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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산줄기와만남/백두대간 도움방

백두대간이란 무엇인가

by 두타행 2015. 10. 26.

백두대간이란.....

 

 

▲ 白頭大幹 縱走·踏査를 통하여 내 祖國의 아름다움과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山經表에 기록된 산줄기의 실체를 확인하고 또 각종 資料의 調査·記錄을 통하여 백두대간의 理解와 槪念을 돕고자 한다.

▲ 山을 통하여 心身을 단련함과 동시에 進取的인 기상을 가지며 自我實現에 目的을 둠

▲ 오직 忍耐를 가지고 苦難을 克復할 뿐이며 大自然의 攝理를 배우고 참 人間의 세계를 향해서 오직 精進하고자 함.

 


□ 白頭大幹의 槪念
가. 白頭大幹이란
1. 백두대간(白頭大幹)을 글자 그대로 풀어보면 백두산에서 비롯된 큰 산줄기라는 뜻으로 韓半島의 뼈대를 이루는 산줄기를 말한다.
즉 백두산에서 南으로 맥을 뻗어 원산, 낭림산, 금강산, 설악산, 오대산을 거쳐 태백산에 이른 뒤 다시 남서쪽으로 소백산, 월악산, 속리산, 덕유산을 거쳐 지리산에 이른다.
이 땅의 대표적인 산들을 망라하고 있는 셈이며 행정구역으로는 함경도, 평안도, 강원도, 경상도, 충청도, 전라도에 걸쳐 있다.
현재 우리가 배우고 있는 산맥체계로 보면 마천령, 함경, 낭림(추가령 지구대), 태백, 소백산맥의 일부 혹은 전부를 연결해 놓은 것과 같다.

 

지도상 거리로는 전 구간인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가 1,658.6km이고 남한 구간(지리산에서 향로봉)은 695.2km에 이르는 장대한 산줄기다.
※ 거리는 신산경표를 기준으로 한 것임


우리 고유의 산에 대한 관념과 신앙의 중심에 자리하며, 두만강, 압록강, 한강, 낙동강 등을 포함한 韓半島의 대부분의 江의 發源地이기도 하다.
한반도의 생활권을 東과 西로 나누는 境界이고 생태계의 중심축이 되어 이 땅의 文化, 社會, 歷史, 環境 등을 이해하는 바탕이 된다.
결론적으로 백두대간은 한반도의 자연지리적 상징이면서 동시에 한민족의 인문적 기반이 되는 산줄다.

 


2. 우리의 전통 지리관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用語로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백두대간은 이 땅을 東과 西로 크게 갈라놓은 산줄기의 이름이다.
朝鮮時代에 산줄기는 각각 1개의 대간(大幹)과 정간(正幹), 13개의 정맥(正脈)으로 인식되었다.

 

백두산에서 시작되어 갈라진 산줄기는 모든 강의 流域을 경계 지었다. 동해안, 서해안으로 흘러드는 강을 兩分하는 큰 산줄기를 大幹, 正幹이라 하고 그로부터 갈라져 각각의 江을 경계 짓는 분수산맥(分水山脈)을 정맥이라 하였다.
이는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 : 산이 곧 분수령이다. 따라서 산은 물을 넘지 못하고 물은 산을 건너지 않는다)이라는 原理를 따른 것이다.
이러한 인식은 조선 초부터 지도상에 반영되어 왔으며 18세기 지리학자인 여암 신경준의 영향을 받은 이가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山經表에서 체계적으로 정립되었다.
이후 19세기에 고산자 김정호가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大東輿地圖는 이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대표적인 地圖라 할 수 있다.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시작되어 동쪽 해안선을 끼고 남쪽으로 흐르다가 태백산 부근에 이르러 서쪽으로 기울어 남쪽 내륙의 지리산까지 이르는 거대한 산줄기로 이 땅을 대륙과 이어주는 뿌리이자 줄기의 역할을 하고 있다.
총 길이는 1,658.6여km(도상거리)이며, 백두산과 지리산의 사이에 북쪽의 2000m급 고봉들과 금강산, 설악산, 태백산, 속리산, 덕유산을 품고 있다(우리가 배웠고 우리의 자손들이 배우고 있는 지리 지식에 따르면 마천령산맥 일부, 함경산맥 일부, 낭림산맥 일부, 태백산맥 일부, 소백산맥 일부를 잇는 선에 해당) 이 가운데 남한 구간은 지리산에서 향로봉까지 약 695.2km(도상거리)에 이른다.

대간을 중심으로 여러 갈래로 뻗어 나간 산줄기들은 지역을 구분 짓는 경계선이 되어 각지의 언어, 습관, 풍속 등과 부족국가의 영역을 이루었고 三國의 국경을 비롯한 조선시대의 행정경계가 되었으며, 現代에 이르러서도 자연스러운 각 지방의 分界線이 되었다. 따라서 백두대간은 이 땅의 지세(地勢)를 파악하고 지리를 밝히는 근본이 된다.

 

현재 백두대간의 남한 구간은 1990년대 초부터 일기 시작한 백두대간 종주 열기로 대부분이 답사가 되어 많은 자료들이 쌓여 가고 있다.
학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간에는 1,326종 식물과 희귀 야생동물들이 살고 있어서 꼭 보존해야 할 생태계의 보고라 한다.
이렇게 쌓인 자료와 조사를 바탕으로 한 여러 환경단체들의 노력으로 이제는 정부 부처(환경부, 건교부 등)에서도 생태의 보존과 보호에 우선적인 배려를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으나 아직은 미흡한 상황이다.
백두대간의 출발점이 백두산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분단의 장벽으로 인해 북한 쪽의 구간을 답사할 수 없는 안타까움은 너무도 크다

 


나. 산경표에 나오는 백두대간 지명 : 123개(산 57개, 봉 4개, 령 48개, 현 5개, 치 8개, 기타 1개)
▲ 백두대간 지명과 분기한 총 지명 : 487개(분기한 지명 : 364개)
1. 백두산(白頭山) : 1개
2. 연지봉(檎脂峰) : 4개(분기한 지명 : 3개)
3. 허항령(虛項嶺) : 1개
4. 보다회산(寶多會山) : 1개
5. 사이봉(沙伊峰) : 4개(분기한 지명 : 3개)
6. 완항령(緩項嶺) : 7개(분기한 지명 : 6개)
7. 어은령(漁隱嶺) : 3개(분기한 지명 : 2개)
8. 원산(圓山, 장백정간의 분기점) : 15개(분기한 지명 : 14개)
9. 마등령(馬騰嶺) : 5개(분기한 지명 : 4개)
10. 괘산령(掛山嶺) : 1개

11. 황토령(黃土嶺) : 1개
12. 천수령(天秀嶺) : 1개
13. 조가령(趙哥嶺) : 16개(분기한 지명 : 15개)
14. 후치령(厚致嶺) : 1개
15. 향령(香嶺) : 14개(분기한 지명 : 13개)
16. 태백산(太白山) : 6개(분기한 지명 : 5개)
17. 부전령(赴戰嶺) : 1개
18. 대백역산(大白亦山) : 2개(분기한 지명 : 1개)
19. 황초령(黃草嶺) : 1개
20. 사향산(麝香山) : 1개
21. 설한령(雪寒嶺) : 18개(분기한 지명 : 17개)
22. 낭림산(浪林山, 청북정맥, 청남정맥의 분기점) : 3개(분기한 지명 : 2개)
23. 상검산(上劍山) : 11개(분기한 지명 : 10개)
24. 마유산(馬踰山) : 1개
25. 횡천령(橫天嶺) : 3개(분기한 지명 : 2개)
26. 두무산(頭蕪山) : 1개
27. 애전산(艾田山) : 1개
28. 철옹산(鐵瓮山) : 1개
29. 오강산(吳江山) : 20개(분기한 지명 : 19개)
30. 운령(雲嶺) : 1개
31. 우라발산( 羅鉢山) : 19개(분기한 지명 : 18개)
32. 거차산(巨次山) : 1개
33. 토령(土嶺) : 1개
34. 장좌령(莊佐嶺) : 4개(분기한 지명 : 3개)
35. 대아치(大峨峙) : 1개
36. 죽전령(竹田嶺) : 1개
37. 기린령(麒麟嶺) : 1개
38. 재령산(載靈山) : 1개

39. 화여산(花餘山) : 1개
40. 두류산(頭流山, 무명지맥의 분기점, 무명지맥은 해서정맥, 임진북예성남정맥으로 연결된다) : 13개(분기한 지명 : 12개)
41. 노동현(蘆洞峴) : 1개
42. 반룡산(盤龍山) : 4개(분기한 지명 : 3개)
43. 마은산(馬恩山): 4개(분기한 지명 : 3개)
44. 노인치(老人峙) : 1개
45. 박달령(朴達嶺) : 5개(분기한 지명 : 4개)
46. 백학산(白鶴山) : 2개(분기한 지명 : 1개)
47. 예운령( 雲嶺) : 1개
48. 설탄령(雪呑嶺) : 1개
49. 분수령(分水嶺, 한북정맥의 분기점) : 7개(분기한 지명 : 6개)
50. 청하령(靑霞嶺) : 1개
51. 추포령(楸浦嶺) : 1개
52. 풍류산(風流山) : 1개
53. 철령(鐵嶺) : 1개
54. 판기령(板機嶺) : 1개
55. 기죽령(騎竹嶺) : 8개(분기한 지명 : 7명)
56. 저유령(猪踰嶺) : 6개(분기한 지명 : 5개)
57. 추지령(楸池嶺) : 1개
58. 판막령(板幕嶺) : 1개
59. 주령(酒嶺) : 9개(분기한 지명 : 8개)
60. 온정령(溫井嶺) : 2개(분기한 지명 : 1개)
61. 금강산(金剛山) : 1개
62. 회전령(檜田嶺) : 14개(분기한 지명 : 13개)
63. 진부령(珍富嶺) : 3개(분기한 지명 : 2개)
64. 마기라산(磨耆羅山) : 2개(분기한 지명 : 1개)
65. 흘리령(屹里嶺) : 1개

66. 미시파령(彌時坡嶺) : 1개
67. 설악(雪岳) : 3개(분기한 지명 : 2개)
68. 오색령(五色嶺) : 1개
69. 연수령(連水嶺) : 1개
70. 조침령(曹枕嶺) : 1개
71. 구룡령(九龍嶺) : 1개
72. 오대산(五臺山) : 45개(분기한 지명 : 44개)
73. 대관령(大關嶺) : 2개(분기한 지명 : 1개)
74. 삽당령(揷當嶺) : 1개
75. 백복령(百福嶺) : 1개
76. 두타산(頭陀山) : 1개
77. 청옥산(靑玉山) : 2개(분기한 지명 : 1개)
78. 죽현(竹峴) : 1개
79. 건의령(建儀嶺) : 1개
80. 대박산(大朴山) : 1개
81. 태백산(太白山, 낙동정맥의 분기점) : 2개(분기한 지명 : 1개)
82. 수다산(水多山) : 3개(분기한 지명 : 2명)
83. 백병산(白屛山) : 17개(분기한 지명 : 16개)
84. 마아산(馬兒山) : 1개
85. 곶적산(串赤山) : 3개(분기한 지명 : 2개)
86. 소백산(小白山) : 3개(분기한 지명 : 2개)
87. 죽령(竹嶺) : 1개
88. 도솔산(兜率山) : 3개(분기한 지명 : 2개)
89. 작성산(鵲城山) : 2개(분기한 지명 : 1개)
90. 대미산(黛眉山) : 12개(분기한 지명 : 11개)
91. 계립산(鷄立山) : 2개(분기한 지명 : 1개)
92. 조령(鳥嶺) : 1개
93. 이화현(伊火峴) : 1개

94. 희양산(曦陽山) : 1개
95. 주현(周峴) : 1개
96. 대야산(大耶山) 1개
97. 불일산(佛日山) : 1개
98. 화산(華山) : 1개
99. 속리산(俗離山, 한남금북정맥의 분기점) : 4개(분기한 지명 : 3개)
100. 구봉산(九峰山) : 3개(분기한 지명 : 2개)
101. 봉황산(鳳凰山) : 1개
102. 웅현(熊峴) : 1개
103. 웅이산(熊耳山) : 1개
104. 고산(高山) : 1개
105. 흑운산(黑雲山) : 8개(분기한 지명 : 7개)
106. 추풍령(秋風嶺) : 1개
107. 계방산(桂榜山) : 1개
108. 황악산(黃岳山) : 1개
109. 삼성산(三聖山) : 1개
110. 우두산(牛頭山) : 1개
111. 삼도봉(三道峰) : 9개(분기한 지명 : 8개)
112. 대덕산(大德山) : 15개(분기한 지명 : 14개)
113. 덕유산삼봉(德裕山三峯) : 2개(분기한 지명 : 1명)
114. 백암봉(白巖峰) : 25개(분기한 지명 : 24개)
115. 봉황산(鳳凰山) : 3개(분기한 지명 : 2개)
116. 육십치(六十峙) : 1개
117. 장안치(長安峙, 금남호남정맥의 분기점) : 2개(분기한 지명 : 1개)
118. 본월치(本月峙) : 1개
119. 백운산(白雲山) : 4개(분기한 지명 : 3개)
120. 기치(箕峙) : 1개
121. 유치(柳峙) : 3개(분기한 지명 : 2개)

122. 여원치(女院峙) : 1개
123. 지리산(智異山, 낙남정맥의 분기점) : 9개(분기한 지명 : 8개)

 


다. 白頭大幹이 지나는 地域들
백두산부터 함경도 단천의 황토령, 함흥의 황초령, 설한령, 평안도 영원의 낭림산, 함경도 안변의 분수령, 강원도 회양의 철령과 금강산, 강릉의 오대산, 삼척의 태백산, 충청도 보은의 속리산을 거쳐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대동맥으로 國土를 南北으로 종단하는 산줄기이다.

 


라. 백두대간 거리
- 신산경표가 측정한 거리
· 백두산 ⇒ 지리산 천왕봉 : 1,658.6㎞(도상거리)
백두산 ⇒ 남해 노량 : 1,712.4㎞(도상거리)
지리산 천왕봉 ⇒ 향로봉(남한구간) : 695.2㎞(도상거리)
지리산 천왕봉 ⇒ 진부령(남한구간) : 683.4㎞(도상거리)

 

- 포항 셀파산악회가 측정한 거리
지리산 천왕봉 ⇒ 진부령 : 734.65㎞(도상거리)
※ 50m 줄자로 연인원 379명이 참가하여 실측한 자료임

 

- 산림청이 측정한 거리
· 지리산 천왕봉 ⇒ 진부령(남한구간) : 684㎞(도상거리)
남한구간 실제거리(지리산 ⇒ 진부령) : 1,240㎞

 

- 월간 사람과 산이 측정한 거리
지리산 천왕봉 ⇒ 진부령(남한구간) : 678.15㎞(도상거리)

 


마. 백두대간의 구성(체계도)
※ 1대간, 1정간, 13정맥으로 표시된 15개의 산줄기들은 10개의 큰 강에 물을 대는 젖줄이자 그것을 구획하는 울타리이다.
1대간 : 백두대간(백두산∼두류산∼금강산∼설악산∼오대산∼태백산∼속리산∼덕유산∼지리산)

1정간 : 장백정간(원산∼서수라곶산)

13정맥 : 청북정맥(낭림산∼미곶산)
     청남정맥(낭림산∼광량진)
    해서정맥(개연산∼장산곶)
    임진북예성남정맥(개연산∼풍덕치)
   한북정맥(분수령∼장명산)
     한남정맥(칠현산∼문수산)
   한남금북정맥(속리산∼칠현산)
     금북정맥(칠현산∼안흥진)
      금남정맥(주화산∼조룡산)
      금남호남정맥(영취산∼주화산)
      호남정맥(주화산∼백운산)
      낙동정맥(태백산∼몰운대)
     낙남정맥(지리산∼분산)
※ 산 이름으로 된 것(2개) : 백두대간, 장백정간
※ 지방이름으로 된 것(2개) : 호남정맥, 해서정맥
※ 강 이름으로 된 것(11개)
10대강 : 두만강, 압록강, 청천강, 대동강, 예성강, 임진강, 한강, 금강, 낙동, 섬진강

 


바. 백두대간의 유래
- 우리국토의 등뼈를 이루는 중심 산줄기인 白頭大幹의 유래는 우리민족 고유의 성산인 백두산(白頭山)의 신성화와 밀접한 관계가 백두산은 고대 단군신화로부터 시작해서 언제나 크고 높으며 성스러운 산으로 여겨졌으며, 본격적으로 숭배화 한 기록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고려 태조 왕건의 탄생 설화부터라 생각된다.

또한 조선 세종 때 두만강, 압록강을 경계로 하는 국경을 확보함에 따라 백두산은 영토의식 성립과 함께 민족의 산으로 명실상부하게 자리잡게 된다.
이후 관찬사료인 세종실록에 백두산(白頭山)의 내맥(來脈), 조선왕조실록에는 산맥, 정맥, 대맥 등의 용어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18세기에 이르러 함경도지도, 이익의 성호사설 등 고지도와 지리서에 [백두대간]이라는 표기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사. 백두대간과 산맥체계 차이
백두대간식 표기
☆ 최초출현
- 실질적 내용상의 백두대간이 최초로 나타난 문헌은 10세기초의 고려승려 도선이 지은 옥룡기(玉龍記)로서 우리나라는 백두(산)에서 일어나 지리(산)에서 끝났으니 물의 근원, 나무줄기의 땅이다"라고 표현되어 있다.

 

- 다음으로 백두대간을 의미하는 대간(大幹)이라는 용어를 국내에서 최초로 사용한 문헌은 이중환의 택리지(1751년)로서 "대간은 끊어지지 않고 옆으로 뻗었으며 남쪽으로 수천리를 내려가 경상도 태백산에까지 통하여 하나의 맥령(脈嶺)을 이루었다" 라고 표현되어 있다.

 

- 백두대간과 백두정간 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문헌은 이익의 성호사설(1760년경)로서, 백두산을 우리나라의 조종산이며 대간의 시작 산으로 보았으며 "백두대간(白頭大幹)" 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고 산맥상황도 나름대로 제시하였다.

 

- 다음으로 백두대간을 체계화한 것은 1770년경(영조)여암 신경준의 산경표로서 백두대간에 대해서 그 용어뿐만 아니라 백두산에서 지리산에 이르는 산맥연결의 상태·관계 순서를 알기 쉽도록 일목요연하게 표로 제시하였다.
다만 산경표의 저자나 제작시기에 대하여 다른 의견도 있다.

 

☆ 표기의 특징
- 백두산을 어미산(根,母,始), 백두대간을 몸체(幹,身)로 표현하여 백두산과 백두대간을 인체의 母-體로, 나무의 根-幹관계로 보고 있으며,


- 지질구조나 구조선의 방향 등 지표하의 지구 내부적 구조와 관계없이 지표상에 나타난 산천(山川)의 모양과 방향을 기초로 하여 표기하였다.

 

▲ 신경준의 산경표(山經表)를 위주로 한 표기의 특징을 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 기복은 있으나 단절되지 않은 큰산줄기(大連山脈)
- 대분수령으로 한반도 北-南走向의 大山脈軸
- 대간, 정간, 정맥으로 계급화(位階性)
- 주요 하천의 본류 방향을 기준으로 正脈이름을 붙임
(예 : 낙동강동쪽 → 낙동정맥)
- 분기(分岐)가 이루어 진 곳에 주요 산들이 위치(두류산 태백산, 속리산 등)
- 지리산은 백두산의 氣가 흘러(頭流)와 축적된 곳으로 보아 두류산으로 표기하고 중요성을 부여하였다.

 

 

☆ 백두대간의 산지체계 인식
- 水系가 연속적인 것과 같이 山系도 연속되어 있음을 강조함으로써 한반도의 지리적 일체감을 인식할 수 있으며 경관측면에서 첨봉이나 능선 및 생활권역의 연결통로로서 주요고개를 중요시하고 고도가 높은 산 능선일수록 위계가 높은 기본줄기로 보았다.

 

- 줄기의 의미로 연결된 선을 설정하고 폭을 가진 띠의 형태인 산지개념 이므로 지질구조, 지형의 형성과정과 변화 등은 고려하지 않았으며 인문적인 생활영역을 구분하고 있는 분수계 체계를 중시하며 국토의 일체감 측면에서 백두산과 지리산을 연결하면서 백두산의 상징성을 한반도 전역으로 전파한다고 인식하였다.

 


▲ 오늘날 산맥(山脈)식 표기
☆ 산맥식 표기의 출현은.....
- 현행산맥체계는 일본인 지질학자 고또분지로(小藤文次郞)가 1903년 발표한 한국산악론에 기초를 두고 있다.

 

- 그 후 1904년, 야쓰쇼에이(失津昌永)가 이를 바탕으로 한국지리를 저술하면서 사용되기 시작하여 1908년 한국에서 나온 대동서관 편집의 대한지지교과서(고등소학 대한지지)에 산맥식 표기가 그대로 채택된 이후 자연스럽게 도입·사용되었다.
※ 야쓰쇼에이는 저서 한국지리에서 고또분지로가 1900년부터 약 15개월간 탐험 여행에 의거하여 한국의 산악계통과 지체구조를 밝혀냈으며 1901년 조선남부의 지세, 1902년 조선북부의 지세, 그리고 1903년에는 조선의 산악에 대해서 각각 논문을 발표하였다고 기록하였다.

 

- 따라서 현행 산맥체계에 비해 백두대간 표기는 고려 초에 등장한 이후 20세기초까지 약 1,000년간 사용되었다고 볼 수 있다.

 

☆ 산맥식 표기의 특징은
- 지질구조선에 의한 산맥체계이다.
- 지도상에 산맥을 표기하면서 산계(山系)나 산맥(山脈)의 용어를 사용하였다.
- 산맥방향을 3가지로 제시하였다(한국방향, 요동방향, 중국방향)

 

▲ 두 방식 표기의 장단점
백두대간 체계는 지표분수체계에 따라 분류하였고, 현행 산맥체계는 지질구조 체계에 기반을 두고 있다.

 

☆ 백두대간 체계
- 성격 : 산과 강에 기초하여 산줄기를 형성하였으며, 산줄기는 산에서 산으로만 이어진다. 실제 지형과 일치하는 자연스러운 선이다.
- 장점 : 경관상 잘 보이는 무단절의 분수령 중심으로 하천, 산줄기 등의 파악이
쉬우며, 풍수지리적 한국지형과 山系의 이해에 편리하다.

 

☆ 산맥체계
- 성격 : 지하지질 구조선에 근거하여 땅위의 산을 分類하였으며, 산맥선이 중간에 강에 의해 끊어지며 실제지형과 불일치 하는 가동된 지질선이다.
- 장점 : 산맥형성의 원인과 관련성이 높다.

 


■ 백두대간 문헌정리 요약(96. 3월 산림청 발간)
※ 백두대간 명칭사용에 대한 문헌고증을 통하여 용어 변천과정을 분석 정리한 것이다.
1. 조선시대
가. 산수관(山水觀)
o 시대별
- 초기 : 자연을 우주의 형상으로 인식하고, 산줄기의 형상과 지세를 보고 그 속 에 흐르는 기를 파악하는 인문지리가 유행하였다.
- 중·후기 :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후 고조된 실학파의 민족정신 함양과 실용주의에 힘입어 자연지리학이 발달하였다.

 

o 분류기준
- 산(山)을 중심 체계 : 산경표(山經表) 신경준(申景濬)으로 추정
- 강(江)을 중심 체계 : 대동수경(大東水經)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나. 전통지리서
o 성호사설(星湖僿說) - 이익(李瀷, 1681 ∼ 1763)
- 천지문(天地門)편의 제목을 백두정간(白頭正幹)이라고 하고 내용중에 백두대간(白頭大幹)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

 

o 택리지(擇里地) - 이중환(李重煥, 1690 ∼ ?)
- 조선산맥(朝鮮山脈), 백두대맥(白頭大脈), 백두남맥(白頭南脈), 대간(大幹) 등의 표현이 있다.

 

o 산경표(山經表) - 여암(旅庵) 신경준(申景濬, 1712 ∼ 1781)
- 산줄기와 산의 갈래, 산의 위치를 일목요연하게 나타냈으며 백두대간, 정간 정맥 등으로 산줄기의 위계성을 부여하였다.

 

o 광여도(廣與圖) - 조선후기 지도첩
- 대간(大幹), 내맥(內脈), 낙맥(落脈) 등의 표현이 보인다.

 

[공통점]
o 산줄기의 흐름이 거의 일치한다.
- 백두산 → 금강산 → 태백·소백산 → 죽령 → 지리산

 

o 백두산에서 내리 뻗은 산줄기가 끊어지지 않고 연결되어 있다.

o 산줄기가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지리산에서 끝난다.
- 백두산의 기의 흐름이 지리산에 와서 멎어지므로 지리산을 일명 두류산(頭流山)이라고도 한다.

 


2. 개화기
o 대한지지(大韓地誌)1899년 현채 著
- 갑오경장 이후 현대 교육과정의 지리교과서임
- 백두산은 전국산의 조종(祖宗)으로 지리산에서 끝나며, 이를 정간(正幹)으로 표현됨

 

o 대한신지지(大韓新地誌), 1908년 장지연 著
- 통감부 설치 이후 지리교과서임
- 산의 흐름은 같으며 "백두산에서 뻗은 백두산맥(白頭山脈)이 지리산에서 끝나니 이를 두류라 한다"고 표현
※위 2종의 교과서는 통감부의 간섭을 받지 않고 편집된 교과서이다.

 


3. 일제침략기
o 일본인 지질학자인 동경제국대학 小藤文次郎(고또분지로)가 1903년 東京帝國大學 紀要에 발표한『한국산악론(韓國山岳論)』(An Orographic Sketch of Korea)에서 우리나라 지질구조를 바탕으로 산맥을 구분하였다.

 

o 그후 1904년 矢洋昌永(아쓰쇼에이)가 저술하여 일본동경에서 간행한 한국지리 (韓國地理)에서도 지질구조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산맥체계를 서술하고 있다.

 

o 1905년 조선이 통감부 체계로 들어가고 교과서의 내용에도 제재를 받게된다.
- 초등소학대한지지(初等小學大韓地誌)
(1905년 통감부 발행 지리교과서) : 산맥으로 표현
- 조선지지(朝鮮地誌)(1918년 지리교과서) : 산맥으로 표현
※ 이로써 조선시대의 전통적인 지리서와는 다르게 산맥체계가 정립된 것이다.

 


4. 해방이후∼현재
o 일제때 사용하던 산맥분류 체계를 그대로 수용하여 사용하고 있다.

 

o 산맥도에는 산맥의 진행방향을 직선으로 나타내지 않고 산맥명칭만을 표기하고 있다.

 

o 전통적인 지리서와 현행 산맥체계와의 차이점
- 현재의 산맥체계는 땅 위의 지형보다는 일본의 지질학자가 조사한 땅 속의 지질구조를 바탕으로 산맥을 분류
- 백두산에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백두대간)가 이어지지 않고 강등에 의하여 단절
- 민족의 영산(靈山)이었던 백두산이 중요한 의미를 가지지 못하고 뭇 산중의 하나로 전락

 

 

[북한 교과서]
o 북한에서는 산맥 대신 『산줄기』라고 표현

 

o 북한도 고또분지로의 산맥분류 체계를 수용 사용하고 있으나 부분적으로 차이를 보임(산맥분류, 산맥이름 등)

 

o 그러나 '96년 1월부터 북한은 산맥분류 체계를 재구성
- 국토의 등뼈를 백두대산줄기라고 표현하고 줄기는 백두대간의 흐름과 비슷함
- 일제의 잔재 청산의 일환으로 산맥분류를 새롭게 했다고 함

 


5. 산맥체계에 대한 반발과 노력
o 1910년 조선광문회에서
- 뺏았긴 국토와 역사의 줄기를 되찾으려는 방법의 하나로 조선 구래(舊來)의 문헌·도서중 중대하고 긴요한 자료를 수집하여 택리지 (擇里地), 도리표(道里表) 편찬한데 이어,
- 1913년 산경표를 간행하였으며, 산경표는 우리나라 산의 줄기와 갈래를 제대로 나타낸 책으로 평가
- 조선광문회에서 산경표를 활자본으로 간행하여 보급하였으나 식민지 기간 동안 일본인이 명명한 산맥체계가 확고하게 자리 잡으면서 조선시대의 전통지리서는 사실상 단절

 

 


■ 생태자료실(산림청)
[진부령-백봉령 구간]
1. 지형분석
기후지형학적 관점
o 태백산지 고원부로 냉량습윤(冷凉濕潤)하며 서울, 경기지역에 비해 연평균 기온이 4∼5℃ 낮음.

 

o 강수량은 구간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관령 일대가 1,700∼2,300mm로 가장 많음.

 

o 서리발 작용에 의한 기계적 풍화가 화학적 풍화보다 더 크게 작용함으로서 점토함량이 적은 편임.

 

o 산지사면의 토양유실은 여름철 강수시 보다 봄철 융설시 더 활발한 기반암과 관련된 지형환경

 

o 화강암 산지(설악, 두타산, 대관령일대)
- 설악, 두타산 지역은 강수량이 적고 풍화로 인한 암석노출이 심함
- 대관령 일대는 사질토로 덮여 있고 사면도 평활함
(수목생장, 고냉지농업, 축산 등에 유리)
- 적설과 융설이 반복되면서 토양유실이 많으므로 목초지의 규모를 소형화하고 방풍 및 토양유실방지 목적의 수목식재가 요구됨

 

o 편마암 산지(미시령일대)
- 풍화물이나 토양으로 덮여 있어 土山의 성격을 지니고 있음.
- 점토를 포함한 미립물질이 많아 식물생장에 유리하고 생태계가 안정

 

o 석회암 산지(남부 자병산, 석병산일대)
- 급사면의 뾰족한 봉우리가 많으며 토양은 두께가 얇고 불규칙적임.
- 석회석 채광과 관련하여 생산자, 산림 및 환경관리당국, 학계, 주민들이 합심하여 시멘트 생산과 환경보존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지혜가 필요함

 

 

2. 자연생태계
기 후
o 해발고 1,000m이상으로 해안과 내륙지역간에 기후에 큰 차이가 있고 비슷한 위도 지역에 비해 온도가 낮고 강수량이 적음
- 백두대간지역(인제 미시령, 대관령 임계) : 8.3℃, 1,146mm
- 내륙지역(철원, 춘천, 원주, 홍천) : 10.1℃, 1,330mm
- 해안지역(소금강, 속초, 강릉, 삼척) : 12.9℃, 1,180mm

 

지 질
o 화강암과 변성암 계열로 강원도전역과 비슷한 지질구조를 보이나 남쪽 임계지역에 석회암지역이 국소적으로 분포

 

종 다양성
o 연구지역에는 1,375종류의 관속식물이 분포함.
(강원도에 분포하는 총 종류의 71.9%, 우리나라 전체의 33.8%에 해당)

 

o 백두대간계는 냉온대 낙엽활엽수림의 북부대로서 같은 위도의 다른 지역과 다른 뚜렷한 종조성군(種造成群)이 나타나는데 이는 고도의 영향 때문임.

 

o 거의 전지역이 녹지자연도 8등급이상 지역에 해당함. 높은 고도, 접근성의 불리, 설악산·오대산 국립공원지정 영향

 

o 백두대간의 생태는 양호한 편이나 지방자치제 실시이후 개발의 압력이 높아지고 있음

 


※ 백두대간 관련 참고자료 및 싸이트

- 산경표를 위하여/백두대간의 원상회복을 위한 제안/조석필 著/산악문화
- 태백산맥은 없다/조석필 著/사람과 산, 1997
- 신 산경표/박성태 著/조선일보사
- 영진5萬지도/영진문화사 발행
- 우리가람길라잡이 1:75,000/건설교통부, 한국수자원공사
- 산경표(조선광문회 인쇄본)
- 白頭大幹 관련 문헌집/산림청편. 1996.
- 월간 사람과 산/한국의산/백두대간
http://www.mountainkorea.com/baekdu_index.html
- 백두대간 첫마당/http://www.angangi.com
- 자유촌 도보여행 옛길 따라 걷기/한글대동여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