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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흔적 그리고 모습/내마음의여행

섬진강의 내력과 발원지 조사결과(보조설명)

by 두타행 2012. 1. 1.

섬진강의 내력과 발원지 조사결과』

 

 

▣ 섬진강(蟾津江)은 어떤 강인가?
▶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에서 발원하여 남해의 광양만(光陽灣)으로 흘러드는 강, 길이 213.3km, 유역면적 4,896.5㎢,
우리 나라에서 아홉 번째로 긴 강으로 노령산맥의 동쪽 경사면과 소백산맥의 서쪽 경사면인 진안군 백운면의 팔공산(八公山)에서 발원하여 진안군 백운면과 마령면 등에 충적지(沖積地)를 발달시키고 성수면에서 구불구불하게 흘러 임실군 운암면에서 갈담저수지로 유입한다.

순창군 적성면에서 오수천(獒樹川)과 남원군 금지면과 전라남도 곡성읍의 境界에서 요천(蓼川)과 곡성군 오곡면 압록(鴨綠)에서 보성강(寶城江)과 합류하여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탑리에서 경상남도와 전라남도의 道 境界를 이루며 광양군 골약면의 광양만으로 흘러 들어간다.(이상 국가수자원관리종합정보 홈페이지/하천/우리가람길라잡이/하천인문정보)

본디 모래가람, 다사강(多沙江) 사천(沙川), 기문화, 두치강 등으로 불릴 만큼 고운 모래로 유명하다. 1385년(우왕 11경) 왜구가 섬진강 하구를 침입하였을 때 수십만 마리의 두꺼비떼가 울부짖어 왜구가 광양 쪽으로 피해갔다는 전설이 있어 이때부터 '두꺼비 섬(蟾)'자를 붙여 섬진강이라 불렀다 한다. 《택리지》에 "구례 남쪽의 구만촌(구만촌)은 거룻배를 이용하여 생선과 소금 등을 얻을 수 있어 가장 살만한 곳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로써 현재의 구례구(求禮口)로 추정되는 구만촌까지 수운(水運)을 이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곡성군 오곡면 압록에서부터 하천 양쪽에 넓은 모래사장이 펼쳐있고, 지류와의 합류지점에는 한랭기에 이동된 암괴(巖塊)가 하천 침식에 의하여 노출되어 하천 바닥에 바위가 많다. 이러한 조건이 수운에 큰 장애가 되지만 풍부한 수량을 이용하여 하구에서 40km 거리의 구례구까지 항행이 가능하나 현재는 이용되지 않고 있다.

1928년 동진농업주식회사(동진공장)가 임실군 강진면의 해발고도 200여m에 운암제(雲巖堤)를 축조한 뒤 1965년 운암제 아래 섬진강 다목적댐(갈담저수지)이 건설되어 유역변경식 발전을 하며 계화도(界火島)간척지의 농업용수로 이용되고 있고 하구인 광양만에는 광양 제철소가 가동중이며, 하류의 하동군 화개면 용강리에는 840년 창건된 신라의 고찰인 쌍계사(雙溪寺)와 불일암(佛日庵), 불일폭포가 있다. 명산물로는 은어와 참게를 들 수 있다.

 


▣ 섬진강의 「蟾」자는 두꺼비 「섬」자
▶ 영산강이 완전하게 「전남의 강」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섬진강은 3개 道와 11개 郡에 걸쳐있는 비교적 오염이 덜 된 강이다.
영산강은 대략 3분의 2쯤이 전남의 땅에 얼키설키 지류를 뻗치고 있으며 유역의 군(郡)을 살펴보면 구례군, 곡성군, 승주군, 광양군, 보성군과 화순군, 담양군 일부 등 7개군이 강의 수계안에 있어 경남의 하동군과 전북의 순창군 남원군과 진안군, 장수군의 일부 등 5개 군보다 2개 군이 더 많다. 따라서 전남의 젖줄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고 그 유역 넓이도 영산강 유역만큼 넓다.

남한에서 네 번째로 긴 이 강의 유래를 살펴보면 고려말 전라도 광양 섬거(蟾居)에 살던 수만마리의 두꺼비가 떼를 지어 섬진나루로 15리 길을 들어갔다는 전설에 따라 두꺼비(蟾)자를 써서 섬진강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그때까지는 두치(豆恥, 豆置)강으로 불리었으며 단군때는 모래가람, 모래내, 그후에는 다사강(多沙江), 대사강(帶沙江)이라 불리기도 하였다.

이 강의 지류 가운데 특이한 전설을 간직한 서시천(西施川)이 있다.
옛날 중국에 만리장성을 쌓게 했던 진시황이 우리나라 지리산에 불로초가 자라고 있다는 말을 듣고 서복이란 사람을 시켜 이를 구해 오도록 하였다.
서복은  9척의 배에 청춘남녀 3천명(또는 500명이라 고도 함)을 데리고 남해를 지나 지금의 섬진강인 다사강을 따라 올라와 구례의 서시천으로 해서 지리산에 들어갔다. 그러나 불로초를 찾지 못하자 다시 섬진강을 내려와 탐라로 갔다고 한다. 서시천(西施川)은 서불천을 의미하는데 한자로 불(불)자가 시(市) 자와 꼭 같아서 서불」을 「서시」라고 읽으면서 냇물의 이름을 음에 맞춰 지은 것으로 보인다.

 


▣ 섬진강의 수계(水系)
▶ 하구(河口)에 섬진(蟾津)이 있고, 하동, 화계를 지나 지리산 남쪽에 요즈음 백운산이라 불리는 백계산(白鷄山)이 있다. 다시 거슬러 올라가 구례 서쪽에는 크게 두 갈래로 나누어져 서쪽으로 보성을 향하고 북쪽으로 전북의 순창을 지나 진안에 이르고 있으며 이 강줄기를 중심으로 산줄기가 울타리 같이 둘러싸여 있다.

이를 강의 수계도라 부르며 물이 나누어지는 산줄기가 분수령(分水嶺)이 된다. 이처럼 명확하게 강물은 고개를 넘지 못하도록 그려져 있는데 요즈음 지도는 강물이 고개를 넘는 것도 볼 수 있다.

그러나 가끔 옛 지도도 오류는 있어 무등산 윗쪽의 창평(昌平)이 담양쪽으로 고개를 넘어가야 되고 그 자리에는 담양군 남면이 적혀져야 맞겠다.
둘러쳐진 산은 지리산, 적진봉, 중대산, 추월산, 무등산, 금전산, 백계산이 있고 그 사이에 수분치, 웅치, 협치(협峙)등의 고개가 있다.

섬진강 수계의 남쪽 밖에 손가락 모양의 반도는 현재의 고흥군의 옛 이름인 흥양(興陽)이고 그 동편에 삐쭉하게 내민 곳이 현재의 여수시로 좌수영이 있었던 좌수(左水)다. 그리고 노량, 좌수, 돌산, 발포, 녹도 등의 옛 이름을 보노라면 왜적을 물리치는 이순신 장군의 호통소리와 수군들의 함성이 들리는 듯 하다.

 


▣ 강의 길이와 강의 뿌리
※<이형석의 韓國의 山河 中 P388∼392>
▶ 우리가 산을 말할 때는 산의 높이를 가지고 대소를 비교하게 된다. 그리고 강을 이야기할 때는 첫째 강의 길이와 둘째 유역의 넓이를 그 객관적인 비교기준으로 삼는다. 그런데 유역의 넓이는 간척사업이나 산지개발 등으로 비교적 변하기 쉽지만 강의 길이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

강의 길이를 알려면 하구에서 제일 긴 지점, 즉 하천의 뿌리인 발원지를 찾고 그 사이의 길이를 측정하면 된다. 따라서 강의 발원지는 그 강의 뿌리이며 족보처럼 중요하다.

강물이 시작되는 많은 발원지 중에서 하구로부터 거리가 가장 먼 발원지가 그 강의 발원지가 되며 그 물줄기가 주류(본류)를 이루게 된다. 그 외의 발원지는 지류의 발원지라고 부른다. 하구로부터 가장 거리가 먼 곳이란 직선 거리가 아닌 강의 거리로서 가장 긴 곳을 말한다.

꾸불꾸불한 강의 길이는 곡선자(커브미터)를 이용하여 측량할 수 있다. 옛날에는 걸음걸이의 회수로 대강의 거리를 측량하여 대략의 지점을 찾아 강의 발원지라고도 하였으나 조선총독부 임시토지조사국에서 정확한 지도와 현대적 기술에 의한 측량으로 우리나라 15대 강의 길이를 실측하여 1918년「조선지지자료」란 책자에 발표했다. 우리나라 최초로 강의 길이를 붙여준 셈인데 우리 국토지리학상 큰 공적이라 아니할 수 없다.

섬진강도 이때 그 길이를 얻게되었으니 212,300m (발원 : 전북 진안 부귀에서 전남 광양 진월과 경남 하동 남면까지)였으며 이 수치는 오늘날까지 금과옥조격으로 활용되고 있고 각급 학교 지리부도에도 기록되어 있다.
이처럼 확실한 강의 뿌리를 두고 구태여 왜 찾으려 하느냐고 반문할지 모른다. 모든 것을 철두철미하게 조사한 임시토지조사국도 허술한데가 있어 이에 대한 우리나라 지리학자들의 서로 다른 주장이 나옴에 따라 각종 서적에 발원지를 각양각색으로 표시함으로써 난맥상을 빚어 진짜 발원지를 구분할 수 없게 되었다.

 섬진강 발원지의 경우 부귀면까지만 밝혀놓았으니 그 면안에서 만도 거리가 4∼5km 차이가 날수 있다. 골짜기와 산이 수없이 많아 모두 나름대로의 주장을 책에 그대로 발표하였기 때문에 이 지경에 이르렀다고 본다.
만일 어느 이(里) 동까지 밝혀 놓았다거나 다시 실측 발표하였거나 의견을 모아 통일된 안을 정하여 발표하였으면 이건 결과를 초래하진 않았을 것이다.

 

 

[이형석씨의 섬진강 발원지에 대한 조사와 결과 내용]
▣ 섬진강 발원지
섬진강의 발원지와 기록된 도서명
- 마 이 산 : 택리지, 연려실기술, 한국지명총람, 조국강산
- 지 리 산 : 세종실록지리지, 동국여지승람, 여지도서
- 팔 공 산 : 한국지명요람, 새학습백과사전, 세계대백과사전, 동아원색세계대백과사전
- 진 안 군 : 큰사전, 새한글사전, 국어대사전, 한국대사전, 조선지지자료

 

▶ 진짜 발원지는 하나뿐일텐데 도대체 어느 곳일까?
고(古)지도에서와 같이 섬진강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보성강과 섬진강이 크게 두갈래로 나누어지는데 어느 쪽이 더 길까?
축척 1:200,000지도에서 계측한 결과 분기점에서 보성강:53cm=106km=26.5리이고 본류쪽 : 73cm=146km=36.5리로 무려 40km 즉 1백리 정도 본류쪽이 더 길었다. 다음 축척 1:50,000의 지도를 놓고 각각 3회씩 고선자로 합수점인 진안군 마령면 강정리 월운부락에서 물줄기의 끝지점까지 계측한 결과 다음 표와 같은 수치가 나왔다.

 


▣ 섬진강의 발원지 계측(축척 1:50,000)
    지명   지도상 길이    실제길이                위  치
- 봉황산,   41 cm,     약20,500km,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 원심단
- 팔공산,   40.5 cm,   약20,250km,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 고림하
- 성수산,   30 cm,     약15,000km,    진안군 백운면 노촌리 상미치
- 마이산,   18 cm,     약 9,000km,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
- 부귀산,   20 cm,     약10,000km,    진안군 진암면 우곡리
- 모래재,   28 cm,     약14,000km,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

 

▶ 지리산은 강의 중간지점이므로 제외하였으며 위 표와 같이 봉황산과 팔공산의 길이가 비슷하며 보다 세부 지도인 축척 1 : 25,000지도에서 계측한 결과 다음 표와 같다.(기점은 두 물줄기의 합수점인 임하)

 


▣ 섬진강 발원지 최종 계측(축척 1:25,000)
 지명 지도상길이 실제의길이 지도상의길이 실제의길이(분수령까지의 길이) 산높이
봉황산, 12cm,    약 3,000m     15cm       3,750m                     1,080m
팔공산, 11cm, 〃    2,750m     13cm       3,250m                     1,136m

 

▶ 분수령까지의 길이는 지형학상 절대치인 분수령까지의 거리를 환산하였으나 실제로는 분수령인 정상에서부터 물줄기가 시작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위 표중 실제 길이는 기점인 합수점에서 하천으로 표시된 곳까지의 거리를 뜻한다. 따라서 섬진강의 진짜 발원지는 봉황산인 셈인데 팔공산 쪽보다 약 250m 더 길다.
이 같은 사실을 정리하여 이를 담당 국가기관인 국립지리원에 확인 요청하였던 바 하천발원지 계측 확인 요청에 대한 회신」(지도 400-1033호, 1983. 8. 6)을 보내왔다.

 


▣ 하천 발원지 계측 내용(국립지리원)
순위, 하천명, 문헌상길이(km), 이형석현지답사, 지도상하천계측결과[하천발원지(하구에서 최장 지점)]
 4   섬진강   212.3     진안 백운 신암리 봉황산 상추막이골 데미샘,  전북 진안 백운 신암리

 

▶ 단 이것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고 유로(流路)의 변동이나 새로 샘이 솟아나는 분정(噴井)등에 의해 바뀌어 질 수도 있다는 단서가 붙어 있다.
그러나 일단 발원지는 지리산도, 마이산도 그리고 부귀산도 아닌 신암리 뒷산으로 확정되었다.

 


[섬진강과 관련 있는 것 들]
▣ 섬진강교(蟾津江橋)
▶ 섬진강 하류의 경상남도 하동군 금난면 궁항리와 전라남도 광양군 진월군 선소리를 연결하는 다리 1973년 준공된 남해고속도로 제2의 장대교량(長大橋梁)으로 길이 524.60m, 너비 11.85m의 2차선 교량이다.

상부구 조는 30m PC거더 17경간으로 되어 있고, 하부구조는 교각 1기당 10본의 강관파일(鋼管pile)을 최대심도 40m까지 타입(打入)하고 그 내부를 철근콘크리트로 채워서 견고한 암반에 직접 지지된 기초 위에 구주식(構柱式)교각으로 시공하였다.
이 때의 강관파일은 시공의 편의를 위한 것으로, 이 교량의 가설지점이 감조구간(減潮區間)이어서 상당기간이 경과하면 부식될 염려가 있으므로 그 내부를 완전히 콘크리트로 채웠으며, 횡방향 힘을 받는 20m 깊이까지는 철근을 설치하였다.

여기서 적용한 강관파일 공법은 우리 나라에서는 처음 시도된 것으로, 파일 내부의 토사굴착에 샌드펌프(sand pump)를 사용하였고, 특히 자갈층의 굴착에는 베노토(Benoto) 공법에서 사용하는 해머그랩(hammer grab)을 처음 도입하여 소구경내(小口徑內) 굴착작업을 효과적으로 시행하였다.

이 다리의 가설지점은 조수의 영향을 받는 곳으로, 간만의 최대유속이 3m/sec였기 때문에 고정작업에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 무게 5t의 앵커블럭(anchor block)을 콘크리트로 제작하여 수중에 설치하고, 이 앵커블럭에 작업선을 고정시킴으로서 안정되고 정확한 위치에서의 항타작업(抗打作業)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이 다리는 영남권과 호남권을 연결함으로서 우리나라 남부지역의 동서교류를 촉진하고 지역간의 격차를 해소 균형 있는 발전을 기약해준 중요한 구조물이다.

 


▣ 섬진강댐(蟾津江Dam)
▶ 전라북도 임실군 강진면 용수리와 정읍군 산내면 종성리의 섬진강 상류에 위치한 콘크리트 중력식 댐 1961년 8월에 착공하여 1965년 12월에 준공된 우리나라 최초의 다목적 댐이다.

댐의 높이 64m, 제방의 길이 344.2m, 총저수용량은 4억6600만톤이며 만수위 때의 수면면적은 26.51㎢이며 유역면적은 763㎢이고, 시설발전용량은 3만1400kw이다.

댐의 건설로 전라북도 임실·정읍군의 2개군, 5개면, 28개리의 총면적 9,371정보가 수몰되었다. 건설효과는 칠보발전소의 확대를 가져와 최대발전량이 2만8800kw가 되었으며, 홍수조절량은 2700만톤이며 용수공급량은 연 3억5000만톤이다. 발전에 이용된 유수를 동진강으로 유역변경시킴으로서 동진강 하류지역의 경지 1만7890정보, 계화도 간척지 3,050정보, 부안농지 확장지구 5,000정보 등 4만5700정보에 관개용수를 공급, 연 200만석의 식량증식과 섬진강 중하류의 홍수피해를 방지하게 되었다.

 


▣ 섬진강수력발전소(蟾津江水力發電所)
▶ 섬진강발전소는 전북 정읍시 칠보면 시산리 210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댐은 발전소로부터 약 16km 섬진강 상류로부터는 82km 지점인 전북 임실군 강진면 옥정리에 중력식 콘트리트댐으로 축조되어 있고 발전용수는 정읍군 산내면 능교2리 용암부락의 취수구에서 유입되어 약 6.2㎞의 압력수로를 이용 도수하여 발전한 후 동진강에 방류함으로서 농업용수 및 광역상수를 공급하는 최초의 유역변경식 발전소이다.

건설공사는 일제하에 1940년 9월 남선수력전기(주)가 착공하였다가 1943년 조선전업에 통합되어 계속공사중 전시물자난으로 공사가 지연되어 전체공사중 약 60%, 댐공사의 23%를 완성하고, 불완전하나마 1945년 4월 제1호기 발전이 시작되었으나 1945년 8월 해방과 함께 완전 중단되었다.

그후 1946년 정부보조로 재착공하였으나 공사시행계획의 변경, 자재구입의 어려움, 시공업자 선정의 잘못등으로 공사가 중단되었으나 원조단체인 미국 ECA가 International Engineering Co.로 시공케 하다가 6.25동란으로 다시 중단되었다. 동란중에는 1950년 7월 21일 북괴군이 침공하여 장악하였으나 U.N군의 폭격에 의한 피해와 9.28수복시 공비들에 의한 방화등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어 1950년 12월 복구공사에 착수하여 1951년 4월 제1호기 복구에 성공하였다.

종전후 국토건설사업의 일환으로 건설부 주관하에 한전이 다시 댐건설을 추진하게 되었는데 이는 당초계획 지점에 높이 64m 길이 344.2m의 댐을 축조하고 기존 1호기옆에 설비용량 14,400kW의 제2호기(입축 프란시스형 수차발전기)를 증설하여 년 1억6천만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관계치수도 겸하는 다목적 사업이었다.

이 공사는 1961년 8월 19일 기공하여 건설부와의 업무계약하에 일본공영과 설계용역계약을 체결(1961년 11월 23일)하였다. 공사비는 외자 154만 7천달러와 내자 19억 천만원이 투입되었으며, 생산된 전력은 66kV의 송전설로(이칠선, 정칠선)을 통해 호남지구에 공급되므로서 계통원활화에 크게 이바지 하던 중, 또한 운암발전소가 폐쇄되면서 저수지 수량을 유효하게 이용할 목적으로 1985년 3월 설비용량 6,000kW의 입축프란시스형 수차발전기 제3호기가 준공되었으며 발전기 자재는 한국중공업에서 제작 설치하였다.

현재 댐은 수자원공사에서 관리하고 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에서는 발전설비만을 담당하고 있으며 농업용수 확보를 위하여 10월 1일에서 다음해 3월31일까지 동진농조와 협약수위(EL 188.68m)를 책정하여 관계용수룰 공급하고 있다.
그리고 66kV 기자재 단종으로 인한 송변전설비 유지 보수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중 장기 송변전 계획에 의거 송전선로 154kV 승압공사에 따라 우리발전소도 '98. 12. 4일에 옥외 송변전설비 154kV 승압 추진 기본계획을 확정하여 1999. 10. 4 ∼ 공사비는 외자 154만 7천달러와 내자 19억 천만원이 투입되었으며, 생산된 전력은 66kV의 송전설로(이칠선, 정칠선)을 통해 호남지구에 공급되므로서 계통원활화에 크게 이바지 하던 중, 또한 운암발전소가 폐쇄되면서 저수지 수량을 유효하게 이용할 목적으로 1985년 3월 설비용량 6,000kW의 입축프란시스형 수차발전기 제3호기가 준공되었으며 발전기 자재는 한국중공업에서 제작 설치하였다.

현재 댐은 수자원공사에서 관리하고 한전에서는 발전설비만을 담당하고 있으며 농업용수 확보를 위하여 10월 1일에서 다음해 3월31일까지 동진농조와 협약수위(EL 188.68m)를 책정하여 관계용수룰 공급하고 있다. 그리고 66kV 기자재 단종으로 인한 송변전설비 유지 보수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중 장기 송변전 계획에 의거 옥외 송변전설비 154kv 승압공사(1999. 10. 4 ∼ 2000. 3. 31)를 완료하였다.(한국수력원자력 홈페이지/댐정보)

 


▣ 무냉기 고개
▶ 지리산 노고단 산장에서 산장주인 함태식씨가 세수하고 버린물은 심원, 덕동을 지나 뱀사골 물과 합쳐져 남원으로 흘러들어 가서 지리산을 우회하여 결국 섬진강으로 합류하게 되어 있었는데 누군지는 몰라도 "그렇게 물을 고생시키며 멀리 돌아보낼 필요가 있겠느냐?" 하고 (?)물길을 콘크리트 둑으로 막아 화엄사골로 돌려 바로 구례로 편히 흐르도록 해버렸다.
그리고 나서「무냉기 고개」라는 간판을 세워 놓았다.
이는 물을 이쪽 골짜기에서 저쪽 골짜기로 넘긴다는 뜻으로 풀이되는데 화엄사계곡 끝 부분인 코재 부근에서 이 간판을 볼 수 있다.

 

 

[전북의 산수/전북의 5대강 중 섬진강 내용]
가. 개요
▶ 섬진강은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 금남호남정맥의 산줄기인 팔공산(1,151m) 북쪽 1,080고지 천상데미(일명 봉황산)서쪽 계곡 상추막이골의 ‘데미샘’에서 발원한다. 섬진강은 우리나라의 4대 강으로 남부 중서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북과 전남 동부를 남류하여 경남 하동군과 전남 광양군 경계에서 남해로 흘러드는 강이다.

섬진강은 3개도 11개 시·군(전북 진안, 임실, 순창, 남원, 전남 구례, 곡성, 승주, 광양, 보성, 화순, 담양군, 경남 하동)에 걸쳐 흐르고, 길이는 225km, 유역넓이 4,489㎢, 전북 44%, 전남 47%, 경남이 9%를 점유하고 있다. 섬진강은 동쪽에 낙동강, 서쪽에 동진강과 영산강, 북쪽에 금강과 만경강을 접하고 있다.

섬진강을 한결같이 왼쪽으로 가르는 산줄기는 호남정맥이며, 완주 주화산에서 전남 광양의 백운산까지 398.7km를 뻗어 가는데, 남쪽 산줄기(주화산-사자산)는 전라좌도와 우도를 나누는 중요한 분계이고, 서쪽산줄기(사자산-백운산)은 낙남정맥과 함께 우리나라 남부해안의 문화권을 가르는 경계선이다.

섬진강의 상류지역인 임실군 강진면 용수리와 정읍시 산내면 종성리 사이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다목적댐이 1965년에 완공되어 섬진강 중·하류의 홍수피해를 예방하였다. 그리고 정읍시 칠보에 발전소를 건설 옥정호 물로 발전을 하고, 이 물을 계화도 간척지의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로 활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남해로 흘러야 할 섬진강의 물이 유량이 턱없이 모자라는 동진강의 유역 들녘에 생명수를 공급하고, 서해로 흐르게 된다.
이 때문에 전남지역은 섬진강과 동진강, 서해와 남해에 둘러 쌓여 섬(島)아닌 육지속에 섬으로 변한 기이한 현상이 야기되고 있다.

 낙동강과 금강은 그 유역이 삼국시대 뿐만 아니라 고려, 조선시대에 걸쳐 각광을 받아 많은 발전을 가져왔다. 반면에 섬진강은 관심을 끌지 못했고, 최근까지 산업사회에서도 뒤져 왔다. 이 때문에 낙동강과 금강에 비해 오염이 되지 않아 아직도 자연을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실정이다.

섬진강의 유역에는 이성계의 조선 창업설화가 서린 마이산의 남쪽기슭에는 돌탑으로 유명한 탑사, 은수사, 금당사가 있고, 840년에 창건된 신라의 고찰 쌍계사를 비롯한 화엄사, 천은사, 연곡사, 칠불암, 태안사, 도림사, 만복사 등의 고찰과 남원 광한루와 양진정, 하동의 악양정, 구례의 7의사묘, 고성 풍계서원 등과 고소성, 주성성터, 교룡산성 등의 유적이 남아 있으며, 지리산 국립공원, 마이산 도립공원이 있다. 특산물로는 진안의 인삼과 표고, 임실의 고추, 순창 고추장, 구례 압록에는 은어와 참게가 많아 특산물로 손꼽히고, 제첩국이 유명하다.

 

섬진강시인으로 불리는 김용택은 ‘섬진강2’에서 이 강의 유역사람들의 애환과 질곡을 다음과 같이 읊고 있다.
저렇게도 불빛들은 살아나는 구나.
생솔 연기 눈물 글썽이며
검은 치마폭 같은 산자락에
몇 가옥 집들은 어둠속으로 사라지고
불빛은 살아나며
산은 눈을 뜨는 구나.
어둘수록 눈 비벼 부릅뜬 눈빛만 남아
섬진강 물위에 불송이로 뜨는구나.(생략)

 


나. 유래 및 발원지
▶ 섬진강은 고려우왕 11년(1385년) 왜구가 섬진강 하구에 침입했을 때 수십만 마리의 두꺼비떼가 울부짖어 왜구가 광양만쪽으로 피해갔다는 전설이 있다. 이때부터 두꺼비섬(蟾) 나루진(津)을 썼으며, 현재 전남 광양군 도사면에는 섬진리와 섬진나루가 있다.

1458년에 편찬된 ‘세종실록지리’에는 강 하구에 모래가 많아서 인지 모르지만 광양 다사강(多沙江)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1486년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는 섬진(蟾津)은 남원부 진수진이 남쪽으로 흘러 진주 화개현에 이르러 서쪽으로 용왕연(龍王淵)이 되었는데, 그 동쪽 언덕이 곧 진주 악양천 경계이다.

동남쪽은 바다로 들어갔는데, 고려때에 이물이 거슬러 흐르는 3대강이라 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긍익의 연려실기술 지리전고편에는 섬진강의 근원은 진안의 중대 마이산에서 나와서.....(중략).... 고려때에는 이 물이 배류(背流)하는 3대강의 하나라 하였고, 이름을 두치강(斗峙江)이라 하였다 라고 기록되었다. 1861년에 제작된 대동여지도에는 하구에 섬진이 있고 하동 화개를 지나 크게 두 갈래로 나누어져 서쪽으로 보성으로 향하고 북쪽으로 전북 순창을 지나 진안에 이르고 있다.

 섬진강의 발원지가 위치해 있는 상초막이골 위의 1,080고지는 금남호남정맥 상의 천상데미(일명 봉황산)이다. 천상(天上)데미는 하늘로 오르는 봉우리라는 의미이다. ‘데미’는 전라도 사투리로 ‘더미’를 뜻하며, 더미는 봉우리를 의미한다. 발원샘인 ‘데미샘’은 하천연구가 이형석씨에 의해 천상데미에서 따온 이름이며, 아무리 가물어도 샘물이 그치지 않는다.

아울러 상초막이골이란 지명은 옛적에 사람들이 이곳에 초막을 짓고 살았는데, 위 초막이 있던 곳이 ‘상초막이골’이고, 아래초막이 있던 곳을 ‘아래초막이골’이라 불렀다.

 1918년 조선총독부 임시토지조사국에서 발간한 조선지지에는 ‘섬진강-수원(水源)은 전북 진안군 부귀면, 하구(河口)는 전남 광양군 진월면과 경남 하동군 금남면, 길이 212.3km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는 강의 하구인 경남 하동군 금남면 갈도 삼각점(52.2m)는 같으나, 발원지를 진안군 부귀면이라고 오류를 범하여, 강의 길이가 225km보다 12.7km나 짧게 기록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 기록은 오늘날까지 금과옥조격으로 국어사전, 백과사전 지리관계 서적을 비롯한 각급 학교 사회과부도에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의 강(이형석 저)에 의하면 1:50000 지형도를 가지고 섬진강 상류 물줄기가 합수되는 진안군 마령면 강정리 월운부락에서 물줄기의 끝(발원지)까지 정밀 계측한바 팔공산과 상초막이골이 비슷하여 1:25000 지형도로 재 계측하였더니 상초막이골이 약 250m가 더 길었다고 기록되었다.
그리고“986년 8월6일 건설부 국립지리원에 확인 요청하여 섬진강 발원지는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 라는 회신을 받았고, 섬진강 하구의 종점인 경남 하동군 금남면 갈도(葛島)의 삼각점(52.2m)까지 정밀 계측한바 225km였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건교부에서 발간한 2000년 한국하천일람도 우리나라 10대 하천중 섬진강의 발원지는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 팔공산 북쪽 1080고지 서쪽계곡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에 따라 필자와 전북산사랑회에서 이를 토대로 섬진강 물줄기와 섬진강과 금강을 나누는 금남호남정맥을 답사하여 이를 확인하였으며, 필자는 전주 KBS-TV, 도내일간지, ‘전북의 100명산을 가다’에 발표한 바 있다.

 

 

다.분수령 및 합수점
▶ 섬진강의 분수령이 되는 산줄기는 동쪽은 백두대간과 낙남정맥, 북쪽은 금남호남정맥, 서쪽과 남쪽은 호남정맥이다. 아울러 동쪽의 백두대간과 낙남정맥은 낙동강, 북쪽의 금남호남정맥은 금강, 서쪽과 남쪽은 만경강, 동진강, 영산강, 탐진강 등의 분수령이 된다.

전북 진안군 백운면 원신암마을 북동쪽 천상데미 아래 상초막이골 데미샘에서 발원하여, 서류하다가 진안군 마령면 강정리에서 남서쪽으로 바뀌어 임실군 성수, 관촌. 신평을 거쳐 운암면에서 옥정호(섬진강다목적댐)에 이른다. 상류인 관촌에서 옥정호까지를 오원천(烏院川), 순창군 적성면 부근에서는 적성강, 곡성군 고달면과 오곡면 부근을 순자강이라 부른다.

주요지류는 내장산 추령에서 발원하여 정읍시 산내면의 옥정호에 합류되는 추령천, 임실 덕치에서 합류되는 일중천, 순창 적성에서 합류되는 오수천과 심초천, 순창 유동면과 풍산면 경계에서 합류되는 경천, 곡성군 옥과면에서 합류되는 옥과천, 남원 송동면에서 합류되는 요천과 수지천, 곡성 죽곡면과 구례읍 경계에서 합류되는 보성강, 구레군 문척면에서 합류되는 황전천, 구례읍과 마산면 경계에서 합류되는 서시천, 구레군 양전면에서 합류되는 가리내, 하동 화개면에서 합류되는 화개천, 하동읍에서 합류되는 횡천강 등이 있다.

 


라. 수리및 치수시설
▣ 주암댐
▶ 주암다목적댐은 순천시 주암면 대광리에 위하고 있으며, 총저수량은 457백만톤이며, 22,500kw시설용량의 발전시설을 가지고 있으며, 69m의 낙차를 이용 년간 50.1백만kmh의 수력발전을 하고 있으며, 1992년12월에 완공되었다.

수몰지역은 순천시 3개면, 보성군 4개면, 화순군 1개면 이다.
전남 서부권(광주, 나주, 목포, 화순)에 주암조절지댐에서는 전남동부권(여수, 순천, 여천, 광양)에 생활용수및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보성강과 순천 이사천의 하천의 생태계보존 및 수질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수원을 방류하는 등, 광주, 전남지역의 전체용수공급량의 67%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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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화댐
▶ 백두대간 서쪽의 백운산계곡과 쏟아지는 물줄기와 금남호남정맥 무룡고개에서 번암까지 장장 20km의 지지(知止)계곡을 이루는 청아하고 맑은 폭포와 소(沼)가 어우러진 섬진강 지류인 요천의 상류지역에 동화댐이 건설되었다.

이댐은 최대 담수량이 3100백만톤이며, 2개도 5개 시·군지역에 3천5백만ha에 농업용수를 공급해주고, 1일 5만톤의 수돗물을 공급해주고 있다. 이물줄기는 남원의 요천을 지나서 금지면에서 섬진강 본류에 합류되어 남해로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