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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흔적 그리고 모습/우리 전통주

지역별 전통주 종류 및 판매처 – 경상도 지역

by 두타행 2020. 2. 18.


지역별 전통주 종류 및 판매처 – 경상도 지역



전통주 중에 문배주나 이강주같이 가장 유명한 전통주는 굳이 명절 선물 시즌이 아니더라도 주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서 인지도가 낮은 술들은 상당수가 소규모 양조장이어서 마케팅은 고사하고 유통경로조차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경제 논리에 따라 움직이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의 메이저 유통채널이 매출 규모부터 작은 상품을 인심 써가며 팔아줄 이유가 없는 것이다. (때문에 기업 총수의 개인적 관심으로 인하여 전통주 전문코너를 운영하는 신세계백화점의 경우는 대단히 이례적이다.)

대형 유통업체에 발을 들이지 못하는데 일반 식당가 같은 곳에서 대형 주류업체 제품들을 제처두고 마이너 전통주들을 받아줄 가능성은 더더욱 적으니 극소수 막걸리바 같이 특화된 한두 곳을 제외하면 지방의 영세 양조장들이 일반 대중과 만날 기회는 더더욱 좁아진다.

노출의 부족은 당연히 수요의 부족으로 이어지고, 따라서 매출이 늘지 못하니 시설을 확장할 수 없고 시설이 그대로니 훌륭한 제조법을 가지고도 회사가 성장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자본주의의 시장 메커니즘을 아무리 들먹여봤자 최소한 먹고 마시는 문제에 있어서는 자기 스스로 맛을 보기 전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덜컥 지갑부터 여는 모험정신이 투철한 사람은 그다지 많지가 않다.

한 병에 몇만 원 나가는 도수 높은 술이라면 더더욱 그러할 터. 애초에 주변에서 추천해주고 맛이라도 보여주는 사람이 전무하니 입소문 마케팅은 시작조차 힘들뿐더러 근근이 먹고 사는 지방의 마이너 양조장들은 어지간한 자본 지원 없이는 초기 시장 침투를 위한 판촉 여력조차도 없다. 그리고 이미 대체재들은 저급 희석식소주(Note 2.)부터 고급 양주까지 널리고 널려있기에 소비자가 탐색 비용을 들일 인센티브가 없는 것.

그래서 차선책으로 나온 것이 과거에는 카탈로그식 우체국 주문 판매였고 최근에 허용된 것이 바로 인터넷을 통한 판매, 본래 현행법상 술은 인터넷 쇼핑에 올리질 못하게 되어 있지만 2010년부터 '민속주 예외' 조항을 신설하면서 온라인주문이 가능해진 것이다.

전화번호 찾아서 전화 걸고 통장에 입금하고 또 입금 확인받는 번거로운 과정이 그나마 약간 간소화된 것이지만 아직도 우체국이나 농협 인터넷에 등록, 혹은 자체적인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하지 못하고 여전히 전화 주문에 의존하는 곳들도 많다.

아래는 전통주 중에서도 증류주 또는 증류주를 가지고 만든 침출주(주세법 상의 '리큐르')류의 제조회사 웹사이트, 혹은 자체 사이트가 없는 경우 온라인으로 주문이 가능한 외부 사이트를 분류하여 둔 것이다.

물론 웹사이트라는 것도 생겼다가 없어지거나 방치되는 경우가 있으니 우체국이나 농협 같은 공공기관이 아닌 경우 무턱대고 주문 및 결제정보를 입력하기 전에 잘 살펴보거나 공지된 전화번호로 미리 전화를 걸어보는 센스 정도는 필요하겠다.

 

 

[명인 안동소주]

안동소주는 고려시대부터 전승되어 온 700년 전통의 우리나라 3대 명주 중 하나이자 전통식품명인(6호 박재서)이 안동지방의 좋은 물과 쌀로 빚어 오랜 기간 숙성시킨 45°의 순곡 증류주로 은은한 향과 감칠맛이 일품이며 뒤끝이 깨끗한 것이 특징인 전통명주 안동소주(45% 증류식소주, 경북 안동, 국가지정 전통식품 명인 제6호 박재서 선생)

판매처 : http://www.andongsojumall.com / http://www.adsoju.com/


[민속주 안동소주]

신라시대 이후 안동지방 명가에서 전수되어 오던 안동소주는 조옥화 여사가 전통적인 안동소주 양조비법으로 제조, 전승, 보존하여 1987513일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았으며, 2000918일 전통식품 명인으로 지정받았음

현재 안동소주는 경북 무형문화재와 전통식품 명인으로 지정되어 기능보유자 조옥화에 의해 재현되고 있으며 이것을 다시 며느리 배경화(안동소주 기능보유자)와 아들 김연박(안동소주박물관장)에게 전승시킴으로서 그 맥을 계승하고 있음(45% 증류식소주, 경북 안동, 국가지정 전통식품 명인 제20호 조옥화 여사)

판매처 : http://www.andongsoju.com/coding/main.asp

 

(NOTE: 안동소주 일품(http://www.ilpoomsoju.com)은 대기업인 진로의 자회사에서 만들고 낮은 도수 제품의 경우 증류식 소주에 희석식 소주를 51:49로 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명품안동소주/안동소주 느낌'(www.andongmyoungju.com)은 충청남도 기업인 칠갑산주조의 자회사가 안동공장에서 만드는 소주로서, '일품''명품' 둘 다 국가에서 지정한 전통식품 명인인 박재서, 조옥화 두 분과는 무관한 업체임)


   

[함양 솔송주]

40% 리큐르, 경남 함양, 국가지정 명인 제27호 박흥선 여사, 현재 증류 이전의 13% 약주가 '솔송주' , 증류된 40% 리큐르는 '담솔' 브랜드로 시판중, 솔송주와 송순주는 본래 동일한 종류의 술

판매처 : http://mgwkorea.com/ https://mall.epost.go.kr/fo/main/main.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