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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산줄기를 찾아서/전북의산 산행기

이게 태풍 볼라벤이 한 짓이여(지리산 고리봉, 세걸산, 부운치)

by 두타행 2012. 9. 20.

2012년 8월

한반도를 강타한 초강력 태풍 제15호 볼라벤

슈퍼태풍으로 중심기압이 910hPa까지 도달해 2012년에 발생한

모든 태풍 중 가장 강한 태풍이 되었다.
태풍 볼라벤은 제14호 태풍 덴빈과 후지와라 효과가 발생해

중국으로 서진하게 되는 초기 예상진로가

한반도로 북서진하게 되는 진로로 바뀌어져

한반도에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
태풍 볼라벤으로 우리나라에서 19명이 숨지고 농작물, 산사태,

과수 낙과, 건물 파손 등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전라남도 완도군에서 최대 순간풍속이 51.8m/s를 기록해

강풍으로는 2007년의 태풍 나리 이후 가장 강한 태풍이었고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도에서는 해면기압이 961.9hPa를 기록하여

기압으로는 2003년의 태풍 매미 이후 9년만의 극값을 세웠다.
또한 북위 28.4도에서 중심기압이 935hPa, 북위 30.5도에서

중심기압이 945hPa까지 떨어지는 등 상당한 고위도 지역에서도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했고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된 이후

남은 잔해들은 러시아 극동 지방까지 도달했다.
태풍 볼라벤은 2012년에 한반도에

큰 피해를 준 3번째 태풍이었다.
내가 찾은 지리산도 예외는 아니었다.
겨울을 방불케 하듯 낙엽들이 다 떨어져 나갔고
몇 십 년 동안 어떤 날씨에도 끄덕 없이 자라온 아름드리

나무들이 뿌리 채 뽑혀 나갔다.
여기 저기 피해는 엄청났다.
아름다운 우리 산하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렸다.
볼라벤이.........

 

 

 

 - 태풍으로 낙엽들이 거의 떨어져 버렸다.

 

 

 

 

 - 태풍 볼라벤으로 뿌리 채 뽑혀져 있는 나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