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녹여서 식수 만들기
겨울에 숙영을 겸한 산행을 할 때, 어려움 중에 하나가 식수 공급입니다.
그나마 다른 계절에는 잘 나오던 식수터도 겨울에는 얼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겨울 야영은 특히 짐도 많아 무거운데, 식수까지 짊어지고 가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눈을 녹여 식수로 사용하게 되는데, 제 나름대로의 경험을 참고로 올려 봅니다.
[연료]
눈까지 녹이려면, 연료가 많이 필요합니다. 충분한 연료를 가져가야 합니다. 연료는 대략 다음과 같이 계산합니다 (아래는 옵티머스 사에서 권장하는 량).
연료 필요량 (액체연료) = 0.1 ~ 0.15 L X 인원수 X 산행일수 X 2 배
(* 겨울철에는 2 배로 더 소모된다)
(주) 가만히 생각하니, 옵티머스 사의 권유 연료량으로 부족한 듯하네요. 아마, 서양 음식과 동양 음식의 조리 방법, 시간 등에 따른 오차도 있을 듯 합니다.하여튼 연료가 떨어지면 안되니, 충분히 여유있게 준비하십시오.
[눈 채취]
가능하면, 인적이 없었던 곳의 눈을 표면의 것 말고, 10 – 20 cm 파서 눈을 채취한다.
눈이 색깔을 띤 것 절대 피해야 합니다. 왠지 알지요?
[눈 녹임]
1. 처음부터 눈을 코펠이 가득 담아 녹이지 말고, 물을 좀 조금 부어 끓여 바탕을 만든 다음, 그 다음 눈을 넣어 녹인다.
2. 끓일 때는 바람막이를 하고, 코펠 뚜껑을 덮어 끓여야, 열 손실이 적어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3. (팁) 연료 조절 밸브를 많이 열었다 해서, 눈이 빨리 녹는 것이 아니다. 시간 절약은 없이 괜히 연료만 많이 소모될 뿐이다.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것 만큼 조절 밸브를 연다 (* 옵티머스사 에서는 2 1/2 바퀴를 권함)
4. (팁) 얼음은 눈보다 녹이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불순물 제거]
1. 눈을 녹여 놓고 나면, 깨끗하게 보였던 눈이지만, 온갖 부유물이 떠 있는 것을 볼 것입니다.
2. 깨끗한 천을 가지고 가서, 거른다.
3. (팁) 천으로 걸러도, 여전히 아주 작은 부유물은 있을 것입니다. 조리 용 물이라면, 음식을 넣어 버리면,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냥 마실 물이라면, 그것보고 그냥 마시기는 좀 껄끄럽습니다. 이때는 티(Tea)백을 좀 가지고 가서 같이 끓이십시오. 그러면, 색깔 노랗게 되어, 작은 먼지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먼지 1-2 번 먹는다고 해서, 몸에 탈날 것이라곤 생각지 않습니다.
간단한 눈을 녹이는 제 요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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