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도우미/GPS입문하기

산악용 GPS는 나에게 꼭 필요한가(요산요수 선배님과 1차 질문과 답변)

by 두타행 2013. 10. 2.

선배님 안녕하세요.

늘 건강하시죠.

여건이 된다면 만나 뵙고 여쭈어 보면 좋을 텐데 사정상 그렇지도 못하고 서신으로 여쭈어 보는 것을 이해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전부터 GPS를 구입해서 사용해보고 싶었는데 늘 생각만 갖고 있다가 이제야 GPS에 대해서 문을 조금씩 두드려 봅니다.


저의 산행방식은

1:25000 지형도와 나침반만 가지고 산행을 하다 보면 독도에 한계를 느낄 때가 있습니다.

낙엽이 진 가을철이나 겨울철 그리고 시야가 트인 곳에서는 어느 정도 지형지물이 보이기 때문에 독도가 가능하지만 하늘 한 점 안 보이는 숲 속이나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산길에서는 간혹 독도가 불가능할뿐더러 진행하는 길을 잘못 들어서 시간을 소비할 때가 많고 이럴 때에는 독도에 대해서 한계를 느낄 때가 있습니다.

위와 같은 문제점들을 해결하고자 GPS 구입을 생각 중에 있습니다.

물론 GPS를 소지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된다고는 볼 수 없지만 요즘 산행인들도 GPS를 갖고 다니는 것을 보면 날로 발전하는 디지털 앞에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인가 봅니다.

먼저 선배님의 카페에 올려진 조은산 님의 글, GPS의 논란이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GPS의 필요성의 대해서 마음에 와 닿는 글이더군요.

제 주변에 GPS에 대해서 상식을 가진 분도 물론 없지만 무엇보다도 GPS에 대해서 많은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선배님한테 여쭙고자 합니다.

사는 곳이 같은 지역이면 더 없이 좋겠지만 이도 여의치 않고 해서 메일로 질문을 여쭙는 것을 이해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죄송하지만 제가 질문하는 것에 대해서 좀 쉽게 답변을 해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두타행님이 보내신 글에 대한 답변을 제가 여태껏 GPS를 써온 경험과 부족한 지식 내에서 성의껏 답변을 드립니다.


1번 질문

대간, 정맥, 지맥 등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산길을 다니는 저한테 GPS가 필요한지요?

- 선배님의 답변 : 꼭 필요합니다. 강추 사항이구요. 왜냐하면 근래에는 국립공원의 개방등산로나 일반 유명. 무명산들은 지자체에서 이정표와 편의시설을 잘 해놓아 산행시 참고할 수 있지만 대간, 정맥, 지맥은 산맥만 따르는 산행이라 길도 희미한 곳이 많고 인적도 드물어 도움을 받기도 어렵고, 특히 우천시나 안개로 지척을 분간하기 어려울 때나 어두운 야간에는 정말 구세주와 같이 도움을 주는 장비입니다. 


2번 질문은

요즘 스마트폰에 있는 GPS를 이용해서 산행을 하는데 스마트폰에 있는 GPS는 무엇인지요(참고로 저는 스마트폰이 없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스마트폰 GPS는 어플를 통해서 일반 등산지도를 다운 받아서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맞는지요(예를 들어서 동아지도 등)

그리고 등산로가 표시되지 않은 지도 또는 지형도는 스마트폰 GPS에 사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맞는지요.

- 선배님의 답변 : 제가 쓰는 스마트폰은 겔럭시노트2이므로 겔럭시의 운영체계인 안드로이드(미국 애플사의 아이폰은 운영체계가 I-OS임)에서 구동되는 GPS어플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씀드릴께요.

안드로이드 폰에서 구동되는 어플은 인기순으로 오룩스맵(Oruxmaps)로커스(Lpcus Free)가 주류를 이루고 국내에서 만든 나들이란 어플도 있습니다. 제가 주로 쓰는 오룩스맵은 인터넷이 되어야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지도(네이버지도,다음지도,구글지도)와 본인이 필요한 종이지도(등산로가 잘 표시된 월간산 지도,국립지리원지형도)를 매칭하여 사용하는 오프라인지도 사용할 수 있는데 이때는 인터넷 연결이 필요 없으니 산에서 꼭 필요한 기능이죠. 자기 필요한 지도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느니 정말 매력적이지요.

 

3번 질문

스마트폰 GPS하고 산악용 GPS 둘 중 어느 것을 추천하고 싶은지요.

답 : 정밀하고 튼튼하여 고장이 잘 안 나고 베터리가 오래가는 것을 찾는다면 산악용GPS를 택하고 넓은 화면으로 확실한 지도를 보면서 산행을 하고자 한다면 스마트폰GPS 사용을 권합니다.

통화와 GPS를 동시에 사용하는 관계로 단점은 베터리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스마트폰이 아닌 겔럭시플레이(MP플레이어의 발전형)를 별도로 구입하여 오룩스맵을 설치하여 스마폰GPS로만 사용하니 베터리도 2일정도 사용할 수 있느니 정말 좋더군요.


4번 질문

산악용 GPS는 일반 등산지도는 물론이고 맵소스, 위성지도, 25000분의 1 지도, 50000분의 1 지형도, 등 각종 지도가 내장되어 있어서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맞는지요(물론 GPS에 지도가 내장되어 있는 GPS를 구입하여야 가능하겠지요)

답: 잘못알고 계시군요. 맵소스는 미국 가민사에서 개발하여 자사GPS에 내장하여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을 국내 가민코리아사에 국내전국지도 데이터를 개발하여 사용한 것으로 가민지피에스는 맵소스만 사용할 수 있고 최근에는 버드아이라는 기능을 이용 JNX포멧을 사용하여 종이지도를 메칭하여 일부 사용하기는 합니다만 과정이 무척 어렵습니다.

그리고 마젤란사의 GPS 는 자사가 개발한 영문지도만 사용하다 근래에 한글화한 지도가 나왔다고 합니다.

마젤란사 GPS 기종중에 트리톤은 종이지도를 매칭 RMP파일로 변환하여 넣어 사용하기도 합니다. 위성지도나 2만5분의 1지도나 50000/1 지도 그대로는 사용하는 지도는 못들었습니다. 


5번 질문

만약에 산악용 GPS는 모든 지도가 사용이 가능하다면 본인이 산행하기 전에 GPS에 내장되어 있는 지도를 이용하거나 아니면 일반지도를 다운받아서 그날 산행할 루트를 입력하는 방식인지요.

답 : 4번 말미에 설명한 트리톤 기종이 아니라면 산에 갈 때마다 일반지도를 만들어 넣을 수는 없구요, 가민사, 마젤란사 GPS가 모두 전국지도를 내장하여 판매합니다. 그래서 비싸지요.

 

6번 질문

산악용 GPS의 오차는 어느 정도인지요

예를 들어서 길찾기, 거리, 시간, 고도, 방향 등

답 : 약1m~20m정도(GPS가 위성 수신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7번 질문

아무리 깊은 산속이라도 산악용 GPS만 있다면 길을 찾을 수가 있는 지요.

답 : GPS에 지도가 설치되었다면 물론 가능합니다. 제 경험으론 스마트폰GPS가 길을 잃었을 때는 지도화면 커서 정말 유용하여 주위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8번 질문

산악용 GPS를 가지고 산행할 때 길을 잘못 들었을 경우 GPS가 이를 신호(교정)를 해주는지요.

답 : GPS에 산행트랙을 미리 입력해서 따라가거나 산행예상경로를 계획하여 입력한 트랙을 따라 산행시 경로를 벗어나면 경고음을 울리는 기능이 있습니다. (스마트폰GPS도 있음)


9번 질문

산악용 GPS를 가지고 왔던 길을 되돌아 나갈 때에도 길 찾기가 정확한지요.

답 : 트랙백 기능을 이용하면 100% 산행한길로 되돌아 갈 수 있습니다.(스마트폰GPS도 됩니다.)


10번 질문

제가 알기로는 산악용 GPS는 가민과 마젤란이 주종을 이루던데 이 둘 회사중 어느 회사 것이 더 우수하며 또 다른 GPS 회사가 있는지요.

답 : 맞습니다. 가민사제품이 사용하기 쉽고 많아 6~70%정도 사용하고 있고, 마젤란제품은 이용법이 까다롭고 전문성을 띄어서인지 30%정도가 사용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회사는 아쎈이란 회사에서 제품(아쎈850)을 내 놓았다고 하는데 구경하지 못했습니다.


11번 질문

선배님은 산악용 GPS는 어느 회사, 어느 제품을 추천하고 싶은지요.

3개 제품 정도를 추천하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욕심이겠지만 적당한 가격에 좋은 제품이면 더 좋겠습니다.

아니면 선배님께서 이 제품이면 산악용 GPS로서는 최고다 하는 제품이 있는지요.

답 : 명품은 가민사의 60CXs 였는데 이미 단종이 되었고 지금은 역시 가민사의 오레곤(Oregon)550시리즈를 많이 쓰더군요. 화면터치 방법으로 사용이 편리하기는 하나 화면모드가 제멋대로 돌아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역시 가민사의 GPSMAP62s60CSx 후속기종으로 터치패드 방식이므로 화면모드가 돌라가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두 가지 다 영문판을 구하여 메뉴를 한글화하고 한글맵소스 지도를 암암리에 구하여 입력하여 쓰면 저렴하지만 A/S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중에 한 가지를 권하고 싶습니다. 마젤란 기종은 저는 비추천 제품입니다.     


12번 질문

요즘 새로 나온 기종 같은데 가민의 몬타나650 기종이면 좋은 제품인지요.

답 : 저도 아직 구경하지 못한 제품인데요. 설명서 사양을 본다면 산행중 무게만 느끼지 않는다면 화면도 넓고 매우 좋은 제품입니다. (비싸고 무거운 것이 단점)


13번 질문

산악용 GPS를 처음 구입하여 저 같은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가 있는지요.

배운다면 어떤 방식으로 배워야하며 배울 수 있는 곳이 있는지요(배울 수가 있는 곳이 사이트, 카페,  개인 블로그 등이 있으면 추천하여 주세요)

답 : 카페 GPS월드, GPS  마젤란기종은 MYGPS(발해)에 들어가면 많은 정보가 있습니다. 스마트폰GPS는 안.드.로.이.드.지.피.에.스 카페를 참고


14번 질문

산악용 GPS는 어느 정도 배워야 산행에서 사용이 가능한지요.

답 : 함께 첨부하는 대구지역에서 GPS강의(강사 하달봉(닉:맑은냇물)를 한 파일을 자세히 읽은 후 산행에 응용하는 요점을 30분에서 1시간만 들으면 GPS를 가지고 산행을 할 수 있습니다.


15번 질문

산악용 GPS를 구입한다면 싸게 구입할 곳이 있는지요.

(네베상사나 마젤란이 독점하고 있는 것 같은데..........)

답 : GPS정품 구입처는 국내에서 가민제품은 가민코리아에서 판매하고 마젤란제품은 (주)발해에서 판매하며 영문판 GPS는 각자 능력껏 이베이나 다른 아마존등 해외쇼핑에서 구입합니다. 네베상사는 글쎄요?


16번 질문

GPS는 배터리만 소모만 안 된다면 언제 어디서나 독도가 가능한지요.

답 : 물론입니다. 내장된 지도위에 산행한 궤적을 기록하니까요. 늘 현지점을 파악할 수 있지요.

확실한 독도를 위해선 겔럭시플레이어에5.8에 오룩스맵을 설치후 이용하면 확실한 독도뿐 아니라 베터리도 2일정도는 쓸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지요.(가민 오레곤의 경우 AA사이즈 베터리2개가 들어가는데 4~5이면 교체해야 하니 1일 2벌의 배터리가 있어야 합니다.)


17번 질문

산악용 GPS를 구입한 후 본인이 필요한 지도 예를 들어서 지형도, 맵소스, GPS 트랙메이커를 별도로 구입해야 하는지요.

가격이 비싼 GPS는 지도가 내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답 : 국내에서 판매되는 정품한글 GPS는 한글지도가 거의 내장되어 있으므로 별도로 구입할 필요가 없지만 영문판 GPS를 구입하여 이용하는 사람은 편법으로 가민제품에는 맵소스를 설치해야 하고 영문판 마젤란제품의 지도설치는 모르겠네요. 트랙메이커오지익스플로러는 무료버전으로도 사용에는 충분합니다.


18번 질문

GPS를 사용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업그레이드를 받아야 하는지요.

답 : 업그레이드를 받으면 좋지만 출고당시 상태로도 산행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버전업이 되어도 조금씩만 개선이 되니까요. 또 영문판은 제작사 홈피에 들어가서 업그레이드 하면 되지만 한글판은 국내판매사에서 업글을 시켜줘야 하는데 거의 업글이 안되는 편입니다. 영문판으로 업글을 하면 에러가 발생하거든요. 


19번 질문

마지막으로 산악용 GPS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지요.

답 : 제 생각에는 장점만 있고 단점은 거의 없습니다. 단점이라면 장비 챙기는 일과 산행후 트랙을 가공하여 산행지도를 제작해야 하는 수고를 해야 하기 때문에 남보다 피곤하지요.


20 : 제가 두타행님께 권하고 싶은 말은 조금 더 투자해서 영문판 오레곤550(오레곤 600이상은 절대 않됨)을 구입하여 Main으로 쓰시고 겔럭시플레이어 5.8을 구입하여 오룩스맵을 깔아서 산행전용으로 쓰시면 독도에도 확실하리라 생각됩니다. 지금 제가 쓰고 있는 스펙이니까요!

그럼 GPS 비문에 필승을 기원합니다.

 

선배님 

GPS에 대해서 문외한이라 두서없이 질문을 드렸습니다.

바쁘시리라 생각됩니다. 시간되시는 대로 제가 여쭌 질문 밑에다 답변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