓봉을 통해 덕태산으로 가는 길이며 독도에 주의해야 될 구간이다.
15시 13분 호남정맥 삿갓봉(1,134)
오른쪽 아래로는 장수와룡휴양림이 잘 보이고 이 능선을 기점으로 좌측의 물줄기는 섬진강으로 우측의 물줄기는
금강으로 흘러간다. 그야 말로 두 강을 나누는 水界이며, 진안군과 장수군의 경계이기도 하며 왼쪽은 진안군 백운면,
오른쪽은 장수군 천천면이다.
삿갓봉에서 내려서는 길은 아직도 눈이 녹지 않아서 미끄러운 탓에 조심을 하며 안부에 내려섰다가 고도가 높여지면서 15시 35분 1,098봉이다.
왼쪽으로 눈을 돌리니 선각산이 정삼각형으로 우뚝 서 있다.
1,098봉에서 완만한 능선길을 1시간 정도 내려서니 16시 20분 잣나무가 식재되어 있는 호남정맥의 홍두깨재이다.
직진하면 시루봉을 통해서 신광재와 장수와룡휴양림 입구인 중리마을, 백운 상미치마을로 또 덕태산을 갈 수가 있다.
시간을 보니 와이프하고 하는 산행이라 덕태산으로 오르기는 시간이 좀 빠듯하다. 하산하기로 하고 좌측으로 잣나무
조림지역을 통과해서 임도를 따라서 내려온다.
이 깊은 골짜기에도 분명 봄은 찾아오고 있었다. 개구리알이 여기저기 흐드러지게 있고 듣기 좋은 물줄기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내려오는 길에 와이프는 아이들 구경시켜 준다고 버들강아지와 생강나무 몇 가지를 꺾는다.
16시 45분 바리케이트가 설치된 곳을 거쳐서 점전폭포를 지나 17시 10분 백운동계곡 주차장이다. 산행을 완료하고 전주에 도착하니 18시 40분이다.
1주일 전 와이프와 선각산에 왔다가 시간관계상 덕태산을 못 오른 것이 마음에 걸렸는데 토요일은 오전 근무라
덕태산을 다녀오기로 하고 이번에는 후배와 같이 다시 백운동계곡으로 향한다.
바쁘게 서두른 탓인지 점전폭포에 도착하니 15시이며, 폭포 위쪽 임도 왼쪽에 있는 들머리로 해서 덕태산을 오른다.
1주일 전에 비해서 생강나무 꽃이 만개를 하였고 파릇파릇한 새싹들이 여기저기서 눈에 띤다.
초입의 등로는 조금은 가파르며 흙이 부석부석한 탓에 등도는 미끄럽기만 하며 참나무 숲이 군락을 이룬다.
안부를 통해 오르다가 15시 40분 주 산등성이에 붙는다.
고도가 높여 질수록 육산인 덕태산과 972봉, 선각산, 삿갓봉 등이 시야에 들어온다. 늘 산행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산허리를 파헤쳐 개설한 임도가 눈살을 찌푸린다. 임도의 용도는 산불진화, 임산물운반 등 목적이 있어서 만든 것이지만 철저한 공사와 주위 경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공사가 이뤄져야 되고 개설 후에도 철저한 관리로 인하여 보기
좋은 임도가 되었으면 한다. 덕태산도 여느 산과 마찬가지로 임도가 산허리를 돌고 돌아 만들어져 있다.
오르는 등로는 유독 철쭉과 참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사람의 키를 훨씬 넘는 철쭉은 5월이면 절정을 이룰 것 같고 보기 어려운 겨우살이도 눈에 보인다.
16시 35분 금남호남정맥에서 뻗어나간 덕태산에(1,113.2)에 도착한다.
◈ 산소개〔덕태산은....〕
☞ 백두대간 1075,6봉(영취산)에서 분기한 금남호남정맥은 장안산, 팔공산, 서구리재, 오계재, 삿갓봉으로 뻗어가다가
홍두깨재 조금 지나서 덕태산을 떨어트린다.
행정구역은 진안군 백운면에 경계하고 있으며, 덕태산은 이름이 말해주듯이 한자로 큰德, 클泰를 쓰는 덕스럽고
큰산이다. 따라서 백운면 지역에서 가장 높고 큰산이다.
정상에서 남으로는 지리산의 연봉이 하늘금을 긋고 동으로는 남덕유산, 북으로는 마이산의 두 귀가 다가오고 서남쪽으로 내동산과 고덕산 등 사방이 조망되어 가슴이 후련해 옴을 느낄 수 있다. 또 5~6월의 철쭉의 饗宴은 점전폭포와 함께 덕태산 山行의 백미로 손꼽힌다.
또 덕태산의 물줄기는 금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이 되며, 북쪽은 금강, 서쪽은 백운동천을 통하여 섬진강으로 흘러든다.
덕태산에는 정상석은 없으며 2002년도에 재설한 삼각점만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점전폭포에서 올라온 산등성이가 확연하게 보이고, 또 누군가가 불을 피웠는데 보기도 흉할 뿐 더러 뒷마무리도 해놓지 않고 이런 行動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덕태산 정상에서 잠식 땀을 식히고 시루봉으로 향하고 10분 거리에 있는 헬기장에(1,103) 도착한다. 누군가 헬기장에
있는 보도블록으로 시루봉을 가리키는 화살표를 만들어 놓았는데 익살스럽기만 하다.
시루봉으로 향하는 길은 완만한 능선길에 가까우며 산죽이 제법 많은 곳은 사람의 키를 훌쩍 넘어 손으로 헤치면서
가는 구간이 많다.
다소 안개가 끼어 있지만 멀리 운장산과 마이산이 눈에 들어오고 신광재와 성수산도 보인다.
17시 20분 시루봉 바로 옆 금남호남정맥이며 헬기장이(1,147) 있는 갈림길이다.
여기서도 전망은 좋다. 성수산과 삿갓봉이 모두 다 조망된다.
여기서 좌측으로 가면 신광재를 통해서 성수산을 오를 수가 있으며, 고랭지 채소를 재배하고 있는 신광재에서 왼쪽은
백운면 상미치와 하미치, 오른쪽은 장수와룡휴양림 입구인 중리마을로 내려설 수가 있다.
백운동계곡은 직진하는 길이며 고도가 낮아진다.
이 능선이 좌측은 장수군 천천면이며, 우측은 진안군 백운면의 郡界이며, 또 금강과 섬진강의 水界이기도 한다.
좌측으로는 와룡휴양림과 중리마을이 조망된다.
18:00 금남호남정맥인 홍두깨재다
여기서 직진하면 삿갓봉을 통해 선각산을 오를 수가 있으며 오계재에서는 와룡휴양림과 서구리재, 상추막이골을 통해서 백운면 원신암리로 내려설 수가 있다. 백운동계곡은 오른쪽으로 꺾어진다.
잣나무 조림지역이며 몇 걸음 내려서니 면적은 작지만 갈대가 있고 또 커다란 왕버들나무 1그루가 있는데 자세히 관찰해 보니 자연습지지역 같다.
여기저기서 물이 흐르고 바로 밑에 있는 계곡으로 모아져서 백운동천을 만들고 섬진강으로 흘러간다.
또 이곳에 왕버들나무가 있는 것으로 봐서는 예전에 작은 못이나 습지지역이 분명하며 이곳에 있는 버들강아지도
유독 크며 조사할 가치가 있는 곳이다.
과거에 섬진강의 발원지는 진안 마이산으로 알고 있었으나 “한국의 강” 저자인 이형석 씨의 답사와 조사에 의해서
오계치에서 조금 떨어진 진안군 백운면 원신암리에 있는 봉황산의 물줄기가 더 길다는 것이 밝혀지고 산봉우리인
천상데미를 따서 데미샘으로 명명하였고 이 물줄기는 상추막이골을 통해서 섬진강으로 흘러간다.
백운동천의 줄기는 데미샘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보다는 짧지만 더 힘찰뿐더러 수량이 풍부하고 섬진강을
빚어내는데도 손색이 없으며, 우리 산하가 훼손되지 않는 한 데미샘과 백운동천은 213.3㎞에 달하는 섬진강의
물줄기를 쉼 없이 흘러 보낼 것이다.
◈ 섬진강은...
☞ 1385년(우왕 11경) 왜구가 섬진강 하구를 침입하였을 때 수십만 마리의 두꺼비떼가 울부짖어 왜구가 광양 쪽으로
패해갔다는 전설이 있어 이때부터 두꺼비 섬(蟾)자를 붙여 섬진강이라 불렀다 한다.
우리나라에서 아홉 번째로 긴 강으로 노령산맥의 동쪽 경사면과 소백산맥의 서쪽 경사면인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의
팔공산(1,151)의 북쪽 1,080고지 서쪽계곡에서 발원하여 남해의 광양만으로 흘러드는 강, 길이 213.3㎞, 유역면적 4,896.5㎢
진안군 백운면과 마령면 등에 沖積地를 발달시키고 성수면에서 구불구불하게 흘러 임실군 운암면의 옥정호로 유입한다.
순창군 적성면에서 오수천과 남원시 금지면과 전라남도 곡성읍의 경계에서 요천과 곡성군 오곡면 압록에서 보성강과
합류하여 경상남도 하동군 탑리에서 경상남도와 전라남도의 道 경계를 이루며 광양시 골약면의 光陽灣으로 흘러
들어간다.(건설교통부 홈페이지, 우리가람길라잡이→하천인문정보[하천명칭 및 유래], 일부수정)
- 점전폭포
- 지난온 972봉
- 972봉 바위
- 덕태산에서 시루봉으로 가는 길
- 삿갓봉과 1098봉
- 삿갓봉과 1098봉
- 삿갓봉에서 본 오계재
- 덕태산
- 소덕태산과 내동산
- 덕태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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