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과기
여과기의 필요성
물고기를 키우는데 여과기는 반드시 필요하다. 여과기 없이 물고기를 키운다면 일주일이 지나지 않아 물고기를 죽이게 된다.
물고기의 배설물, 먹다 남은 사료찌꺼기, 썩어가고 있는 수초의 잎 등에서 암모니아가 발생한다. 이 암모니아는 물고기에게 치명적인 독성물질이기 때문이다.
자연계의 열린 생태계에서는 이러한 독성물질이 즉각 희석되고 제거된다. 하지만 닫힌 생태계인 어항에서는 계속 축적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여과기이고 알아야할 지식이 여과사이클이다.
여과기에 박테리아를 키우자
다행하게도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이러한 암모니아를 덜 유독한 물질로 바꿔줄 수 있는 박테리아들이 가득하다.
이런 박테리아를 어항에 증식시켜 주면 어항에서 발생하는 유독물질을 정화할 수 있다. 이것을 여과 박테리아라고 부른다.
어항을 처음 설치하면 여과 박테리아가 거의 없다. 때문에 처음 몇 주간은 물고기에게 매우 위험한 어항이 된다. 신수조증후군을 이해해야 한다. 어항을 설치 한 후 최소한 1주에서 2달가량 물고기 없이 어항만 작동시킨다. 이후 한두 마리의 작은 고기를 투입하기 시작해 암모니아의 공급을 천천히 늘려 가면서 유익한 박테리아가 증식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것을 물잡기라고 한다.
여과 박테리아들은 암모니아를 분해하여 아질산염과 질산염으로 변화시킨다.
이 물질은 암모니아보다는 독성이 낮지만 여전히 유독하다. 이 물질들은 최후의 수단으로 물갈이를 통해 밖으로 배출해 내면 된다. 질산염은 일종의 비료다. 질산염이 많아지게 되면 이끼가 번성한다. 적절하게 조절해야 한다.
여과기의 종류
여과 박테리아가 증착할 여과기는 역할에 따라 생물학적 여과기, 물리적 여과기, 화학적 여과기 등 세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 생물학적 여과기
◦ 생물학적 여과는 어항내에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암모니아와 아질산을 분해해 최종적으로 상대적으로 덜 유독한 질산염으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암모니아는 물고기의 배설물, 썩은 수초, 먹다 남은 사료의 부패 등으로 발생한다. 모든 어항에는 반드시 생물학적 여과기가 필요하다.
• 물리적 여과기
◦ 물리적 여과는 암모니아가 발생하는 원인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수초의 잎, 물고기 밥의 찌꺼기 등 암모니아가 발생할 수 있는 것들을 필터를 통해 사전에 물리적으로 걸러내 어항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수시로 청소를 해줘야 의미가 있다.
• 화학적 여과기
◦ 화학적 여과는 암모니아, 중금속, 유기물 등을 화학적 방법으로 제거한다.
활성탄과 제오라이트 등이 대표적이며 주로 흡착이나 이온교환의 방식이 사용된다.
악물치료후 약성분을 제거하기 위해 활성탄을 투입한다거나 수돗물을 넣기 전에 염소중화제를 사용하는 것 등이 대표적이다. 화학적 여과로도 암모니아 제거가 가능하지만 효율성이 떨어지며 지속가능하지도 않다. 잔류성분의 제거는 지속적인 물갈이로도 가능하다. 특히 화학적 여과는 수조내 물고기와 수초 등이 소비해야할 미량원소까지 제거해 버린다. 사용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 물리적 여과기와 생물학적 여과기를 동시에 사용한다.
◦ 물리적 여과기를 어항물을 만나는 가장 앞부분에 설치해 찌꺼기들을 걸러내고 연이어 생물학적 여과기를 설치한다. 이때 가장 앞에 설치된 물리적 여과기를 프리필터라고 부른다. 만약 화학적 여과가 필요한 경우라면 생물학적 여과기 다음 단계에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과기의 관리
여과기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절대 세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 물리적 여과기에 걸려 있는 찌꺼기는 제때 제거하지 않으면 여과하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 물리적 여과기의 청소주기는 주1회 정도가 적당하다.
• 필터를 분리해 물갈이하며 받아 둔 어항물에 흔들어 씻어 내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 생물학적 여과기도 시간이 지날수록 여과효율이 떨어진다.
• 미생물의 사체, 찌꺼기 등이 걸려 물이 지나갈 통로들이 조금씩 막히기 때문이다.
• 여과 박테리아가 살고 있는 솜, 모래와 같은 여과재에 물 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면 물과 접촉하는 면적이 줄어든다.
• 청소주기는 3개월에 한번, 프리필터가 든든하게 작동할 경우 6개월에 한 번도 충분해 보인다.
• 청소방법 역시 물갈이하며 받아둔 물에 여과재를 살살 흔들어 씻어내 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 지나치게 깨끗하게 씻으면 여과박테리아까지 씻겨 나가 여과사이클이 깨져 버릴 수 있다.
• '어항청소 후에 물고기가 죽었어요' 같은 사태가 발생한다.
• 만약 저면여과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면 대부분 모래이므로 청소주기는 길게 잡아도 된다.
• 물갈이 사이펀을 이용하면 편리하게 청소할 수 있다.
• 이 경우에도 저면바닥의 절반을 청소 한 후 1주일 후에 나머지 절반을 청소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여과사이클의 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
• 주의 할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수도물로 청소해서는 안 된다.
• 수도물내의 염소 등으로 인해 여과박테리아가 전멸하게 될 것이다.
• 당연히 세제도 사용해서는 안 된다.
• 어항크기에 따른 여과재의 양은 정해진바가 없다.
• 제조업자들이 제시한 기준을 따르는 것이 좋다. 여과재는 많을수록 좋다.
여과기의 종류
• 물리적 여과효율이 높은 여과기
◦ 측면여과기 (여기에 올려져 있는 모든 사진은 트로피쉬넷에서 캡쳐한 사진임)
◦ 걸이식여과기
◦ 단지여과기
• 생물학적 여과효율이 높은 여과기
◦ 스폰지여과기
◦ 저면여과기
◦ 상면여과기
◦ 외부여과기
◦ 섬프여과기
◦ 웻드라이여과기
◦ 유동층여과기
◦ 혐기성질산염여과기
◦ 규조류여과기
• 화학적적 여과효율이 높은 여과기 또는 여과재
◦ 활성탄
◦ 스키머
◦ 제올라이트
★ 자료출처 : 카페아쿠아에서 옮겨온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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