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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흔적 그리고 모습/물생활 입문하기

입문자 추천 물고기

by 두타행 2017. 7. 31.


입문자 추천 물고기

 

이제까지 당신은 어항설치를 마치셨습니다. 여과기를 작동시켰고 조명의 스위치도 올렸습니다.

그와 함께 질소사이클이 무엇인지 암모니아가 왜 유독한지 수질은 어떻게 관리하셔야 하는지 공부하셨을 것입니다.

만약 하지 않으셨다면 다 시 한번 꼼꼼하게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당신은 어항을 세팅한지 적어도 1, 길게는 한 달을 기다렸습니다. 소위 물잡이 시간을 보낸거죠.

그동안 어항안에서는 질소사이클이 완성되고 물고기가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이제 수족관에 가서 꿈에도 그리던 물고기를 구입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어떤 물고기를 사야 할까요?

 

물고기를 선택하자

입문자라면 처음부터 물고기의 모든 정보를 알 수는 없습니다. 소위 시행착오를 할 시간이 필요하죠.

그런 분들에게 이 페이지는 시행착오를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습니다.

아래에 소개되는 물고기들의 특성들을 하나씩 이해해 나가면서 아쿠아리움 취미의 지평을 넓혀 가면 됩니다.

또는 주위에 이 취미를 오랫동안 해온 베테랑이 있다면 그분에게 많은 것들을 물어보세요.

흔쾌히 매우 즐겁게 여러 가지 경험과 지식들을 알려줄 것입니다.

주의해야할 것은 자기가 계획하지 않은 물고기는 넣지 말자는 겁니다.

구입할 물고기를 정하고 수족관 가게를 방문했지만 그 물고기가 없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이 경우 점원이 다른 물고기를 소개해주는 경우가 많은데 잘 모르는 물고기라면 구입해서는 안 됩니다.

열대어에 대해 매우 잘 아는 점원이라면 어느 정도 위험성을 줄일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마트 등에 입점한 가게의 경우 기초적인 지식조차 갖추지 못한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생각했던 물고기가 수족관 가게에 있다면 이제 물고기의 상태를 살필 차례입니다.

혹시 배가 꺼져 있지는 않은지

눈이 움푹 들어갔거나 같은 종류의 다른 물고기에 비해 눈이 유달리 크지 않은지

숨을 가쁘게 헐떡거리지는 않는지

아가미 뚜껑이 많이 벌어져 있는 것은 아닌지

항문에 배설물을 길게 달고 다니지는 않는지

몸에 반점이나 희색점이 있는 것은 아닌지

몸에 상처는 없는지

사료를 던져주는 시늉을 했을 때 손을 따라 올라오는 행동은 잘 하는지

(가능하면)소량의 사료를 넣어줬을 때 뱉어내지 않고 잘 먹는지를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물고기가 건강해 보인다면 자신이 가진 어항의 크기에 맞는 어종을 가장 적은수로 구입해야 합니다.

초보자에게는 자반어항이나 2자어항이 좋습니다.

어항 물량을 계산하면 대략 90리터에서 200리터사이가 됩니다.

이정도의 어항이 되어야 수질의 항상성을 유지하면서 관리하기가 쉽습니다.

이런 수조에 5cM짜리 물고기 한 두 마리 넣어 시작하는 것 보다 더 작은 물고기를 서너 마리 넣어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많은 물고기를 넣을 경우 여과기가 바이오로드를 감당하지 못해 질소사이클이 깨어지고 여과되지 못한 암모니아가 많아지면서 물고기가 폐사하게 됩니다.

하지만 물고기의 수를 천천히 늘리면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1주에 1마리씩 넣는다면 바이오로드가 천천히 상승할 것이고 여과기의 여과박테리아도 그에 맞추어 천천히 증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고기 선택기준

아래의 기준에 적합한 물고기라면 좋습니다.

잘 먹고

수질변화에 민감하지 않고

아름답고

경제적으로 크게 비싸지 않은

물고기가 좋습니다.

실제로 이런 기준에 맞는 물고기도 많지만 맞지 않는 물고기도 많습니다.

크기가 작으면서 군영어종에는 입문자가 키우기 쉬운 물고기가 많습니다.

백운산, 다니오와 라스보라 종 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몇몇 종, 그리고 대부분의 바브 종이 이에 속합니다.

어항이 약간 클 경우에는 레인보우피쉬 (rainbowfishes)가 군영어로 아주 좋습니다. 코리도라스도 인기 있는 군영종입니다.

군영어종을 한 두 마리 구입해서 길러서는 안 됩니다.

군영을 한다는 것은 자기 주위에 자기와 교감할 수 있는 같은 어종이 여럿 있을 때 활발하게 생활한다는 의미입니다.

코리도라스의 경우 최소 4마리이상이 있어야 안정감을 느낍니다. 어항의 중층에 생활하는 물고기는 최소한 6마리 이상은 넣어야 합니다.

그래야 물고기들이 어항속에서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있습니다.

개체수가 부족해 불안을 느낀 나머지 히터 뒤에 쳐 박혀 얼굴도 보여주지 않도록 만들면 안되겠습니다.

 

잉어과 입문 물고기

백운산, 다니오 종, 라스보라 종 및 바브 종 등은 모두 아시아 산 잉어과 물고기들이다.

크기가 작고 활동적이며 튼튼하고 화려한 특징이 있다.

 

백운산(Tanichthys albonubes)

중국의 산간 계류에서 발견되는 어종입니다. 냉수에서도 키울 수 있습니다.(12도 정도). 하지만 25도 정도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열대어와도 함께 사육할 수 있습니다. 사료도 아무거나 잘 먹습니다. 산란도 잘 하는 편입니다. 백운산은 밤색이며 꼬리는 붉고 몸의 옆에 빛을 받으면 반짝이는 은색 선이 있습니다. 최대크기 4cm 정도까지 자랍니다.

 

다니오 종

다니오에는 다양한 종들이 있습니다. 특히 국내 수족관 가게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종은 제브라 다니오(Brachydanio rerio)입니다. 그 외에 자이안트 다니오(Danio aequipinnatus), 레오파드 다니오(Brachydanio frankei), 펄 다니오(Brachydanio albolineatus)등도 구할 수 있습니다.

다니오 종은 빠르게 헤엄치며 조금도 쉬지 않고 움직이는 종입니다. 개체마다 푸른 점들의 패턴이 달라 구별이 가능합니다. 보통 7cm까지 자랍니다. 자이언트 다니오는 10cm까지 자라서 자이언트 입니다.

 

라스보라 종

가장 유명한 종은 할레퀸 라스보라(Rasbora heteromorpha)입니다. 몸 뒷부분에 까만색 삼각형이 있습니다. 에스파이 라스보라 (Rasbora espei)나 클라운 라스보라(Rasbora kalochroma), 가위꼬리 라스보라(Rasbora trilineata) 등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오렌지색, 갈색 혹은 붉은 색으로서, 가만히 서 있다가 헤엄치기 시작하는 모습이 군영어로서 아름답습니다. 할레퀸 라스보라는 5cm 정도, 클라운 라스보라는 10cm 정도, 가위꼬리 라스보라는 15cm까지 자랍니다.

 

바브(Barbs)

어느 수족관 가게나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는 어종입니다. 수마트라라고 불리는 타이거 바브(Capoeta tetrazona)가 가장 많습니다. 동종으로 많은 물고기를 군영을 시키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아 다른 고기의 지느러미를 뜯는 습성이 있습니다. 때문에 사납다는 오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적당한 어항크기만 된다면 대부분의 바브 종이 무리 없이 적응합니다. 멋진 오렌지레드색을 가진 체리바브(Capoeta titteya)5cm 까지 밖에 자라는 않는 아주 작은 종입니다. 중간 크기의 바브(12cm 정도)에는 클라운 바브(Barbodes everetti), 로시 바브(Puntius conchonius),검은루비 바브(Puntius nigrofasciatus)등이 있습니다. 로시 바브 중에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종(긴 지느러미형, 알비노 등)은 약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체커바브(Capoeta oligolepis)와 스패너 바브 (T-바브라고도 함, Barbodes lateristriga)는 크기는 크지만(18cm) 평화로운 종들입니다. 매우 큰 어항이 없다면 틴포일 바브(Tinfoil, Barbodes lateristriga)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0cm 이상 자라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수족관 가게에서는 구하기 어렵습니다.

 

코리도라스

코리도라스는 칼리크티스(Callichthyidae)과입니다. 갑옷을 입은 것처럼 단단한 피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코리는 언제나 수조 바닥에서 먹이를 찾아다니며 군영을 합니다. 크기는 일반적으로 6cm 이하입니다. 같은 종으로 최소한 140여 종이 있습니다. 이 중에는 매우 연약해서 전문가조차도 키우기 힘든 종도 여럿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종들은 수족관 가게에서는 쉽게 구하기 어렵고, 구한다 하더라도 매우 고가에 거래됩니다.

우리가 싼 가격에 구할 수 있는 코리도라스는 대부분 튼튼한 종들입니다. 또 물 표면에 올라와 공기를 흡입하는 내장호흡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수중 산소 농도가 낮은 곳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이런 종들로는 코리도라스로는 코리도라스_브론즈(C. aeneus), 코리도라스_암비아쿠스(점박이_코리, C. ambiacus), 코리도라스 쥴리(C. julii), 코리도라스_아쿠아투스(스컹크 코리 C. arcuatus), 코리도라스 매테(밴딧 코리, C. metae), 코리도라스 팬더(C. panda)등이 있다. 코리는 바닥에서 먹이를 찾기 때문에 바닥에 가라앉는 먹이를 주면 됩니다.

 

레인보우

레인보우피쉬는 호주, 뉴기니아, 마다가스카르 등에서 서식하는 화려한 열대어다. 군영어종으로 적어도 6마리 이상을 같이 사육하는 것이 좋다. 다른 군영어종보다 조금 크고 값도 비싸지만 사육이 쉽고 활동적이다. 판매점 상점에서는 호주 레인보우 피쉬(Melanotaenia splendida), 부스맨 래인보우 피쉬(M. boesemani), 터콰이즈 레인보우 피쉬(M. lacustris), 및 셀레베스 레인보우 피쉬(Telmatherina ladigesi) 등을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다.

 

 

자료출처 : 카페아쿠아에서 옮겨온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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