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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좌표수치와 지형도 상 위경도의 관계

by 두타행 2013. 10. 21.

 

GPS 좌표수치와 지형도 상 위경도의 관계

 

국립지리원 발행 지형도를 보면 위도와 경도를 나타내는 줄이 그어져 있다.

1:25,000 지형도의 경우는 매 2분30초(150초)마다, 1:50,000 지형도는 매 5분(300초)마다 줄을 그어두었다.

각 도엽의 네 귀퉁이에 작은 글씨로 37° 22′ 30″(북위 37도22분30초), 혹은 127° 22′30″(동경 127도22분30초)와 같은 숫자가 씌어 있는데, 이것이 위도와 경도를 나타내는 수치다.

각 도엽의 네 귀퉁이에만 '도(°)'가 표시되며 중간에는 분(′)과 초(″)만 표시된다.

위경도선 중 경도선은 지역마다 간격이 다르다. 지구는 둥그스름하므로 지구를 세로로 자른 가상의 선인 경도선은 적도 근처에서 가장 넓고 넘북극점으로 가까워질수록 좁아진다. 우리나라는 북반구에 위치하므로 경도선 간의 간격은 위도가 높아질수록 좁아진다. 1:25,000 지형도를 놓고 재어보면 남해안 근처에서는 155mm인데 강원도 인제 근처에서는 145mm이다.

그러나 남한에서는 경도 1초를 1:25,000 지형도에서 1mm로 잡으면 거의 문제가 없다. 1:25,000 지형도에서 1mm는 25m에 해당하므로 경도 1초 간격의 실거리는 25m가 된다.

경도선과 달리 위도선 간격은 남쪽 지방이든 북쪽 지방이든 모두 185mm로 일정하다. 그러므로 1:25,000 지형도의 경우 어느 지역이든 위도 1초=1.23mm로 계산하면 된다(1:25,000 지형도에서 1.23mm는 실거리 30.75m).

그럼, 1:50,000 지형도에서는 어떻게 달라질까. 1:25,000 지형도의 2분의 1이 될 것이다. 즉, 1:50,000 지형도에서는 경도 1초는 0.5mm, 위도 1초는 0.625mm인데 실제 독도시 이 정도로 정밀하게 읽을 필요가 없음을 경험자들은 잘 알 것이다.

그러므로 1:50,000 지형도를 이용할 경우 2초 단위로 읽도록 한다. 즉, 경도 2초는 1:50,000 지형도 상 1mm, 위도는 2초가 지형도 상 1.23mm가 된다.

GPS기기로 좌표를 찍어보면 초 이하의 소숫점도 표시된다. 즉 00도00분00.0초까지 나타난다. 1:25,000 지형도에서 이 수치는 무시해도 좋다. 그냥 반올림해 1초, 1mm 단위로 체크하면 된다.

1:50,000 지형도에서 1mm는 50m이므로 소수점 이하의 좌표 수치가 의미하는 거리는 실제로는 짧은 거리가 아니다.

즉 능선 갈래가 많은 곳에서는 중요한 수치인데 1:50,000 지형도로는 이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한편 1:5,000 지형도는 지나치게 많은 수의 지도를 가져가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이런 여러 점에서 GPS를 이용한 정밀한 독도 산행을 하기에는 1:25,000 지형도가 가장 알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