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세차다.
세차게 일렁이는 바람처럼 무수한 생각들도 머릿속에서 일렁인다.
“또” 라는 단어를 쓴다
그냥 보낸다는 것을 의미할까 아니면 의례적으로 맞이한 것에서 이 단어가 쓰여질까
또 한해가 지나간다.
살아온 발자취에 좋은 성적이 쌓이고 배려와 겸손을 익히는 것은 나에게 치장인 셈인 것이다.
풍경이 아름답다.
바람은 세차지만 하늘은 푸르다.
오묘한 자연..........
세상이라는 굴레 속에서 버팀목이 되어준 동반자........
널따란 땅에 무수한 생태계가 이어지는 곳에서 인간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지금 내가 걷고 있는 낯선 땅
어디까지 걸을까.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을 해본다.
부모들은 아이들한테 어떤 기대와 또 얼마만큼의 기대를 하는 걸까
자신이 살아온 삶보다는 더 나은 삶, 명예, 돈, 권력 이 모든 것들을 쟁취하면서 살아가길 바랄까.
아이들이 생각하는 자신들의 세상 살아가는 잣대와 삶의 기준은 무엇일까.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모든 것들이 여유가 있는 삶..........
어쩌면 아이들을 지켜보면서 바램보다는 기다림 그리고 강요보다는 존중하고 믿어주는 마음
분명한 것은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적극적인 삶을 살 것이고 자신에 맞는 삶의 기준이나 루트를 설정하고 살지 않을까?
아이들이 커 나간다는 것은 부모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함께 할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유치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대학교 과정을 거치면서 성장하는 동안 웃고 울고 때로는 슬픈 일 또 부모와 형제, 자매간에 의견차이로 충돌을 빚기도 하고 이런 것이 가족이라는 구성원의 매력이 아닐까.
부대끼고 이해하고 또 사랑하고, 격려 해주고
가족이기 때문에 더 필요하고 내 가족을 보듬어야 한다.
2013년 12월 21일
순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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