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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 색(bivy sack)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by 두타행 2011. 8. 4.

비비 색(bivy sack)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비비 색은 주로 어떤 사람들이 사용하는가]
- 홀로 야영을 자주 하는 사람
- 하루만에 다 오를 수 없는 거벽 등반가
- 장거리 자전거 여행자
- 짐의 무게를 조금이라도 더 줄여 보고자 하는 사람
- 불편한 잠자리에 대해서 별로 개의치 않는 사람


[비비 색에 대한 기본 지식]
비비 색(bivy sack)은 “bivouac sack” (비-부액 색)의 줄임 말이다.
비비 색은 몇 일이 걸리는 거벽 등반을 하는 사람들 위해 갑작스런 기후 변화에 대비해서 침낭

보호용으로 가벼운 장비가 필요함에 따라 처음 만들어졌다.
초장기 비비 색은 방수 나일론으로 된 침낭 주머니에 불과했다. 비는 완벽하게 막아주지만 몸에서

발산되는 수분을 배출하지 못했다.
요즘의 비비 색은 2개의 천으로 된 층으로 나누어진다.
하부 층은 통상 내구성이 좋은 나일론(예를 들면 타페타, 옥스포드)에 우레탄 방수 코팅이 된 것을

사용한다. 이것은 텐트의 바닥 천과 같은 것이다.
상부 층은 보통 립스탑 나일론에 방수/투습막(예를 들면 Gore-Tex, Tegraltex 또는 REI Elements)

처리를 한다. 막을 여러 겹으로 처리하면 내구성과 성능이 좋아진다.
세월이 흐르면서 초창기 비비 색은 텐트 성격을 지닌 “비비 셀터” 라는 자매품을 만들었다.
약간의 무게는 더 나가지만 비비 색이 할 수 없는 2가지 장점을 제공한다.
머리를 덮을 수 있는 확장 공간과 벌레나 나쁜 기후로부터 완전한 차폐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암벽 등반가가 아닌 사람들에게까지(특히 무게를 줄이고자 하는 사람들) 널리

보급되었다.
추가해서 비비 색에 영감을 받은 “양벽” 텐트도 등장했다. 이들 평균 무게는 대략 4파운드로 2파운드

내외의 비비 색보다는 무겁다.
그러나 이것은 무게가 비교적 가벼우면서도 안에서 움직일 공간을 제공한다. 숙영시 앉을만한 공간을

필요하지만 그러나 가벼운 짐으로 여행을 원하는 솔로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점이다.

 


[비비 색]
아무리 현대식 천을 가지고 디자인했다 하더라도 근본적으로 비비 색은 등반가 또는 골수 미니멀리스트(단지 몇 그램이라도 줄여 보려고 스푼에 드릴로 구멍을 내는 사람)를 위한 용도이다.
비비 색은 2가지 근본 기능을 제공한다. 숙영자의 침낭을 젖지 않게 하는 것과 침낭의 보온력을

10도(화씨) 정도 높이는 것이다.
비비 색은 머리 부분이 개방되어 있는데 비가 온다면 이곳으로 물이 스며들 수밖에 없다. 숙영자는

개방구의 조임 끈을 바짝 당겨 물이 스며드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겨우 코만 내놓을

정도가 되는데 사람에 따라서는 매우 갑갑함을 느낄 수도 있다. 무게를 줄이려면 이 정도의 희생을

감수를 해야 한다.

 


[추가로 고려해야 할 사항]
- 어떤 모델들은 비비 색의 측면에 팔을 내밀 수 있는 구멍을 마련해 두었다. 비비 색에서 나오지 않고

장비를 정리거나 또는 요리를 할 수 있다.
- 전체 길이로 지퍼화 된 것이 좋다. 환기를 하는데 매우 편리하다.
- 봉합선이 공장에서 처리된 것을 찾아라
- 어떤 모델은 매트리스 고정 끈이 있다.
- 날씨가 따뜻한 경우에 어떤 이들은 침낭 없이, 비비 색에서 자기도 한다.

 


[비비 셀터(shelter)]
비비 색이 진화해서 비비 셀터(shelter)라는 낮은 텐트 분야로 발전하기도 했다.
이들 모델은 머리 개방 구 부분에 메-쉬로 된 판넬이 있고 작은 현가 장치(폴, 고리 또는 딱딱한 와이어)

가 있어 얼굴 부분의 천을 들어 올리게 되어 있다. 비비 셀터는 완전 밀폐가 가능하므로 비와 벌레를

완전히 차단할 수 있다. 호우가 올 때는 어느 정도의 충분한 통풍이 요구되지만 이것도 가능하다.
많은 짐은 가볍게, 장거리 배낭 여행가들에게 비비 셀터의 쐐기 모양의 머리 부분 공간은 비비 색의

제한된 공간에 비하면 상당한 편안함을 준다.
비가 줄기차게 오는 지역에서라면 비비 셀터도 불편한 구석이 있다. 즉 앉을 공간이 없는 셀터 안에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며 오래 버티기는 상당히 고역이다. 그렇지만 기후가 좋은 지역이라면 비비

셀터는 상당히 매력적인 점이 많다.

 


[비비에 대한 생각들]
1.  당신이 보기에 비비가 갑갑할 것 같나요?
처음에 다들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빨리 포기하지 마십시오. 텐트가 공간도 넓고,

안전하고, 또한 지붕이 있는 집안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나 비비는 당신과 자연이 하나가 되게 하지요. 마치 별들 아래서 잠을 자는 것과 같습니다.

자유를 만끽하는 경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동시에 비비는 자연의 해로운 것(예를 들면 벌레, 비)

으로부터 당신의 보호막이 되어 줍니다. 그러나 비비의 좁은 공간은 불편하지요. 특히 안 좋은 날씨

상황에서는 이때는 텐트를 사용하십시오.


2.  비비 색 안에서 공기가 순환하나요?
고어텍스와 같은 방수/투습 막은 몸에서 만들어진 습기를 밖으로 배출하게 해 줍니다. 반면 비는

침투 못하게 해 주지요. 덥고 습기 찬 몸으로 마르고 서늘하고 곳에서 휴식을 취할 때 최고의 성능을

발휘합니다. 그런데 요즘의 비비는 재료를 겹대고 지퍼 등을 설치해서 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완전히

차폐하지 않아도 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지퍼를 열거나 또는 덮개를 열어서 내부의 습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3. 비비에 수분 응결이 생기나요?
예. 비비는 한 겹 짜리 텐트입니다. 호흡 또는 몸에서 나온 따뜻한 수분은 상승하여 차가운 공기와

만나게 됩니다.
습기가 비비의 천과 접촉하게 될 때 공기는 모든 습기를 다 운반하지 못하고 비비의 천 안쪽에

응결되게 됩니다. 2겹인 텐트에서는 이 습기는 텐트 천을 통과해서 플라이에서 응결하게 되지요.

그러나 비비에서는 내부 벽에 약간의 응결이 생깁니다. 영하의 기온에서는 내부에 서리가 생기기도

합니다.


4. 비비가 진짜로 침낭을 마른 상태로 유지시켜 주나요?
젖을 때 고어텍스 천에 살갗이 닿으면 끈적끈적한 느낌이 듭니다. 그것은 그냥 느낌일 뿐 젖게 하지는

않습니다. 환기가 잘되어야 젖는 상황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오지 여행자들은 비비의

작은 무게를 감안하면 이 정도의 불편함은 감수합니다.

 


[요약]
- 비비 색 : 등반가 또는 무게를 최소화 하고자 하는 탐험가, 짧은 여행(1-2일). 불편함에 대해

감수할 마음의 자세가 된 사람.
- 비비 셀터 : 짐을 가볍게 하고자 하는 장거리 여행가 또는 자전거 여행가, 비가 자주 오지 않는

지역을 탐험하는 사람.
- 소형 텐트 : 어떤 모델은 불과 4파운드 (1.8kg) 밖에 나가지 않아 가벼우면서도 넓은 공간

두 가지를 다 제공하기도 한다. 행락을 위한 목적이라면 많이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