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볕이 좋은 날 - 진안 부귀 두남리
2010년 1월 17일(일)
작년 12월에 이어서 올 1월에도 계속 이어진 한파,
내가 사는 지역에도 많은 눈이 내렸고
동장군의 기세는 당당했다.
추위가 다소 풀린다는 소식에
우리와 성철이네는 아이들을 데리고
겨울 볕이 좋은 곳으로 나갔다.
방학동안에도 학교에 나가는(이제는 고3 수험생이라고)
아이들의 마음에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주고자
또 가족이 함께 어울린다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한 사실을 심어주고자.......
간혹 살갗에 와 닿는 바람은 차가웠지만
호흡하는 소리만큼은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가 있었고
청명한 겨울 하늘이다.
우리는 눈밭에 그릴을 설치하고 자리를 만들었다.
이색적인 풍경이 아니라 마음의 여유인 것 같다.
그릴에 맛있는 고기를 구워가며
아이들의 배를 채워주었다.
또 한쪽에다가는 모닥불을 피워놓고
고구마와 떡가래도 구웠다.
그리고 라면도 끓여 먹는 것도 잊지 않았다.
미래에 아이들이 사는 방법.......
이렇게 가족의 공동체에서 올바르게 사는 방법,
행복하게 사는 방법,
사랑하는 방법, 또 진실하게 사는 방법
배우고 터득하리라.
하얀 눈밭이 좋았고
오후 내내 청명함과 함께
겨울 볕이 좋은 하루였다고......
난 이날
술 한 잔 먹고는 꿈에도 그리던
와이프 차를 얻어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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