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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산줄기를 찾아서/전북의산 산행기

오봉산(513.4), 국사봉(475) - 삼복더위 산행

by 두타행 2012. 1. 6.

오봉산(513.4), 국사봉(475) - 삼복더위 산행

- 전북 완주 구이, 임실 운암 -

 


☞  일  시 : 2005년 7월 31일(일요일)
☞  날  씨 : 날씨는 무척 덥고 gas가 많이 찼음
☞  같이 오른 사람 : 단독산행

 

☞  산행지 교통이용편【자가용 이용】
▶  갈 때 : 전주에서 27번 국도를 따라서 순창방면으로 진행 - 구이면 대덕삼거리 - 백여주유소 앞에서 좌회전 - 소모마을 - 오봉산장

▶  올 때 : 갈 때의 역순
 
▶  주요 산행 코스 : 오봉산장 - 안부 - 해발 200m지점 - 4,5봉 갈림길 - 정상 - 4봉 - 국사봉 - 4봉 - 소모마을,5봉 갈림길 - 안부 - 오봉산장

 

☞  산행 소요 시간 : 6시간 35분(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  산행 거리 및 구간별 시간 : 약 ㎞
-   09:30  집 출발
-   10:00  오봉산장 도착
-   10:10  산행시작
-   10:30  해발 200m지점
-   11:25  오봉산 정상(5봉)
-   11:55  해발 470m지점
-   12:05  오봉산 4봉
-   12:50 
국사봉
-   12:50 ∼ 14:30  중식 후 무더운 관계로 국사봉에서 장시간 휴식 취함
-   15:00 
다시 오봉산 4봉
-   15:10  다시 해발 470m지점
-   15:20  4봉, 정상 갈림길
-   16:05 
오봉산장(산행완료)
 
♣ 참고사항 및 구간별 설명
【지도】국립지리원 발행1:25,000 지형도, 도엽명 : 원천
【전체개요】
- 오봉산은 전주 근교에 위치하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계로 등로도 잘 나 있고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는 등 길 찾기에 수월한 곳이며, 오봉산은 U자 형태로 둘러 쌓여져 있어 산행기점을 1봉이나 5봉으로 오르더라도 원점회귀 산행이 가능한 곳으로써 산행시간은 5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 또 오봉산 정상에서 호남정맥길인 옥정호순환도로쪽으로 내려 설 수가 있으며, 4봉에서 국사봉을 경유해 옥정호 도로쪽으로 내려 설 수가 있다.

 

♣ 추천코스
 - 오봉산 산행에는 여러 코스가 있다. 제1코스는 오봉산휴게소, 백여주유소 동쪽 소모마을에서 시작한다. 논길를 따라 계곡 소폭포를 지나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감나무 숲을 지난다. 제5봉, 제4봉, 제3봉을 차례로 돌아 오른쪽 비탈길로 정상에 오른 뒤 남능 절벽지대로 내려온다. 대모마을을 지나 정자마을 버스정류장으로 하산하면 4시간 30분 걸린다.

- 제2코스는 오봉휴게소, 백여주유소 동쪽 소모마을에서 시작해 계곡길을 따라 오른다.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올라 정상에 닿은 뒤 제3봉을 거쳐 갈림길에서 동북능선을 탄다. 급경사 길을 내려와  내량마을을 지나 운암면 소재지로 하산하면 5시간 걸린다.

- 제3코스는 운암댐휴게소에서 운암상회를 거쳐 호반길로 둔기자연산장 앞을 지난다. 마암리 백암마을, 갈궁절을 지나 국사봉 남쪽 능선을 타고 국사봉, 제3봉, 제2봉을 거쳐 주봉에 오른다. 계곡길로 오봉산장을 지나 소모마을로 하산하면 6시간 걸린다.

 

【들머리 찾기】
- 오봉산장쪽의 들머리 찾기는 전주에서 27번 국도를 따라서 순창방면으로 진행하다 구이면 대덕삼거리 지나서 백여주유소 앞에서 좌회전하여 5분 정도 진행하면 들머리인 오봉산장이 나오며 주차장소는 다소 불편하므로 오봉산장에 주차하면 된다.(과거에는 무료이었지만 주차료 2,000원을 받는다)

 

【오봉산장 - 시멘트길 - 옥천가든 - 오른쪽 계곡길 - 해발 200m지점 - 4,5봉 갈림길 - 정상 - 소모마을, 4봉 갈림길 - 4봉 - 국사봉】
- 오봉산장에서 시멘트 길을 따라 조금 오르면 정자나무가 있는 계곡에서 오른쪽 길을 따르며, 계곡을 끼고 오르다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직진하는 길은 4봉쪽 방향으로 정상을 오르는 길이며, 표지기가 많이 달려 있는 길은 곧장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며, 고도를 높인 다음 왼쪽길이 정상으로 가는 길이며 정상직전 오른쪽으로 빠지는 길은 초당골로 내려서는 호남정맥 길이다.

- 정상에서 이정표가 있는 안부로 내려섰다가 4봉을 향해서 고도를 높이면 4봉이며, 4봉에서는 직진하는 길은 3봉, 2봉을 경유해서 오봉산을 모두 둘러 본 후 오봉산장으로 내려서는 길과 호남정맥인 내량마을과 염암재로 빠질 수가 있다.

- 4봉에서 국사봉 가는 길은 오른쪽 길이며, 2∼3번의 오르내림 길을 반복하면 국사봉에 도착하게 되고 국사봉에서는 옥정호 순환도로 쪽으로 내려 설 수가 있다.

 

【국사봉 - 4봉 - 정상, 소모마을 갈림길 - 4봉,정상 갈림길 - 안부 - 오봉산장】
- 국사봉에서 되돌아 나와 4봉에서 우측 길은 3봉, 2봉을 경유해 내려설 수가 있으며, 좌측 길은 곧장 오봉산장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식수구하기]
- 식수를 구할 수가 있는 곳은 전혀 없으며 산행전 미리 보충해 갖고 나서는 것이 좋다.

 

[숙박]
- 전주시내와 전주에서 27번 국도를 따라서 순창방면으로 가다 보면 구이면 계곡리 대덕삼거리에 모텔단지가 있는데 이곳에서 숙박하면 된다.


[찾아가는 방법]
▣ 자가용 이용자 : 갈 때의 교통편 참조
▣ 택시이용 : 전주시내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 버스편(전주시내 중앙시장, 전동, 평화동광장에서 974번, 975번, 978번 버스를 타고 백여주유소에서 하차하여 오봉산장까지 걸어서 올라가면 된다)
▶하나로클럽-정비공단-팔복동-덕진-팔달로-전동-평화광장-교도소-동적골-구이-정자리-막은댐(대모:1대경유)-하운암(가는정 일부운행) : 974번 버스
- 하나로클럽 출발 : 07:00, 08:20, 10:00, 11:20, 13:00, 14:20, 16:00, 17:20, 19:00, 20:20, 22:00
- 하운암 출발 : 08:30, 09:50, 12:50, 14:30, 15:50, 18:50, 20:30, 21:50
※ 참고사항 06:50, 11:30, 17:30=가는정 운행

▶ 하나로클럽-정비공단-팔복동-덕진-팔달로-전동-평화광장-교도소-동적골-구이-정자리-막은댐(대모:1대경유)-운암교 : 975번 버스
- 하나로클럽 출발 : 06:20, 07:20, 08:00, 08:40, 09:20, 10:20, 11:00, 11:40, 12:20, 13:20, 14:00, 14:40, 15:20, 16:20, 17:00, 17:40, 18:20, 19:20, 20:00, 20:40, 21:20, 22:20
※ 참고사항 14:00, 17:00, 20:00=대모경유(오전 올 때, 오후 갈 때)
- 운암교 출발 : 06:30, 07:10, 07:50, 08:50, 09:30, 10:10, 10:50, 11:50, 12:30, 13:10, 13:50, 14:50, 15:30, 16:10, 16:50, 17:50, 18:30, 19:10, 19:50, 20:50, 21:30, 22:10
※ 참고사항 06:30, 09:30, 12:30=대모경유(오전 올 때, 오후 갈 때)

▶ 기린중-전주역-금암아파트-시외버스터미널-고속버스터미널-팔달로-전동-평화광장-교도소-동적골-구이-정자리-원백여 : 978번 버스
- 기린중 출발 : 06:00, 09:00, 12:00, 15:00, 18:00, 21:00
- 원백여 출발 : 07:30, 10:30, 13:30, 16:30, 19:30

 

- 오늘 걸은 산행길

 

♬  오봉산, 국사봉 나들이 
♠ 당초 장거리 산행을 할 계획이었지만 늦잠을 자는 바람에 취소가 돼버리고 전주 근교에 위치하고 있는 오봉산을 오르기로 한다.
삼복더위인 만큼 덥기는 말할 나위 없이 덥고 휴가 시즌이라 아침나절부터 사람들은 교외로 빠져나간다.
차로 이동중에는 자연바람 탓으로 더위를 느낄 수가 없지만 들머리인 오봉산장에 도착해서 산행준비를 하는데 벌써부터 땀이 흘러내린다.

 

- 들머리의 오봉산장

- 오봉산에서 만난 등골나물

 

10시 10분
정자나무 밑에서 산행준비를 완벽하게 하고 개울을 건너 우측 길을 따라 산행에 나서며 몇 일 사이 비가 온 탓인지 수량이 많지 않은 계곡에는 제법 물이 많이 흐르며 피부에도 시원한 느낌이 든다
계곡을 끼고 완만한 길을 걷다가 서서히 고도가 높여지기도 하고 해발 200m지점에서 처음으로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 오르는 입구에서 만나는 계곡

 

등로는 다시 완만한 길을 걷다가 고도가 높여지고 왼쪽으로는 계곡을 끼고 걷는데 흐르는 물소리도 크고 개울을 건너기도 하며 습기가 많은 탓인지 길은 눅눅하기만 하다.
처음 만나는 갈림길이며 양쪽길 모두 정상을 오를 수가 있지만 직진하는 길은 4봉 갈림길을 통해 정상을 오를 수가 있으며, 표지기가 많이 붙은 오른쪽 등로는 곧장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오른쪽 길을 통해서 정상에 오르며 부자지간으로 보이는 산남과 만나게되고 다시 오름길을 향해 오르니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 해발 2백미터 지점에서 만나는 이정표

- 4봉과 5봉의 갈림길

 

해발 450미터쯤의 날등이다.
정상쪽에서 커다란 배낭을 메신 산님 한분이 내려오시기에 차림새로 보아 호남정맥길을 가는 것 같아 여쭈어보니 그렇다고 대답하신다.
울산에서 오신 산님이시며 몇 마디 인사를 나누고 정맥길을 잘 못 들었다고 알려드렸다. 오봉산 정상에서 호남정맥길은 내려서자마자 곧장 왼쪽으로 옥정호를 끼고 내려선다.
산님도 길을 잘 못 들었다는 것을 판단하고 오봉산 정상을 향해 같이 오른다.

 

정상을 향해서 얼마 안 되는 오름길이지만 땀은 비오듯 쏟아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온도는 높아만 가며, 11시 25분 호남정맥 길인 오봉산이다.
정맥길을 걸어가시는 산님에게 옥정호순환도로 쪽으로 내려서는 길을 알려드리고 전망이 좋은 정상에서 잠시 숨을 고른다.

 

- 오봉산 표지판

- 정상에서 초당골로 내려서는 호남정맥길

- 오봉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옥정호..이 물은 섬진댐으로 흘러들고

- 오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국사봉

- 정상에서 내려다 본 옥정호


◈ 산소개〔오봉산은....〕
☞ 오봉산은 행정구역상 완주군 구이면과 임실군 운암면에 경계해 있는 산이며, 정상에서의 조망은 서로는 모악산, 북으로 경각산과 고덕산이 다가온다. 동으로 눈을 돌리면 가까이에는 은빛으로 빛나는 옥정호의 맑은 물이 길다랗게 산허리를 감싸고 굽이굽이 이어져 있고 그 너머로 지리산의 연봉들이 아스라이 하늘금을 이룬다. 남으로는 무등산, 국사봉, 내장산, 추월산, 강천산, 회문산 등이 아른거리며, 특히 북쪽 소금바위 너머의 염암마을 사람들은 제5봉인 치마바위를 남산이라고 부른다.
기암괴석과 절벽의 노송으로 이루어진 뛰어난 이곳의 경관은 오봉산에서 최고의 절경이라 할 수 있다.
오봉산은 구이면 백여리 소모마을을 가운데 두고 다섯 봉우리가 마치 말굽 모양으로 타원형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다섯오(五), 산봉우리봉(峰)을 써서 五峰山이라고 한다.
또 오봉산 동쪽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옥녀동천이나 옥정호로 곧바로 흘러든 후 섬진강 본류를 따라 남해로 흘러들고 서쪽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삼천천을 따라 전주천과 합수되고 이 물은 만경강 본류를 따라 서해로 흘러든다.
☞ 山經表 92項 7階段을 보면 塞墻峙라고 적혀 있는데 現 五峰山을 말하며 지시문에는 전주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고 적혀있다.(나의 호남정맥 10구간 답사기 중에서)


옥정호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휴식을 취한다.
박무현상으로 인해 시야도 좋지 않지만 옥정호 물마저 녹조가 끼어 있어 맑지가 않다.
전북 진안군 백운면 원신암 데미샘에서 발원한 물은 섬진강 본류를 따라 흐르는 동안에도 여러 실개천들이 모여서 지류에 합류되고 각각의 지류들은 본류를 따라 옥정호에 합수되고 이 물은 섬진강다목적댐으로 흘러들게 되는데 임실군 강진면과 정읍시 산외면쪽에 위치한 섬진강다목적댐은 1965년도에 우리나라 최초의 다목적댐으로서 유역변경식 발전을 하며 정읍쪽은 물론 부안 계화도 간척지의 농업용수로 이용되고 있는 물이다.

 

무더운 탓에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지만 제4봉을 향해 오른다.
헬기장을 지나 내려서니 이정표가 있는 안부이며 오봉산장 들머리로 내려설 수가 있다. 다시 4봉을 향해 오른다
12시 5분 오봉산 4봉이며 직진하는 길은 1봉, 2봉이나 염암마을로 갈 수가 있으며 국사봉은 오른쪽으로 꺾어진다.
국사봉으로 향하는 등로는 좋은 편이며 2∼3번 정도를 오르락내리락 하니 오봉산 4봉에서 갈라져 나간 국사봉이다.

 

- 해발 470미터 지점의 이정표(좌)와 4봉 이정표(우)

 

12시 50분 국사봉
오봉산 4봉에서 50여분 정도가 소요되었고, 국사봉에는 정상석도 없지만 이렇다할 특징도 없다 그저 밋밋한 봉우리에 불과하다.
다만 옥정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조망이외에는....
또 국사봉에서는 옥정호순환도로쪽으로 내려설 수가 있으며, 서쪽방향으로 호남정맥과 북쪽방향으로 치마산과 내량마을이 관측된다.

 

- 국사봉 정상의 모습

- 국사봉에서 바라본 오봉산(뒷쪽으로 보이는 곳이 호남정맥길)

- 국사봉에서 바라본 옥정호

- 오봉산에서 만난 산도라지

 

점심을 먹고 장시간 휴식을 취하는데 국사봉에 쉴 만한 그늘이 없어 숨은 턱 하니 막히고 오늘따라 산행도 하기 싫지만 할 수 없이 4봉으로 다시 걸음을 옮긴다.
4봉에 도착해서도 더위 때문에 물을 자주 마시게되고 산행을 왜 이렇게 하기가 싫은지...
당초 계획은 국사봉에 갔다가 오봉산 종주를 할 예정이었으나 숨막히는 더위 때문에 코스를 변경하기로 하고 왔던 길을 되돌아 나가 4봉과 5봉 갈림길을 경유하여 안부를 통해 하산을 한다.
들머리 계곡에는 피서를 나온 가족들과 아이들이 신나게 물장구를 치며 놀고 있고  나 또한 물가에서 더위를 식힌다.
조금은 짧은 산행과 장시간 휴식을 취하고 오봉산장에 도착하니 16시정도, 태양은 아직도 작렬하게 이글거리고 차 문을 여니 그야말로 불가마속이며 집에 도착해서 얼굴을 보니 빨갛게 익어 있다.

 

- 오봉산장에서 바라본 오봉산


※ 참고자료

- 영진5萬지도(영진문화사 발행)
- 全北의 1백대 名山을 가다(김정길 著)
- 전주시청 홈페이지/교통정보/시내버스
- 들꽃을 그대에게(야생화)
- 건설교통부/하천/우리가람길라잡이/하천지도정보
- 신 산경표(박성태 著)
- 박중영의 등산산행정보
- 나의 호남정맥 10구간 답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