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준비 철저히 해야 건강에 `보약 `
봄철 등산 주의해야 할 점은…
전국의 산은 성큼 다가온 봄 기운을 만끽하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등산은 봄철에 가장 적합한 운동이다. 심폐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유산소운동으로 무릎과 허리 등을 강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특히 중년 이후라면 격렬한 운동보다 등산이 제격이다. 또한 정신적.심리적으로 정화의 효과가 있으며, 오르막과 내리막으로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봄철 등산은 다른 계절보다 사고의 위험도가 높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혈압이 높은 사람은 산에 오를 때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가급적 천천히 올라야 한다. 협심증 진단을 받은 사람은 혈관 확장제를 휴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갑작스럽게 등산을 한다거나 너무 장시간 산행을 하게 되면 신체적으로 피로감이 심해지고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이 때문에 지나치게 가파른 산은 피하는 게 좋다. 초보자는 30분 정도 걸은 후 10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고, 숙련된 경우는 50분 정도 걷고 10분 쉬어야 한다.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전신이 노곤해지며 소화와 흡수가 떨어진다. 겨우내 쉬었다가 오랜만에 등산을 한다면 비교적 쉬운 코스로 산행 시간을 반나절 이내로 줄이고, 하산할 때는 허리를 낮추고 조심스럽게 발을 디뎌야 한다. 봄철 산행은 아직 기온 변화가 심하므로 적당한 외투와 생수.초콜릿 등 먹거리를 미리 준비하는 것도 현명하다.
혈압이 높은 사람은 산에 오를 때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가급적 천천히 올라야 한다. 협심증 진단을 받은 사람은 혈관 확장제를 휴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갑작스럽게 등산을 한다거나 너무 장시간 산행을 하게 되면 신체적으로 피로감이 심해지고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이 때문에 지나치게 가파른 산은 피하는 게 좋다. 초보자는 30분 정도 걸은 후 10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고, 숙련된 경우는 50분 정도 걷고 10분 쉬어야 한다.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전신이 노곤해지며 소화와 흡수가 떨어진다. 겨우내 쉬었다가 오랜만에 등산을 한다면 비교적 쉬운 코스로 산행 시간을 반나절 이내로 줄이고, 하산할 때는 허리를 낮추고 조심스럽게 발을 디뎌야 한다. 봄철 산행은 아직 기온 변화가 심하므로 적당한 외투와 생수.초콜릿 등 먹거리를 미리 준비하는 것도 현명하다.
■질환별 산행 요령
혈관 확장제 반드시 준비, 가슴 통증 오면 휴식 해야
▲심혈관 질환: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은 등산 시 준비해야 할 사항이 많다. 그 중에서도 심장 검사에서 이미 심장 혈관이 좁아진 것을 확인한 사람, 가족 중에 심장병으로 급사한 사람이 있는 경우,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흡연 등의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을 가진 사람, 65세 이상의 심장 질환 고령자 등은 심한 운동 시 심장 혈관이 막혀 급사하는 심근경색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반드시 혈관 확장제(니트로글리세린)를 준비해야 한다.
이런 사람들이 등반 도중 갑자기 흉통이 오면 즉시 편안한 자세로 휴식을 취해야 하며 등산을 포기하고 내려오는 것이 좋다. 휴식을 취하는 자세는 배낭을 내려놓고, 신발은 벗어 발을 편안하게 해야 한다. 혁대 등도 되도록 느슨하게 하고 나무 등에 기대 앉으면 된다.
무사히 산행을 마쳤다 해도 흉통을 느낀 사람들은 심장 혈관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사탕·초콜릿 등 비상음식 챙기고 식후 1~2시간 이후 산행 시작
▲당뇨병: 당뇨 환자는 가급적 운동 전에 혈당을 체크해야 한다. 일반인들의 이른 아침 등산은 큰 무리가 없으나 당뇨 환자는 식전 운동으로 저혈당에 빠지곤 한다. 당뇨 환자는 식후 1~2시간 이후나 인슐린 주사 후 1시간 뒤에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저혈당 증세에 대비해 사탕이나 초콜릿 등과 같은 비상 음식도 준비하는 게 좋다.
또한 가능하면 자가 혈당 측정계를 소지하고 저혈당 증상이 있거나 의심되면 즉시 혈당을 재 봐야 한다.
특히 식전 혈당이 지나치게 높은 경우 혈당을 낮추기 위해 무리하게 산행이나 운동을 하게 되면 혈당의 대사를 악화시키기 때문에 운동 전 혈당 수치가 300이 넘으면 등산은 삼가야 한다.
당뇨 환자가 무리한 산행을 하다가 발에 물집이 생기게 되는 경우에도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발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양말은 땀 흡수가 잘 되는 면양말을 신는 것이 좋고, 신발은 적절한 크기를 선택해 발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산행 후에 항상 발을 관심 있게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내려올 때 관절에 많은 무리, 보폭 줄여 천천히 걸어야
▲관절염
등산은 하산 시 관절에 많은 무리를 주기 때문에 관절염 환자는 매우 주의해야 한다. 하산을 할 때는 산에 올라갈 때보다 더 천천히 느리게 걸으면서 보폭을 줄이는 게 좋으며 지팡이나 스틱을 사용하는 것도 충격 분산 효과를 볼 수 있다.
산행 후에 무릎 관절이 아프고 붓거나, 손으로 만지면 뜨거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내부적으로 관절의 손상이 온 것이므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만약 장기간 통증이 지속되면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도움말
강진호 성균관대 의대 순환기내과 교수.송형곤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송기홍 세란병원 정형외과 과장
정병철 기자 <jbc@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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