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도우미/등산야영장비지식방

등산장비 집중연구 - 나침반

by 두타행 2011. 8. 4.

 

등산장비 집중연구-나침반
" 산길을 알려주는 휴대용 이정표 나침반
방위 가리키는 기본기능부터 충실해야 '

 

  

▶ 길을 잃는다는 것은 그다지 유쾌한 경험은 아니다. 하지만 누구나 산에서 길을 잃을 수 있다. 때문에

산을 오르는 사람들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여러가지를 준비하게 된다.

대표적인 대응책이 개념도나 지형도를 구하는 일. 그리고 나침반은 필수다. 아무리 정확한 지형도를

가지고 있다 해도 방위를 알 수 없다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나침반의 효용은 비단 방위를 재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비탈의 경사나 나무의 높이를 측정할 수도 있고, 지도상의 거리를 재기도 한다. 거울이 달린 제품은

비상신호를 보낼 때는 물론이고 면도할 때 써도 좋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나침반의 기능은 정확한

방위를 가리키는 능력이다. 

나침반은 단순한 장비지만 다양성으로 치자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사용 분야에 따라 구분해보면 산악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등산용 외에도 OL용, 군용, 수중용, 회교도용,

건축용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등산용도 각 제작사마다 많은 종류의 제품이 있는데 기능성은 거의 유사하고 부가적으로 추가된

기능이 조금씩 다를 뿐이다.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 등산용 나침반은 스웨덴의 실바(Silva) 제품이다.

이 제품이 수입되기 이전에는 주로 미제 군용 나침반을 사용했는데 등산용으로는 너무 크고 무거웠다.

이에 비해 실바 나침반은 작고 가벼운 데다 자침의 움직임이 기민하고 정확했다.

기존의 나침반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성능 때문에 큰 인기를 끌었다.

  

[나침반에 자와 각도기를 결합시킨 형태]
▶ 현재 국내에는 실바 외에도 핀란드의 썬토(Suunto), 스위스 렉타(Racta), 미국 선(Sun), 브런튼

(Brunton) 등 여러 회사 제품이 들어와 있다.

각 사의 제품들은 대체적으로 유사한 형태와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갖추고 있는 라인업 역시 비슷하다.

나침반을 기능에 따라 구분하면 신속한 지도정치 기능의 OL 경기용 엄지 나침반, 등산이나 아웃도어

활동에 주로 사용하는 표준나침반, 정확히 방위각을 측정할 수 있는 전문가용 조준나침반, 시계줄에

끼워서 사용하는 비상용 나침반, 온도계 등이 붙어 있는 액세서리용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역시 표준나침반이다.

이 모델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일반적인 스타일로 투명한 직사각형의 플라스틱 판 한쪽에 회전이

가능한 나침반을 올려놓은 형태다.

밑판의 테두리나 여유 공간은 자로 사용할 수 있도록 눈금을 새겼고 돋보기를 달거나 지도에 표식할 수

있도록 구멍을 뚫었다.

GPS 좌표를 지도에서 확인하기 쉽도록 눈금자를 새긴 제품도 있다.

기본적인 형태는 같지만 용도에 따라 조금씩 다른 부가기능을 채택한 것이다. 

이러한 스타일의 나침반이 등장하게 된 것은 오리엔티어링이라는 스포츠 때문이다.

1940년대 초반 스웨덴의 첼스트룸 형제는 시간을 다투는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보다 빠르게

방위를 얻는 것이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하고 나침반에 자와 각도기를 합성한 새로운 모습의 나침반을

발명했다.

그들은 이 시무기로 모든 오리엔티어링 대회를 휩쓸며 명성을 얻었고, 훗날 실바(Silva)사를 창립했다. 

오늘날의 등산용 나침반은 자침이 들어있는 통에 특수 개발한 액체를 채운 것이 대부분이다.

덕분에 자침이 부드럽게 움직이고 신속히 정지하며 안정적이다.

이 액체는 결빙 온도가 영하 40℃ 이하라 추운 겨울에도 나침반 사용이 가능하다. 

액체 충진형 나침반은 1930년대 초반 핀란드의 엔지니어이자 아웃도어 매니아였던 토마스 볼로넨이

고안한 것으로 지금은 거의 모든 제작사가 채택하고 있는 방식이다.

이 발명가는 썬토사의 창립자이기도 한 인물이다.

  

[유명 브랜드 제품이 신뢰도 높아]
▶ 시중 장비점에서 볼 수 있는 표준 나침반은 대부분 세계 유명사의 제품이라 신뢰성도 높고 성능

차이도 거의 없다. 하지만 액세서리용 나침반은 중국산 저가품이 제법 많이 수입되어 있다.

크기와 모양은 유명사 제품과 거의 비슷하지만 성능은 기대할 만한 수준이 못된다.

등산장비로 신뢰하려면 다소 비싸더라도 실바나 썬토 같은 유명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등산용 나침반은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기 때문에 큰 충격을 이겨낼 수 없다.

높은 곳에서 떨어뜨리거나 무심코 밟았다가는 파손되기 십상이다. 조심해서 사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시계줄에 부착하는 형태의 소형 나침반은 외부에 노출된 상태로 휴대하기 때문에 돌이나 나무에

부딪칠 가능성이 높다. 예방이 최선이지만 구입시 노출부분의 약점은 없는지 케이스가 든든한지

살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야광처리는 나침반의 기본이다. 한밤중에 산길을 가는데 방향 인식이 어려운 제품은 그야말로

애물단지다. 자침뿐 아니라 방위와 숫자에도 야광처리가 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비상시에 고생을

덜하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전자식 나침반과 고도계, 기압계, 온도계, 심박측정기까지 겸한 시계가 등산용 만능 측정

장비로 큰 인기를 글고 있다.

위성을 이용한 초정밀 츠위장치인 GPS도 서서히 보급이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첨단장비는 전원을 사용해야 하는 치명적인 결점이 있다.

그래서 별도의 에너지가 필요없는 나침반 같은 고전적인 장비도 설 곳이 있는 것이다.

비상용이라기 보다는 전자장비보다 반응이 빨라 신속히 지형을 파악하는데 유리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산행도우미 > 등산야영장비지식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웃도어 모자  (0) 2011.08.04
필수적인 스톡 사용  (0) 2011.08.04
고어텍스  (0) 2011.08.04
고어텍스의 종류  (0) 2011.08.04
고어텍스란........  (0) 2011.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