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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흔적 그리고 모습/알짜배기 창고

도라지 정과 만들기(퍼온 글임)

by 두타행 2013. 5. 8.

충주에서 자란 도라지입니다..
저 뒤에 쪼금 보이는 것이 도라지 자루입니다..
밤새도록 도라지 까서  도라지 정과 만들어 이 집 저 집 조금씩 돌렸었는데,,
올해는 친정엄마가 아프셔서 도라지 농사가 올해가 마지막이라 아쉽기도 하지만,,,
저도 기운이 바닥에 환자가 둘이나 집에 있어 할수 있는 만큼만 정과를 만들기로 했어요~
안 하면 서운하기에~
얼마나 만드는지 무게를 재며 시작했는데
마지막 엔 다 섞어서 얼 만큼 되었는지는 올해도 모른다는 ㅡㅡ::::

 

 

 

도라지는 찬물에 살살 씻어줍니다.
세게 문지르면 도라지들이 다 문 들어 집니다~
껍질 까고 할 때는 솔 같은 걸루 ,,잘 씻어 주어야 하고,,
(어린아이들은 껍데기가 목에 걸릴 수 있어 벗겨서 먹이고 어른들은 그냥 해도 됩니다..
중요한 영양은 껍데기에 있답니다.)
껍질을 까서 만들 때는 대충 흙만 씻어주어도 됩니다..

 

 

 

도라지를 칼로 살살 껍데기만 긁어도 되고.
캔지 얼마 안 되는 도라지는 껍데기가 홀랑 잘 까져요~
오래되면 수분이 빠져서 껍데기 분리가 잘 안 됩니다.이럴 땐 물에 불려서~

 

 

 

옛날방식으로 꿀에 재워서 아주 약한 불로 6~7시간 졸이면 되고요..
저는 오쿠에 정과 만드는 기능이 있어 오쿠 사용했어요
옛날 방식으로 만든 것이 정성도 있겠고,,색도 저리 시커멓지 않고 맑고 하얗게 이쁩니다..
오쿠에 꿀을 500G 정도 섞고 정과 기능을 누릅니다.
한 솥 가득 넣었던 도라지가 저리 숨이 죽어요~

 

 

 

도라지에서 나온 수분들로 도라지액이 흥건합니다.~
저 국물만 물에 타 먹어도 기관지 안 좋은 사람 ㅡ제 동생 ㅡ은  좋아지데요~
저는 도라지액은 별로 제 취향이 아닌고로 동생을 다 주고,,
도라지정과만 건조시킵니다..

 

 

 

소쿠리에서 빼도 좋고,,저는 찜기에 얹어놓으면 편해서 ,,,,
저위에 있는 도라지들을 하나하나 죽죽 펴서 쟁반같은곳에서 널어서 2~3일 말리면
쫀득쫀득 맛잇는 정과가 됩니다..
올해는 하나하나 펴주지 못하고 덩어리째 아침저녁으로 뒤집어서 보기가 쫌,,,그러하지만,,,
아이들이 잘 안 먹는다 싶을 땐 꿀을 좀,,,많이 넣으면 애들이 좋아해요~
벌써 선물로 여기 저기 주고 나니 집에 있는 건 반찬통 하나정도 남아있어요..
울 집 작은 꼬맹이가 애기 때부터 도라지 정과를 너무 잘먹다보니
해마다 도라지 까느라 허리가 꼬브라지고 있답니다. ㅜㅜ
농사지어서 팔기엔 애매하고
혼자 반찬 해먹긴 넘 많은 양이어서 정과를 하고있는데
조금씩이라도 해드심 기침이나 목이 간질간질 할때 효과가 아주 좋아요~~
알레르기철이라 여기저기서 킁킁 훌쩍훌쩍 에취 소리가 들려옵니다..
모두 모두 건강한 봄철 나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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