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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도우미/독도법

28. 완전독도법 - 전후방 교차법

by 두타행 2011. 8. 12.

28. 완전독도법 - 전후방 교차법


전후방교차법은 정확하게 알고 있는 두 개의 지점으로부터 방위각을 측정하고 그 선을 지도에 그어 만나는 지점으로 자기 위치나 바라보는 목표물의 정확한 지상 위치를 찾아내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자기가 어느 선상에 움직이고 있다는 정보나 목표물이 어느 선상에 있다라는 등의 정보 없이도 위치를 찾아낼 수 있으나 현장과 지도상에서 정확하게 알고 있는 지점이 최소한 2곳 이상이 되어야 한다.
실제 산행중 독도에서 이러한 교차법을 사용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조금만 독도에 신경을 썼다면 자기가 어느 선상에 움직이는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매우 드물며, 목표지점을 지도상에서 찾아내는 것도 지형과 등고선을 비교하면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간혹 오리엔디어링 경기용 지도를 제작하거나 코스를 설치할 때, 군사용 등으로 사용되는 고급기술이며 다소 어렵다고 생각될 수 있으나 설명한 방법들을 종합하여 이용하는 것이므로 차분히 따라하면 이해될 것이다.

 

1. 후방교차법
후방교차법은 자기가 어디쯤 있는지 전혀 모를 때 자기 위치 찾기 방법을 두 세 군데 겹쳐 해봐서 정확한 위치를 찾는 방법으로 후방교차법을 이용해 자기 위치를 찾기 위해서는 적어도 눈에 보이는 봉우리 두세 개 정도는 확실하게 알고 있어야 방위각을 재보고 지도에서 내가 있는 곳을 정확히 찾을 수 있다.
이 방법은 자기가 확실하게 알고 있는 지형지물 두세 군데의 방위각을 잰 다음 자기 위치 찾기 방법과 마찬가지로 지도에 각각의 방위각에 대한 선을 그리면 되는데 이 때 선끼리 만나는 곳이 바로 자기가 있는 곳이다.
(예시) 아래 지도에는 설악산 용아장성을 등반하며 자기위치를 잃은 경우 3지점 후방교차법을 이용하여 정확한 자기위치를 찾는 것을 보여준다. 정확하게 알고 있는 3지점, 즉 오세암 아래 만경봉, 공룡능선상의 신성봉과 1275봉의 방위각을 측정하여 지도상에서 그 지점들로 부터 측정된 방위각선을 후방(나의 방향쪽)으로 긋고, 그 선들이 만나는 곳이 나의 지점이다.

 


2. 전방교차법
전방교차법은 후방교차법과는 반대로 자기가 서 있는 곳이 지도에서 어느 곳인지 정확히 알고 있는데 눈앞에 보이는 어떤 지점이 지도의 어디쯤인지 알고 싶을 때 쓰는 방법이다.
먼저 지금 내가 서 있는 곳(A)에서 알고 싶은 목표지점에 대한 방위각을 잰 다음 지도에 방위각에 맞춰 선을 긋고, 다시 앞으로 조금 가다가 또 다른 곳(B)에서 그 곳에 대한 방위각을 재 지도에다가 두 번째 방위각 선을 그리면 지도에서 두 방위각 선이 만나는 곳이 알고 싶었던 곳이다. 물론 조금 더 가다가 또 다른 자기위치(C)에서 방위각을 재고 지도에 선을 그리면 세 선이 서로 만나기 때문에 정확도를 더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