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열대어 질병 - 백점병(white spot disease)
개요
• 백점병(White spot disease), 모래알병, 이치(ich)라고도 한다.
• 백점충(Ichthyophthirius multifiliis)이 감염되어 일으키는 질병이다.
• 민물어류와 해수어류를 가리지 않고 물고기의 감기라고 불릴 만큼 흔하게 발병하는 병이다.
• 치어시기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높아진다.
증상
• 물고기의 표피에 설탕가루처럼 하얀 점들이 들러붙는다.
• 감염된 물고기는 딱딱한 물체에 빠르게 비벼대면서 백점충을 떨구려는 행동을 한다.
• 결국에는 무감각해지고 무기력해진다.
• 아가미새엽을 자극해 점액질이 과다하게 분비되면서 아가미가 부어오르며 산소부족현상을 일으킨다.
• 시간이 지날수록 흰반점이 심해지며 표피조각이 떨어져 나가는 단계에 들어서게 된다.
원인
• 백점충이라는 기생충의 감염이 원인이다.
• 백점충은 완전히 성장했을 경우 0.5mm~1.5mm정도의 구형의 형태를 가진다.
백점충의 생애 사이클
• 물고기의 피부에 정착한 백점충은 외피와 진피사이를 오가며 죽은 피부세포와 체액으로 부터 영양분을 받아 성장한다.
• 자신의 표피에서 점액질을 분비해 보호막을 만든다.
• 이 단계에서 물고기의 피부에 백색설탕을 뿌린듯 백점충의 모습이 드러난다.
• 다 자란 백점충은 성체가 되면 물고기 몸에서 떨어져 나와 번식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 수조내를 유영한다.
• 이때 물고기 몸에서 백점충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여 치료가 된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 떨어져 나온 백점충은 수조내 바닥재나 여과기, 수초잎 등 곳곳에서 스스로 들러붙어 끈적한 점액질 보호막을 내 세포분열을 시작한다.
• 8~24시간 내에 약 수천개의 유주세포(Swarmer cells)로 분열된다.
• 유주세포의 크기는 30~50미크론이다.
• 유주세포는 낭포에서 탈피해 새로운 숙주물고기를 찾아 활발하게 유영한다.
• 48시간이내에 숙주를 찾지 못하면 사멸한다.
• 유주세포가 숙주가 될 물고기를 발견하면 표피를 뚫고 들어가 외피와 진피사이에 자리를 잡는다.
• 이곳에서 10~20일 가량 성장하여 다음 분열을 위한 성장을 시작한다.
• 백점충이 표피에서 성장하는 데는 수온과 숙주물고기의 저항력이 좌우한다.
• 감염된 물고기가 죽으면 백점충은 성장정도에 상관없이 모두 죽은 숙주를 버리고 빠져나오며 낭포성캡슐을 만들어 분열을 시작한다. 수주일 동안 생존할 수 있는 휴지기 상태를 유지할 수도 있다.
• 감염에서 살아남은 물고기는 어느 정도 면역성을 가진다.
• 면역성이 있는 물고기에 고착한 백점충은 아가미 등 약한 부분에서 잠복기에 들어간다.
• 그러다 면역성이 약하거나 체력이 약해 저항성이 낮은 물고기를 만나면 이동해 고착한다.
백점병 치료방법
• 백점병 치료원리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 백점충을 죽일 수 있는 약물은 많지만 수조내 물고기와 새우등 갑각류, 수초들에게 악영향을 미치지 않고, 또는 최소화하여 백점충만 구제할 수 있는 약물은 그리 많지 않다. 때문에 우리는 가장 약한 방법으로 백점충의 생애중 가장 약한 시기를 노려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백점층과 함께 물고기들까지 몰살시켜 버릴 수 있으니까.
• 안전한 치료요법으로 성체가 된 백점충을 죽이기는 쉽지 않다. 가장 약한 때를 노려야 하는데 막 부화한 유주세포시기가 그때다. 백점충은 물고기 표피에서 충분히 성장하면 표피에서 떨어져 나온다. 하지만 백점충은 바닥재 등 수조내 곳곳에 숨어 부화를 준비하고 있다. 완전히 성체가 된 백점충은 수조내에서 수만 개의 알을 뿌리고 알은 부화해 유충상태에서 다시 숙주가 될 물고기를 찾아 수조내부를 유영한다. 그러다가 각종 요인으로 몸이 약해져 표피가 약해진 물고기의 피부를 뚫고 들어가 다시 성장을 시작하는 것이다.
• 우리가 백점충을 공격할 수 있는 시기는 부화단계다. 백점충의 생애에서 가장 약한 시기로 이 시기를 공략하면 수조내에서 백점충을 완전히 없앨 수도 있다.
고온요법
• 물의 온도를 매일 1도씩 28~30도까지 올린다.
• 이 방법은 치료가 아니다. 고온에서 성장이 활발한 백점충의 특징을 이용해 빠르게 성장시켜 백점충이 물고기로 부터 떨어져 나가게 유도하는 것이다.
• 빨리 떨어져 나갈수록 물고기에 주는 피해가 줄어든다.
• 급격한 온도상승과 지나친 고온은 수초와 물고기에게 악영향을 미친다.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소금요법
• 수조에 소금을 투입한다.
• 보통 1자 수조에 종이컵 한잔정도의 소금을 투입한다.
• 정제염은 각종 화학성분이 있어 사용금지. 천일염을 사용해야 한다.
• 소금요법은 유주세포로 터져 나오는 시기를 노린다.
• 유주세포에 삼투압작용을 적용시켜 내부의 수분을 강제로 배출시켜 죽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 백점충이 숙주로 부터 이탈한 후 24시간 이내 유주세포로 분열, 유주세포가 다시 48시간 이내에 숙주를 찾지 못하면 사멸하는 시간을 활용해야 한다.
• 그렇기 때문에 소금요법은 적어도 3주 이상 진행해야 한다.
• 소금요법 중에는 환수는 가급적 하지 않는다. 다만 강력한 여과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그렇지 못하다면 3일에 10%가량 환수하면서 소금을 추가 투입해 농도를 유지한다.
• 소금요법이 끝나면 서서히 수온을 낮추고 점진적인 환수를 시작해 수온과 염도를 원래상태로 되돌린다.
• 구피 등 난태생 송사리과는 소금물에 어느 정도 적응할 수 있다. 하지만 코리도라스 등 메기류는 소금물에 치명적이다. 모든 물고기에 소금요법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란 사실을 염두에 두자.
물고기 이동요법
• 이론상 가능한데 가정에서는 쉽지 않은 방법이다.
• 적어도 7개의 깨끗한 어항이 필요하다.
• 온도가 높으며 에어레이션이 충분한 다른 어항으로 매일 옮겨준다.
• 고기의 몸에서 떨어져 나온 기생충들을 어항에 떨구고 다른 어항으로 달아나는 방식이다.
• 고기를 1주일정도 이동시킨 후에는 물고기를 원래의 어항에 다시 넣어도 좋다.
• 문제는 그동안 본어항도 비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 어항속에 있는 모든 물고기가 한꺼번에 이동해야 한다.
치료시 주의사항
• 약물을 투입하는 경우도 있다.
• 약물에는 후루벤다졸, 말라카이트그린, 메틸렌블루, 포르말린 등이 있다.
• 약물을 투입할 경우 물고기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야마토새우 등 갑각류에게는 치명적이다.
• 특히 테트라류는 말라카이트그린에 취약하다. 권장사용량의 절반만 사용하자.
• 치료제의 사용법에 따라 모든 고기들이 점이 없어질 때 까지 치료제를 투입한다. (대부분 하루에 한 번).
• 그 다음 3일에 한 번씩 4번 더 투입한다. 이렇게 하여야만 독립생활을 하고 있는 새끼 기생충을 박멸할 수 있다.
예방방법
• 환수 시 급격한 수온저하가 발생한다. 조금씩 자주 환수하자.
• 환수 방법도 들여 붇지 말고 넒은 범위로 퍼질 수 있도록 하자.
• 외부에서 열대어가 들어올 경우 반드시 소량의 소금을 통한 소금욕 단계를 거치는 것이 좋다.
• 열대어와 같이 오는 물은 버리고 물고기만 건져 입수하자. 유주세포가 유입될 수 있다.
• 추워지는 겨울 히터관리를 잘 하자. 온도만 유지돼도 백점충의 활동을 막을 수 있다.
※ 자료출처 : 카페아쿠아에서 옮겨온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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