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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산줄기를 찾아서/그밖의산 산행기

全南의 名山을 찾아서 - 動樂山, 兄弟峰

by 두타행 2014. 3. 6.

 

頭陀行의 우리山河 나들이


全南의 名山을 찾아서 - 動樂山, 兄弟峰
(곡성군 곡성읍 월봉리 도림사 → 청류동계곡 → 마른계곡 → 신선바위 → 동악산

→ 배넘어재 → 형제봉 → 부채바위 → 길상암터 → 길상골 → 도림사)
- 전남 곡성군 곡성읍, 입면 -


☞ 언제, 날씨는 그리고 누구랑 : 09년 4월 11일(토), 초여름 날씨, 2명
                               

☞ 산행지 교통이용편【자가용 이용】
▲ 갈 때 : 전주 → 남원(17번 국도) → 남원시 우회도로 → 남원 주생면, 금지면 → 곡성(17번 국도)→ 곡성읍 경유 → 광주방면(60번 지방도) → 곡성읍 월봉리 도림사
▲ 올 때 : 갈 때의 역순

 

☞ 총 산행거리 및 산행시간
- 도상 : 약 10㎞, 7시간 30분(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 지나온 흔적
▲ 07:45 집 출발
▲ 09:30 곡성읍 월봉리 도림사(산행시작)
▲ 09:34 첫 번째 철다리
▲ 09:39 형제봉, 동악산 갈림길(이정표, 형제봉 2.1, 동악산 3.0km)
▲ 09:55 배넘어재, 동악산 갈림길(이정표, 동악산 1.5, 배넘어재 1.1km)
▲ 10:22 너덜길
▲ 10:41 동악산, 월봉하산길 갈림길(이정표)
▲ 10:56 신선바위
▲ 11:30 동악산(×735, 돌탑, 통신시설, 20여분 노닥거림)
▲ 12:02 철계단
▲ 12:11 ▲736.8
▲ 12:14 떨어진 이정표
▲ 12:25 신선바위(전망대)
▲ 40분에 걸쳐서 점심 먹고 노닥거림
▲ 13:26 중봉삼거리(×679, 이정표)
▲ 13:48 배넘어재(×532, 이정표, 동악산 2.0, 형제봉 3.2km, 도림사 2.4km)
▲ 14:09 대장봉 갈림길(×671, 이정표)
▲ 14:32 형제봉 우회로(이정표, 노닥거림)
▲ 14:49 대장봉(×744.5, 서봉, 이정표, 최악산 갈림길, 노닥거림)
▲ 15:17 헬기장
▲ 15:36 형제봉 제1봉(×750, 성출봉, 이정표)
▲ 15:43 철계단
▲ 15:58 부채바위
▲ 16:04 길상암 갈림길(이정표)
▲ 16:15 길상암터(×510, 표지석)
▲ 16:27 길상골
▲ 16:45 형제봉, 동악산 갈림길
▲ 17:00 도림사(산행완료)
▲ 19:00 집 도착

 

【지도】국립지리원발행 1:25000 지형도, 도엽명 : 곡성, 순창

♬ 頭陀行의 동악산, 형제봉 나들이

올해 벚꽃 開花時期도 좀 빨라졌다고 하고
좀 이른 것 같은데 복사꽃, 배꽃도 滿開를 하였고
이러다가 밤사이 溫度가 떨어지는 날에는 冷害를 입게되고
과일 값 폭등하는 것 아녀
이놈의 날씨가 미치지 않고서야
오늘 초여름 날씨를 보인다고 하니 얼마나 더울까
지구온난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지구의 변화
환경을 살리자고.


남원을 거쳐 곡성으로 가는 동안
주생, 금지 들녘에는 봄 준비가 한창이고
역시 봄은 신이 내려준 아름다운 계절중의 하나라고......
그리고 섬진강 여행중 하나가 남원, 곡성, 구례 땅을 거쳐가야 섬진강 여행의 참 맛을 느끼게 된다고......


남원 주생면과 금지면을 거쳐서 섬진강을 넘으면 전라남도 곡성군,
우측으로 고리봉, 동악산 山群이 압도하고.......
이정표를 보고 곡성읍을 경유해 광주방면으로 60번 지방도를 따라 약 3km정도 진행하면

이정표에 도림사 우측으로.....
입구에 들어서면 도림사관광단지임을 알 수가 있고 좌측에 있는 운동장을 지나 조금 올라가면

종점인 작은 주차장.
대형버스는 진입불가고 소형차만 15대 정도만 주차가 가능하다고......

(더 큰 주차장은 입구에 있다고........)


친구와 난 숨쉬기 운동을 하고 난 후 동악산으로 직행......
동악산과 형제봉은 두 산 모두 둘러 볼 수 있는 원점회귀 산행코스로서 딱이고 배넘어재를 기준으로

체력에 따라 동악산과 형제봉중 한 곳만 산행할 수가 있다고.....
그리고 동악산을 먼저 오르고 형제봉을 나중에 오르는 것이 났겠다는 생각......
길 좌측에 있는 도림사는 重創이 한창이고......
도림사는 신라 무열왕 7년(660)에 원효대사가 화엄사로부터 이주하여 지었다고 전해지며

절 입구에는 허백련 화백이 쓴 도림사라는 현판이 걸려있다고........ 근데 그걸 못 봤네.
또 도선국사, 사명대사, 서산대사 등 도인이 숲같이 많이 모여들었다 하여 도림사라 한다고.....
도림사에서 동악산 쪽으로 몇 발자국 가다보면 좌측으로 바위에 유명 국사, 대사,

그래서 선사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구먼. 어쩐지


산행 길은 삼남제일 암반계류 청류동계곡으로 들어서고.......
계곡 암반에는 새긴 글자도 무수히 널려 있다고........
절경마다 一曲(일곡), 二曲(이곡)하며 구곡까지 새겨 놓았는데 더러는 깨지고 또 일부는

도로확장으로 사라지기도 했고
도림사 입구 상가 주차장 부근에서 2곡, 4곡, 5곡 등의 곡이름과 淸流洞(청류동), 丹心臺(단심대),

樂樂臺(낙락대) 등의 지명, 樂山玩草 吟風弄月(요산완초 음풍농월)이니 淸流水石

動樂風景(청류수석 동악풍경)이니 하는 싯구, 그리고 이름이나 호를 새긴 크고 작은

각자들을 발견할 수 있다고.....

나 또한 일부는 보고 일부는 못 봤는데 이것도 그 時代의 文化라고 봐도 무리는 아닐 듯......


두 군데의 철다리 그리고 이정표가 있는 형제봉, 동악산 갈림길
또 한 군데의 철다리를 지나면
이정표가 있는 배넘어재, 동악산 갈림길,
우측 길로 진행하고 길은 조금 가파르지만 솔향기와 함께 불어오는 바람이 힘든 것을 잊게 해주고

좌측으로 형제봉 쪽도 간간이 눈에 들어오고
친구와 난 목을 축인다.
오늘 날씨 오전부터 덥네 그려.


마른계곡에는 약간의 너덜 길도 있고
어느덧 안부, 이정표에는 월봉리 하산길이라......
능선에 붙으니 동악산의 실체가 조금씩 벗겨지기 시작하고
바위 속에서 오랜 세월을 버텨온 소나무는 오늘도 오는 이, 가는 이 반겨주고.....
또 안부라, 직진하면 신선바위를 거치지 않고 동악산으로 곧장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틀어

신선바위를 거치기로 한다.
바둑이나 장기를 두면 안성맞춤인 장소,
근데 그늘이 없다고.......
곡성일대의 딸기하우스가 햇볕에 반짝거리고.......


아침을 일찍 먹고 조금 먹은 탓인지
배속에서는 꼬르륵, 꼬르륵, 배고파 미치겠네.
능선에 올라서니 문덕봉, 고리봉이 옆집처럼 보이고
어느덧 돌탑이 있는 동악산 정상.
우선 動樂山을 동락산이라 읽지 않고 동악산이라 읽는 까닭부터 알아야 도움이 된다고.......
대개 樂은 뒤에 딸려 나올 때 락으로 읽힌다.
도락산(道樂山)이니 진락산(眞樂山)이니 하는 것이 그런 경우인데 이 경우는 즐거울 락의 경우다.
그러나 동악산의 경우에는 풍류악으로 읽어야 한다고......
옛날 신선들이 내려와 놀았는데 경사스러운 일이 있으면 동악성(動樂聲)이 울려왔다 하여

동악산이라 하고,
천상의 노래, 즉 음악이 울린다(동한다)는 전설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라고.....
또 由來는
이 산의 개산조인 원효대사가 성출봉(聖出峰, 형제봉 동봉으로 동악산 최고봉) 아래에

길상암을 짓고 원효골(청류동 남쪽 골짜기)에서 도를 베풀고 있는데 하루는 꿈에 성출봉과

16아라한이 그를 굽어보는지라 깨어나 즉시 성출봉에 올라가 보았더니 1척 남짓한 아라한

석상들이 솟아났다는 것이다.
원효가 열일곱 차례나 성출봉을 오르내리면서 아라한 석상들을 길상암에 모셔 놓으니

육시(六時 - 불교에서 하루를 여섯으로 나눈 염불독경의 시각으로 신조, 일중, 일몰, 초야, 중야, 후야)

만 되면 천상에서 음악이 들려 온 산에 퍼졌다 한다.
도림사 응진전에 봉안된 아라한상들이 당시의 것이라 전해지고 있으나 신빙성은 없다고.......
이런 것도 알아두면 도움이 되겠지.


동악산 정상에서 조망이 좋지 않아 근처 전망이 좋은 곳에서 호박떡도 먹을 겸 잠시 쉬어가기로.....
왠 통신시설.....
좌측으로 천길 낭떠러지, 겨울철에는 특히 조심.
어떤 곳은 손으로 바위를 잡고 올라서야 되고 아기자기한 암릉 길,
생각보다 위험한 길은 아니니 안전에 주의만 하면 된다고......
이런 길도 한 20여미터.......
그저 맛만 봤군.


삼각점이 있는 ×736.8봉
지형도에는 이곳이 동악산으로 표기되어 있고......
돌탑이 있는 곳이 높이는 낮지만 아름답고 암벽으로 이뤄졌기에 그곳을 동악산으로 부르지

않았나 하는 생각.........
배넘어재는 좌측으로, 독도주의..........
또 떨어진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는 우측은 청계동계곡 가는 길,
배넘어재는 거의 직진하는 길, 독도주의, 이곳에도 이정표가 있다는 사실......
못 보던 등산객들도 만나게 되고
좌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암봉의 동악산 정상이 손을 내밀고......


×701봉을 거쳐 보통 전망대라고 하는 곳.
지형도에는 신선바위라고 표기되어 있다.
이렇게 좋은 바위에 신선들이 안 놀았을 리가 없지
간혹 암릉을 타기도 하지만 우회로가 있고 또 암릉을 탄다고 해도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으니

혹시 암릉 길 싫어하시는 분,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고.......


우리는 그늘에 앉아 밥을 먹기로 하고......
친구는 밥을, 난 컵라면을......
오후에 갈증 깨나 나겠지. 라면 때문에........
배넘어재에서 올라오는 남자 네 분,
동악산으로 가는 길 어떠냐고 묻고 길 평탄하고 좋습니다.
동악산으로 진행하는가 싶더니 1분도 안돼 되돌아오고......
아니 왜 돌아오세요. 동악산을 보니 무서워서 못 가겠다는 말.....
하나도 안 위험한데, 어린아이들도 갈 수 있는 길입니다.
겁을 먹고는 배넘어재로 되돌아가고.......


이정표가 있는 중봉삼거리
직진은 험로라 험한 암릉 길이니 가지 말라는 뜻.
배넘어재는 우측으로 가야되고
또 진행하는 동안 우측으로 곡성 입면 쪽이 시야에 들어오고
홍수가 나면 배가 넘어갈 수 있다는 배넘어재,
정말로.... 높이가 532미터나 되는데 어케 배가 넘어 다녀
여기서 도림사로 갈 수도 있고 곡성군 입면 쪽으로 내려설 수가 있다고.......


그늘이 없는 곳을 지날 때는 땅에서 훈짐이 나고.......
여름 날씨가 따로 없구먼.
대장봉 갈림길을 지나고
형제봉 우회로 직전에서 시간이 넉넉하니 쉬자고
산에서 물만큼 좋은 것이 있겠는가.


지형도상에 형제봉으로 표기되어 있는 ×657
왜 이곳을 형제봉으로 표기했을까
형제봉 우회로
좌측으로 가면 대장봉을 거치지 않고 형제봉으로 가는 길,
직등은 대장봉을 거쳐 형제봉으로 가는 길,
결국은 헬기장에서 만나게 되고
대장봉 오르는 길이 짧고 조망이 좋은 곳이니 직등 코스를 추천하고 싶다고........
×744.5의 대장봉, 이 곳 사람들은 서봉이라고도 한다고.....
다시 말해서 동악산을 북봉, 대장봉을 서봉, 형제봉을 동봉, 그러면 남봉은 어디를 말하는 거야.
최악산 갈림길이기도 하고 다녀오기로 했던 최악산을 계획에서 빼버리고.......
동악산과 배넘어재가 한 눈에 들어오는 곳에서 잠시 쉬고
형제봉은 손을 내밀면 닿을 곳이라.


대장봉에서 내려서니 헬기장.....
어라 여기가 얼레지 군락지였군.
완전 만개를 하였네..........
철계단을 거쳐 올라서니 형제봉 제1봉이라 또 동봉으로 부른다고.....
그리고 아라한 석상이 솟아났다는 성출봉이라도 하고.........
동악산 쪽에서 보면 형제봉과 대장봉이 비슷하게 서 있지
이정표와 이곳에 유명 등반가가 올랐다는 표지석이 있고
이곳에서 형제봉 제2봉을 거쳐 깃대봉, 도림사관광단지 쪽으로 내려서는 길, 또 길상암을 거쳐

도림사로 내려서는 갈림길이라고.....
생각컨데 길상암 쪽으로 내려서는 것이 조망이 훨씬 좋다고.....


철계단을 내려서니 아기자기한 암릉 길이 이어지고
그럼 저것이 부채바위...........
이 능선에 바위들이 아라한 석상들이구먼.
이정표가 있는 길상암 갈림길,
직진하면 험로라, 안가 봤지만 암릉에 자신 있는 사람들은 정보를 입수한 다음 이 코스를 타면 더욱더 운치가 있을 듯........
우리는 길상암 쪽으로 내려서기로 하고
얼마 안가 길상암터,
그 흔적들로 보아 원효대사가 아라한 석상들을 모셔다 놓을 만큼 작은 절터는 아닌 것 같았고

이제는 그 터와 주변의 커다란 나무만이 남았을 뿐이라고......


내려서는 길상골......
계곡길이라 너덜지대로 이루어지고
여름철 많은 비가 내릴 시 통행이 가능할까 생각을 하게 되고
오전에 지났던 형제봉, 동악산 갈림길
암반에 새겨진 陰刻들을 보면서 이 청류동계곡에 풍류객들이 얼마나 찾아들었을까
어찌 보면 이것도 우리 文化의 하나 아닌가.
지금 도림사에는 중창소리가 한창이고
청류동계곡에 얼굴과 손을 씻으며 풍악이 울렸다는 동악산 산행을 마무리짓는다고.......


동악산을 먼저 오르고 형제봉을 나중에 오르는 코스로 추천하고 싶고,
동악산 암릉 길은 그리 위험하지 않으니 안전에 주의하면 되고
몇 군데 암릉 길, 우회하는 길 있고 요소마다 이정표 있고 대체적으로 길 좋다고........
또 시간이 허락하면 대장봉에서 최악산을 둘러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
형제봉으로 내려서게 된다면 길상암 쪽으로 내려서다가 암릉 길을 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난 코스가 있다고 하니 사전 산행정보가 필요하다고.......

산행전 물이 모자라면 도림사에서 가득 채우면 되고.....
친구와 난 간단히 간식을 먹고 난 후 도림사국민관광단지를 빠져 나오며 자운영이 가득한

17번 국도를 따라 곡성과 남원을 거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