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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흔적 그리고 모습/두타행의세상사는이야기

우리 나이가 몇이지(체코에 가 있는 친구)

by 두타행 2015. 6. 5.

 

우리 나이가 몇이지

 

40

아니면 50

세월은 흘러가는 물과 같다고

누구나 다 아는 順理이면서

거부할 수 없는

거역할 수 없는

되돌릴 수 없는 時間을 사다리 오르듯 오르다 보니

아직은 부족함이 많은

또 뭔가는 해야 할 일이 많은 우리들이지

그런데 벌써 백발이라니

歲月에 따라 머리의 검고 희고 하는 것은 이 또한 거부할 수 없는 일이지만

둘 다 똑같이 그러하니 이것도 보기 좋네.

우리가 하늘의 뜻을 안다는 知天命인가.

하기야 자네가 떠나간 지도 벌써 두해가 넘었네.

우리는 하늘의 뜻을 알지는 못해도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시간,

지금 봄이 좋다는 것은 알 것 같네.

 

 

              2015년 5월 15일

            진안 신전리 계곡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