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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흔적 그리고 모습/두타행의세상사는이야기

산에 들어야 마음이 편해지는 것은 아닌데......

by 두타행 2011. 5. 2.

 

 

산에 들어야 마음이 편해지는 것은 아닌데......

 

 

산에 들어야 마음이 편해지는 것은 아닌데......
비가 온다는 소식에 어린아이들처럼 괜스레 짜증이 난다

어떠한 神도 日氣를 바꾸거나 되돌릴 수는 없을 터인데

혹시나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갑자기 언제 그랬냐는 듯

저 눔의 봄볕이 불쑥 고개를 들이댄다.

와이프와 나는 생각할 겨를이 없다.

조금이라도 마음이 편해진다면

발길을 그곳으로 돌려야겠다.

산에 든다.

바람이 좋고 잎새들의 색깔이 마음에 든다.

손에 쥐어진 참취, 두릅하며 엄나무 순..........

이래서 봄은 어떠한 향수보다 진하고

행복한가 보다.

또 거기에 친구와 나누는

한 잔의 술 맛이 묵을 대로 묵었다.

 

2011년 4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