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많은 고등학교 시절,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 보려무나.
그때 넌 어려서 기억이 잘 나질 않을 거다.
유치원에 처음으로 널 보내놓고
또래 아이들보다 작아서 아빠, 엄마는 걱정을 많이 했다.
잘 다닐 수 있을까 하고 말이다.
항상 안쓰러웠지만 아빠, 엄마가 걱정을 안 해도 될 만큼 유치원 생활을 잘 마쳤지.
초등학교 생활도 마찬가지였지.
막내라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항상 즐거운 학교 생활에 친구들과 잘 어울렸지
어찌 보면 아빠, 엄마가 괜한 걱정을 했는지도 모른다.
너의 좋은 성격을 모르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런데 중학교 때는 사춘기였나
참으로 까칠하고 때로는 퉁명스럽게 굴었지
너만 그 시절을 보내는 것은 아닌데 말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이런 과정도 내 자신이 성숙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지
막 시작한 고등학교 생활.........
어릴 때부터 성격이 좋아서 사촌 동생들을 잘 보살폈듯이
너의 장점인 항상 밝고 명랑한 성격과 또 인정이 많은
너의 따뜻한 그런 마음들을 잘 살려서
나 자신을 형성시키는데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잘 가꾸어 보렴.
꿈 많은 고등학교 시절,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 보려무나.
언니 뒤를 이어서 효문여중을 졸업하게 되는구나.
2011년 4월 27일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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