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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산줄기를 찾아서/그밖의산 산행기

고려 신숭겸 장군이 전사한 팔공산(대구광역시, 영천시)

by 두타행 2014. 3. 20.

 

『高麗 신숭겸 將軍이 戰死한 八公山』
(대구광역시, 군위군, 영천시)


☞ 일  시 : 2005년 4월 17일(일요일)
☞ 날  씨 : 날씨는 화창함
☞ 같이 오른 사람 : 전북 산우리 동우회원 20여명과 대구의 정상철님

 

☞ 산행지 교통이용편【버스 임차】
 ▶ 갈 때 : 전주→26번 국도를 따라서 진안, 장계로 이동→장수IC에서 대전~진구간고속도 진입하여 함양방면으로 이동→함양분기점에서 팔팔고속도 진입하여 대구방면으로 이동→화원IC→금호분기점→중앙고속도 진입하여 영주방면으로 이동→칠곡IC 빠져나옴→5번 국도를 따라서 영주방면으로 이동→동명사거리→팔공산순환도로→부인사 입구→수태골 주차장
▶ 올 때 : 갈때의 역순

 

▶ 주요 산행 코스 : 수태골 주차장 - 수릉봉산계 - 암벽훈련장 - 서봉,동봉 갈림길 - 석조약사여래입상 - 동봉 - 염불봉 - 조암 - 신령재 - 능성재 - 인봉 - 갓바위 6백m지점 갈림길 - 안부 - 산등성이 - 갓바위지구 상가단지 - 갓바위 주차장

 

☞ 산행 소요 시간 : 7시간 40분(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 산행 거리 및 구간별 시간 : 13.7㎞

 

- 06:30  전주출발
- 10:10  팔공산 수태골 주차장 도착
- 10:20  산행시작(동봉3.5㎞, 암벽바위1.6㎞, 동화버스정류장1.5㎞, 부인사1.2㎞)
- 10:40  수릉봉산계(수태골입구1.0㎞, 동봉2.5㎞, 암벽등반600m)
- 10:50  쉼터
- 11:00  암벽훈련장
- 11:10  진교섭씨 추모동판
- 11:35  갈림길(서봉1.0㎞, 동봉1.1㎞, 수태골입구2.4㎞)
- 12:00  갈림길(수태골주차장3.2㎞, 동화사3.3㎞, 동봉300m)
- 12:05  석조약사여래입상
- 12:15  팔공산 동봉(서봉1.1㎞, 파계재6.2㎞, 신령재2.7㎞, 갓바위7.2㎞)
- 12:20 ~ 13:40  중식 및 휴식
- 14:38  정상 등산로 66(동봉1.6㎞, 갓바위5.6㎞)
- 15:00  신령재(동봉2.7㎞, 갓바위4.5㎞)
- 16:00  능성재
- 16:45  인봉
- 17:00  갈림길(갓바위600m, 북지장사, 갓바위 주차장)
- 17:18  헬기장

- 17:50  갓바위 상가단지
- 18:00  갓바위 주차장 도착(산행완료)
- 19:00  후미조 도착
- 저녁식사후 24:00 전주도착


♣ 참고사항 및 구간별 설명
【전체개요】
※ 서봉-(40분)-동봉-(2시간)-신령재-(1시간10분)-능성재-(1시간30분)-갓바위-(50분)-보은사
※ 서봉-1.1km-동봉-2.7km-신령재-4.5km-신령재-1.5km-보은사
 - 팔공산 산행은 크게 동화사지구, 파계사지구, 갓바위지구, 은해사지구 그리고 수도사지구 등 4개 지역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군위삼존불이나 거조암 기점 코스도 있으나 교통편이 불편해 찾는 이가 많지 않다. 그런데 아쉽게도 어느 코스로 오르든 팔공산 정상인 비로봉은 접근이 허용되지 않는다. 그래서 제2위 고봉인 동봉을 밟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 동화사지구에는 동화사~염불암~동봉, 탑골~스카이라인~동봉, 수태골~바윗골~동봉, 수태골~주추방골~서봉, 파계사지구에는 파계사~파계재~서봉, 종합야영장~파계재, 한티재~파계재, 갓바위지구에는 능성동~갓바위, 은해사 지구에는 은해사~기기암~능성재, 은해사~중앙암~능성봉, 수도사지구에는 수도사~진불암~동봉, 수도사~신령재 코스가 있다.

 

- 이밖에 교육원~인봉~노적봉 코스와 북지장사~인봉 코스, 그리고 폭포골~신령재, 부도암~팔공산장~병풍바위 코스 등이 있으나 일부 코스는 훼손지 복원과 생태계 보호를 위해 입산을 금지시키고 있다.

 

- 팔공산 수태골을 기점으로 수릉봉산계-암벽훈련장-추모동판이 있는 곳을 통해 오르는 코스는 사람이 많이 오르고 이정표와 등로가 좋아 길을 잃을 곳은 없으며, 동봉에서 신령재에 이르는 구간이 암릉을 이뤄 실족의 우려가 있으니 안전을 위해서 우회로를 따르며 초보자는 경험자와 동행하도록 한다. 또 바위지대가 아닌 곳이라도 산 곳곳이 절벽을 이루니 주의하며, 산행시간 또한 암릉에서는 두세 배 가까이 더 걸리니 넉넉한 시간을 갖고 산행에 나서는 것이 좋으며, 동봉에서 갓바위까지는 10m마다 숫자로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들머리 찾기】
- 전북지역이나 전남지역에서 팔팔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오는 경우 북대구IC보다는 중앙고속도로 칠곡IC를 빠져나와서 가는 것이 편리할 듯 하며 동명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팔공산순환도로를 따라서 5㎞ 정도 진행, 동화사관광단지에서는 순환도로를 따라 1.5km 가면 수태골 입구가 나온다. 등산로 입구에는 동봉3.5km, 암벽바위 1.6km, 동화버스정류장1.5km, 부인사1.2km라는 이정표가 서 있고, 도로 건너편에는 곽병원연수원(등산아카데미)이 있다.
초입부의 음식점을 지나면 약1km 거리에 아름드리 소나무가 무성하게 자라는 숲길이 완만하고 널찍하게 이어진다.

 

【수태골 주차장- 수태골 - 암벽훈련장 - 석조약사여래입상 - 동봉】
- 바윗골이라고도 불리는 수태골 코스는 중단부까지 완만하고 고즈넉한 숲길로 이어지다가 중단부의 기암절벽 지대를 거쳐 서봉이나 동봉으로 이어지며 하산은 스카이라인 능선길이나 염불암~동화사 길로 할 수가 있다.

 

- 수태골 등산로 입구에는 이정표가 서 있고, 초입부의 음식점을 지나면 약 1km 거리에 아름드리 소나무가 무성하게 자라는 숲길이 완만하고 널찍하게 이어지며, 잘 닦인 길을 따르노라면 수태골1km, 암벽등반600m, 동봉2.5km 안내판이 서 있는 지점에 이른다. 아름드리 소나무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이 일대는 조선시대 궁궐에 사용할 목재를 보호하기 위해 남벌을 금지시켰던 곳으로 등산로 오른쪽 바위에 綬陵封山界(수릉봉산계, 대구 문화재자료 제33호)글씨가  있다.

 

- 수릉봉산계 표석을 지나 역시 부드러운 산길을 따라 500여m 오르면 옛 바윗골 야영장이 나오며, 옛 야영장에서 계곡을 건너 가파른 사면을 따라 이어지는 산길을 따르면 빵재로 올라서며, 영장에서 100m쯤 더 오르면 등산로 왼쪽으로 완경사의 암벽이 보인다. 슬랩바위라 불리는 암벽훈련장이다.

 

- 슬랩바위를 지나면 바위골짜기에 들어서면서 길이 두 갈래로 나누어지며, 진교섭씨의 추모동판이 박혀 있는 이 곳은 암벽훈련장으로 바위 오른쪽 골짜기를 따라 올라가면 또 다른 암장이 나온다.
바위협곡 지대를 지나면 산길은 서서히 가팔라져 서봉 갈림지점에 이르고, 이후 오른쪽으로 틀면서 스카이라인, 동봉, 염불암, 수태골 사거리에 도착하며, 석조약사여래입상은 갖다가 동봉으로 가야 된다.
수태골~동봉 산행은 1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동봉-염불봉-신령재-능성재-인봉-갓바위 6백m지점 갈림길-갓바위 주차장】
- 동봉 정상은 암봉이지만 널찍하고 완경사를 이루고 있어 편안한 마음으로 팔공산의 전모를 감상할 수 있으며, 동봉에서 능선종주의 마지막 봉이랄 수 있는 관봉(갓바위)까지는 약 7.2km 거리로 4시간 이상 걸리기 때문에 넉넉한 시간을 갖고 산행에 나서는 것이 좋다.

 

- 동봉~갓바위 산행은 대개 동봉에서 갓바위 방향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산행기점인 능성동 갓바위지구에서 갓바위까지의 산길이 오르막 일변도인 데다 이후에도 동봉까지 계속 오르막으로 연속되어 아무래도 반대방향으로 산행하는 것에 비해 힘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 바윗길은 동봉을 내려서면서 시작된다. 줄곧 암릉을 따라 산행할 수도 있지만 경험이 많지 않은 등산인들은 우회로를 따르는 것이 안전하다. 조암 삼거리까지 가는 사이 오른쪽으로 빠지는 길들은 대부분 염불암이나 대피소 혹은 내원암으로 이어지며, 간혹 잘못 들어서면 벼랑길로 들어설 위험이 있으니 뚜렷하다 싶지 않으면 이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 병풍바위 쪽에서 혹처럼 튀어나온 조암은 왼쪽으로 우회한다. 이후 신령재까지 1시간 정도의 구간은 평범한 능선으로 길이 대부분 북사면으로 나 있다. 신령재에서 북으로 수도사, 남으로 폭포골을 거쳐 동화사로 내려서는 길이 나 있으며, 신령재~능성재 구간 역시 평범한 능선길로 1시간 정도면 주파할 수 있다.
능성재는 은해사 코스와 갓바위 코스가 갈라지는 분기점으로 곧장 뻗은 능선을 따르면 인봉(887m)과 관봉을 거쳐 갓바위지구나 또는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로 내려설 수 있다.

 

- 능성재에서 선본재까지는 평범한 능선길로 이어지다가 인봉에 올라설 즈음에는 바위구간을 지나야한다. 가파른 구간에는 안전로프가 매달려 있다. 첫 번째 암봉을 올라서면 안부에서 길이 두 가닥으로 나뉜다. 왼쪽 길은 암봉을 우회하는 길이고, 오른쪽 길은 바윗길이지만, 크게 위험한 지역은 없다.

 

- 산길은 관봉 직전 왼쪽(동쪽)사면으로 방향을 틀면서 약사암 계단길로 내려선다. 계단길을 따라 50m쯤 올라가면 갓바위부처 기도터에 닿는다. 갓바위에서 능성동으로 하산하려면 기도터를 지나 계단길을 따르고 대한리로 가려면 약사암 계단길을 따르며, 동봉에서 관봉까지 4시간 정도 걸리며, 갓바위를 둘러보지 않고 바로 갓바위주차장으로 하산할 경우 갓바위 600m이라고 쓰인 이정표에서 오른쪽 등로를 따르다 두 번째 헬기장 직전에서 좌측으로 산등성이를 타고 내려서면 갓바위 주차장에 도착한다.


[식수구하기]
- 식수를 구할 수가 있는 곳은 수태골 산행들머리와 갓바위지구 주차장에서 구할 수가 있으며, 수태골 상단과 서봉의 암자터, 갓바위에서 식수를 구할 수가 있다고 했는데 확인하지 못하였다.

 

♬ 팔공산 나들이 ♬

♠ 장거리 산행시 운전을 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한 번 나서려면 준비와 큰마음을 먹어야 되지만 동우회에서 버스를 임차해서 가는 산행이라 나서기로 결정하고 미답의 산 팔공산에 대해서 정보를 수집한다.
전북에도 높이가 비슷한 팔공산이 있지만 전북의 팔공산은 호남정맥으로서 별다른 특징은 없으며, 부드러우면서 밋밋한 육산에 불과하다. 하지만 대구의 팔공산은 많은 문화재가 산재해 있고 기암괴석과 암릉이 어우러져 산줄기 또한 웅장하며 유명세로 치자면 전국에서 손에 꼽히는 산이다.
팔공산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대구에 사시며 韓國의 山河를 통해 인연을 맺은 산사랑방님, 코스모스님, 정상철님한테 팔공산의 진면모를 볼 수 있는 코스와 찾아가는 방법을 여쭈어 보니 너무도 자세히 알려 주신다. 감사함을 전합니다.
05시 35분에 집을 나와 김밥을 사고 집결 장소인 전주 덕진종합경기장으로 가며 먼저 나온 후배가 기다리고 있다.
회원분들이 1~2명 모여들고 버스는 06시 30분이 돼서야 종합경기장을 출발 대구 팔공산으로 향한다.
운영자님이 주시는 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일찍 나온 터라 일부 회원은 눈을 붙이기도 하고 서로의 안부를 주고받는다.
본인도 눈을 붙이려고 하지만 쉽게 잠은 오지 않고 버스는 진안을 경유해서 장계를 거쳐 장수IC를 빠져나와 대전~진주간 고속도로를 달린다.
함양휴게소에서 보이는 황석산은 아침 햇살을 받아 그 위용이 하늘을 찌를 듯 하며 버스는 팔공산을 향해서 달려간다.
경남에서는 거창지역에 아름다운 산이 다 몰려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거창에 들어서면서 왼쪽으로 보이는 보해산과 가조를 지나면서 눈에 들어오는 비계산, 의상봉, 매화산, 가야산 또 오른쪽으로 조망되는 두무산, 오도산 이 모두가 뾰족한 암봉으로 솟구쳐 있고 장엄한 준령들이다.
교통사고 지역이 있어서 지체되는 듯 했으나 별 탈 없이 통과하고 화원IC와 금호분기점을 빠져나와 중앙고속도로를 이용 칠곡IC를 빠져나와서 팔공산으로 향한다.
팔공산순환도로를 지날 때 대구에 사시는 정상철님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오며 현 위치를 묻는다. 수태골 주차장에서 기다리신다는 전화다.
수태골 도로변에는 차들이 빼곡히 주차되어 있고 팔공산을 오르기 위해 많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정상철님과 반가운 악수를 나누고 수태골를 들머리로 해서 산행길에 나선다.
10시 20분 산행에 나서며 수태골에는 많은 사람들이 산을 오르내리고 있고 등로는 초입부터 넓고 아주 좋다. 수태골을 통해 흐르는 물은 맑고 깨끗하며 봄꽃들이 여기 저기 피어 있다.
오르는 도중 회원간에 인사와 정상철님을 소개하고 팔공산에 대해서 안내 말씀을 듣는다.
등로옆으로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무성하게 자라고 길은 완만하여 아주 좋다.
10시 40분 이정표가 있고 주변에는 소나무가 있는 수릉봉산계에 도착하며, 이곳은 조선시대 궁궐에 사용할 목재를 보호하기 위해 남벌을 금지시켰던 곳으로서 지금도 등산로 오른쪽 바위에 綬陵封山界(수릉봉산계, 대구 문화재자료 제33호) 글씨가 남아 있다.

 

◈ 수릉봉산계(綬陵封山界)는....〕
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 제33호 명문이 새겨진 암괴가 있는 곳은 팔공산 수태골에서 바윗골쪽으로 약 1km 떨어진 곳으로 수태골에서 바윗골로 오르는 등산로 우측 공지상에 위치한다.
암괴는 화강암의 자연석으로 정면에서 볼 때 부정형 삼각상이며, 명문이 음각된 곳의 윗면은 튀어나와 자연적인 갓의 형태를 하고 있다.
명문은 길이 100cm, 폭 65cm의 범위에 수릉봉산계(綏陵封山界) 5字가 음각되어 있다. 음각된 명문은 행서로, 수릉봉산계가 2열의 종서로 배치되어 있으며, 마지막 계(界)자는 종서된 두 글자의 중앙부분에 위치한다.
수릉은 朝鮮王朝 헌종의 부친인 익종의 릉이고, 봉산은 산의 출입을 봉(封)한다는 뜻이다. 이 표지는 집단시설지구 입구에 있는 수릉향탄금계(綏陵香炭禁界) 표석과 동일한 의미로 이 일대가 봉산으로 지정된 保護林을 말해주는 명문이다.
수릉에 사용되는 향탄을 생산하기 위해 이 산을 봉산으로 지정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이 두 표석은 서체의 크기나 규격이 비슷한 점으로 보아 동일시기에 제작된 것이라 생각된다.(대구광역시청)

   
10시 50분 쉬어가기 좋은 장소이다.
주변이 아름드리 소나무 숲인데 운동시설이 설치되어 있으며, 옛날에 야영장이 있었던 곳이다. 많은 산님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고 우리 회원들도 잠시 땀을 식힌다.
야영장에서 계곡을 건너 가파른 사면을 따라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빵재로 올라서며, 야영장에서 100m쯤 더 오르니 등산로 왼쪽으로 완경사의 암벽이 보인다. 슬랩바위라 불리는 암벽훈련장이다. 남녀 산악인들이 암벽훈련을 받기에 여념이 없고 늘 부러움의 대상으로 삼던 암벽, 해 볼 수 있을는지 모르겠다.
슬랩바위를 지나면 바위골짜기에 들어서면서 길이 두 갈래로 나누어지며, 이후 히말라야 정상에 올랐다가 하산길에 실종사한 진교섭씨의 추모동판이 박혀 있는 곳이다.
고도가 높여갈수록 수태골의 모습이 서서히 드러나며 팔공산의 아름다운 암릉도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하며, 이름을 모르는 폭포에는 물줄기가 힘차게 떨어진다.
11시 35분 너덜지대이며 이정표가 있는 서봉과 동봉의 갈림길이다.
잠시 숨을 고르고 동봉을 향한다. 등로는 초입보다 다소 가파르고 돌계단이 많으며, 서봉과 동봉 쪽의 암릉이 서서히 그 전모를 드러내며 수태골의 전체가 조망된다.
가파른 계단을 20여분 오르니 안부에 도착하고 팔공산 정상인 비로봉이 처음으로 시야에 들어오고 주변은 넓고 왼쪽으로 서봉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오른쪽은 동봉이다.
또 동봉과 동화사로 가는 갈림길이며, 왼쪽으로 조금 올라가니 12시 05분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20호인 석조약사여래입상이다.

 

◈ 석조약사여래입상은....
☞ 팔공산 정상인 동봉에서 약간 낮은 서쪽편의 초원지에 위치한 거대한 화강암석에 거의 원각(圓刻)에 가깝게 조각된 이 불상의 높이는 약 6m로 상당히 높은 곳에 서쪽을 향해 직립하고 있다.
머리는 소발에 얕은 육계가 있으며, 눈썹 사이에는 백호가 없다. 두 볼은 풍만하며 입가의 미소와 잘 조화되어서 이웃집에서 늘 상 만날 수 있는 소박하고 자비심 많은 사람의 표정을 하고 있다. 두 귀는 어깨까지 늘어져 있으나, 목의 표현이 없어 삼도 또한 뚜렷하지 않다. 법의는 통견으로 도포자락과 같이 무릎 아래까지 닿아 있다.
신체비례에 맞지 않게 지나치게 크게 표현된 양손과 발은 세밀하게 조각되었지만 그 수법은 고르지 못하다. 오른팔은 아래로 향하여 손바닥을 안쪽으로 하고 있으며, 왼팔은 가슴 앞으로 들어 올려 중지와 엄지를 구부리고 있는데 지물을 들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듯하다. 광배 또한 두광이 있는 것 같이 보이나 마모가 심해 확실치 않다.

이 불상은 손과 발의 기형적 조각기법이 나타나기는 하나 거대한 입불(立佛)에 잘 조화되는 옷 주름이나 얼굴모습 등의 조각솜씨로 보아 갓바위 불상과 같이 統一新羅때 造成된 것으로 추정된다. (1988.5.30.지정)

 

☞ 약사여래(藥師如來)란
동방의 정유리세계(淨溜璃世界)에 있으면서 중생의 고통을 없애주는 부처이다. 그는 과거세에 약왕(藥王)이라는 이름의 보살로 수행하면서 중생의 아픔과 슬픔을 소멸시키기 위한 12가지 대원의 공덕에 의해 부처가 되었다고 한다. (대구광역시청)
석조입상 앞에서 스님과 신도 한분이 기도를 드리고 있고 바로 옆에는 헬기장과 정상인 비로봉에는 군부대 시설이 있는데 통제구역이며 그 너머로 서봉이 지척이다.

발길을 돌려 나무계단을 조금 올라서니 12시 15 팔공산 동봉이다.


◈ 산소개〔八公山은....〕
☞ 대구의 진산이자 경북의 웅산인 팔공산(1,192.9m)은 대구 북동쪽에 장벽처럼 길고 웅장하게 솟아 있는 산이다. 동으로 관봉(冠峰, 850m)에서 능선재, 염불봉과 동봉을 거쳐 최정상인 비로봉이 솟구친 다음 계속 서쪽으로 줄달음치며 서봉, 파계봉(991.2m), 한티재, 가산(901.6m)을 거쳐 칠곡군 가산면 다부리에 이르기까지 1개 광역시와 1개 市, 2개 郡을 가르면서 도상길이만도 25km로 뻗어 있는 것이다.
암봉으로 이루어진 능선, 등날 부위를 제외하곤 전형적인 육산의 형상을 지닌 팔공산은 최고봉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좌우에 솟아 있는 동봉(1,155m)과 서봉(1,150m)을 함께 엮어 삼존불, 즉 세 부처의 형상이라 비유되기도 하고, 그 양옆으로 뻗은 산줄기까지 포함해 봉황이 날개를 활짝 펼친 형상이라 일컫기도 한다.
신라 오악(五岳) 중 중악(中岳)으로서 나라의 태평과 백성의 평안을 비는 천신제가 바로 비로봉 정상 제천단에서 올려졌던 팔공산은 신라 때 부악(父岳), 중악(中岳), 공산(公山) 등으로 불리다 高麗때는 공산으로 굳어졌으나 朝鮮時代 들어 팔공산으로 이름이 바뀌어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다.
팔공산은 김유신을 비롯 新羅때 三國統一의 초석이 된 화랑들의 수련장이기도 했을 뿐 아니라 新羅佛敎를 꽃 피운 성지로 알려져 있다. 골짜기 조망 좋은 곳마다 신라 사암이 들어서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불교의 기운은 고려에도 이어졌다. 고려의 초조대장경이 팔공산 남록에 위치한 부인사에 봉안되고, 유가종의 태두인 홍진국사 혜영, 자정국사 자안은 동화사 주지로서 전국 불교를 관장하는 오교도승통으로 지내기도 했다. 불교가 탄압 받던 朝鮮時代에도 은해사는 인종 태실 수보사찰로, 파계사는 영조의 장수를 비는 원찰로서 朝鮮 王室의 보호를 받으면서 팔공산의 법등을 밝혀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팔공산은 부처의 보살핌에도 불구하고 예로부터 격전의 장으로 등장하곤 했다. 팔공산 진입로 상 파군재 부근의 표충단은 고려 개국공신인 신숭겸 장군을 추모하는 곳이다. 927년 견훤군이 신라에 들어가 약탈을 자행하자 왕건이 군사 5천을 끌고 팔공산 동수에서 견훤과 맞서 싸우다 오히려 목숨이 위험하게 되자 신숭겸 장군은 왕건과 옷을 바꿔 입고 싸우다 장렬한 죽음을 맞이했다. 이에 왕건은 전쟁이 끝난 후 장군의 죽음을 애도하여 지묘사를 창건하고 冥福을 빌었다고 전한다. 표충단이 바로 지묘사의 옛터다. 또한 파군재는 왕건군이 견훤군에 크게 패했다는 곳이라 전한다.
또한 임란 때는 공산성에서 의병과 관군이 항전했을 뿐 아니라 사명당이 동화사를 승군 본부로 삼고 왜적에 대항하기도 했다. 한티재는 구한말 천주교 박해에 저항하다 수많은 천주교인들이 목숨을 잃은 곳이다. 서단 아래 다부동은 6.25 동란 때 물밀 듯이 내려오는 북한군을 저지했던 곳으로, 국군은 그 여세를 몰아 압록강까지 밀어붙일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역사적으로 문화발전과 시련을 동시에 체험해온 팔공산은 광복 이후 대구 경북 산악운동의 요람으로 자리를 잡기도 했다.

“팔공산은 자연공원과 도립공원으로 분리 관리”
남사면이 급격히 치솟아 기운찬 형상을 하고 있는 반면 북사면은 영천시와 군위군을 감싸않듯 길고 부드럽게 산자락이 뻗고 있는 팔공산은 한티재를 경계로 동쪽은 팔공산, 서쪽을 가산이라 부르고 있다.
경상북도는 80년 5월13일 팔공산과 가산 일원을 도립공원으로 지정했으나, 81년 7월1일 대구시가 직할시로 승격하면서 관리권을 분리, 대구지역은 자연공원으로, 경북지역은 도립공원으로 관리하고 있다.
팔공산은 대구시 자연공원지역 30.593㎢와 경북도립공원지역(경산시, 영천시, 군위군, 칠곡군 4개 시군) 91.487㎢을 합치면 무려 122.08㎢ 넓이로 62㎢ 면적의 계룡산국립공원에 2배, 78.45㎢의 북한산국립공원의 1.5배가 넘는 큰 면적이다. 울릉도의 두 배에 이르는 면적이라면 가히 팔공산이 차지한 터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팔공산은 여러 시와 군으로 나뉘어 있다 보니 관리상의 문제를 많이 드러냈고, 그 결과 인위적인 훼손이 많이 일어나고 말았다. 동봉 남릉을 타고 중턱까지 올라온 케이블카에 이어 신령재~능성재~관봉 능선 가까이 올라온 팔공컨트리클럽, 산허리를 가로지르며 뚫린 순환도로에 이어 동화사와 파계사 일원에 대규모 단지가 조성되고 또한 한티재 남사면에 수많은 위락시설이 들어서면서 팔공산은 다시 원형을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 상황에 이른 것이다.


동봉에는 휴일을 맞아 산을 찾은 산님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사방으로 조망은 시원하다. 동봉에서 신령재로 내려서는 암릉길은 경북 대구의 진산을 보여주는데 손색이 없고, 그 너머로 갓바위로 이어지는 길은 산행인들의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한다. 또 팔공산 능선을 중심으로 북쪽으로 뻗어있는 줄기들은 대체적으로 완만하지만 남쪽인 수태골, 빈태골, 폭포골, 동화사쪽은 거의 직벽이나 고도가 뚝 떨어진다.
동봉 주변에는 암릉과 암벽으로 이뤄져 있지만 넓고 좋은 장소가 많아 팔공산의 전모를 감상하기가 좋고 발 아래에 놓인 세상들은 이국적인 이미지로 다가온다.
동봉 정상석을 많은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어서 사진 촬영하는데 쉽지가 않다.
동봉에서 조망을 하고 신령재로 향한다.
동봉에서 갓바위에 이르는 구간은 10M 단위로 숫자로 된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92이라고 쓰인 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일부 회원은 96지점에서 점심을 먹는다는 연락이 오고 나와 후배는 김밥으로 요기를 한다. 점심과 휴식을 취하고 나니 13시 40분, 회원들과 합류하여 코스에 대해서 논의를 하고 갓바위부처까지 가기로 중론을 모은다.
염불봉, 신령재, 능성재, 인봉, 관봉에 이르는 암릉길이 장막하나 없이 조망되며 봉우리는 제각기 그 형세가 다르며 아름다움 또한 다 다르다.
또 동봉에서 관봉까지의 능선 구간은 암릉 산행의 묘미와 육산의 후덕함을 함께 맛볼 수 있는 구간이기도 하다.
운해형님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간단한 전화통화를 하고 늦더라도 갓바위까지 진행하기로 하고 발걸음을 옮겨 놓는다. 암릉과 암봉에서는 산님들이 산행과 조망을 만끽한다.
동봉에서 갓바위에 이르는 산행은 대개 동봉에서 갓바위 방향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 이는 산행기점인 능성동 갓바위지구에서 갓바위까지의 산길이 오르막 일변도인 데다 이후에도 동봉까지 계속 오르막으로 연속되어 아무래도 동봉에서는 내려서는 길이기 때문에 갓바위로 하산하는 것이 수월할 것 같다.
바윗길은 동봉을 내려서면서 시작되며 줄곧 암릉을 따라 산행할 수도 있지만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들은 우회로를 따르는 것이 안전하다. 조암 삼거리까지 가는 사이 오른쪽으로 빠지는 길들은 대부분 염불암이나 대피소 혹은 내원암으로 이어진다.
간혹 잘못 들어서면 벼랑길로 들어설 위험이 있으니 뚜렷하다 싶지 않으면 이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할 것 같다.
병풍바위 쪽에서 혹처럼 튀어나온 조암은 왼쪽으로 우회한다. 이후 신령재까지 구간은 평범한 능선으로 길이 대부분 북사면으로 나 있다.
14시 38분 등산로 66이라고 쓰인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발목이 안 좋은 회원이 있어서 일부 회원과 대구에 사시는 정상철님과 같이 하산을 하며 15명만이 갓바위로 이동을 한다.
15시 이정표와 헬기장이 있는 신령재
갓바위까지 갈려면 아직도 4.5㎞가 남아 있으며, 신령재에서는 북으로 수도사, 남으로 폭포골을 거쳐 동화사로 내려서는 길이 나 있다.
신령재에서 능성재로 가는 구간은  동봉의 암릉길보다는 평범한 능선길이며 고도가 낮추어지는 동시에 표고차가 별로 없는 능선길이다.
동봉쪽에서 비해서 아름다운 암봉은 많지 않지만 이 쪽도 팔공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에 충분하다.
15시 37분 팔공산 골프장이 아주 가깝게 보이고 동봉을 기점으로 걸어온 능선길은 U자 형이다.
산밑에  팔공컨트리클럽에는 골프를 치는 사람들이 눈에 띄며, 걸어온 능선길을 바라보니 그야말로 장쾌한 능선임에 틀림이 없다.
16시 헬기장이 있는데 능성재라고 생각된다.
능성재는 은해사 코스와 갓바위 코스가 갈라지는 분기점으로 공터에서 왼쪽(동쪽) 능선길을 따르면 중암암이나 기기암을 거쳐 은해사로 내려설 수 있고, 곧장 뻗은 능선을 따르면 인봉(887m)과 관봉을 거쳐 대구시 동구 능성동 갓바위지구나 또는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로 내려설 수 있다.
먼저 온 회원이 물이 있냐고 물어 보기에 정상철님이 주신 식혜를 건네주니 먹어보자마자 꿀맛이라고 한다.
나와 후배도 식혜로 목을 축이고 인봉으로 향하며 철계단이 놓여 있고 아주 가깝게 보이는데 인봉이 맞는지 모르겠다. 16시 16분
오전보다 시야는 흐리지만 능선 좌우로 뻗은 많은 산등성이들은 하나의 웅산을 만들어 내는데 충분하고 그 골은 깊어 물줄기 또한 길고 많다.

 

팔공산의 물줄기는...
팔공산 북쪽에서 흘러내리는 구천과 남천의 물줄기는 낙동강 제1지류인 위천으로 합수되어 위천은 낙동강 본류로 흘러든다.
서쪽 구야천의 물줄기는 금호강 제1지류인 팔거천에 합수되어 금호강에 흘러들고 금호강은 낙동강에 흘러든다.
또 동쪽 용연천, 신양천, 용호천, 삼부천은 금호강 제1지류인 신령천에 합수되어 금호강에 흘러들고 금호강 물줄기는 낙동강으로 흘러든다.

남쪽 폭포골, 수도골, 수태골, 성지골에서 흘러내리는 물은 능성천과 용수천, 지묘천을 만들고 금호강 제1지류인 동화천에 합수되어 금호강으로 흘러들고 금호강은 낙동강으로 흘러들며 이 모든 물줄기는 영남땅을 적시면서 낙동강하구둑을 거치면서 남해로 흘러간다.


16시 45분 능성재에서 선본재까지는 평범한 능선길로 이어지다가 인봉에 올라설 즈음에는 바위구간을 지나며 가파른 구간에는 안전로프가 매달려 있다. 첫 번째 암봉을 올라서면 안부에서 길이 두 가닥으로 나누어지지만 왼쪽 길은 암봉을 우회하는 길이고 오른쪽 길은 바윗길이지만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
관봉과 선본사가 확연하게 보이고 동봉에서 시작된 1백이라는 숫자 이정표가 6으로 줄어들고 17시 이정표가 있고 갓바위 6백m 직전의 갈림길이다.
직진하는 길이 원래 갓바위로 가는 능선길 이었으나 안전을 염려하여 등산로를 폐쇄하였고, 갓바위는 좌측으로 내려서고 오른쪽 두 길중 하나는 북지장사로, 또 하나는 갓바위를 거치지 않고 갓바위 주차장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후미조가 오기를 기다리다가 합류하여 나와 후배는 갓바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주차장으로, 일부 회원은 갓바위를 둘러보기로 하고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갓바위 갈림길에서 바로 갓바위 주차장으로 내려서는 길은 이정표는 없지만 등로는 뚜렷하며 내려설 갓바위지구가 조망된다.
호젓한 소나무 숲길을 걷기도 하고 여기저기 꽃망울을 터트린 진달래는 색이 참으로 곱다.
내려서면서 처음으로 헬기장을 만나고 올라오시는 산님한테 길을 여쭈어보니 두 번째 헬기장 직전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란다.
두 번째 헬기장 직전에서 길을 바꾸니 약간은 가파른 산등성이를 타고 내리며 소나무 숲을 한참 내려서니 벚꽃이 만개한 갓바위로 올라가는 넓은 도로다.
만개한 벚꽃과 개나리를 카메라에 담고 상가단지를 거쳐서 내려서니 18시 갓바위 주차장이며 산행을 마친다.
간단한 세면과 산행정리를 하고 후미조가 오기를 기다리니 19시시가 돼서야 마지막 후미조가 내려온다.
간단한 식사와 막초를 나누면서 서로에게 수고와 감사함을 전하며 마무리를 하고 버스에 오른다.
일부는 피곤한지 잠을 청하는 회원,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는 회원 시간은 자꾸만 깊어만 가고 전주에 도착하니 12시를 가리킨다.
팔공산 산행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며 좋은 코스를 안내해주신 대구의 코스모스님, 산사랑방님, 또 식혜까진 주신 정상철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 갓바위는....
☞ 갓바위는 해발 850m의 관봉 정상에 정좌한 거대한 불상이다. 관봉은 팔공산 능선의 최동단 봉우리로 산밑에서부터 돌계단이 길게 이어져 있다. 주차장, 식당 등 편의시설이 조성된 갓바위 집단시설지구에서 돌계단을 밟아 1시간 정도 오르면 정상에 당도하게 된다.

갓바위는 전체 높이 4m인 좌불로 정식 이름은 관봉 석조여래좌상이다. 머리 위에 두께 15cm 정도의 평평한 돌 하나를 갓처럼 쓰고 있어 갓바위라 불리며, 둥근 얼굴에 굳게 다문 입, 당당하고 건장한 몸체에는 위엄과 자비가 깃들여 있다. 統一新羅時代의 대표적 걸작으로, 보물 제431호로 지정되어 있다.
갓바위는 기도하는 사람의 소원 가운데 적어도 한 가지는 꼭 들어준다는 소문이 돌아 이른 새벽부터 치성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매월 1일이나 입시철에는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들며, 매년 1월 1일은 해돋이를 보려는 사람들로 더욱 붐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