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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정보 - 최첨단, 초경량 원단 퍼텍스(pertex)

by 두타행 2012. 3. 2.

 

Pertex 시리즈 - 초경량 내구성 우수한 프리미엄 나일론 소재

 

 

기능성 원단의 대표격인 Pertex 원단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원래는 최첨단 등반의류에 많이 사용했지만 지금은 캠핑용 침낭이나 바람막이 자켓 등에도 널리 쓰여

가볍고 질긴 아웃도어 의류 원단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극한의 등반을 하는 산악인들에게 대자연은 두려움의 대상이자 도전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세계적인 첨단 의류 제조사나 원단 제조사들은 극한 환경에서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비와 바람은 막으면서도 무게를 경량화하는 것은 모든 원단 제조사들의 절대 과제입니다.

대부분의 아웃도어 장비들과 마찬가지로 의류 원단의 발전 역시 역시 군용이라는 가장 큰 수요에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가벼우면서도 질기고, 얇은 원단 개발의 시초는 약 100여년전 낙하산용 원단을 개발하기 위해 영국의 원단제조사에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아웃도어 제품 원단 중 가볍고 질긴 원단의 사용처는 무궁무진합니다.

그 중에서도 퍼텍스는 자켓, 침낭, 우모제품 등의 원단으로 가장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영국에서부터 출발한 퍼텍스는 2005년 일본의 미쯔이와 제휴하여 첨단기술을 적용한 고기능성 원단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미쓰이사 세계 독점 판매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퍼텍스는 기본적으로 미국 듀폰사의 나일론 소재에 자체 개발한 발수 가공 코팅을 통해 제품의 기능을 극대화시킨 원단입니다.
퍼텍스는 현재 최첨단 기능성 의류는 제조하고 있는 대부분의 유명브랜드를 고객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퍼텍스는 용도에 따라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각 원단의 특성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Pertex Quantum


2002년에 개발된, 퍼텍스의 가장 가벼운 원단으로 22D 나일론 6.6 미니 립스탑입니다.
30g/m2의 초경량 원단이며, 98%의 통기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1제곱미터당 30g이라는 얘기는 보통 1-2인용 실타프가 9 평방미터(3m * 3m)인데 약 270g으로 타프를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여기에 이중 봉재라인과 각 모서리에 웨빙 고리들을 고려한다면 약 300g 조금 넘은 무게로 타프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초경량 다운웨어의 외피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JIS(일본산업표준) Spray Rating 4등급으로 어느 방향에서 물을 튀겨도 원단에 물이 스며들지 않고 손상이 없음을 의미합니다.

 

 

Pertex Equilibrium

 

1990년에 개발된 146g/m2 나일론 6.6 라이크라 원단입니다.

데니어 그라디언트(Denier Gradient) 구조로 영구적인 삼투압 효과를 가지고 있어서 땀과 수분을 외부로 배출하는 기능이 우수합니다.

이러한 기능성 때문에 베이스 레이어의 원단으로 적절합니다.

방풍과 생활방수, 눈과 가벼운 비의 발수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가벼우면서도 자연스런 촉감이 특징입니다.

자외선 차단지수는 30+으로 햇빛이 강한 여름과 스키장에서도 적합한 수준입니다.

 

 

Pertex Microlight

 

1987년에 개발되었으며 52g/m2의 매우 가벼운 나일론 6.6 미니 립스탑 원단입니다.

30D 원사를 이용하여 제작되며, Downproof, Windproof 기능과 발수성이 뛰어난 원단입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다운웨어나 초경량 바람막이 자켓 등에 많이 사용합니다.

 

 

Pertex Endurance

 

1993에 개발된 원단으로 기존의 퍼텍스 원단에 초박형 멤브레인을 라미네이팅한 원단입니다.

100% 방풍에, 수심 1.5m의 방수성을 가지고 있어서 눈과 비에 강합니다.

고가의 다운침낭이나 다운자켓의 원단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그러나 엔듀런스 원단을 방수원단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일부 침낭 제작자나 공동구매를 추진하는 분들이

방수원단으로 소개하지만 실제 퍼텍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엔듀런스를 방수원단이라고 정의하지 않습니다.

(We don’t classify Pertex Endurance as waterproof. It achieves a water column of > 1000mm...)

 

 

Pertex Classic

 

1979년에 개발된 원단으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최초의 퍼텍스 원단입니다.

40D 데니아 원단이며, 오랫동안 최고의 침낭 외피로 검증받았습니다.

 

 

Pertex Shield

 

가장 최근인 2007년에 개발된 퍼텍스 원단입니다.

기존 퍼텍스의 장점인 경량성,내구성,방풍성에다 방수성과  투습성능이 추가된 최첨단 원단입니다.

몇 몇 세계적인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퍼텍스 쉴드를 이용한 자켓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고어텍스의 방수성 및 투습성에, 경량성을 장점으로 내세운 대항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