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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도우미/등산지식

[스크랩] 적설기 산행요령

by 두타행 2011. 5. 6.

적설기 산행요령
적절한 보온과 완벽한 수분 차단이 핵심


한차례 폭설이 산야를 훑고 지나가면 온 세상은 순백의 옷을 갈아입는다. 눈 덮인 산을 즐기기 좋은 때가 왔다.
겨울 산행의 묘미 가운데 하나가 눈 구경이다. 하지만 적설기에는 그만큼 많은 준비와 요령이 필요하다. 눈이 많은 산길은 체력 소모가 심하고, 습한 눈은 옷과 장갑을 적시며 저체온증의 위험을 높인다.
적설기에는 철저한 채비와 적절한 운행방법을 숙지해야 안전한 산행이 가능하다. 먼저 눈 많은 산을 오를 때는 챙겨야할 의류와 장비가 일반 겨울산행과는 다르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특수 방수처리가 잘된 제품을 사용해야 눈 녹은 물이 옷이나 신발로 스며드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심설지대는 운행방법과 보행법을 달리해야 체력소모로 인한 탈진을 예방할 수 있다.
준비된 이들만이 적설기 산행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적설기 산행채비
모든 장비는 방수기능에 초점 맞춰야
겨울산행 장비는 추위를 이길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라야 한다. 그러나 눈이 많이 쌓인 곳을 산행할 때는 방수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위험을 피할 수 있다. 체온에 녹은 눈에 옷이나 신발이 젖어들면 동상이나 저체온증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동상에 취약한 손발을 보호하는 장갑과 신발은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준비해야 한다. 눈이 많은 곳도 겨울산행과 마찬가지로 스틱과 아이젠 등 동계용 운행구를 철저히 갖춰야 안전산행을 보장할 수 있다.

 

* 등산
보온력과 방수성이 우수한 등산화를 사용해야 한다. 외피는 가죽 안쪽에 고어텍스 필름을 넣어 방수기능을 높인 제품이 무난하다.
1년 이상 사용한 등산화는 사용 전후에 방수처리제를 발라둬야 물이 스며드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등산에도 유행이 있습니다만, 유행에 너무 뒤지지 않는 것이라면 가죽등산화나 고어텍스 첨가 등산화 어느 것을 선택해도 그다지 큰 차이는 없습니다.
작은 등산화를 신은 경우 너무 꽉 끼면 혈액순환이 방해받아 추울 때 동상에 걸릴 위험이 높습니다. 반면에 너무 느슨하면 발이 등산화에 쓸려 까집니다.

 

* 양말
상체와 하체가 옷으로 감쌌다면, 이제 양말을 신을 차례입니다. 등산용 양말의 기능은 충격완화, 보온, 땀 흡수, 그리고 등산화와 발의 마찰을 줄이는 것입니다.
쿠션과 보온력이 좋은 것을 사용하도록 한다. 두터운 등산화 속에 착용하는 것이라 오래 동안 신어도 형태가 잘 유지되는 제품이 좋다.
양모 또는 폴리프로필렌 소재를 혼용한 제품이 적합하다.

 

* 보온내의
등산용 보온내의는 땀 배출과 건조 성능이 일반 내의에 비해 월등하다. 제품의 소재로 폴리프로필렌, 메라클론, 다크론, 폴리에스터 등 합성섬유가 주로 이용된다.
겨울철이나 고산에서는 긴 내의가 필요합니다. 보온내의, 또는 고소내의라고도 부르는 긴 내의는 합성섬유나 폴리프로필렌계 상의와 한 벌로 마련해 두면 좋습니다만, 다시 강조하는데, 면내의는 피하세요.

 

* 셔츠와 등산용 바지
셔츠와 바지는 보온력은 물론 활동성도 좋아야 한다. 신축성이 좋은 플리스 소재의 티셔츠가 무난하다. 등산용 바지는 방풍기능이 있는 플리스 소재가 인기가 있다.
스판 소재를 사용해 활동성을 높인 제품이면 금상첨화.
겉에 입는 바지 역시 이제는 합성섬유계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여기에 활동성을 주기 위해 스팬이나 스트레치 성능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 우모복
추운 곳에 오래 머물거나 막영할 때 필요하다. 가볍고 수납시 부피가 작은 것이 휴대하기 편리하다.
바람이 심하게 불거나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 산행 중 착용하기도 한다.
등산용 우모복은 혹한 방지에 초점을 맞추고 제작됩니다. 접으면 아주 작아지면서도 펴면 한껏 부풀어 오르는 최상질의 우모(down).
우모복에 사용되는 보온재는 주로 오리나 거위의 앞가슴털입니다. 한 마리에 몇 그램이나 나오겠어요?

 

* 방수 방풍 기능 겉옷
방수방풍기능의 겉옷은 적설기 산행의 필수 의류다. 물과 바람을 완벽하게 막아주고 내부의 습기를 배출해 몸을 보호한다. 폭풍설이 몰아치거나 깊은 눈 속을 걸을 때 없어서는 안 될 장비다.
덧바지 역시 방수투습 소재로 만든 것을 사용해야 한다.
보호의류(악천후차단층)는 비, 바람, 혹한을 막아주는 것을 주요 기능으로 삼는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오버트라우저는 등산화를 신은 채로 입을 수 있도록 정강이 부분을 지퍼로 여닫을 수 있는 것을 고르세요.
특히 겨울철 이 장치가 없으면 엄청 불편해요.

 

* 장갑
인체에서 동상에 가장 취약한 부위가 손가락과 발가락이다. 장갑의 중요성은 말이 필요 없다. 보온, 방풍, 방수 기능을 모두 갖춘 것을 사용한다.
얇은 플리스 장갑 위에 방수처리된 제품을 겹쳐서 착용하기도 하다. 장갑은 젖을 것을 대비해 반드시 여벌을 챙겨둔다.
운행 중에도 별로 춥지 않으면 보온성이 좋고 땀이 쉬 배출되지 않는 것 보다는 통기성이 좋은 얇은 울이나 플리스 소재의 장갑이 적합합니다.
최근 시중에 선보이기 시작한 윈드스토퍼 소재의 장갑도 활동성과 땀 배출 측면에서 만족할 만합니다.
덧장갑은 보온성능은 기대할 수 없지만, 팔꿈치까지 올라올 정도로 길고 손목과 밑단 등에 조임줄이 달려 있어 눈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줍니다.

 

* 모자
머리를 보호하고 체온 손실을 막기 위해 반드시 착용하도록 한다. 방풍기능이 가미된 플리스 소재의 제품이 무난하다.
기상이 악화될 때를 대비해 고소모나 목출모와 같이 머리와 얼굴까지 함께 감싸는 모자를 별도로 준비한다.
겨울용 보온용 모자는 니트나 플리스 소재의 벙거지형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강풍을 막기 위해 겉감을 고어텍스 같은 방수투습 원단을 사용하고, 귀마개를 덧댄 혹한용 캡(고소모자)도 있습니다.

 

* 등산용 스틱
깊은 눈이나 빙판을 걸을 때 편리하다. 스틱은 양손에 하나씩 한 조를 사용하도록 한다. 심설에서 보행시 균형 잡기 편하다. 신설이 많이 쌓인 곳에서는 스틱 끝에 달린 링을 대형으로 바꿔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지팡이는 3단 스틱이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한 개 보다는 두개씩 가지고 다니는 것이 원칙이죠.

 

* 아이젠
빙판길은 안전하게 통과하는 데 필요한 장비. 눈이 많이 쌓인 곳에서는 불필요하지만 급사면이나 얼음판에서 요긴하다. 눈밭에서는 바닥에 플라스틱판을 덧댄 제품을 써야 눈이 달라붙지 않는다.
발톱이 6개 이상 되는 것을 사용해야 한다.

 

* 스패츠와 오버글러브
스패츠는 신발 속에 눈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고 보온층 역할을 한다. 장갑 위에 덧끼는 오버글러버도 긴 것을 써야 러셀 중에 눈이 들어가 속에 낀 장갑이 젖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방수투습 기능성 소재로 만든 것이 좋다.

출처 : 보정산방
글쓴이 : 여수동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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