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수(祭羞)의 진설/제사음식 놓는 법 (2-1)
신라시대 로 거슬러 올라가 말씀을 드리면 정확한 것은 아니나 조상들을 숭배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제사상의 진설위를 보면, 고서비동(考西妣東). 할아버지는 서쪽, 할머니는 동쪽으로(이것만은 음양이 반대임)
(그 이유는 양은 동쪽으로 가려고 하고,
음은 서쪽으로 가려고 하기 때문에 이렇게 모셔야 더욱 가까워지기 때문임)
제일 앞줄에 놓는 과일의 진설 방법은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 대추는 동쪽, 밤은 서쪽에 놓는다는 동조서율(東棗西栗),
☆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 놓아 과실의 배치가 울긋불긋함을 피하려 했다는 홍동백서(紅東白西),
☆ 대추, 밤, 감, 배 순으로 놓는다고 주장하는 조율시이(棗栗枾梨)가 있다.
대체로 현대에 들어서는 조율시이를 많이 따릅니다.
대체로 과일의 제수 그릇 수는 짝수 만큼 놓도록 돼 있습니다. 이는 땅에 뿌리를 둔 지산(地産),
즉 음산(陰産)이기 때문에 음수인 짝수
로 합니다. 하지만 조선시대 이후로 과일제수 그릇을 홀수로 놓는데 이유는 명확치 않습니다.
그리고 한 제기에 과일을 올릴 때는 귀함을 뜻하는 양(陽)의 수인 홀수 개를 놓았습니다.
이 때 과일의 위아래를 깎아 놓았는데 그 이유는 잘 괴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조상들이 드실 수 있도록 정성으로
다듬어 놓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 분명한 것은 우리 선조들은 부모님은혜에 보답코져 돌아가셨어도 돌아가신 날을 잊지 않고
그 날을 잊지 않고 그 은공에 조금이나마 보답코져 이날을 이렇게라도 정성껏 음식을 차려 놓고
정성껏 예를 올렸던 것입니다.
아래에 제사상 차리는법 예문을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제사음식은 자신의 형편과 능력에 맞게 하시는것이 제일 바람직 합니다.
고인이 생전에 좋아 하시는 음식도 올려 놓으시면 좋습니다.
제수(祭羞) : 제수(祭需)
제수(祭羞))라 함은 제사에 차리는 음식물을 말한다.
제사는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정성의 표시라고 할 수 있다.
정성의 표시는 물질로써 가름되는 것이 아니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정성이라야 한다.
그러므로 첫째 제수는 많은 돈을 들여서 성찬을 차리기보다는 평상시 망인(亡人)이 즐겨하는 음식
또는 가정에서 먹는 반상음식으로 깨끗하게 차려 정성을 다하면 그것으로 족하다.
번거로운 의식 절차로 행하는 것만이 의례로 여겼던 옛날의 성현 말씀에도
「맘을 다한 것이 제사의 근본이라 할 수 있고,
물질로만 다한 것은 가장 잘못된 제사이다」고 하였다.
예문(禮文)에 「진기심자(盡其心者) 제지본(祭之本), 진기물자(盡其物者) 제지말(祭之末)」이라.
마음을 다하는 것이 제사의 근본이지, 물질로만 때우려 드는 것은 잘못된 제사 라고 하였다.
☆ 포(脯)는 주로 문어나 건어를 쓰고,
☆ 과실에는 밤, 대추, 배, 감, 은행 등을 쓰되 홀수여야 한다.
☆ 그리고 소채(燒菜)로는 두가지의 익힌 나물과 한 가지의 김치를 쓴다.
☆ 어물로는 주로 조기를 쓰며 육물(肉物)엔 집짐승의 고기를 쓰는게 좋다.
☆ 적(炙)으로는 육(肉)과 간(肝)을 이용하는데,
진찬(進饌)이라고 하여 간을 초헌 때 올리고, 육은 아헌과 종헌 때에 올린다.
☆ 떡과 간장을 준비하고, 국은 육물, 생선, 채소 등으로 한다.
☆ 옛날엔 탕(湯)을 어(魚), 육(肉), 소(蔬) 등으로 3탕을 올렸으나
요즘은 단탕(單湯)으로 위의 재료를 혼합하여 쓴다.
☆ 설 차례는 메 대신 떡국을, 추석 차례는 메 대신 송편을 올립니다.
☆ 제사에 쓰지 않는 음식은 복숭아, 꽁치, 삼치, 칼치, 고추, 마늘 등이며
식혜, 탕, 면 등 은 건데기만 사용합니다.
☆ 밥(반飯)
제삿밥으로 신위의 수대로 주발 식기에 수북이 담고 뚜껑을 덮는다.
예전에는 밥 외에도 국수를 올렸으나 오늘날에는 생략해도 무방하겠다.
☆ 국(갱羹)
제사 국이다. 신위의 수대로 대접 또는 주발을 담고 뚜껑을 덮는다.
재료는 쇠고기와 무를 네모로 납작하게 썰어서 함께 끓인다.
고춧가루, 마늘, 파 등을 쓰지 않는다.
☆ 떡(편)
제사에 쓰는 떡은 현란한 색깔을 피하므로
팥고물을 쓸 때는 껍질을 벗겨 내어 가급적 이면 흰 빛깔이 되게 한다.
보통은 백설기나 시루떡을 해서 사각의 접시에 보기좋게 놓고,
신위의 수에 관계없이 한 그릇만 올리기도 한다.
☆ 찌게(탕(湯)
탕은 오늘날의 찌개라고 할 수 있다.
쇠고기, 생선, 닭고기 중 한가지만을 택하여 조리한다.
양념에 파, 마늘, 고추등을 쓰지 않는다.
예전에는 탕의 수 를 1, 3, 5의 홀수로 하였고,
탕의 재료로서 고기,생선,닭 등을 사용하였다.
3탕일 경우는 육탕, 어탕, 계탕 을 준비하였는데 모두 건더기만 탕기에 담았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 국물과 같이 올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편리한 대로한다.
☆ 튀김 및 부침(전煎)
기름에 튀기거나 부친 것으로 육전(肉煎)과 어전(魚煎) 두 종류를 준비한다.
옛날에는 적과 함께 계산하여 그릇 수를 홀수로 만들기 위해 전은 반드시 짝수로 만들 었다.
전과 적을 합하여 홀수가 되어야 하는 것은 재료가 고기, 생선등 천산(天産)이기 때문에
양수인 홀수에 맞춘 것이다.
육전은 쇠고기를 잘게 썰거나 다져서 둥글게 만들어 계란을 묻혀 기름에 부친다.
어전은 생선을 저며 계란에 무치고 기름에 부친다.
☆ 구이(적炙)
적은 구이로서 제수 중 특별식에 속한다.
옛날에는 육적(肉炙), 어적(魚炙), 계적(鷄炙)의 3적을 세 번의 술잔을 올릴 때 바꾸어 구워서 올렸으나
오늘날에는 한가지만 준비하도록 하고 올리는 것도 처음 진찬 때 함께하고 잔을 올릴 때마다 따로 하자 않는다.
육적(肉炙)은 쇠고기를 2~3등분하여 길게 썰어 소금구이하듯이 익혀 사각 접시에 담는다.
어적(魚炙)은 생선 2~3마리를 고춧가루를 쓰지 않고 익혀서 사각의 접시에 담는다.
이때 머리는 동쪽으로 하고 배는 신위 쪽으로 가게 담는다.(지방에 따라 반대대로 하기도 한다)
계적(鷄炙)은 닭의 머리, 다리, 내장을 제거하고 구운 것으로 등이 위로 가게 하여 사각의 접시에 담는다.
적을 올릴 때는 적염(炙鹽)이라 하여 찍어 먹을 소금을 접시나 종지에 담아 한 그릇만 준비한다.
☆ 나물(숙채熟菜)
익은 채소이다. 한 접시에 고사리, 도라지나 무, 배추나물 등 3색 나물을 곁들여 담는다.
또는 각기 한 접시씩 담기도 한다.
추석 때는 배추, 박, 오이, 호박도 푸른색 나물로 쓰는데
역시 마늘,고추가루는 양념으로 쓰지 않는다.
☆ 김치(침채沈菜)
희게 담은 나박김치를 보시기에 담아서 쓴다.
고춧가루를 쓰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 간장(청장淸醬)
맑은 간장을 한 종기에 담는다.
☆ 과일류
전통적으로 제사에 쓰는 과일은 대추 밤 감, 배였으므로 이것들을 꼭 준비하고 그밖에 계절에 따라
사과, 수박, 참외, 석류, 귤 등의 과일을 1~2종 준비하면 충분하다.
바나나, 파인애플, 키위 등 생소한 수입 과일은 일체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옛날에는 과일이 지산(地産)이라 하여 그릇 수를 음수인 짝수로 하였다.
☆ 포(脯)
고기를 말린 육포, 생선의 껍질을 벗겨서 말린 것, 문어나 마른 오징어 중에서 한두 종류를
사각의 접시에 한 그릇만 담는다.
옛날에는 문어다리나 오징어를 가위나 칼로 왕관, 산호, 공작깃의 형태로 오려서
장식하기도 했으나 오늘날에는 생략하기도 한다.
제수(祭羞)의 진설/제사음식 놓는 법 (2-2)
제수 진설에도 말이 많다.
여북 해서 「남의 제사에 곶감 놓아라 대추 놓아라 참견 말라」는 말이 나왔으며. 「깎아 놓아라 굴러간다」
는 풍자까지 생겼을 정도이다.
대한한사전(大漢韓辭典)에 조(棗)(대추조)를 찾아보면 「조동율서(棗東栗西)」라고 되어있으나
예문(禮文)에는 없는 말이다. 또 홍동백서(紅東白西)라 하나 이것도 찾아 볼 수 없다.
제수 진설에도 말이 많다예문(禮文)에는 조서률차(棗西栗次)라 했을 뿐이다.
퇴계(退溪)는 「어동육서(魚東肉西)로 생동숙서(生東熟西)와 적유삼종(炙有三種)(어축치(魚縮雉))이며.
어육(魚肉)은 천산(天産)이라 양(陽)이니 기수(奇數)요.
과곡(果穀)은 지산(地産)이라 음(陰)이니 우수(偶數)라 약가빈난변(若家貧難辨) 칙의음양수(則依陰陽數)하여
멸품(滅品)도 미유불가(未有不可)」라 하였다.
치적(雉炙)은 계적(鷄炙)으로 대용한다.
또 사계(沙溪)는 「상례비요(喪禮備要)의 진설도(陳設圖)는 판본(板本)의 오야(誤也)」라 하였고 .
퇴계(退溪)는 묘사(墓祀)에는 진찬례(進饌禮)가 없으나 반갱(飯羹) 불용(不用)도 무방하다고 하였지만,
구봉(龜峰)은 원야례(原野禮)에도 반갱(飯羹)이 있으니 반갱(飯羹)을 아니 써서는 안되며,
종헌(終獻)때 계반개(啓飯蓋)하고 삽시(揷匙) 후에 부복하라고 하였다.
진설 요령은 집사자(執事者)의 좌(左)가 서(西)요, 우(右)가 동(東)이다.
따라서 제사상의 앞이 남(南)이 되고, 뒤가 북(北)이 된다.
남(南)에는 제상 앞 중앙에 향탁을 놓고, 그 동(東)편에 주준상(酒樽床), 서(西)편에 축(祝)탁을 놓는다.
향탁 위에는 후면 중앙에 모사를 놓고 그 뒷줄에 합동로서(盒東爐西)로 향합과 향로를 놓고.
주준상 위에는 강신잔반(降神盞盤), 퇴주그릇 주전자 술병을 놓고, 향탁 앞에 배석(拜席))이며,
북면(北面) 중앙에 신위(神位)인데 고서비동(考西東)이다.
제상 남단이
제오행(第五行)으로 실과인데, 생과(生果)가 서(西)편, 조과(造果)는 동(東)이며.
사행(四行)이 채(菜)(나물).
삼행(三行)이 탕(湯).
이행(二行)이 적(炙).
일행(一行)이 반갱(飯羹)이다.
사행(四行)양끝에 「좌포(左脯) 우혜(右醯),
이행(二行)양끝에는「좌면(左麵) 우병(右餠),
일행(一行)에는 좌단(左端)으로부터 「시접(匙접) 반(飯) 잔(盞) 갱(羹) 초(醋)」가 되고,
합설시(合設時)에는 「반(飯) 잔(盞) 갱(羹) 시접(匙접) 반(飯) 잔(盞) 갱(羹)」이 된다.
혜(醯)는 젓갈. 적(炙)은 어적(魚炙) 육적(肉炙) 치적(雉炙)이 있는데 치적(雉炙)은
계적(鷄炙)으로 대용한다. 그리고 탕(湯)은 어탕(魚湯), 육탕(肉湯), 채탕(菜湯))이 있는데
제수는 살림 형편과 그 때 그때 사정에 따를 것이지 수량에 구애될 필요는 없다.
제수의 가지 수 보다는 고인을 기리는 정성이 담겨 있어야 한다.
제사상 진설(陳設)법은 각 지방의 관습에 따라 다른 점이 많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향교에서
권하는 제사상 차리는 법을 많이 따르고 있습니다. 진설하는 위치를 말할 때는 편의상 제사 지내는
신위를 향하여 우편을 동쪽, 좌편을 서쪽으로 정합니다.
북쪽에 병풍을 치고 병풍 앞에 신위를 모실 위패(位牌)와 촛대를 마련한 다음 식어도 괜찮은 음식부터
제물을 차리고 진설이 다되면 사진 혹은 미리 써둔 지방을 위패에 붙입니다.
제사상 앞 가운데 위치한 향상에는 축문, 향로, 향합을 올려 놓으며 그 밑에 모사(茅沙)그릇, 퇴주그릇,
제주(술)등을 놓습니다.
진설법의 기본이 되는 몇 가지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좌포우혜(左脯右醯) : 포(脯)는 죽은 것이니 음(서쪽), 식혜는 살아있음. 양(동쪽)
어동육서(魚東肉西) : 생선은 팔딱팔딱 뛰니 양(동쪽), 소 돼지는 느리니 음(서쪽)
동두서미(東頭西尾) : 머리는 양이라 동쪽, 꼬리는 음이라 서쪽.
홍동백서(紅東白西) : 붉은 색은 양이라 동쪽, 흰색은 음이라 서쪽.
조율시이(棗栗枾梨) : 대추, 밤, 감, 배
동조서율(東棗西栗) : 동쪽에 대추 서쪽에 밤
숙서생동(熟西生東) : 익은 것은 서쪽 날 것은 동쪽
서면동병(左麪右餠) : 면(麪:국수)은 왼쪽, 편(떡)은 오른쪽
배복방향(背腹方向) : 닭구이나 생선포는 등이 위를 향한다
적접거중(炙楪居中) : 구이(적)은 중앙
반서갱동(飯西羹東) : 밥은 서쪽(왼쪽) 국은 동쪽(오른쪽)에 위치 한다.
즉 산 사람의 상 차림과 반대이다. 수저는 중앙에 놓는다.
시접거중(匙楪居中) : 수저를 담은 그릇은 신위의 앞 중앙에 놓는다
고비합설(考妣合設) : 내외분일 경우 남자조상과 여자조상은 함께 차린다
배남복북(背南腹北) : 둥은 양이라 남쪽, 배는 음이라 북쪽.(배가 신위 쪽으로)
생동숙서(生東熟西) : 생(生)것은 양이라 동쪽, 익(熟)은 것은 음이라 서쪽.
조율시이(왼쪽부터 대추, 밤, 감, 배 순서), 조율이시,
율조시이(栗棗枾梨)(=이율곡의 격몽요결에)
홍동백서(紅東白西) : 붉은 과일(대추)은 오른쪽, 흰색(밤)은 왼쪽에
(보통 "조율시이" 혹은 "홍동백서" 중에서 한 가지 방법으로 함)
서포동혜(左脯右醯)=좌포우혜 : 포는 왼쪽, 식혜는 오른쪽
동두서미(東頭西尾) : 고기, 생선의 머리는 오른쪽, 꼬리는 왼쪽(성균관 석전대제때)
혹은 동미서두(東尾西頭)로 놓는 가문(지방)도 있다.
어동육서(魚東肉西) : 생선은 오른쪽, 육고기는 왼쪽
생선은 조기外 민어 도미등을 한마리씩 담아 한 두접시 더올리기도 한다(주로영남지방)
등南배北(혹은 그 반대) : 생선의 배는 지방(사진), 등은 사람쪽 포는 한두 가지만(북어, 오징어, 문어, 육포중에서)
적전중앙(炙奠中央) : 고기적은 제사상의 중앙에 혹은 전(煎)은 안쪽, 적(炙)은 바깥쪽에 놓는 가문(지방)도 있다
좌면우병(左麵右餠) : 2열 좌측에 국수를 우측에 떡을 놓는다.
생동숙서(生東熟西) : 4열 동쪽에 김치를 서쪽에 나물을 놓는다.
건좌습우(乾左濕右) : 마른 것은 왼쪽에 젖은 것은 오른 쪽에 놓는다.
고서비동(考西妣東) : (지방, 메 잔 갱) : 고위(男)는 왼쪽, 비위(女)는 오른쪽
계적 : 원래는 닭의 머리가 있는 것
시저(匙箸) : 수저 젓가락은 두 신위의 사이(중앙)에 놓는다. 혹은 서쪽(왼쪽)에 놓는다.
숙채(熟菜) : 나물(익혀서 만드는 나물)
침채(沈菜) : 김치(물김치, 나박김치)
삼색나물(서울경기 등): (푸른색: 시금치, 쑥갓. 갈색: 고사리, 고비나물. 흰색: 도라지, 무나물, 숙주나물)
신위 : 지방 혹은 사진.(혹은 2가지 함께)
자손위치 : ⑤④③②①←남자(중앙)여자→①②③④⑤.... (남녀 위치를 위와는 반대로 하는 지방(가문)도 많다)
혹은 자손위치 : ① ② ③ ④ ⑤ ⑥ ⑦ ⑧ ⑨ 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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