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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흔적 그리고 모습/두타행의세상사는이야기

소나무 원목 좌탁을 만들어볼까

by 두타행 2019. 8. 8.



원목 좌탁.

만들어진 완성품을 사면되겠지만

그 가격도 만만치 않고 해서

원목 좌탁 만들기에 문을 두드려본다.

실력은 없지만 나무를 가지고 뚝딱거리고 노는 것을

좋아하기에 무엇보다 만드는 재미가 상당할 것 같다.

먼저 1단계로 원목 상판구하기.....

전주의 삼성제재소에 가보니

느티나무나, 소나무 원목 상판 가격이 장난이 아니다.

썩 좋지 않은 나무도 50만 원선....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1백만 원은 줘야 그래도 괜찮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는 좌탁 상판 구입에 실패를 하고

문득 소태정고개에 있는 솔공방이 생각이 났다.

토요일에 들러 소나무 원목 상판을 알아보니

비록 A급은 아니지만 크기와 두께도 적당하고 잘 마른 상판이 있다.

생각보다 저렴하게(8만원)에 구입하고 상판 다리는 시간을 갖고 찾아봐야 하니

며칠을 기다린 끝에 한옥 기둥으로 쓰였던 다리를 구해 놓으셨다.

상판 대패질과 거친면 샌딩 작업을 포함해서 다리 값으로 3만원을 드리고

드뎌 좌탁 만들기에 손을 움직여 본다.



- 소나무 원목 좌탁 길이가 130센티미터, 넓이는 40에서 30센티미터

샌딩작업에 돌입한다. 1차로 100방, 2차로 220방, 3차로 320방

앞뒷면, 옆면, 구석구석 샌딩작업을 해준다.




- 다리를 올려 놓은 모습이다. 다리가 조금 낮다는 생각도 드는데......




- 벌레 먹은 구멍과 크렉 부분이 있어서 수용성 목재 메꿈제인 팀버메이트로 구멍 등을 보수한다.

완전히 굳은 다음에는 샌딩작업을 해줘야 한다.




- 처음 구한 다리가 낮다고 생각을 했는데 와이프의 낮다는 말 한마디에 조금 높은 것으로 다리를 바꾼다.

두께는 대략 5T 정도는 되는 것 같고 일단 2개를 잘라본다.



- 다리 모양은 마름모꼴로 만들고

다리를 끼워 맞추기 위해서 상판 다리 들어갈 자리를 끌로 파고, 깎고 또 다듬고 했다.



- 고생끝에 끌로 판 자리에 다리가 끼워졌다(조금 아쉬운 것은 약간의 홈이 있다는 것)

좌탁 수평을 잡기 위해 다리 부분은 대패작업과 샌딩작업을 여러 차례 한 끝에 정확히 수평이 맞춰졌다.

다리를 붙이는 일만 남았다. 엘머스 제품 목공용 강력접착제를 이용하여 다리를 부착시키고 이틀 뒤에 단단히 고정된 것을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전체 샌딩작업을 한다.


- 드뎌 페인트 작업

본덱스 제품인 수용성 스테인 소나무 색깔로 3번을 칠한다.

페인트를 바를 때 붓보다는 스폰지붓으로 칠하는 것이 자국도 없고 페인트가 더 잘 발라 진다.

한번 칠하고 마른 뒤에 거친 부분은 400방으로 샌딩작업, 이런 식으로 세 번을 칠하였다.

한 번, 두 번, 세 번 페인트 칠을 하니 색상이 예쁘게 나온다.

 

- 마지막 완성 단계인 도막형 마감재 칠하기, 일명 바니쉬 작업.....

수용성바니쉬로 반광을 발라준다.

바니쉬도 세번을 발라준다. 한 번 바르고 마른 뒤에 거친면을 찾아 샌딩작업.....

그렇게 해서 바니쉬를 세 번 발라주니 초보치곤 그럴싸한 소나무 원목 좌탁 완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