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이 말씀하시기를
부모는 아이만 낳기만 하면 다 부모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진자리, 마른자리 살펴가며 돌봐야하며
어디 아플세라 마음과 가슴으로 보듬어야 하고
바람이 부나 눈이 오나 추울 때에도 노심초사 늘 걱정이 앞서고
혹여 잘못될세라 늘 마음 조이고
입히고 가르치고
또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인도하고
부모 마음은 하루도 편안할 날이 없다고 했고
부모가 되는 길은 하루에도 가슴을 수백 번 쓸어 내리는 일이 많다고 하셨다.
나 또한 부모 밑에서 그런 사랑을 받고 자랐다.
조금은 알 것 같은 부모님 마음........
부모에 대한 효가 어디 끝이 있겠는가
나는 그 효에 대한 그릇에 밑바닥도 못 채웠으니
늘 불효하는 자식이라.
74번째 맞이하시는 어머님 생신.......
형제들과 조카들이 모여서 어머니, 할머니에 대한 추억을 쌓아본다.
무주 안성 칠연계곡에서
2013년 6월 6일
'여정&흔적 그리고 모습 > 두타행의세상사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안 모래재길 은행나무 (0) | 2013.11.06 |
---|---|
강천산 단풍이라(직원 야유회) (0) | 2013.10.23 |
체코 프라하로 떠난 친구 (0) | 2013.03.12 |
현근이냐. (0) | 2012.05.23 |
문득 꺼내본 아버지 사진 (0) | 2012.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