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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산줄기를 찾아서/전북의산 산행기

성수지맥의 산 - 두만산, 무제봉, 지초봉, 원통산(전북 임실)

by 두타행 2014. 3. 20.

 

全北의 名山을 찾아서 - 두만산, 무제봉, 지초봉, 원통산


(임실군 임실읍 장재리 모래재 → 두만산 → 무제봉 → 배재 → 지초봉 → 새목재 → 원통산 → 임실군 삼계면 세심리 학정리 도로)


- 전북 임실군 임실읍, 청웅면, 삼계면, 덕치면 -

 


☞ 2010년 3월 7일, 일요일, 흐림, 홀로

☞ 산행지 교통이용편【대중교통 이용】
▲ 갈 때 : 전주 → 임실읍(직행버스) → 임실읍 장재리 모래재(택시이용, 8,000원)
▲ 올 때 : 임실군 덕치면 계곡리 원치삼거리 → 임실군 강진면(군내버스 이용) → 전주(직행버스 이용)


☞ 총 산행거리 및 산행시간
- 도상 : 약 13.8㎞, 8시간 15분(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 지나온 흔적
▲ 07:15 집출발
▲ 08:30 임실읍 도착(버스터미널)
▲ 08:50 산행시작(모래재, 임실군 임실읍, 청웅면 경계, 30번 국도)
▲ 09:49 ×417.7(삼각점)
▲ 10:45 두만산(×520)
▲ 11:03 무제봉(×558, 10분 쉼)
▲ 11:43 벌목지대(백련산, 청계마을 보이는 지점)
▲ 12:58∼13:38까지 중식 및 휴식(×489, 남산제 보이는 지점)
▲ 14:51 지초봉(×570, 10분 쉼)
▲ 15:25 새목재
▲ 15:38 ×541(외기재 갈림길)
▲ 16:00 원통산(▲603.5, 이정표)
▲ 16:10 헬기장
▲ 16:36 큰 무명묘지(용궐산, 무량산 보이는 지점)
▲ 17:05 임실군 삼계면 세심리 학정리 도로(산행완료)
▲ 17:17 임실군 덕치면 계곡리 원치삼거리(717번 지방도)
▲ 17:35 임실군 강진면 가는 군내버스 이용
▲ 18:40 임실군 강진면 → 집 도착


【지도】국립지리원발행 1:25000 지형도, 도엽명 : 갈담, 도룡

 

 

 

- 두만산, 무제봉, 지초봉, 원통산 산행지도(1:50000)

 

- 임실군 임실읍과 청웅면의 경계인 모래재(30번 국도) - 오늘 산행들머리이며 청웅면 번영회라고 쓰여진 곳에서 오르면 두만산 가는 길이라고..........

 

 

頭陀行의 두만산, 무제봉, 지초봉, 원통산 나들이

 

개동지맥에서 분기하고 성수지맥의 일부 구간인 두만산, 무제봉, 지초봉, 원통산을

찾아보기로 한다.
4개 산의 행정구역은 임실군 임실읍, 청웅면, 삼계면, 덕치면에 속해 있으며, 발원한 물줄기는 실천,

후곡천, 구례천, 주치천, 평지천을 통해 섬진강으로 흘러간다.
또 4개의 산들이 지맥꾼들 이외에는 관심을 끌지 못하는 산들이며 조금은 다소 길과 잡목이 많아 독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산줄기들이다.


직행버스를 타고 임실읍 버스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이 08시 30분.....
택시기사님한테 임실 청웅면 가는 쪽으로 모래재 아세요.
택시기사님 曰, 네 알죠.
거기까지 가죠
택시기사님 曰, 산에 가세요. 네
택시기사님 曰, 산 어디로 가시는데요.
순창군 동계면 쪽으로 넘어갈 생각입니다.
택시기사님 曰 시간이 상당히 많이 걸리겠네요.
8시간에서 9시간 정도 걸릴 겁니다.
간단하게 대화를 나누는 사이 모래재에 도착한다.
모래재(사치)........
30번 국도상이며, 임실군 임실읍과 청웅면의 경계이다.


두만산 오르는 길은 청웅면 번영회라고 쓰여진 비석이 있는 곳에서 시작한다.
반대편은 백이산을 오르는 길이다.

몇 걸음 올라서자 마자 길은 좌측으로 틀어지고 주능선에 붙게된다.
요 몇 일 사이 계속된 비로 땅과 낙엽은 촉촉이 젖어 있다
오늘은 비 소식이 없다니 다행이다.
길은 그런 데로 뚜렷하지만 최근에 다닌 흔적은 찾아 볼 수가 없다고.......
처음부터 진행하는데 나뭇가지한테 방해를 받게되고 방공호가 여기 저기 파져 있다.


무명묘지 2기가 나란히 있는 곳을 지나고 직진하여 올라서니 무명묘지 1기가 있는 곳.......
잡목이 많아 독도가 힘들다. 처음부터 이런 길이라면 오늘 걸어야할 길이 심상치 않다.
여기서 좌측은 임실읍 두만마을로 내려서는 길이며 두만산은 우측으로 진행한다. 독도주의........


진행하다가 우회 길이 있는데 무시하고 곧바로 올라서니 주변에 나무가 베어져 있고 삼각점이

모습을 드러낸다.
갈담 4등 삼각점이며 지형도상의 ×417.7봉이다.
백이산 쪽으로 시야가 트이며 철저하게 독도를 한다.
산귀신이 되기 싫으니까............


잡목으로 인해 독도 제로다.
더욱이 가지능선이 많아 길 잃기가 딱 좋다.
나뭇가지에 방해를 받다 보니 진행하는데 지체가 되고 베어낸 나뭇가지들을 그대로 방치해 놔 걸리고

넘어지고 진땀을 뺀다.
거기에다가 독도도 안되지........


나뭇가지를 헤치고 지형도상의 ×445봉에 올라선다.
여기서 길은 좌측으로 이어진다.
성수지맥 무제봉에서 뻗어나간 두만산에 도착한 시간이 10시 45분,
두만산은 몇 발자국 우측으로 비켜 있고 낡은 표시기 2개가 두만산이라는 것을 알린다.
두만산은 임실읍 두만리 뒷산이라고 하여 두만산이라고 하였다고.......
잡목만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며 자칫하면 놓치기 쉬운 지형이다.


두만산에서 조금 내려오면 약간은 넓은 안부.......
양쪽으로 소로가 나 있는데 임실읍 두만리와 청웅면 청계리 쪽으로 내려서는 길로 여겨진다고.........
좋은 소로를 따라 직진, 또 조금 오르면 성수지맥의 무제봉이다.
두만산과 마찬가지로 종이에다가 무제봉이라고 써 놓은 것 이외에는 별다른 특징이 없다.
임실 청웅면 청계리 사람들은 무제봉을 산이 높아서 구름이 산꼭대기에 감돈다고 하여 운제봉이라

불렀으며 무제봉은 발음이 변화된 것이라고........
또 임실읍 두만리 사람들은 무제봉은 옛부터 이 산이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인근 마을 사람들이

가뭄이 들면 이 산에서 기우제를 지냈다 하여 무제봉으로 부르고 있단다.


무제봉에서 지초봉으로 가는 길은 우측으로 이어지며 조금 전에 걸어온 길보다는 한층 좋다.
남서쪽으로 소나무가 많은 길을 따른 이후에는 가지능선들이 나타난다.
독도에 주의할 곳이며 방향을 잘 잡아 내려선다.
좌우로 소로가 있는 곳이며 좌측은 임실읍 독산마을과 우측은 청웅면 청계마을로 내려서는 길로 생각된다.

이곳 소로에서 직진하니 벌목지대가 나타나며, 지형도상의 ×485봉 오르기 직전이다.
모처럼 시야가 트이는 곳이다.
청계마을이 지척이며 청웅면을 뒤로하여 백련산이 군계일학처럼 우뚝 솟아있다
또 멀리는 회문산도 모습을 드러낸다.


지형도상의 ×485봉을 지나서 소나무와 가시덤불, 또 잡목들로 빼곡해서 길이 어디인지 분간

할 수가 없다.
이리저리 살피면서 진행하는데 폐 무덤들이 있는 넓은 분지형태다.
좌측으로 붙어서 진행하니 뚜렷한 길이 나타나고 잠시 후 잘록한 소로에 닿는다.
우측으로는 청웅면 청계마을 도로로 내려서는 길이다.
진행하는 길은 제법 가파른 오름 길로 사면을 따라 이어지며 길이 희미하게 보이는 부분도 있다고.......
아침을 일찍 먹은 탓인지 배는 점점 고파오고...........


청계마을 입구 남산제가 잘 보이는 곳, 지형도상의 ×489봉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자리를 잡는다고...........
다소 쌀쌀한 날씨에 김밥 몇 개를 먹고 걸음을 재촉한다.
봉분이 뚜렷한 장흥 고씨 묘를 지나고 간벌지대인 능선을 걷는다.
개동지맥의 마루금이 시야에 들어오고 소나무 길을 걷게 된다고..........
또 가야할 지초봉이 ×535봉 뒤로 뾰족하게 솟아있다.
배재를 지난다.
배재는 옛날 홍성문 대사가 이곳에 황룡어주(黃龍魚舟)의 명당이 있다 하여 주치(舟峙)라 하였는데

근래에 들어 배재라고 부르고 있단다.


은근한 오름 길이 한참 동안 이어지고 ×535봉은 우회 길이 있어서 지나치기 쉬운 곳이다.
이곳에서 두 갈래로 나뉘어 지는데 우측은 청웅면 조항마을 방면으로 가는 능선이고 지초봉은 좌측으로

가야하며 독도에 주의할 곳이라고..........
잠시 후 내려섰더니 양쪽으로 길이 희미하게 나 있고 지초봉 직전의 잘록이다.
가파른 오름 길이 이어진 후 성수지맥의 지초봉이다.
지초봉 정상에는 나무에 지초봉이라고 쓰여진 팻말과 바람에 펄럭이는 표시기 이외에는 특이점이 없다고...........
지초봉은 지초(약초)가 많이 있어서 지초봉이라고 불렀단다.
삼계면 쪽의 죽계저수지가 가깝게 있고 가야할 원통산이 조망되기도 한다.
산에서 홀로 쉰다는 것......
달콤한 고독이자 홀로 걷는 고독의 연속성이라고..........
지초봉에서 잠깐 동안 여유를 부려본다.


지초봉에서 조금 진행하면 갈림 길을 만나게 되는데 직진하는 길은 삼계면 학정리 용수골로

내려서는 길이며 원통산은 우측으로 틀어지니 독도에 주의해야 된다고.........
새목재를 지나서 우측으로 임도를 만나게되는데 청웅면 조항마을로 내려서는 길이다.
새목재는 230여년 전에 홍성문 대사가 이곳에 비조탁목(飛鳥啄木)이라는 명당자리가 있다 하여

새목재라 하였다고........
조금 올라서면 지형도상의 ×541봉이다.
우측은 외기재로 빠지는 길이며 원통산은 좌측으로 진행한다.
완만한 능선을 진행하니 성수지맥 원통산에 도착한다.
원통산은 남원부사가 친구를 만나러 이곳에 와보니 친구가 이미 죽어 있어 원통하다 하여 원통산이라

하였다고 한단다.


원통산에는 이정표와 삼각점이 있고 베어진 나무들이 어지럽게 널려져 있다.
조망은 좋지 않은 편이라고.........
원통산에서 조금 내려서니 헬기장, 따르는 길은 그런 데로 뚜렷하다.
얼마간 내려서니 등로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봉분이 큰 무덤, 이곳에서 용궐산, 무량산이 시원스럽게

보인다고.......
다시 진행하니 뚜렷한 길에서 희미한 길로 바뀐다.
소나무로 가득 차 있어서 독도하기가 불가능할 정도며 가지능선들이 있어서 길 잃기에 좋은 구간이다.


진행하다 내려서니 묵은 밭이 나오 길래 아 이것은 아니구나 싶어 다시 능선에 붙어서 진행을

한다.
잠시후 시루봉을 바라보면서 임실군 덕치면 계곡리 원치에서 삼계면 학정리를 잇는 도로에 닿는다.
이로서 성수지맥에 해당하는 산행을 마무리짓는다.
약 1km쯤 걸어서 원치삼거리로 이동하며 17시 35분쯤에 임실 강진면 가는 군내버스를 타고 강진면을

거쳐서 집으로 향한다.


두만산, 무제봉, 지초봉, 원통산 산행은.........
독도에 신경 써야 할 구간이 많다. 가지능선과 잡목들이 많아 자칫하면 길을 잃기 쉬우므로 지도를

자주 보는 것이 좋다.
또 벌목지대를 통과할 때에는 진행하는데 방해를 받기도 하며 나뭇가지들과 실랑이를 처야 하는

구간도 많다.
이 구간은 잡목이 많은 관계로 낙엽이 있을 때보다는 낙엽이 진 후에 산행하는 것이 더 좋으며

독도하기에도 더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식수는 없으니 충분히 챙겨 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