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는 길........덕유산

 

가을이 오는 길 .... 덕유산

 

 
- 걸은 길 : 안성매표소-동업령-백암봉-중봉-덕유평전-향적봉-만선하우스-곤도라 탑승
- 언제, 누구와 : 2008년 9월 7일(일) 아주 맑은 날 친구와 함께....

 

 

덕유평전을 가고 싶어하는 친구
산행지까지 갔다가
심술궂은 비로 인하여
아쉽게 발길을 돌려야 했고
저녁에는
아는 형님과 친구 그리고 부부지간의 막걸리 파티
내일 덕유산을 가겠다고 하니 같이 가자고 한다.
어제의 아쉬움을 보상이라도 해주듯
구름 한 점 없는 초가을 날씨
칠연계곡부터 가을의 서막을 알리는 연주가 시작됐고
공기는 사뭇 다르다
여름 꽃은 언제 종적을 감추었을까
아쉬움을 산오이풀로 대신한다.
덕유능선에서 조망은 언제 봐도 시원하고 아름답다.
오늘 또한 그렇다.
그리운 능선은 층을 이루며 도열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덕유평전
철쭉부터 잎이 변해가고 있다
인간이 흉내 낼 수 없는
오묘한 색으로 변하고 있다
가을 색으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