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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산줄기와만남/두타행의 산줄기이야기

전북 동서를 잇는 산줄기 -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을까

by 두타행 2011. 7. 6.

전북 동서를 잇는 산줄기 -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을까

 

 

▲ 얼추 비슷하게 3개의 태극무늬가 만들어진다.

 

 


 

 

 

 

 

 

 

 

 

 

 

 

 

 

 

 

 

 

 

 

 

 

 

 

 

 

 

 

 

 

 

 

 

 

 

 

 

 

 

 

 

 

 

 

 

 

 

 

 

 

 

 

 

 

 

 

 

 

 

 

 

 

 

 

▲ 박성태님이 제작한 우리 나라의 산줄기

 

 

▲ 운해님이 제작한 지리태극종주도

 

 

세계 각국에 所在한 산들도 山自分水嶺을 이루고 있을까
世界 각 국의 名山들이 山自分水嶺에 의해서 山은 江을 가르고 강은 산을 넘지 못하는

地形의 槪念을 가진 줄기들이 얼마나 存在하고 있을까

 

다른 나라에도 山經表나 大東輿地圖 같은 地圖와
地理書도 존재할까
세계의 명산 들 중 중국의 황산, 브로드피크, 프랑스의 몽펠부, 몽블랑, 아르헨티나의

쎄로또레, 파키스탄의 가셔브룸, 낭가파르반, K2, 네팔의 마나슬루, 안나푸르나,

초오유, 칸첸중가, 스위스의 마테호른, 티베트의 시샤팡마, 에베레스트, 탄자니아의

킬리만자로, 일본의 후지산들은 우리 나라의 산과 같이 山自分水嶺을 이루고 있을까
흐름이 등뼈를 시작으로 하여 가지 줄기를 分岐하고 또 거기에서 더 많은

줄기를 분기하게 되고 그 흐름은 一絲不亂하게 틀을 유지하면서 강의 河口로

향하는 줄기들을 이루고 있을까
또 체계적이고 일목요연하게 그려지고 적혀 있는 산경표나 대동여지도 같은

地圖와 地理書도 存在하는 나라와 땅이 있을까

 

어느 산에 오르더라도 강을 건너지 않고 대간에 오를 수가
있는 우리 산줄기
크고 작은 무수한 산들이 존재하는 韓半島
실타래처럼 얽혀 있으면서도 어느 한줄기에 올라서면 江을 건너지 않고

등뼈인 大幹에 오를 수가 있는 우리 산줄기
참으로 신기하고도 尨大한 줄기가 아닐 수 없다.
그 흐름은 서로를 侵犯하지 않으면서 또 주어진 格上을 지켜가면서 뿌리를 내리게 된다.

 

금남호남정맥+호남정맥(모악지맥 분기점까지)+모악지맥
(신산경표) 또는 영산기맥+변산지맥
= 전북 동서를 잇는 산줄기
이렇게 山自分水嶺에 의한 산줄기 가운데 관심을 끌 수 있는 줄기가 하나 있다.
이 산줄기는 山經表나 大東輿地圖, 新山經表에 나와 있지는 않지만

부분적으로(금남호남정맥, 호남정맥, 모악지맥 등)나와 있고 상호 연계시킨다면

조금이라도 관심을 끌지 않을까 생각된다.
全羅北道에 所在하고 있는 산줄기인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거의 동서로,

문양에 비유한다면 태극무늬와 흡사하게 전북지역 동서를 잇고 있는

산줄기로 볼 수가 있다.
이 줄기의 흐름은 이러하다.
백두대간 1075.6봉(영취봉)에서 분기한 금남호남정맥을 먼저 이은 다음

금남호남정맥 3정맥 분기점에서 분기한 호남정맥중 초당골 근처 모악지맥

분기점(전북 완주군 구이면, 임실군 운암면, 정읍시 산외면 境界)까지 따라 간 후

전주의 모악산을 거쳐서 김제시 진봉면 만경강 하구로 뿌리를 내리는 모악지맥

즉 봉화산까지가 전북지역 동서를 잇는 줄기로 볼 수 있다.
이 줄기는 요즘 산행인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태극무늬와도 흡사하다고 볼 수가 있다.
또 하나는 전북지역 동서를 잇는 줄기가 하나 더 있는데
금남호남정맥과 호남정맥을 거쳐서 가다가 새재봉분기점에서 영산기맥을 分岐하게 된다.
이 기맥은 남으로 내려가다가 장성갈재 부근에서 서해바다로 흘러드는 변산지맥을

낳게 되는데 배풍산, 옥녀봉, 세봉, 신선봉 갑남산, 사투봉, 봉화봉으로 흘러드는

줄기도 전북지역 동서를 잇는 줄기로 볼 수 있다.
위 두 줄기는 백두대간 1075.6봉(영취봉 분기점)을 출발점으로 하여 모악지맥을

연계한 줄기와 변산지맥을 연계한 두 줄기 모두 완전한 形態는 아니더라도 거의

비슷하게 3개의 태극무늬를 보여주고 있다.
전북 동부지역인 장수군 장계에서 분기한 줄기는 금강과 섬진강을 가르면서

장수와 진안지역을 거치고 전주와 완주지역에서는 다시 섬진강과 만경강을

가르고 이후 모악지맥은 좌측은 동진강, 우측은 만경강을 가르며 호남평야와

만경평야를 거쳐간다.

 

다른 지역도 동서로 이을 수는 있지만 별 다른
특징은 없어 보여....
그럼 동서를 잇는 줄기를 다른 지역에서도 볼 수가 있을까
검토해본 결과 다른 산줄기를 경유해서 갈 수는 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금남호남정맥과 호남정맥, 모악지맥을 거쳐 가는

산줄기처럼 거의 동서로 또는 태극무늬와 흡사하게 이어지는 것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
다른 지역은 물줄기로 인하여 다소 원거리로 이을 수 가 있는데 전남지역은

보성강과 영산강이라는 장애물로 인하여 동서로 이을 수가 없고 경상남북도

지역도 거대한 낙동강으로 인하여 동서로 이을 수가 없다.

 

이 산줄기의 자세한 흐름은 이러하다.
백두대간 1075.6봉(영취봉 분기점)을 시작으로 하여
무령고개-장안산-밀목치-사두봉-수분재-신무산-자고개-팔공산-서구리재-

오계치-홍두깨재-신광치-성수산-마이산-부귀산-3정맥 분기점(이상 금남호남정맥)

-곰치재-만덕산-마치-슬치-갈미봉-옥녀봉-경각산-불재-소금바위재-오봉산-초당골

-모악지맥 분기점(이상 호남정맥)-엄재-국사봉-밤티재-장군재-모악산-712번 지방도

-매봉-구덕마을 고갯마루-1번 국도-쑥고개-천잠산 -이서면 불가절-

이서 금구간 713번 지방도-황새골-구암마을-완주 이서 애통리 사거리

-전주 김제간 716번 지방도-호남선 농원육교-김제 승방마을- 승반산

- 수동 삼거리(익산-김제간 23번 국도)-두악산-24번 군도-김제 백산면 복지삼거리

-백산사거리-702번 지방도-백산면 산치사거리-부창마을-신점사거리

-서해안고속도로 대동2육교-29번 국도(김제-군산)-만경여자중고등학교

-702번 지방도(만경-진봉간)-진봉면 석치마을-니성산-국사봉-진봉산-봉화산

-만경강 우측으로 뿌리를 내리는 줄기로,
도상거리 203km(신산경표 거리를 기준으로 한 것임)에 이르는 줄기인데

특별히 매력을 갖는 산줄기는 아니지만 장수, 진안지역에서는 1천m를

오르내리는 길과 전주, 완주지역으로 이어갈수록 다소 표고차가 있고 전주의

모악산을 기점으로 고도는 현저히 낮아지지만 도로와 비산비야, 구릉 등으로

인하여 때로는 독도법과 함께 어찌 보면 산행의 진면모를 볼 수 있는 구간이라 할 수 있다.

 

名稱은 흥미를 끈 후에라도 붙여도 늦지는 않아.....
그런데 이 줄기가 산행인들한테 얼마나 흥미를 끌지는 모르겠다.
관심의 대상이라면 명칭을 부여하는 것도 괜찮은 일일 것이다.
지맥이라는 명칭은 좀 그렇고
줄기라는 이름을 붙이면 괜찮을 법도 한데
금남호남정맥과 호남정맥, 모악지맥의 첫 글자를 따서
금호모 줄기....
아니면 전북동서줄기, 금섬만동줄기........
또 전북동서태극줄기 등등
관심의 대상이 된 후에라도 이름을 지어도 늦지는 않을 것이다.

 

이 글은 어디까지나 저의 私見이며 관점이나 견해가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異見이 있으셔도 넓은 아량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두타행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